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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28 1,183회 0건
퍼플 1부
(부제: 장모와의사랑)

난 28살에 동거를 했다 남들은 결혼해야 할 나이지만...
그때는 안양에서 인형공장에 재단사로 일을 할때였다.직원이라야 고작 미싱사 네명(둘은 아줌마,둘은 아가씨) 완성아줌마 셋 시다아줌마 둘..남자라고는 나와 공장장둘 뿐이고.. 공장에는 도합11명 이었다.
첫날 점심시간 우리는 재단판(당구대 네개정도 연결한 크기)에 올라앉아 밥을 먹는데 저쪽 구석에서 여자 두명이 등을돌리고 가지고온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한사람은 미스정이고 한사람은 정엄마라고 부르는 모녀 사이였다.이때 경옥아줌마가 저쪽에대고 말했다 " 야.! 미스정! 일루와서 같이먹자..응? 여긴 총각두 있어.!!"다른 사람들은 웃기만하고..경옥아줌 마는너스레를 떨면서..도시락을 집어들고 왔다.
어쩔수 없이 합석한 미스정과 정엄마(이렇게 불렀다)는..아뭏소리 안하고 고개숙여 조용조용 밥을 먹었고..난..그때..미스정을 다시 보았다..희고..고운 피부..입을 꼭다물고 오물오물 십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미스정과 정엄마는 출근한지 삼일 되었다고 했고..여전히 경옥아줌마는 일하는거 반..수다떨며 노는거 반..
어떻게 호구를 잡혔는지 공장장은 경옥 아줌마를 제지하지못하고..그저.. 실실웃기만 햇다..
난 미스정하구 조금씩 친해지다가 한달쯤되어서 드디어 내품에 안게 되었고..결국엔 경옥아줌마도...낄낄낄.. .
특히 야근하는날이면 공장장 퇴근하고나면 다시공장에 들어가 미스정과 원단창고에서 일을 벌이고는했다,
파일원단(곰인형만드는 털원단)뭉치에서 일을 벌이면 너무 좋았다.원단뭉치사이에서 그대로 해도 좋고..나라시(원단을 평평하게펴는것)한 그 위에서 해도 좋고..쿠션좋고..여관비 안들어서좋고 ..멀리안가서 좋고.. 그야말로 일타삼피(一打三皮)였다 미스정과의 사이가..삼개월정도 되니까..알 사람들은 다 아는듯했고 정엄마는 그만..퇴사를 하고 말았다. 아마 챙피했던 모양인지...
그땐 내가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주인 할머니가 여자손님오는걸 아주 못마땅해 했다 여자가 들락거리면 물 많이 쓰고..변소깐 사용 많이 한다고.... 그래서 미스정하고는 원단창고에서 일을 많이 치르고는 했다..
그런데..내 자취방에 자주 놀러오는 경옥아줌마의 여우짓에 주인할머니는 맥을 못추고..오히려 경옥아줌마가 세든 총각에게 너무 박하게 한다며 대들기라도 하면 슬금슬금 눈치를보며 꽁무니를 빼곤했다..
경옥아줌마는 우리의 먹이사슬 맨 위에 있는것 같았고..(아니..사무실 경리 미스송만 빼면....미스송도..결국엔 나하고...낄낄낄...) 완성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경옥 아줌마하고 일이있고나면.. 미스정은 귀신같이 알아내고는 들들 볶아대고는 하였다..
어느새..미스정하고는..거의 내연관계가 되어가면서..자주 미스 정 집에 가곤했다.
그 집은 구옥이라서 손 볼 곳이 많았다..방은 세개인데 식구는 장모.미스정,처형(남편은 외항선원임........정언니라 고 불리우는데...이 여자도...크크크...)셋다 여자라서..난..바닥 시맨트공구리 하수도 막힌거 뚫기..등등..허드레ㅆ일을 하여주고는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연히 미스정집의 식구처럼 지내게 되었고..장모를 엄니 라고 부르며 언니를 처형이라고 부르게되었다.
그러면서도 가금은 경옥아줌마의 공격에..못이기는척 넘어가기도 하고..(아유..좋아)
급기야는 미스정이 공장에서 경옥아줌마와 대판으로 싸운후에..나에게..저희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참 그때 경옥아줌마는 왜 그집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지?킥킥킥...
하여튼..미스정집으로 짐을 옮기고..드디어 처가살이가 시작되었다..
난.문간방에 있었는데..미스정은 장모눈치도 안보고 수시로 내 방에 들어와서..같이 사랑을 불태우고는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쓰겠읍니다) 결국에는 보기에 안되었던지 장모는 우리둘이 한방을 쓰도록 했고..그 후로..우린..밤이나 낮이나..기회만 닿으면..크크크.......
우린..결혼식만 안했지..사실부부였고..집에서 는 장모나 처형이나.." 주서방"이라고 불렀다.
그런데.....그만..
사건이 벌어졌다..
동서형님(미스정 형부)이 원양에서 돌아왔고..처형은 동서네 집으로 갔다..근데, 열흘정도 뒤에 동서는 집을나가서 안들어오고(다들 노름하느라 안들어오는줄 알고 있었음) 동서가 집을 나간삼일 뒤에..미스정..내 아내또한 나가서 안들어오는거였다.
내 아내가 집을나간 다음날 장모에게 전화를 해서..살아있으니 걱정은 말라고..언니보기 미안해서 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며 전화를 했더라는것이었다..
난..그 순간부터..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고...아침저녁으로..술만마 셔댔다..
물론 공장도 나가지 않은채로..집에서..아니면 집앞 가게에서..깡소주만 마셔댔다..
그러기를 일 주일 정도 되었나? 난 제정신이 아니었었는데..곰곰생각하기 시작했다..내가 어찌해야 하는가...아무런 방법도 없엇고.. 처형또한 매일 찾아와서..울다가..몸부림치다가 ..결국 시집에 가서 기다리겠다고 집을떠나고 말았다.
그렇지않아도 괴괴한 구옥이..사람이 없으니 더욱 괴괴하기만 했고...장모는..울면서..."주서방 ..그런년은 잊어버리게..내 딸년도 아냐..그런년은..!!"하고 말하고는 했다.
" 그리고..술좀 작작마시게..이게..뭐하는거야? 정신차려야지."하며 나무라기도 했다
그날밤도..난..술이 깔라가 되어서 정신못차리는데..장모가 나를불렀다..
난..전혀 예상치못한..." 네..잘나신 따님두신 잘나신 장모님께서 부르면 가야죠.." 하는데. 짜~악 하고 귀싸대기에 불이 번쩍 했다." 뭐? 잘나신 장모?? 말이면 다해?? 엉? 보자보자하니까..어다대구 그런말을 해? 엉? 사내가 제 구실 못하니까 계집이 집을 나가지? 안그래? 머야? 이게? 엉? " 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나도 격한마음이 생겨서는..막말을 해대기 시작했다.. "내가 사내구실 못한게 뭐 있어요? 하루에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해주면 됐지 더이상 어떻게 하란 말예요?" 하며 대들자...장모는 비웃으며..." 뭐? 열번 스무번?? 흥..웃기고 있군.! 자존심은 있어가지구...어디 한번 해봐..응?? 해보라구...못해도 병신이지..정말 웃겨 죽겠네..흐ㅎ.."
난..순간 머리꼭지가 돌아버렸다.
"못해두 병신이라구요??" 하며...다짜고짜 장모에게 달려 들었다.
장모는 눈이 휘둥그래지며... " 어...어...자네...왜이러나...응? 왜 이래?? " 하며 부들부들 떨기까지 했다...
난..억지로..장모의..치마를 들추었다..장모는 계속..애원하며..그만하라했고...난 .술에 취해서..그냥..대쉬를 했다..
장모는...필사적으로 막으려 했지만.. 난...장모를..그자리에서..범하고 말았다..
" 아냐..이건아냐....엉.엉.엉....." 장모는 울음을 그치지못했고...난..그 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정신이 없었다..필름이 끊어진거였다..
다음날 아침..
난..어렴풋이..기억이 나고...머리는 깨지는것 같고....자세한 것은 기억도 없고...
죽을 맛이었다..
그때..방 저쪽에서.. 장모의 울음인듯한 소리가 들렸다..
난..무작정 집을 나섰고... 오후가 되도록 거리를 쏘다녔다..아니 갈데가 없었다..
그래서..장모에게 전화를 했다.." 미안합니다..장모님.. 안녕히 계세요.." 그런데..장모님은.. " 아닐세..할말 있으니..술 먹지말고 일찍 들어오게.." 하고는 전화를 끈었다..
난..죽는 심정으로 집에 갔더니..조그만 술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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