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6)
요조숙녀인양 얌전을 빼다가도 밤에 만난 파트너에 따라 걸레도 되고 순진한 학생이나 평범하고 깜직한 직장인이 되기도 하는 여자들. 테이블에 누워 계곡주를 만드는 여자도 낮엔 거리에서 우아함을 뽐내던 한 숙녀로서 스치며 지나던 무수한 사내들의 시선이 한 몸에 쏠렸을텐데 지금은 어둡고 습한 어느 술판에서 온 몸이 벌거 벗겨진채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룸 안에 있는 화장실은 성질급한 애들이 작은 여인숙으로 만들어놨고 이런 진펀한 상황은 웨이터의 묵인하에 자행되고 있었다. 나는 바람이라도 쇌겸 룸을 빠져나와 길게 담배를 한 모금 피워물었다. 경기가 어렵다는 것은 주부들의 주머니가 지폐에서 동전으로 바뀐다는 것. 콩나물 한줌 사면서 깎느냐 마느냐의 문제일 뿐이지 룸싸롱에서는 경기침체를 느낄 수 없다. 어쩌면 너무 경기침체가 심해서 치미는 울화를 삯히려는 몸부림으로 이 홀안의 분위기를 달구는지도 모른다.
"어머, 사장님~"
복도에서 만난 아가씨가 아는 채를 한다. 못 들은척 하며 다시 길게 담배를 들이마셨다.
"지난번 너무 고마웠어요. 연락처가 없어서 고맙다고 인사도 못했구요."
"네"
"무뚝뚝해요. 명함한장 주세요."
"어쩌죠? 명함을 안갖고 왔는데..."
"흥, 그런다고 내가 아저씨 연락처 모를까봐서요?"
"아뇨, 지금은 명함이 정말 없어요."
"아저씨 있는 룸에서 뭔 일이 있는지 밖에서 다 보여요. 전 대기 중이라서 모니터 보고 있었걸랑요. 근데 쑥맥 같은 사람이 한명 밖으로 나오길래 호기심에 저도 복도로 나와본건데 정말 아저씨네요."
"허~ 그럼 몰카가 설치된건가요?"
"몰카라기 보담 대기실에서 심심할까봐 쥔이 설치해준거에요. 그 안에 있는 애들도 다 알아요. 그래서 담이 큰 애들만 그 룸에 들어가죠. 전 자신 없어서 그 룸엔 한번도 안들어가요."
이 조그만 룸싸롱이 세계에도 삶의 질서가 있었다. 벗기고 벗고 자신을 노출시키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사람과 그들의 모습을 관음하며 즐기는 사람들간의 조화. 그럼 손님은 이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었던 걸까? 난 그 세계에서 방관자였을까? 아님 초라한 꽁지였을까? 관음을 즐기는 사람들 앞에 노출된 내 동료들이 불쌍해져서 난 다시 룸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탁아, 나 먼저 가마."
핸드폰으로 술에 떡이된 그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질펀한 곳을 빠져나왔다.
"아저씨 같이 가요~~" 헐덕이며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다.
"왜 먼저가요?"
"더워서요. 그냥 좀 술이과한 것 같아 좀 걸으려고요."
"아저씨 저랑 데이트해요."
겨우 집에 갈 택시비 밖에 없을 정도로 주머니가 바닥난 상태에서 데이트 제의를 받고 보니 난감하다.
"집이 어디죠?"
"쌍문동이에요."
"같은 방향이니 그럼 함께 택시타고 집에 가며 얘기나 합시다."
"아이, 심야 극장 같은델 가면 좋은데~"
요조숙녀인양 얌전을 빼다가도 밤에 만난 파트너에 따라 걸레도 되고 순진한 학생이나 평범하고 깜직한 직장인이 되기도 하는 여자들. 테이블에 누워 계곡주를 만드는 여자도 낮엔 거리에서 우아함을 뽐내던 한 숙녀로서 스치며 지나던 무수한 사내들의 시선이 한 몸에 쏠렸을텐데 지금은 어둡고 습한 어느 술판에서 온 몸이 벌거 벗겨진채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룸 안에 있는 화장실은 성질급한 애들이 작은 여인숙으로 만들어놨고 이런 진펀한 상황은 웨이터의 묵인하에 자행되고 있었다. 나는 바람이라도 쇌겸 룸을 빠져나와 길게 담배를 한 모금 피워물었다. 경기가 어렵다는 것은 주부들의 주머니가 지폐에서 동전으로 바뀐다는 것. 콩나물 한줌 사면서 깎느냐 마느냐의 문제일 뿐이지 룸싸롱에서는 경기침체를 느낄 수 없다. 어쩌면 너무 경기침체가 심해서 치미는 울화를 삯히려는 몸부림으로 이 홀안의 분위기를 달구는지도 모른다.
"어머, 사장님~"
복도에서 만난 아가씨가 아는 채를 한다. 못 들은척 하며 다시 길게 담배를 들이마셨다.
"지난번 너무 고마웠어요. 연락처가 없어서 고맙다고 인사도 못했구요."
"네"
"무뚝뚝해요. 명함한장 주세요."
"어쩌죠? 명함을 안갖고 왔는데..."
"흥, 그런다고 내가 아저씨 연락처 모를까봐서요?"
"아뇨, 지금은 명함이 정말 없어요."
"아저씨 있는 룸에서 뭔 일이 있는지 밖에서 다 보여요. 전 대기 중이라서 모니터 보고 있었걸랑요. 근데 쑥맥 같은 사람이 한명 밖으로 나오길래 호기심에 저도 복도로 나와본건데 정말 아저씨네요."
"허~ 그럼 몰카가 설치된건가요?"
"몰카라기 보담 대기실에서 심심할까봐 쥔이 설치해준거에요. 그 안에 있는 애들도 다 알아요. 그래서 담이 큰 애들만 그 룸에 들어가죠. 전 자신 없어서 그 룸엔 한번도 안들어가요."
이 조그만 룸싸롱이 세계에도 삶의 질서가 있었다. 벗기고 벗고 자신을 노출시키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사람과 그들의 모습을 관음하며 즐기는 사람들간의 조화. 그럼 손님은 이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었던 걸까? 난 그 세계에서 방관자였을까? 아님 초라한 꽁지였을까? 관음을 즐기는 사람들 앞에 노출된 내 동료들이 불쌍해져서 난 다시 룸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탁아, 나 먼저 가마."
핸드폰으로 술에 떡이된 그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질펀한 곳을 빠져나왔다.
"아저씨 같이 가요~~" 헐덕이며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다.
"왜 먼저가요?"
"더워서요. 그냥 좀 술이과한 것 같아 좀 걸으려고요."
"아저씨 저랑 데이트해요."
겨우 집에 갈 택시비 밖에 없을 정도로 주머니가 바닥난 상태에서 데이트 제의를 받고 보니 난감하다.
"집이 어디죠?"
"쌍문동이에요."
"같은 방향이니 그럼 함께 택시타고 집에 가며 얘기나 합시다."
"아이, 심야 극장 같은델 가면 좋은데~"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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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4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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