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감족 1장. 잔존인류5부


“그러면 내가 옆에 있어줄께...... 자 좀 누워요......”
다정스럽게 말하며 크리칼이 침대에 걸터 앉아 로자리아의 손을 잡아준다........
...... 하하하....... 로자리아....... 고것참....... 대단한 여자야....... 으흐.... 보지맛이 정말 일품이던걸....... 이카톤이 파티를 파하고 침실로 돌아와 누우며 좀전의 황홀했던 쾌감을 생각하고 있다....... 역시 황제의 자리가 최고야......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과정을 겪었던가.....
그랬다. 이카톤은 일찍부터 황제의 자리를 노리고 자신의 성격을 자제하고 주변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공부와 연구에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왔던것이다. 하지만 그의 본성은 자존심이 강하고 급한 성격이다. 이제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고 나니 서서히 본성이 그동안 억눌려져왔던 제어를 풀고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무도 그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는 자리에 오르자 고개를 내미는 소유욕을 제어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 음 하지만 원로원이 걸리작 거린단 말이야..... 그들까지 내 사람으로 만든다면 정말 눈치 볼것없이 내 마음대로 할수 있을텐데....... 특히 원로원장 제이미... 그년은 나이가 93살인데도 예쁘단 말이야........ 그년을 내 아래 깔고 뭉긴다면 원로원도 내 말한마디에 꼼짝을 못할텐데.... 뭔 수가 없을까?.........
도도하고 엄격한 기품을 가지고 있는 원로원장의 모습을 떠올리다가 그녀의 옷을 모두 벗기고 자랑스러운 자지를 그년의 보지에 꼿는 상상을 하자 성기가 부풀어 오른다. 하긴 남자나이 42세면 한참때 아닌가...... (주석: 예전인간의 수명을 80세로 볼때 수명이 150년인 문명족의 입장에서 42세는 예전의 23세 정도의 청춘이다. 하물며 황족의 170년 수명을 생각하면.... 문명족은 보통 18세 까지 예전의 인간처럼 성장하다가 120세 까지 느리게 성숙기와 노화과정을 거치고 이후부터 본격적인 노화가 일어나 140세에서 155세 사이에 갑자기 퇴화되면서 사망에 이른다. 따라서 본인의 관리정도에 따라 120세 까지 청춘을 유지하는 사람도 많은것이다..)
제이미의 남편은 없다고 입력되어 있었는데........... 독신으로 섹스의 즐거움도 모르고 살았겠지?........ 기다려라 제이미...... 조만간 내가 널 가져주지...... 하지만 당장 부풀어 오른 이 성욕을 처리해야만 한다. 조안느를 부를까 하다가 인형처럼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는 그녀를 생각하고 시들해 진다...... 오랜만에 베로니카를 부르기로 하였다....
“베로니카를 불러라......”
비서장의 대답과 함께 잠시후 베로니카가 잠자리 날개같은 얇은 옷을 걸치고 모습을 드러낸다....
“당신이 저를 부르고..... 왠일이세요?.......”
“베로니카 ..... 이리와....... 당신이 보고 싶어서 말이야........ 그동안 너무 바빠서 당신을 만나지도 못했군.....”
..... 바빴겠지...... 다른여자와 동침하느라고 말이야...... 베로니카가 속으로 생각하며 얼굴에 가득 미소를 지어보인다......
“자 이리와 예전처럼 나를 즐겁게 해줘.......”
...... 흥 또 자기만 해달라고 하네....... 나도 느끼고 싶단말이야....... 마음속에 일어나는 욕망을 억누르며 베로니카의 입술이 이카톤의 성기를 물어간다.... 그의 방울을 핥고 빨아 당기고..... 혀를 내밀어 그의 항문을 간질이며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이카톤의 젖꼭지를 잡아 당긴다........
“후욱...... 후우우...... 베로니카 역시 넌 최고야...... 으으으.....”
자신의 기교에 신음을 흘리는 이카톤을 바라보며 베로니카는 안타까운 마음을 억누르고 있었다..... 커다랗게 솟은 이 자지를 자신의 보지속에 넣고 흔들어 봤으면 좋겠지만 ... 지난번 해달라고 할때 그의 성기를 빨다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올라탔다가 채찍으로 맞은 생각을 떠올리고는 흠칫 몸서리를 친다. 그때는 정말 죽일 것 같이 때렸었어........ 치밀어 오르던 성욕이 사라지며 열심히 그의 성기를 입에다 넣고 혀를 돌리고 빨아당기고 목구멍까지 밀어넣었다가 다시 빨고.......
“으으으..... 좋아....... 으흐으...... ”
이카톤의 신음이 높아지며 베로니카의 머리를 누른다....... 이제 사정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 이제부터 고통의 시간이 된것이다....... 그가 사정할 때 까지 목구멍으로 성기를 자극해 주어야 한다........ 베로니카는 목구멍이 칼로 쑤시는 듯 고통스러워 눈물이 날 지경이었지만 꾹 참고 머리를 더욱 밀어 붙이며 삼킬 듯이 빨아 들인다....... 아아 목이 아파....... 컥어억....... 목구멍이 찢어지는 것 같아......... 목젖을 지나 더 깊숙한 곳까지 귀두가 들어오자 토할 것 같은 심정이나 베로니카는 계속 머리를 흔든다. 그녀의 목젖이 귀두를 자극하고 거부반응에 의한 목구멍의 연동운동이 이카톤의 성기를 연속적으로 물어오자 이카톤은 급격한 쾌감의 증폭을 느끼며 그녀의 위장속으로 정액을 쏘아낸다...
“크허억........ 어허억........ 허억허억.....”
이윽고 머리칼을 움켜쥐고 있던 이카톤의 손이 힘을 풀자 베로니카가 눈물과 침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들며 가뿐숨을 몰아쉰다........ ...나쁜놈..... 자기만 싸면 다야.......
“베로니카 넌 최고야....... 됐어....... 이제 자야겠어.....”
그만 나가보라는 뜻이다...... 물러가겠다고 말하려 하지만 목에서 말이 나오지 않고 공기새는 소리만 나온다....... .......너무해........ 황제가 되고는 더 심해졌어...... 아아.....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베로니카는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흩트러진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사라져 간다.

아산대륙에 위치한 아산제국....... 아산제국의 지배자 명족...... 지배구조는 케난제국의 원로원에 해당하는 신전이 있고 제사장이 그들의 우두머리이다. 또한 황족이 있어서 명령의 이원화가 되어있는 구조이다. 제사장은 신전에 거주하며 신전안의 기계를 운용하는 책임을 맡는다. 하지만 빛의 분배에 대한 핵심 운용은 황족의 권한이다. 그들의 선조가 우연히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빛의 지배장치를 발견하고 그 효용가치를 연구하여 이 장치의 운용법을 알아낸것이다. 지금으로부터 500년전 이 장치를 발견하고 연구를 시작한 선조는 한스킴이다. 그후 100년간의 두세대에 걸친 연구 끝에 황족의 시조 베드란 킴이 연구를 급진전시켜 빛을 완전하게 제어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그시기의 지구는 300년전의 지구 대전쟁후에 급격한 환경변화가 있었고 오염되었던 공기와 물이 자연적으로 정화 되면서 일부 살아남은 인간들이 지상으로 나오는 시기였다. 문명족들은 기형적으로 발달된 촉각으로 예전의 문명을 일으켜 부족형태의 지배구조를 이루었으나 아산대륙의 인간들은 아직 문명의 발전이 초보적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황족인 명족이 지하에서 이장치를 발견하고 여기에 소장되어 있던 과학기술을 습득하기 시작하면서 빛에 대한 절정의 과학발전을 이루어 낸것이다. 아직도 그곳에 있는 기술들을 모두 파악하지 못하여 황족들은 그 연구에 매달리고 있고 그 지식의 핵심을 움켜쥐어 이 제국을 일구어 낸것이다. 문명족의 기술을 모방하고 연구하는 작업은 신전의 제사장과 60명의 신도장들의 책임이다. 그들의 연구는 발전을 이루어 문명족의 70% 수준의 기술력을 습득하고 있었으나 핵심 기술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제한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수명 연장 알약은 명족의 수명을 120세 까지 늘려주지만 일년에 한번 먹지 않으면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되는 부작용이 있다. 그들의 유전학을 습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은 문명족의 일급 비밀이기에 아직도 연구가 진행중인것이다. 수명약이 없다면 명족의 수명은 90세이다. 수명약 , 라이블은 80세 까지만 먹을수 있고 그 이상은 효과가 없다. 그 이후부터는 자연스런 노화가 진행되어 늙어 가는것이다.
아산제국에도 후계자의 선출이 이루어 지는 시기이다. 신전의 제사장은 신도장들이 투표에 의해 선출하고 황제는 전임 황제가 황태자를 지목하고 그가 수명을 다하면 황태자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황태자의 임명은 황제의 고유 권한으로 누구도 도전할수 없는 권위를 가지고 있고, 제사장의 선출에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에 사실상 황족이 아산제국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이다. 새로운 황제가 탄생하면 그에 따라 제사장의 투표가 이루어 지고, 그 선출과정에서 새 황제의 의견이 무게있게 반영된다. 그들에게는 지식주입 장치가 없었고, 사실 그 사실은 문명족의 최대 비밀이기 때문에 문명족 내에서도 황족과 원로원 가족들만 알고 있음, 전적으로 황태자 개인의 능력만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허억허억....... 이제 ..... 갈때가 되었어........”
현 황제 드로운 킴이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생을 마감하려고 하고 있다. 나이 124세...... 그는 문명족과의 협상을 진전시켜 보다 많은 댓가를 받아내었고, 그 협상을 원만하게 지켜온 강인한 황제였다. 40년전 문명족이 인공태양을 만들어 내고 아산제국을 침략할뻔한 상황을 적절히 대처하여 그들의 의지를 꺽어놓은 업적은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의 메마른 손이 황태자 파들로 킴의 손을 잡는다. 파들로는 나이가 60세로 공주만 생산하다가 두 번째 부인인 수미난 장과의 사이에서 뒤늦게 본 장남이다. 평범하지만 노력하는 인물로 무난하고 후덕한 성품이 황제로 적임이었고 100세가 되면 지목하게 되어있는 황태자의 자리에 별 다른 경쟁없이 오른 사람이다. 그후 104세를 앞두고 얻은 3부인의 아들 로디간 킴 이 있고 세명의 공주가 있다. 부인들과 왕자 공주들 그리고 부마들.... 시종장 아칸타 찬 이 보는가운데 황제가 세상을 떠나고 역대 황제들이 안치된 황제묘로 성대한 의식속에 안장되었다. 이틀동안의 애도기간이 끝나고 파들로가 황제의 자리에 앉으며 제사장의 투표가 진행되었다. 새로 제사장에 선출된 사람은 안톤비치 갈시아 였는데 그는 황제의 동문수학 친구이다. 황족과 신도장들의 가족은 그들만을 위한 학교, 노르테학원을 다니는데 12등급의 학급편성을 가지고 기간에 상관없이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하였다. 파들로는 10년만에 졸업하였고 안톤비치는 9년만에 졸업한 수재이다. 학원 역사상 가장 빨리 졸업한 기록은 7년으로 전전임 제사장인 수화라돈 장 이었다. 그의 업적은 명족의 문명수준을 빠르게 문명족에 접근시키는 위대한 것이었는데 그의 연구로 30년은 앞당겨 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황제에 취임한 파들로는 우선 연구과제로 유전학을 지목했고 막대한 지원이 이루어 지며 그 분야의 진전을 기대하게 되었다.
“로디간! 너 올해에도 졸업을 하지 못하면 황제로서 너에게 벌을 줄것이다.....알겠느냐?”
“형님........ 아니 폐하 걱정마세요...... 올해에는 꼭 졸업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