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12)
"아저씨, 저 소형차 한대 샀어요."
"어, 그래?"
"차 갖고 다님 술도 조금만 먹게 될테고, 낮엔 미용학원엘 넣었어요."
"그럼 맨날 음주운전 하겠네?"
"새벽 운전하는 사람들은 모두 음주운전 하는거 아닌가요?"
"그럴리 있나, 모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일 뿐이지."
"새벽엔 음주측정 안하잖아요. 그래서 술 조금만 마시고 깬 다음에 운전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일도 아저씨 때문에 못하겠어요."
"왜, 돈 벌어놓은 것도 없잖아. 내 신경 쓰지말고 계속 돈 벌어야지."
내 옆에 바짝 다가와서 소곤거리는 명옥의 말을 받아줬다. 탁은 아가씨 없이 혼자 썰렁하게 앉아 있는 나에 대한 배려로 명옥의 그런 행동을 눈감아줬다.
"이따 제 차로 아저씨 모셔 드릴께요."
"하하, 안 그래도 돼. 난 먼저 나갈꺼고, 택시타면 금방 집에 가거든."
"맘대로 하세요. 하지만 지난 번 명함준 번호로 핸드폰 때릴꺼에요."
최과장과 탁이는 한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했지만 서로 팀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 회식 자리를 빼곤 낯선 술자리였다. 덕분에 우리는 큰 사고 없이 3명이 함께 엉덩이를 땔 수가 있었다.
"최과장, 오늘 애썼네. 정말 기분좋게 잘 마셨어."
"오늘 박사님 주량을 함 볼라 했는데, 너무 조금 마셨어요. 담에 한번 더 보여주세요."
"그래,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잖아. 사장님과 술도 마시고..."
"탁과장 어서 택시 타고 집에 먼저 가라."
"형님 가는 것 보고 갈랍니다."
"이사람아, 당신 또 최과장이랑 한잔 더할 욕심이면 재수씨한테 내 이른다. 잔말말고 어서 타."
나는 탁을 협박하며 택시안으로 밀어 넣었다.
최과장은 지하도를 건너 반대편에 서서 차를 잡으며 내게 손을 흔들어 보인다.
모두 집을 향해 떠난 후 나는 한남대교 방향으로 걷고 있다. 오늘 사장님을 기쁘게 해 드려서 다행이었지만 요즘들어 왜 여자들이 자꾸 발에 걸릴까 걱정이었다.
"따르릉~"
바지춤에 넣어둔 핸드폰이 울렸다.
"아저씨, 어디쯤 가고 있어요?"
"응, 난 벌써 도봉산 가까이 다 왔는걸..."
"농담 말아요. 그쪽 길은 제가 이 시간에 운전해 봐서 다 알아요. 기껏 가봤자 한남대교 넘었겠죠 뭐."
"아냐, 오늘은 차가 금방 잡혀서 휭~ 하니 벌써 도봉산 가까이 와버렸어요."
"그럼 제가 도착할 때까지 집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저 할말 있거든요."
"그럼 한시간 가까이 아가씨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그래요, 저 과속을 해서라도 금방 갈께요."
"운전한지 몇일 됐다고 초보운전자가 음주운전까지 하며 과속으로 달린다고 그래?"
"전 할 수 있어요. 오늘 꼭 만나야 해요."
"알았어, 사실 난 웨딩홀 앞까지 그냥 걷고 있었어. 이 앞으로 천천히 차 몰고 와. 기다릴께."
그녀는 활짝 웃으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한다. 나는 명옥이 무리하게 운전하다 사고라도 나면 좋을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내 위치를 얘기하고 천천히 오라고 했다.
"이차 중고에요. 50만원 주고 샀어요."
"응, 내 눈엔 BMW 처럼 보이네. 잘 샀어."
"하긴 저도 태어나서 첨으로 내 차를 샀더니 너무 기분 좋아요."
"아저씨도 회사에 차 있지만 술 한잔만 마셔도 차를 안 몰거든, 그러니까 아가씨도 술 마시면 차 갖고 다녀선 안돼."
"하지만 조금만 마시고 운전하는건 괜찮지 않아요? 전 문제 없던데..."
"술마신 사람도 운전은 잘 해요. 문제는 술 안마신 사람이 봤을 때 비틀거린다는 것이지."
"호호, 알았어요. 오늘만 운전하고 담 부턴 술집 다니는 동안엔 차를 안갖고 다닐께요."
"그래, 잘 생각했어. 이세상은 내가 살았을 때만 세상이고 죽고 나면 남의 세상이거든."
"그런가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귀신이 지배하는 지구 봤어?"
"하긴 그렇네요. 산 사람이 지구의 주인이네요."
"그러니까 목숨을 소중히 여겨야 해. 남의 목숨도 물론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하고..."
"복잡한 얘기 하자마세요. 제가 아저씨 집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그래, 조심해서 운전하고..."
명옥은 아직 길이 익숙하지 않으므로 내가 잘 다니는 길로 이리저리 안내해서 집 근처까지 잘 왔다. 집에 오는 동안 운전과 길에 대한 얘기만 몇마디 하고 서로 말이 없었다.
"근데, 할 얘기가 뭐야?"
"절 지켜 봐 달라고요."
"잘 하고 있잖아, 근데 뭘 지켜봐주지?"
"아까, 죽고 싶었어요."
"직업인데 그게 뭔 문제야?"
"그래요, 그래서 이젠 술집 안다닐래요."
"아냐, 내가 그 술집에 안가면 되잖아. 거기 만큼 돈 많이 버는 데가 어디있다구.."
"아뇨, 전 굶어 죽더라도 이젠 술집 안다닐래요."
"미용학원도 다닌다며 앞으로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하려고?"
"벌어놓은 돈이 그정도는 되요. 자꾸 돈에 미련이 남아서 다니긴 했지만 얼마전 아저씨랑 지낸 후론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그 일을 당하고 나니 너무 후회되더라고요."
"미안해, 내가 그집에 안갔어야 하는건데..."
"아뇨, 이젠 미안해 하지 마세요. 제가 미울 뿐이에요. 아까 가슴이 철렁하고 다리가 풀려서 쓸어질뻔 했었어요."
"나도 그랬어. 아가씨를 본 순간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듯 한기가 느껴지더군."
"아, 아저씨도 그럼 절 좋아했었군요."
"아냐, 아가씨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단지 그 순간에 그런 기분이었다는거지."
"제 결심이 오래 가도록 뽀뽀해 주세요."
나는 그녀의 인생은 그녀의 인생이므로 어떤 영향도 줘선 안된다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어떤 형태로든 뽀뽀를 외면할 수는 없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의 입술위에 가볍게 입술로 터치를 하곤 떨어졌다.
"흥~, 아저씨는 딴 건 몰라도 뽀뽀에 관해선 나한테 한 수 배워야 해요."
"금방 뽀뽀 했잖아~"
"아뇨, 아저씨에게 뽀뽀를 바랄게 아니라 제가 할께요."
그녀는 내 목을 끌어안더니 입술을 무겁게 눌러온다. 보드라운 입술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윗 입술로 내 아랫입술을 뭉게듯이 빨아온다. 다시 입술을 정확히 포개고 뭉클한 혀가 내 치아의 장벽을 뚫고 있다. 나는 서서이 그 혀의 압박을 못이긴 채 입을 점령 당하고 있다. 깊게 포개진 입술 사이로 그녀의 혀 끝은 머리가 달린 뱀처럼 내 목젖 가까이 침입하며 입천장과 허공 사이를 마구 휘젓는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에 손이 간다. 가늘다. 이렇게 가는 허리를 잡아 본것이 몇년 만인가. 보드랍게 닿아오는 가슴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두 팔에 힘이 들어갔다.
"아저씨, 저 소형차 한대 샀어요."
"어, 그래?"
"차 갖고 다님 술도 조금만 먹게 될테고, 낮엔 미용학원엘 넣었어요."
"그럼 맨날 음주운전 하겠네?"
"새벽 운전하는 사람들은 모두 음주운전 하는거 아닌가요?"
"그럴리 있나, 모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일 뿐이지."
"새벽엔 음주측정 안하잖아요. 그래서 술 조금만 마시고 깬 다음에 운전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일도 아저씨 때문에 못하겠어요."
"왜, 돈 벌어놓은 것도 없잖아. 내 신경 쓰지말고 계속 돈 벌어야지."
내 옆에 바짝 다가와서 소곤거리는 명옥의 말을 받아줬다. 탁은 아가씨 없이 혼자 썰렁하게 앉아 있는 나에 대한 배려로 명옥의 그런 행동을 눈감아줬다.
"이따 제 차로 아저씨 모셔 드릴께요."
"하하, 안 그래도 돼. 난 먼저 나갈꺼고, 택시타면 금방 집에 가거든."
"맘대로 하세요. 하지만 지난 번 명함준 번호로 핸드폰 때릴꺼에요."
최과장과 탁이는 한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했지만 서로 팀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 회식 자리를 빼곤 낯선 술자리였다. 덕분에 우리는 큰 사고 없이 3명이 함께 엉덩이를 땔 수가 있었다.
"최과장, 오늘 애썼네. 정말 기분좋게 잘 마셨어."
"오늘 박사님 주량을 함 볼라 했는데, 너무 조금 마셨어요. 담에 한번 더 보여주세요."
"그래,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잖아. 사장님과 술도 마시고..."
"탁과장 어서 택시 타고 집에 먼저 가라."
"형님 가는 것 보고 갈랍니다."
"이사람아, 당신 또 최과장이랑 한잔 더할 욕심이면 재수씨한테 내 이른다. 잔말말고 어서 타."
나는 탁을 협박하며 택시안으로 밀어 넣었다.
최과장은 지하도를 건너 반대편에 서서 차를 잡으며 내게 손을 흔들어 보인다.
모두 집을 향해 떠난 후 나는 한남대교 방향으로 걷고 있다. 오늘 사장님을 기쁘게 해 드려서 다행이었지만 요즘들어 왜 여자들이 자꾸 발에 걸릴까 걱정이었다.
"따르릉~"
바지춤에 넣어둔 핸드폰이 울렸다.
"아저씨, 어디쯤 가고 있어요?"
"응, 난 벌써 도봉산 가까이 다 왔는걸..."
"농담 말아요. 그쪽 길은 제가 이 시간에 운전해 봐서 다 알아요. 기껏 가봤자 한남대교 넘었겠죠 뭐."
"아냐, 오늘은 차가 금방 잡혀서 휭~ 하니 벌써 도봉산 가까이 와버렸어요."
"그럼 제가 도착할 때까지 집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저 할말 있거든요."
"그럼 한시간 가까이 아가씨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그래요, 저 과속을 해서라도 금방 갈께요."
"운전한지 몇일 됐다고 초보운전자가 음주운전까지 하며 과속으로 달린다고 그래?"
"전 할 수 있어요. 오늘 꼭 만나야 해요."
"알았어, 사실 난 웨딩홀 앞까지 그냥 걷고 있었어. 이 앞으로 천천히 차 몰고 와. 기다릴께."
그녀는 활짝 웃으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한다. 나는 명옥이 무리하게 운전하다 사고라도 나면 좋을것이 없겠다는 생각에 내 위치를 얘기하고 천천히 오라고 했다.
"이차 중고에요. 50만원 주고 샀어요."
"응, 내 눈엔 BMW 처럼 보이네. 잘 샀어."
"하긴 저도 태어나서 첨으로 내 차를 샀더니 너무 기분 좋아요."
"아저씨도 회사에 차 있지만 술 한잔만 마셔도 차를 안 몰거든, 그러니까 아가씨도 술 마시면 차 갖고 다녀선 안돼."
"하지만 조금만 마시고 운전하는건 괜찮지 않아요? 전 문제 없던데..."
"술마신 사람도 운전은 잘 해요. 문제는 술 안마신 사람이 봤을 때 비틀거린다는 것이지."
"호호, 알았어요. 오늘만 운전하고 담 부턴 술집 다니는 동안엔 차를 안갖고 다닐께요."
"그래, 잘 생각했어. 이세상은 내가 살았을 때만 세상이고 죽고 나면 남의 세상이거든."
"그런가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귀신이 지배하는 지구 봤어?"
"하긴 그렇네요. 산 사람이 지구의 주인이네요."
"그러니까 목숨을 소중히 여겨야 해. 남의 목숨도 물론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하고..."
"복잡한 얘기 하자마세요. 제가 아저씨 집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그래, 조심해서 운전하고..."
명옥은 아직 길이 익숙하지 않으므로 내가 잘 다니는 길로 이리저리 안내해서 집 근처까지 잘 왔다. 집에 오는 동안 운전과 길에 대한 얘기만 몇마디 하고 서로 말이 없었다.
"근데, 할 얘기가 뭐야?"
"절 지켜 봐 달라고요."
"잘 하고 있잖아, 근데 뭘 지켜봐주지?"
"아까, 죽고 싶었어요."
"직업인데 그게 뭔 문제야?"
"그래요, 그래서 이젠 술집 안다닐래요."
"아냐, 내가 그 술집에 안가면 되잖아. 거기 만큼 돈 많이 버는 데가 어디있다구.."
"아뇨, 전 굶어 죽더라도 이젠 술집 안다닐래요."
"미용학원도 다닌다며 앞으로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하려고?"
"벌어놓은 돈이 그정도는 되요. 자꾸 돈에 미련이 남아서 다니긴 했지만 얼마전 아저씨랑 지낸 후론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그 일을 당하고 나니 너무 후회되더라고요."
"미안해, 내가 그집에 안갔어야 하는건데..."
"아뇨, 이젠 미안해 하지 마세요. 제가 미울 뿐이에요. 아까 가슴이 철렁하고 다리가 풀려서 쓸어질뻔 했었어요."
"나도 그랬어. 아가씨를 본 순간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듯 한기가 느껴지더군."
"아, 아저씨도 그럼 절 좋아했었군요."
"아냐, 아가씨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단지 그 순간에 그런 기분이었다는거지."
"제 결심이 오래 가도록 뽀뽀해 주세요."
나는 그녀의 인생은 그녀의 인생이므로 어떤 영향도 줘선 안된다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어떤 형태로든 뽀뽀를 외면할 수는 없을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의 입술위에 가볍게 입술로 터치를 하곤 떨어졌다.
"흥~, 아저씨는 딴 건 몰라도 뽀뽀에 관해선 나한테 한 수 배워야 해요."
"금방 뽀뽀 했잖아~"
"아뇨, 아저씨에게 뽀뽀를 바랄게 아니라 제가 할께요."
그녀는 내 목을 끌어안더니 입술을 무겁게 눌러온다. 보드라운 입술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윗 입술로 내 아랫입술을 뭉게듯이 빨아온다. 다시 입술을 정확히 포개고 뭉클한 혀가 내 치아의 장벽을 뚫고 있다. 나는 서서이 그 혀의 압박을 못이긴 채 입을 점령 당하고 있다. 깊게 포개진 입술 사이로 그녀의 혀 끝은 머리가 달린 뱀처럼 내 목젖 가까이 침입하며 입천장과 허공 사이를 마구 휘젓는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에 손이 간다. 가늘다. 이렇게 가는 허리를 잡아 본것이 몇년 만인가. 보드랍게 닿아오는 가슴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두 팔에 힘이 들어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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