창작] 오감족 2장 변혁의 지구 39부




뇌신의 약 으로 지칭된 노란 액체는 마시는 순간 그의 능력을 열배로 올려 주었고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전투 프로그램이 마치 수십년을 연마한 것처럼 그의 전신에 배어들었다.....
탈락의 위기에서 일약 우승자로 떠오른 그는 처세술도 다양해 져서 육개월만에 낭가파트의 가장 신임하는 심복으로 떠오를수 있었던 것이다....
두 번째 약은 그가 마실 뇌신의 약과 추종의 약... 이 두가지 이다... 뇌신의 약은 6개월 마다 마셔야 하는 단점이 있다. 물론 뇌족의 계략이지만.....
추종의 약은 0.1%의 희석된 양으로 한컵 분량만 마시면 체내 농도가 균형을 이루는 순간 깊은 잠에 빠지게 되고 3시간의 잠에서 깨어나면 잠자는 동안 주입된 명령어들에 절대 복종하게 되어있다....... 평소에는 자신의 일을 하지만 명령어를 듣는 순간 그의 말을 따르게 되고 한시간후에 다시 평소의 자신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 한시간 동안 벌어진 일들은 스스로 원해서 한 것으로 기억되게 된다....

[흐흐흐......... 추종의 약만 도착하면 히말왕국은 나의것이 될것이다........]
지하밀실을 나온 주주위는 아무일이 없었던것처럼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와아~~~~~~~
많은 군중들이 모인 가운데 에베트섬의 무술대회가 시작되었다........ 요요란의 미모와 에베트 섬의 부마가 되는 최상의 상품이 걸려있는 대회이어서 히말왕국의 내노라 하는 젊은남자들이 모두 몰려들었고 심지어 나이든 남자까지 신청을 해오는 판국이다.
서류심사와 간단한 무술시험을 거쳐 예선에 올라온 사람만 300명이 넘었다....
“에 ...... 지금부터 예선 1차 관문을 실시하겠습니다..... 이 1차 관문을 통과 한 사람들 끼리 예선 시합을 실시하고 최후까지 남은 우승자가 요요란 공주와 마지막 시합을 할것입니다...”
진행을 맡은 관리가 개회를 알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1차 관문이라는 것을 쳐다 보았다. 거기에는 별다른 장치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돌덩이 하나, 줄이 쳐진 장대 하나, 그리고 조그만 돌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진 30m정도길이의 달리기 코스가 전부였다.....
“지금부터 1차 관문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소..... 우선 저기 보이는 돌덩이를 들을수 있는 사람이 두 번째 줄이 쳐진 저 장대를 뛰어 넘어야 하오 ...... 그리고 돌들이 놓여져 있는 달리기 코스에서 돌과 돌사이를 막대로 줄을 그으며 지나가야 하오 돌을 건드려도 않되고 시간이 6초를 초과해도 않되오....... 이 관문을 통과하면 합격이오”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뭐 별로 어려울것이 없다는 표정의 사람들과 할수 있을지 잘 판단이 않되는 사람... 자신이 없는 사람 .... 이거는 자신있는데 저거는 힘들겠다는 사람... 가지 각색의 반응들이다.....
“자 그럼 자신있는 사람부터 나와 관문을 통과 하시오”
순식간에 수십명의 사람이 열을 선다..... 돌덩이는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무거웠다...... 그도 그럴것이 단순한 돌이 아니고 철 성분과 납성분이 60%도 넘는 회철광석이었던 것이다 . 무게가 150kg이 넘는 돌이니 누가 쉽게 돌을 들겠는가......
돌을 들어올리는 코스에서 통과 된 사람이 30명이 채 않되었다. 또 다시 높이가 2m인 장대를 뛰어 넘는 코스에서 절반이 탈락하고 마지막 달리기 코스를 통과한 사람은 12명에 불과 했다....
“이봐 저기 저사람 보이나?”
“누구 말인가?”
“아 저기 검은 복장에 키 큰 남자 말일세...”
“아! 저사람 ? 정말 대단해.......”
“난 저사람이 우승할것같네.....”
“하지만 저기 황금색 복장의 남자도 만만치 않을걸?”
“우리 내기할까?”
“좋지..... 난 황금색에 걸겠네....”
“좋아 20실버를 걸지 저기 검은색 남자에게 말이야....”
“딴소리하기 없기야?......”
군중들 사이에서 누가 우승할것인지 내기가 걸리기 시작하고 오후가 되자 본격적인 무술대회가 시작되었다......검은 복장과 황금복장의 사내는 승승장구하며 결승을 향하여 가고 있었고 결국 네명의 사내가 겨루는 준 결승전이 벌어졌다.
하얀색과 검은색이 대조를 이루는 남자와 자색에 황금수를 놓은 화려한 옷의 남자가 네 사람중에 포함되고 준 결승이 시작되었다.....
“아까 보니 하얀색 상의가 보통실력이 아니던데..... 이번 내기는 내가 이긴 것 같네..”
“뭔소리 해봐야 아는거라구........” 황금색에 내기를 걸었던 남자가 초조한 빛을 얼굴에 나타내며 핏대를 올린다
“하하 뭐 핏대를 세우고 그러나?.... 대진운이 않좋은것을.....”
그랬다... 황금색이 좀더 나아보이긴 해도 힘을 빼고 결승에 올라가면 불리할것이 뻔했다. 검은색의 상대로 정해진 화려한 옷의 남자는 간신히 간신히 승리를 해왔던 것이다...
예상대로 황금색이 이기긴 했지만 그는 거의 탈진 상태로 승리를 했던것이다.......
한데 이변이 일어난 것은 그때 였다 빠르고 강력하게 화려한 옷을 몰아가던 검은복장이 어느순간 상대를 덮치고 같이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킬킬..... 어때 ? 미리 20실버 내놓게.........”
잔뜩 찌푸린 남자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려다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의 내기상대 얼굴을 보고 시선을 장내로 돌린다... 이상하게도 밑에 깔려 있던 화려한 복장의 남자가 힘들다는 듯 일어나고 있었고 검은 복장의 남자는 엎어진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후하하하..... 이봐 자네가 졌네...... ”
“뭔소리 황금색이 우승한 것은 아니니 더 두고 보자고....”
해가 저무는 듯 하늘이 붉게 물들고 결승에서 부딪친 두 남자의 얼굴에 긴장감이 돈다..... 휘익~~ 황금색이 어느정도 기력을 되찾은 듯 화려한 복장의 남자를 몰아치고 체력이 있을때 끝을 보려는 듯 서두르는 기색이 역력하다...... 피하기에 급급한 화려한 복장은 계속 도망다니고 .... 어느순간 황금색이 뛰어올라 다섯 번의 번개같은 발차기를 하고 화려한 복장이 피하다가 넘어지며 다리를 올리는데 절묘하게도 착지하는 황금색 복장의 복부를 걷어차고 그 한번의 발차기에 황금색 복장의 남자가 컥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진다... 모두들 어이없는 광경에 장내가 조용해 진다......
“... 어어.... 새린...... 우승!.....”
진행자의 목소리가 떨리듯 터져 나오자 장내가 시끄러워진다..... 결승전을 보고 있던 랑카위와 요요란 등이 어이가 없다는 듯 입을 굳게 다물고 벌떡 일어선다..... 하지만 어쩌랴... 황금색 복장의 남자는 일어나지 못하고 따라서 화려한 옷의 새린이란 자가 우승을 한것을.... “그럼 지금부터 우승자와 요요란 공주님의 시합이 시작되겠습니다”
요요란이 전투복장을 하고 장내로 들어선다.... 은빛의 전투갑사이로 하얀 팔과 늘씬한 다리가 노출되고 머리를 질끈 뒤로 묶은 공주가 들어서자 군중들이 그녀의 미모에 말을 잊은 듯 조용하다..
“난 진검으로 승부를 하겠어요...... 당신도 자신의 무기를 드세요....”
“공주님 그건 않됩니다...... 이 시합은 비무장으로 겨루기로 되어있습니다...”
진행을 맡은 관료가 공주를 걱정하며 말린다......
“당신 .... 새린이라고 했나요?...... 당신이 선택해요 남자답게 목숨을 걸고 시합을 할것인지 말것인지....
교묘한 그녀의 말에 어쩔수 없다는 듯이 새린이 품속에서 얇은 쇠사슬을 꺼낸다
“본인의 무기는 이 사슬이요.... 이 사슬에 공주님이 묶인다면 승부가 끝난 것으로 하겠다면 진검승부에 응하겠소....”
“뭐에요?...... 감히 날 무시하겠다는것인가요?”
“절대로 공주님을 무시하지 않소...... 다만 나의 무기가 이 사슬인걸 어쩌란 말이오..... 조건을 승낙하겠소?”
“좋아요....... 하지만 목이 달아나고도 그런 건방진 소리를 할수 있을지 두고 보겠어요....”
요요란은 이 건방진 놈을 정말 베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비실비실 간신히 우승한 놈에게 시집을 가고 싶지도 않았고 또한 건방진 말투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다
요요란의 검이 화려하게 빛을 뿜으며 새린에게 날아가고 이리저리 몸을 피하던 그의 어깨가 순간 스치는 칼에 베어진다.....
[건방진놈 네가 자초한 일이니 어쩔수없다.....]
요요란이 더욱 칼을 세차게 휘두르며 그를 핍박해 나가고 있을때 눈앞에 하얀빛이 번쩍인다고 느끼는 순간 그녀의 두팔이 쇠사슬에 묶여서 꼼짝을 할수 없었다....
“이런....... 이이.......”
힘을 주어 보지만 사슬에 묶인 손은 움직여지지 않고 오히려 새린이 당기자 그의 품에 안기는 형국이 되었다.....
“공주님 졌다는 것을 인정하오?”
“이이........이게 무슨 사술이냐?”
“지금 사술이라고 하셨소?..... 그럼 다시 해봅시다. 이번에는 다리를 묶겠소.... 다리가 묶이면 패배를 인정하겠소?”
“물론이다..... 다리를 묶인다면 인정하겠다.....”
새린이 사슬을 돌리자 그녀의 손이 자유로워 졌다 .... 수치심에 최선을 다해 검법을 발휘 한다....... 하지만 잠시뒤 그녀의 발이 사슬에 묶여 버리고 그바람에 그녀는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새린이 다가가 그녀의 옆에 앉는다.....
“어떻소 ...... 인정하오?”
“으으.... 인정한다......”
“그게 무슨 말투요?..... 이제 난 당신의 남편이 될것인데...... 인정하오?”
“.....인정....... 해......요.....”
요요란은 수치심에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자신을 패배시킨 남자를 다시한번 바라본다.....
[자세히 보니 이남자 괜찮게 생겼어...... 나를 이기는 남자가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