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오감족 2장 변혁의 지구 37부




매끄러운 팔이 탄탄한 남자의 등을 붙잡고 있고 남자는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여체를 공략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그의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하얀 허벅지가 감겨있는 허리아래에서는 살과 살이 맞닿는 마찰음이 들리고 있다.....
“하으음...... 하으음.....”
“헉헉헉...... 후악후아.......”
사아란과 그의 남편 투파칼이 아직 날이 저물지도 않았는데 정사를 벌리고 있었다.....
굵은 자지가 분홍꽃잎을 헤치며 들락이고 급격한 속도를 올리며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하으으..... 하으......”
“흐어억...... 으으으.....”
그의 성기가 깊숙이 박히며 세차게 비벼대고 정액을 쏟아낸다......
“후우....... 공주... 당신의 몸은 정말 아름답소........”
“여보 다음 부터는 낮에 이러지 말아요........ 부끄럽단말이에요.....”
[음....... 다좋은데 너무 예의를 차린단 말이야...... 좀 적극적인 섹스를 하면 좋을텐데....]
그나마 요즘은 자신을 끌어안고 약간의 신음이라도 흘려주니 다행이다.... 처음에는 나무토막 하고 하는 기분이라 영 개운치 않았던것이다.....
“바람좀 쏘이고 오겠소.......”
팬티도 걸치지 않은 알몸에 바지와 셔츠만 걸친채 투파칼이 정원으로 나간다.... 마악 해가 지려는 시간의 정원은 아름다웠다..... 보다 동물적인 섹스를 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며 그의 머릿속은 앞으로의 일들로 가득차 나갔다......
[공주가 여왕의 자리에 오르면 자신은 어떤 일들을 할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이 섬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질수 있을까.... 자신에게 득 되는 사람은 누구누구이며 해가 될 사람은 누구일까....... ............]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앞에 막내 공주의 처소가 보인다.......
[후후....... 얼굴은 최고인데 하는짓은 영 아니란말이야....... 그래도 밉지는 않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내참....... 좀 얌전하면 정말 최고의 여자일텐데 말이야...... 후후..]
왈가닥 스러운 막내 처제를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으니 얼굴이나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선다...... 넓은 홀에는 투박한 가구들이 놓여져 있고 벽에는 병장기 들이 걸려있다.....
[에고 ....... 이게 무슨 여자방이야....... 이거야 원 누가 보면 전투대 대장이 사는곳인줄 알겠네........ 쯧쯧.....]
처소에는 시녀도 보이지 않는다........
“아직 않들어 왔나?......... 요요란 공주!.......]
침실쪽으로 들어가면서 공주를 불러 보지만 대답이 없다...... 안쪽으로 들어가자니 희미하게 물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따라 가보니 욕실이 문이 열려있고 안에서 누군가 샤워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가서는 투파칼...... 문이 반쯤 열려있고 쏟아지는 물줄기에 몸을 맡긴 매끄러운 여체가 보인다.......
“헉...... 요요란......”
쏟아지는 물줄기는 갈색의 머릿결을 따라 흘러내려 봉긋한 가슴과 둥그런 힙을 타고 흘러내리고 날씬한 다리가 쭉 뻗어 있는 사이로 갈색의 숲이 물에 젖어 가지런히 아래를 향하고 있다...... 군살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운동으로 단련된 건강한 육체..... 자그마한 젖꼭지에서는 물이 방울져 내리고 날씬한 아랫배는 당장이라도 달려들고 싶은 유혹을 던지고 있었다...... 뒤로 돌아서 허리를 숙이는 요요란의 행동....... 탐스런 엉덩이 사이로 남자의 가슴을 불태우는 계곡이 드러나자 투파칼의 바지가 솟아 오른다....
[흐음...... 꿀꺽.........]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요요란을 훔쳐보고 있다........
[으으...... 정말 아름답군....... 요요란의 몸이 저렇게 매혹적일줄이야....... 아니지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요요란은 처제가 아닌가.......]
문득 정신을 차린 투파칼이 몸을 돌려 거실로 나간다........ 그의 가슴은 세차게 뛰고 있었고 충격적인 요요란의 목욕장면은 그의 뇌리속에 각인되어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후우...... 대단해....... 한번 해봤으면 좋겠군........ 아니지, 이러면 않되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신을 추스르는 투파칼이다...... 요요란을 보면 눈치를 챌까 두려워 그는 황급히 그녀의 처소를 빠져나와 정원으로 사라졌다....

왕궁에는 낭가 파트가 앉아 있고 그 앞에 호위대장 주주위가 서있다.
“폐하 에베트 섬을 처리할 방안입니다......”
그가 내미는 서류를 읽어보던 왕이 눈을 반짝 빛낸다...... 고개를 끄덕이며 끝까지 읽어 내려가던 그가 서류를 접고 다시 주주위에게 돌려준다.
“좋아 ......... 시행하도록....”
“존명!”
“그리고........”
몸을 돌려 나가려던 주주위가 멈칫 서서 그를 살핀다.
“계획대로 진행한 후에는 그놈도 제거 해 버리도록..... 그리고 요요란이라고 했나?...... 그년은 해치지 말고 나에게 데려오도록......”
“하오면 후임으로 누구를 ?.......”
“그건 적당히 호위대장이 알아서 우리 사람으로 심으라고...... 확실히 충복할 놈으로 말이야”
“존명........ 시행하겠습니다..”
주주위는 왕궁에서 물러나 자신의 처소로 돌아왔다.....
[음 그러자면 약간의 계획수정이 필요하겠군....... 미리 후임자를 발탁해 놓고 그리고 그놈을 이용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흐음.........]
한쪽에서 이런 음모가 진행되는 것을 모르는 에베트섬은 평온한 분위기 였다.
마악 목욕을 마치고 요요란이 침실로 들어간다...... 하얀 나신을 그대로 드러낸체 성큼성큼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정말 뇌살적이다...... 침실로 들어선 그녀가 가벼운 전투복차림으로 갈아입고 식당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목욕을 한뒤라 얼굴에는 가벼운 붉은 기운이 돌아 그녀의 아름다움에 섹시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식당에는 섬주인 푸트라가 중앙에 앉아 있고 오른쪽에 사아란 부부, 왼쪽에는 요요란의 자리이다...... 푸트라는 10년전에 아내를 잃고 아직 혼자이다....... 그녀를 너무나 사랑해와서 다른 아내는 필요없다고 말하는 랑카위다......
“어서 오너라 요요란..... 늦었구나......”
“죄송해요..... 아버님...... 좀 씻느라고요.....”
“그래 자리에 앉아라....... 요즘도 사내들과 무술시합을 하느냐?”
“피...... 무술시합은요....... 제가 가르치는거지요....”
“허어 이놈...... 여자가 무슨 그런소리를 .........”
“아버님도 제가 여자라고 무시하시는거에요?........ 이섬안에는 제 적수가 없단말이에요......”
“이놈 ..... 세상에는 정말 실력자들이 무수하게 많단다...... 너무 자만하지 말거라....... 그리고 시집도 가야지......”
“아버님은 참....... 저보다 실력이 뛰어난 남자가 나타나면 가지 말라고 해도 가요.....”
“좋다....... 그럼 이 아비가 무술대회를 개최해주마......... 히말리 왕국 전체에서 사람들이 몰려올것이다...... 거기서 우승한 사람과 혼인을 하겠느냐?”
“아뇨....... 거기서 우승해도 마지막으로 저와 겨루어 이겨야 해요...... 그러면 결혼하겠어요”
“허어....... 저녀석 말하는것좀 보게....... 이봐 사위......”
“네 섬주님......”“자네가 보기에도 요요란이 그렇게 대단한가?”
“제가 뭐 알겠습니까?....... 단지 몇 번 겨루는걸 봤는데 대단하더군요....”
“그래? 그럼 자네가 나서서 대회를 진행해 보게......”
“네 섬주님 명령 받듭니다....”
이렇게 시작된 대회는 바로 공고가 붙고 공주와 혼인자격이 있다는 말에 섬과 히말리 왕국의 모든 남자들이 꿈에 부풀게 되었다......
“뭐야? 에베트 섬주가 무술대회를 개최한다고?....... 그렇다면 계획을 수정해야 겠군...”
주주위는 반란을 일으켜 섬을 차지하려던 계획에서 무술대회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새린!......”
어느틈엔지 검은 복장의 남자가 주주위 앞에 부복한다....... 묵묵히 한쪽 무릎을 꿇고 그의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자를 쳐다보다 주주위가 입을 연다......
“새린 지금 너의 실력이 히말리 왕국에서 어느정도 라고 생각하는가?”
“저의 실력을 물으신다면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주주위께서 일을 시키신다면 반드시 성사를 시키겠습니다.....”
“으하하하........ 내가 말을 잘못했군........ 좋아........ 그럼 지금부터 목욕을 하고 옷을 화려하게 바꿔 입어라........ 그리고 에베트 섬으로 가서 무술대회에 출전하라..... 그리고................”
그의 지시를 받은 새린이 물러나자 주주위는 눈을 반짝인다.......
[흠 일이 오히려 단순해 졌는걸....... 그럼 투파칼이란 놈과 사아란 공주만 처리하면 저절로 되겠군...... 노인네야 뭐..... 적당한 독으로 해치우면 될거고....... 후후 잘되었군....]
몇일동안 계획을 짜고 준비를 하느라고 집에 들어 가지를 못했던 터라 늘어져 있는 서류들을 챙겨 넣고 집으로 향했다...... 그의 처소는 왕궁의 외궁 서쪽문 옆에 자리하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왕궁에 가기 위해서 일부러 그곳에 집을 지었던 것이다.
집으로 들어서자 경비병이 경례를 한다........ 그의 처소를 경비하는 병력이다 그의 실력은 대단해서 별도의 경비가 필요 없지만 그의 가족은 그렇지 않았다..... 이제 재혼한지 2년 밖에 되지않은 35살의 젊은 아내와 전 처사이에서 얻은 아들, 지금의 아내가 낳은 1살짜리 딸이 있었던 것이다.
처소 안으로 들어가자 아내가 아이를 안고 마중한다.....
“어서 오세요 여보....... ”
“어 당신...... 미안하구려 일이 바빠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