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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의 이야기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38 1,366회 0건
혜란의 이야기


* 이 이야기는 제가 오래전에 일본 야설을 읽고 거기서 소재를 따서(한 마디

로 표절해서^^;) 만든 것입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 좀 어색하겠지만 참아주

시고--; 읽어주십시오. 약 3일에 한번 정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제 1부

고등학교 2학년생인 혜란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길

음역 승강장에 서 있었다. 중학교 때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 근처 학교에 다

니고 있었지만 그녀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남영동 근방의 S여고로 배정 되었

고, 힘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법 먼 거리를 통학해야 했다.

지하철이 도착하고, 혜란은 지하철에 올랐다. 그녀에게는 학교 갈 때 대충

뒤에서 두번 째 칸에 타서 좌석 옆의 손잡이 있는 부분에 기대어가는 습관

이 있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한 정거장 지나서 성신여대 입구 역에 다다랐다. 이제 사람이 조금씩 많아질

때다. 혜란이 서 있는 쪽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왔다. 사람들과 몸

을 부대껴야 할 정도였다.

혜란은 기대었던 몸을 틀어서 지하철 창 밖을 바라보는 위치로 돌아섰다. 지

하철이 출발하고 조금 지나서 혜란은 누군가가 자기의 엉덩이 부분을 쓰다

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치하철의 유리창을 통해 뒤에 서 있던 남자가

팔을 자기 엉덩이 쪽으로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처음엔 조금 스친 것 정도

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는 조금 씩 더 노골적으로 그녀의 엉덩

이 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치한이구나!"

혜란은 다시 유리창을 통해 자기 몸을 탐하고 있는 버릇없는 남자의 모습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괜한 소란을 내고 싶지 않았고, 아직은 참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그가 적당한 수준에서 끝내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멈추

지 않았고 손을 허벅지 쪽으로 옮기더니 그녀의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

다. 치마가 다리 사이에 끼고, 불쾌한 감정이 순간적으로 크게 밀려왔다.

이제는 더 참을 수가 없었다. 혜란은 소리를 지르려고 고개를 들었다. 바로

그 때 치한이 혜란의 등 뒤에서 그녀와 거의 함께 고개를 들었고 유리창의

불빛을 통해 두 사람의 눈이 마주 쳤다. 유리창에 비친 남자의 눈빛은 평범

했지만 왠지 모르게 혜란은 그의 눈빛 이 무언가 호소하고 있는 것 같은 느

낌이 들었다. 한참 그들은 서로 눈이 마주 친 채 서 있었고 보면 볼수록 그

의 눈빛은 혜란에게 점점 더 강하게 다가왔다.

혜란은 소리를 지를 것인지, 말것인지 갈등하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뭘 생각하는 거지... 이런 일 너무 싫어..."

혜란의 생각은 점점 꼬여가고 있었다. "당연히 못하게 해야 하는 것 아냐?

하지만 왠지 기분이 이상해..." 혜란의 갈등 원인은 그 남자의 눈빛에 있는

것 같았다. 그 눈빛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무엇인지 모를 깊은 신뢰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치한 따위 에게는 결코 느껴지지 않을 감정임에도 불구

하고, 왠지 그의 손길에 그대로 몸을 맡겨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결국 혜란은 그대로 고개를 떨구었고, 남자가 하는대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남자의 손은 교복 치마 위로 그녀의 비부 쪽으로 파고 들었고 이윽고 그 곳

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으음..." 혜란의 입에서 끙끙거리는 소리가 배어나왔다. 남자의 손이 전해

주는 이질감 때문에 불쾌감이 밀려왔지만 그와 함께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묘한 쾌감도 함께 밀려왔다.

이제 지하철은 혜화 역을 지났고, 사람들은 훨씬 늘어나서 객실 안이 만원이

되었다. 혜란은 남자의 손이 잠시 자기의 몸에서 떠난 것을 느꼈다. 잠시 안

도의 숨을 내쉬는 순간 그의 손이 그녀의 교복 치마를 살짝 들어올리는 게

느껴졌다. "아앗, 이러면 안되는데." 순간 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었고 또 한

번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이번엔 그의 눈빛이 달라져 보였다. 좀 전에는 평범한 인상에, 깊은 신뢰감

을 주던 부드러 운 눈빛이었지만 지금은 눈꼬리가 약간 치켜올라가고 미간이

조금 좁혀져 보이는 게 약간 화가 난듯한 인상이었다. 지금의 그의 눈빛은

혜란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명령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남자의 그런 눈빛을 보고 혜란은 꼼짝할 수 없었다. 남자가 그녀의 속살로

파고들며 그녀를 본격적으로 욕보이려하는 데에도 혜란은 이상하게도 반항할

수 없었다. 마치 반항하면 큰 잘못을 저지르 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 내가 왜 이러지... 왜 이 남자가 하는대로 내버려두는 거지..."

혜란은 치마 속 허벅지 위에서 남자의 손길을 느끼며 수치심과 불쾌감에 입

술 을 깨물었다. 그의 손은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더니, 이윽고 그녀의 속

옷 위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허억..."

낮은 숨소리가 혜란의 입에서 배어나왔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도록 목소리를 최대한 낮췄다. 그의 손이 자신의 팬티 위에서 음부

를 만지는 것을 느끼면서, 자기의 몸 속 깊은 곳에서 수치심이 샘솟는 것을

느꼈다. 혜란은 계속되는 남자의 손길이 마치 물에 젖은 솜처럼 느껴졌다.

그 남자가 솜을 물에 적셔서 그녀의 음부 사이를 문질러 대는 것 같았다. 남

자의 손길이 계속될수록 혜란의 수치심도 커져갔고, 수치심이 커져 갈수록

그녀의 머리 속에 그려진 솜도 점점 더 많은 물기를 머금었다.

이제 그녀의 몸을 쓰다듬는 손은 그냥 젖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축축해져

서 물기를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다. 이젠 불쾌감을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으음... 아아..."

혜란이 신음을 내뱉을 무렵, 남자의 손길이 멈추었다. 지

하철이 충무로 역에 도착할 무렵이었다. 그는 혜란의 몸에서 손을 떼더니 잠

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혜란은 그의 눈길을 느끼고는 잠시 움찔거렸다. 이윽

고 남자가 혜란의 귀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조그맣게 속삭였다.

"내일부터 정확히 7시에 타고, 이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라."

그 말을 남기고 남자는 돌아서서 충무로 역을 내려 사라졌다. 남자가 사라지

자 혜란은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대로 주저 앉고 싶은

느낌 이었다. 이상하게도 남자의 손길은 사라졌지만 그녀의 음부 위에서는

물에 젖은 솜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았다.

혜란은 손을 살짝 자신의 음부 위로 가져다 보았다.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 때 혜란은 깨달았다. 젖은 솜처럼 느껴지던 것은 바로 그녀의 음

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젖은 팬티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애액이 흘러나온 것은 남자의 손길 때문에, 좀더 정확히는 그의 손길

에 느낀 혜란의 수치심 때문이었다. 그녀는 몇 번 자위를 해본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애액을 흘린 것은 처음이었다. 혜란은 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

서 밀려오던 수치심과 그 때문에 자기의 속옷을 적시던 쾌감 사이에서 묘한

여운을 느끼며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라

고 한, 그 남자의 말을 되새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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