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감족 1장. 잔존인류7부

......아이고 엉덩이도 너무 아프다....... 이걸 어쩌지?......... 이렇게 맞다가는 공부하기도 전에 내가 죽어버릴거야........ 옳치...... 그거면 되겠지........ 아버님이 몇 년전에 선물로 주신 보호복을 떠올렸다...... 갑갑하기도 하고 모양새가 좀 야해서 입지 않고 넣어 두었던 팔찌를 꺼내 손목에 찼다. 황족중에서도 황제와 왕자에게만 주어진 보호복이다. 마치 여자들이 운동할 때 입는 옷처럼 몸에 착 달라붙는 보호복을 착용하고 그위에 목까지 올라오는 스웨터와 바지를 입었다......... 헤헤..... 이러면 감쪽같지?.,.......
다시 공부가 시작되고.......
“또 졸다니 아직 견딜만 한가보지?....... 자 엉덩이 이리대.....”
아졸란은 여전히 10분도 견디지 못하고 조는 로디간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조금 세게 때리기로 마음 먹었다.
“타~악.....”
“흐악....... 나 죽네....... ”
바닥을 구르며 엉덩이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는 로디간을 보며...... 너무 세게 때렸나?...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드는 아졸란이다.
로디간은 바닥을 구르며 속으로 혀를 내밀고 웃고 있다........ 헤헤...... 역시 보호복은 대단하군 ..... 아프긴 커녕 간지럽잖아?........ 얼굴은 고통에 찬 표정을 지으며 속으로는 웃음을 참느라 더욱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아졸란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가 속에 보호복을 입고있을줄은 까마득히 모랐다...... 점차 속이 상하며 때리는 강도가 강해진다. ... “로디간....... 너무해....... 그렇게 않되니?”
아무리 가르쳐도 나아지지 않는 로디간을 보며 속이 상하고 자존심이 상한다......
“이번에도 졸면 한대로 끝나지 않을거야...... 정신차려....”
하지만 또 조는 로디간이다......
“이리와 엎드려......”
사정을 보지 않고 십여대의 매를 그의 엉덩이에 작렬시킨다......
“으아아아...... 살려줘요....... 아이고 아파라......”
로디간은 보호복을 넘어 따끔한 아픔을 느끼고 정말 세게 때리는 구나 하는 생각에 보다 과장된 몸짓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오늘은 그만해..... ”
아졸란이 속상해서 더 이상 공부를 진행할수 없었는지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심각한 분위기에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며 로디간도 방으로 들어간다. 침대에 엎드려 속상해 하던 선생님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 좀 미안한걸....... 하지만 나도 어쩔수 없어..... 역사는 책만 봐도 졸리는걸 어떻게 하란 말이야....... 역사책이 떠오르자 눈이 스르르 감기는 로디간이다.......
방으로 들어온 아졸란은 몹시 마음이 괴롭다....... 어떻게 해야 로디간이 역사에 흥미를 가지게 될까........ 아무래도 이건 병인 것 같아.....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매를 맞아도 소용이 없을수가 있을까......... 휴우 그건 그렇고 로디간이 몹시 아플텐데...... 아까는 화가 나서 너무 세게 때렸어....... 고통에 몸부림 치던 로디간의 모습이 떠오르며 마음한쪽이 아파오는 것을 느낀다....... 혹시 엉덩이가 찢어지지는 않았을까?....... 한번 가봐야 겠다.... 로디간의 방으로 들어서며 엉덩이가 아파 엎드려 침대에서 자고 있는 그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아프면 저렇게 엎드려 잘까....... 미안해요 로디간님...... 진심으로 미안해 하며 아졸란이 약장에서 약을 꺼내 로디간의 침대에 걸터 앉았다. 엉덩이를 보려고 하지만 바지를 어떻게 내릴지 나감하다...... 스웨터를 올리는데 속에 달라 붙는 옷를 겹쳐입고 있는 로디간이 어이가 없다...... 여자옷을 속에 입고 있다니...... 이거 변태아냐?....... 바지 아래로 삐져나온 것을 보니 한 벌로 된 에어로빅복 같다...... 그녀의 눈이 손목에 이르는 순간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보인다...... 뭐지?........ 손목을 걷어 보니 고급스러운 팔찌가 드러난다.... 팔찌 까지?........... 어머....... 이건...... 혹시 보호복?...... 언젠가 잡지에서 읽었던 문명족의 귀족들이 사용한다는 보호복이 떠오른다......
“로디간!........일어나봐....... 얼른 일어나......”
“아우...... 선생님....... 벌써 아침이에요?......”
“로디간 너....... 이거 뭐야?....... ”
팔찌를 가르키며 물어보는 아졸란의 말에 로디간이 당황하며 대답한다.
“아...아무것도....... 그냥 팔찌에요.......”
“너 ...... 똑바로 말해......... 그거 보호복이지?......”
“헉...... 그걸 어떻게?.....”
“옷 벗어봐........ 빨리......”
겉옷을 벗자 보호복이 드러나고...........
“보호복도 벗어..... 어서.......”
“그건......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아서.........”
“뒤돌아 서서 벗어........ 어서......”
팔찌를 건드리자 순식간에 보호복이 사라지고 로디간의 알몸이 드러난다....... 어머.... 어디.. 엉덩이를 보자 약간의 자국만 있을뿐 탱탱하고 예쁜 로디간의 엉덩이가 보인다........ 흐윽. 이럴수가......
“너 ....... 너....... 여지껏 나를 속이고....... 흐흐흑.....”
분하고 서러운 마음에 아졸란이 울음 터트린다.......
“그래도 난 너를 좋아했는데....... 넌 나를 속였어...... 너무해...... ”
“서... 선생님....... 그게........ ”
로디간은 창피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어쩔줄 모르고 서있다.... 아...... 이거 정말 ..... 아졸란이 정말 슬퍼하는데?........ 미안하군.......
평소에 입던 옷이 아닌 잠옷차림의 그녀가 바닥에 앉아 울고 있으니 진심으로 미안한 로디간이다........ 너무나 미안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 사과하려는데 그녀가 손을 뿌리치고 울면서 방을 나가버린다......... 하.....이것참....... 눈물이 글썽거려진다...... 그녀에게 사과하려고 아졸란의 방으로 가는데 아졸란이 옷을 갈아 입고 있다...... 팬티와 브라 차림으로 검정옷의 바지를 입고 있는 순간이다...... 뭐 섹시하다던가 그런 감정보다는 그저 미안하여 옷차림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입을 연다.
“아졸란 선생님 ......... 내가 잘못했어요...... 정말 미안해요......”
“로디간....... 필요없어....... 난 갈거야........ 도저히 못가르치겠어....... ”
“아졸란 선생님 ...... 정말 잘못했다니까요....... 다시는 않그럴께요........ 정말이에요.....”
아졸란이 바지를 입고 상의를 걸치며 가방을 들고 방을 나선다...... 로디간이 황급히 그녀의 옷을 잡고 매달린다....... 그바람에 상의가 다시 벗겨지고.........
“제발 ....... 가지말아요....... 정말 잘하겠다고 약속할께요.......”
반쯤 벗겨진 상의를 끌어 당기며 아졸란이 한숨을 쉰다....
“정말 ....... 정말 약속할수 있어?......”
“네....... 약속할께요....... 자요....”
새끼 손가락을 내밀며 약속을 하는 로디간이 사랑스럽다....
“정말 약속 지켜야해?....... 않그러면 난 죽고 싶을거야...... 다시는 내 맘을 아프게 하지 않을거지?”
로디간을 맨살로 안으며 그의 머리를 가슴에 대고 꼭 끌어 안는다.......
“네 아졸란 선생님.......”
“로디간 ........ 선생님 소리는 빼고 말해........ 그리고 정말 약속 지켜야해?”
“네 아졸란........”
그녀의 체취가 향기롭다는 것을 깨달으며 비로서 그녀가 브라만 걸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으음...... 엄마의 가슴같애....... 유방의 풍성함을 느끼며 로디간이 어리광을 부리듯 얼굴을 그녀의 가슴에 파묻는다......
아졸란도 맨살에 느껴지는 로디간의 얼굴을 깨달으며 부끄러워 지지만 자세를 바꾸기가 싫었다. 처음 보았을때 핸섬하고 귀여운 로디간에게 호감을 느꼈던 것이다....... 꼭 안아주고 싶은 사랑스러움을 느꼈던 터라 마치 어린애를 다루듯이 로디간의 머리칼을 쓸어주며 마냥 안고 있는사이 로디간의 몸이 팬티만 걸친 것이란걸 깨닫고 더욱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오른다...... 무릎을 꿇고 안겨있는 로디간을 약간 허리를 숙인채 안고 있으면서... 아졸란은 마음속에 자리잡는 사랑의 감정을 알수있었다.
“자 그만 로디간..... 가서 자....... ”
로디간이 아쉬워하며 아졸란의 몸에서 떨어지고 일으켜 세우는 동작에서 미처 묶지 못한 허리띠로 인하여 바지가 아래로 흘러 내렸다......
“어머.....” 황급히 바지를 치켜 올리는 아졸란의 모습에서 비로서 여자로서의 몸을 인식하게된 로디간이 얼굴이 빨개지며 방으로 뛰어간다. 방으로 뛰어간 로디간은 방금 보았던 아졸란의 모습이 온통 눈앞에 아른거린다...... 검정색 팬티와 브라만 입은 ..... 바지가 무릎까지 내려가 걸려있던 ..... 아졸란의 성숙한 몸매가 그의 머릿속을 채우고 떠나지를 않는다. 여자의 벗은 몸을 처음 본 로디간은 머리가 띵해오는 충격적인 감정에 정신이 없다. ..아아..... 날씬한 허리...... 브라에 가려 졌지만 위로 솟아오른 젖가슴.... 팬티에 가려진 여자의 은밀한 그곳....... 뽀얀 허벅지....... 체취가 느껴지며 성기가 솟아오른다.... 친구들이 노족여자하고 섹스를 했다는 얘기를 할때 별다른 감흥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호기심에 귀를 기울여 본적은 있었다. 여자의 보지가 어떻고, 유방이 어떻고....... 죽이는 느낌이라는둥.... 그런 얘기를 들으며 그렇구나 할뿐 이었다. 하지만 아졸란의 몸은 그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아 다시한번 안겨서 아졸란의 체취를 맡고싶어........
다음날부터 로디간은 공부시간에 졸리지 않았다. 그녀의 말 한마디한마디가 또렷하게 기억되고 재미없게 느껴졌던 역사가 다른과목처럼 흥미를 가질만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가지 곤란한 것은 앞에 앉아있는 아졸란의 모습위로 옷을 벗은 광경이 겹쳐져 보여서 자꾸만 성기가 솟구친다는 점이다.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아도 눈을 뜨고 다른곳을 보아도.. 아졸란의 나체가 따라다녀 거의 솟구친체로 지내게 된다는 것은 민망하기도 하거니와 우선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