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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족 - 1장: 잔존인류 - 1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29 797회 0건
창작]오감족 1장 잔존인류 14부



“이제 육지를 찾은 것 같군요......”
“정말이에요?..... 어디요?....”
발토싱이 가르키는 방향을 열심히 보지만 찾지 못했는지 실망하는 표정이 나타난다.
“하하하.... 잘 보이지 않을거에요..... 하루밤만 고생하면 도착할 것 같은데요?”
“정말이군요?..... 난 보이지 않는데..... ”
“하하하 걱정마세요...... 전 바다에서만 살아온 사람입니다..... ”
육지를 발견했다는 발토싱의 말에 그녀가 생기를 되찾은 듯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발토싱은 좀더 힘을 내어 부유판을 밀며 점이 보인 방향으로 헤엄을 쳤다. 날이 어두워지고 캄캄한 주위로 수많은 별빛이 쏟아질 듯 빛나고 있다...... 살았다는 안도감 때문일까 아미에르가 누워서 감탄스러운 표정으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있다.....
“별이 너무 아름다워요..... 마치 내몸으로 쏟아져 내릴 것 같아요... 발토싱님.... 당신은 몇 살이죠?....”
“후우..... 전 31살입니다.... 후우...”
세시간째 쉬지 않고 헤엄을 치고 있어서 숨이 차 오른다.
“아미에르님은 어떻게 되시죠?”
“호호..... 전 나이가 많아요..... 몇 살처럼 보이세요?....”
“글쎄요..... 케난제국 사람들은 수명이 길다고 하던데..... 저와 비슷한 나이 아닌가요?”
“전 62세에요.....”
“헥!...... 62?..... 그런데 이렇게 젊다니 놀랍군요....”
“우린 보통 100세가 넘어야 나이가 들어보이기 시작하죠... 62세면 한창 나이에 해당해요..”
“그렇군요..... ”
도저히 62세로 보이지 않는 히말군도 사람이면 30대의 매력적인 여자의 모습인 그녀를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쉬지 않고 헤엄을 친 덕분에 새벽무렵이 되자 커다란 모습으로 육지가 다가왔다... 육지라기 보다는 섬에 가까운 모습이다..... 점점 다가갈수록 깍아지를 절벽이 보이고 도저히 상륙할곳을 찾을수가 없었다. 섬주변을 돌다가 간신히 절벽아래 모래 사장을 발견하고 상륙하여 땅을 밟았다. 발바닥에 닿는 모래의 느낌이 비로서 살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가파른 경사가 진 모래 바닥은 길이가 30m도 않되는 좁은 곳이고 뒤로는 10m 쯤 되어보이는 절벽이 가로막고 있다. 발토르는 아미에르를 기다리게 하고 절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틈이 많아서 오르는데 힘들지는 않았지만 여자가 오르기는 어려울것이다. 올라가서 살펴보니 섬지형이 파악된다... 말굽형의 바위 절벽이 섬주변을 감싸고 있고 그 가운데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평지가 펼쳐지고 말굽의 터진 모습을 하고 있는 부분이 해변을 이루고 있다. 그 입구에 가옥이 여러채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인것이다. 그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히말군도에 이런 섬은 없다... ..아. 그렇다면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주변을 보니 뭔가 밧줄이 될만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아미에르님......... 여기로 올라올수 있겠어요?”
절벽위에서 아래를 향해 소리치자 아미에르가 절벽을 보고는 고개를 젓는다...
“않되겠어요.... 자신이 없어요....”
귀족집안에 태어나 귀족집안으로 시집을 가서 편안하게 생활하던 그녀다... 험한 일이라고는 겪어보지 않은 그녀가 올라오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럼 잠시만 여기 계세요..... 저 아래 마을이 있으니 제가 가서 도움을 청해 볼께요...”
“마을이 있어요?..... ”
“네... 잠시 거기 앉아서 쉬고 계세요...... 한 한시간이면 충분할거에요...”
바위를 넘어 나무숲을 지나고 마을로 들어서던 발토싱은 조용한 새벽마을을 살펴보며 제일 커 보이는 집으로 다가갔다.... 한데...... 좀 이상한걸?....... 섬 마을이라면 당연히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을텐데....... 어째 그물이나 어구들이 보이지 않는걸까...... 왠지 모를 불안감이 그의 경계심을 부추긴다.... 바싹 담장에 붙어 집안을 살피는데 마악 일어난 듯 턱수염이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는 커다란 체구의 남자가 하품을 하며 방안에서 나온다.
“으하암....... 피칸테!...... 어디있는거야?..”
저건?.....명족의 언어같은데 심하게 후족의 발음이 섞여있네........
“여기 있습니다..... 선장님....”
“이녀석 너 또 보초를 서지 않고 졸고 있었던거냐?”
“아닙니다.... 잠시 소피좀 보고 오느라고.......”
“그래 골방에 가둔 놈들은 별일 없었지?”
“네.... 아무일도 없습니다...”
시녀인듯한 여자가 세숫물을 떠와 털보앞에 내려놓자 그가 요란스럽게 세수를 하고 그 옆에 시녀가 수건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세수를 마친 털보가 수건을 받아 얼굴을 닦다가 갑자기 시녀의 허리를 감싸 안는다..
“어맛..... 선장님..... 이러시면......”
“가만히 있거라 계집... 앙탈부리지 말고...”
그의 커다란 손이 거칠게 시녀의 옷자락을 헤치고 치마를 들춰 올린다..... 가슴의 유방이 절반쯤 드러나고 아래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듯 허벅지 사이의 검은 숲이 드러난다.
“아읏...... 제발......”
반항하듯 몸부림을 쳐보지만 우왁스런 남자의 손길에 숲이 헤쳐지고 손가락을 집어넣은 듯 여자의 짧은 비명이 새어나온다. 그대로 안고 방으로 들어가 문도 닫지 않고 바지를 내려 성기를 꺼내고는 여자를 덮쳐 누른다....
“하아악..... 아파요.... 하악하악.....”
거칠게 운동하는 소리와 숨소리가 발토싱의 귀에 들려오고 그사이로 다른방에 있는 사람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 에이 씨팔 선장은 아침부터 좃꼴리게 큰소리로 그러고 있어..... 에이 꼴리는데 어제 잡아온 년이나 먹어볼까.....”
“이사람아 큰일날소리..... 새로 잡아온여자를 건드렸다가는 선장이 널 죽여버릴텐데....”
“그럼 어쩌란 소리야..... 꼴리기는 하구..... 에구 않되겠다.... 주방의 그년이라도 쑤셔야지...”
“하하하...... 그 돼지말인가?..... 하긴 혼자 흔드는것보다는 낫겠지... 다녀오라구... 그렇지 않아도 않해줘서 난리니까 말이야.....”
..... 으음...... 이거 잘못왔는걸...... 어째 소문에서 듣던 해적단 소굴인 것 같아..... 조심스럽게 이집저집을 살피다가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집을 발견하고 조용히 담을 넘어 안쪽을 살핀다...... 귀를 기울여 보지만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가만히 방문을 열어보니 방금전에 일어나 나간 듯 침대의 이불이 흩트러져 있고 온기가 남아있다. 아마도 잠시 밖으로 나간모양이다. 생활도구를 살피니 남자 혼자 사는 집인 듯 싶다. 밖으로 나와 집안을 살피는데 마침 밧줄이 눈에 뜨인다.... 부엌에 들어가보니 말린고기가 벽에 있고, 물개고기를 말려놓은 것이 분명한, 쌀밥이 눈에 들어온다. 들고 나오려다가 아무래도 흔적을 남기는 것 같아 포기하고 밧줄을 집어드는데 뿌우~~~ 하는 나팔소리가 들린다.... 후다닥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밧줄을 내려 놓고 뒤쪽으로 몸을 숨긴다.... 이어 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달려 들어와 방으로 들어가고 서둘러 옷을 갈아 입고는 다시 뛰어 나간다..... 집뒤에 몸을 숨기고 그남자가 달려가는 방향을 보니 작은 해변가에 삼십명은 됨직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어서 털보가 제법 갑주를 걸치고 지시를 하기 시자한다.
“자..... 이번에는 케난제국의 무역선이다..... 노족도 50명이 넘게 있고 거기다 전부 여자이라고 한다.... 황금도 많이 실려있다니까 이번에 잘하면 한몫 크게 잡게 될거다. 자 3명만 남기고 전원 승선한다.... 너... 피칸테.... 니가 부하들을 데리고 잘 지키고 있어라..”
“넵.... 선장님.....”
그들이 배를 타고 떠나는데 한눈에 보아도 중무장한 전투형 고속정이다.... 저건....문명족의 전투함선인데.... 어째서 저들이 저런 배를 가지고 있지?... 그들이 떠나자 십여호의 마을이 조용해지고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는 집은 다섯집 뿐이고 나머지는 빈집이 되었다. 선장의 집에는 두사람이 있고 한사람은 해변의 초소에 남아 해안을 지킨다.... 선장이 떠나자 피칸테라고 불리운 남자가 아침의 시녀를 덮쳐서 섹스를 시도하고 있다. 나머지 한사람은 골방이라는 곳을 지키고 있다. 집안을 조용히 살피다가 부엌인듯한 곳의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가니 말린고기와 음식들이 쌓여있다. 자루를 찾아 고기와 음식들을 담고 물도 커다란 통에 담아 밖으로 나왔다.... 그 옆은 창고인 듯 문도 없는 구조인데 밧줄과 도구들이 널려져 있다..... 적당한 길이의 밧줄을 어깨에 감고 다시 절벽을 향해 날 듯이 달려갔다....
“아미에르...... ”
“여기요..... 발토싱님......”
“여기 밧줄을 던질테니 작은 원에 다리를 끼우고 큰원을 허리에 끼우세요.... 그리고 제가 당길테니 절벽을 올라오세요...”
한참을 쩔쩔 매다가 발토싱이 지적하는데로 간신히 몸에 밧줄을 걸치고 절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발토싱이 천천히 힘주어 당기고 그녀가 밧줄에 의지한채 두발로 절벽을 올라 어렵게 평지에 발을 올렸다......
“휴우..... 허리하고 허벅지가 아파요......”
밧줄에 쓸린 허벅지가 아픈 듯 사타구니를 문지르며 아미에르가 한손으로 땀을 닦는다..... “미안해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아니에요..... 미안하긴요..... 제가 고맙죠..... 그런데 사람이 없었나보죠?”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그녀의얼굴에 무서운 표정이 서린다.....
“걱정말고 우선 물이나 좀 마셔요..... 뭔가 수가 생기겠죠.....”
그녀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고기와 음식을 주자 허겁지겁 먹기 시작한다....
“발토싱님도 좀 드세요.....”
혼자 먹다가 문득 생각난 듯 그녀가 부끄러워하며 음식을 권한다....
“하하..... 전 먹고 왔어요.... 내 걱정말고 많이 드세요....”
이윽고 배가 부른 듯 그녀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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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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