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신사동은 밤 열시만 되면 택시 잡느라고 북새통을 이룬다.
낮부터 우중충한 날씨를 보였지만 설마 퇴근길엔 비가 오지 않겠지하며 우산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별안간 시장통 박사장이 쏘주 한잔 하자며 나를 끈다.
얼큰한 찌게에 소주한잔을 걸친 박사장은 맨날 야채더미에서 살다 모처럼 사람같은 사람하고 쇠주를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잘 아는 룸싸롱엘 가자고 한다.
"쌈지돈 벌어서 대박으로 돈 쓰면 언제 돈 모아요?
날도 꾸물거리고 술도 이만 됐으니 오늘은 여기서 끝냅시다."
"아따, 내 맨날 흙뭍히고 사니 사람꼴이 아니더만
오늘 모처럼 형 만나서 사람답게 술한잔 하려는데 넘 빼네."
못이기는 척하고 박사장을 따라 나섰곳은 휘황찬란한 불빛이 넘나드는 어느 지하 홀이었다.
"뭐야, 이거 꼭 사채 빌리려고 어깨들이 일렬로 도열한 복도를 걸어가며 주늑들던 그런 모습이네" 하며 투덜거렸더니 이건 황제를 위한 사열과 같은것이라며 어깨를 오히려 으쓱하고 지나가니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한다.
두명이 술먹기에는 너무 넓은 홀안으로 미스코리아 같이 생긴 10여명의 아가씨가 들어왔다.
"이봐 형, 재들 중에서 젤 맘에 드는앨 골라봐요."
나는 아무 생각없이 내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아가씨를 찍었는데, 박사장은 나머지 십여명을 모두 사열한 후에도 맘에 안 차는지 다른 애들을 불러달란다.
평소 얼마나 사람들로부터 괄세를 받았으면 이런 곳에서 꼭 저런 표를 내야할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어차피 오늘 물주가 한번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허세로 그러려니 싶어서 한참을 기다리니 정말 또 다른 여자들이 우루르 들어왔다.
"박형, 여자 고르다 시간 다 가겠어요. 나처럼 아무나 골라서 얼른 술먹구 집에 갑시다".
"무슨 소리에요? 내가 여기선 황젠데 삼천명 안부르면 다행이죠". 그러면서 그 중 젤 나아 보이는 여자애 하나를 찝어서 술자리가 시작됐다.
밴드가 오고 이리저리 술먹다 말고 나가서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며 즐기는 시간이 화살같이 지나면서 어느새 아침 출근할 생각에 어느정도 흥이 끝나면 자리를 파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미쳤다.
"박형, 난 아침에 출근해야하니까 오늘은 이쯤 합시다."
"어, 그래요? 난 오늘 끝장낼라구 집에단 급한일루 못들어간다고 얘기 다 해놨는데.."
그리구 아가씨 이차 팁까지 다 지불해놨어요. 딴맘 먹지 말구 오늘 화끈하게 놀아봅시다."
나는 한 번도 외박을 안해봤기 때문에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그렇다고 빼서 사단을 크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얼른 말했다.
"그럼 이차는 어디루 가죠?"
자리를 서둘러 물리고 박사장이 이차를 위해 앞장서서 걸어나왔다.
낮부터 쭈글쭈글한 날씨가 이젠 칙칙한 비로 변해서 세상을 ?고 있다.
이 아가씨를 어떻게 떨어내고 집에 가면 좋을까 하느 생각을 하는 내겐 우산도 없이 어둠에 섞여 내리는 비가 더욱 처량한 생각으로 바뀐다.
내 파트너는 익숙한 길을 가듯 밤길에 이리저리 골목을 돌며 어느 모텔 라운지로 들어선다.
박사장도 술에 취해 파트너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이런 저런 손놀림을 하며 모델에 들어서며, "형씨 낼 아침까지 잘 지내셔" 하며 계단을 오른다.
어떻하면 이 아가씨 맘을 다치지 않게 하며 외박을 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아가씨가 이끄는 방에 도달했다.
"저 아직 학생이에요."
"그리고 아저씨 같은 쑥맥은 또 첨 보기도 하고요."
"들어가자마자 아저씨가 저를 찜해줘서 오늘 무척 기분 좋았어요."
"아, 됐어요. 그랬다면 다행이네요."
말 보다는 먼저 비에 쓸린 찝찝한 냄새를 없애려고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막 벗고 있는데 문 밖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났다.
"야 이년아, 너 생긴건 멀쩡한데 밑이 말이 아니잖아."
"아무리 술집다닌다지만 니 나이가 몇인데 이게 말이되냐?"
이건 분명 박사장의 고함소리였고 여자는 징징울며 어쩔줄 모르고 당황해 하는것이었다."
얼른 소리가 나는 방으로 가서 문을 열어보니 큰 목소리 이상으로 옷을 훌러덩 벗은 상태에서 실랑이를 하고 있다.
"박사장, 뭔 문제 있어요?"
"아, 이년이 입혀놨을 땐 양귀빈데 벗겨보니 완전 꽝이에요."
"내가 술값내구 팁값내구 화대내구 여관까지 델구 왔는데 이게 뭡니까? 짱나게."
술이 과해진 박사장은 처음 시작할 때의 수수함이 사라지고 헐크같은 다혈질로 변해있어서 파트너 아가씨를 너무 난처하게 했다.
나는 잘하면 오늘 외박을 면하고 집에 안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박사장, 그런 내 파트너로 바꿔줄까요?"
"어, 그래도 되겠어요?"
"나야 오늘 얻어 먹은 주제에 아무러면 어때요?"
"다만 내 파트너마져 맘에 안들면 어쩔 도리가 없는데 맘에 안들어도 참을래요?"
"그래만 준다면 나야 좋죠. 그럼 바꿉시다."
내 파트너를 불러서 박사장 방으로 보내고 박사장에서 소박맞은 아가씨를 내 방으로 오도록 하는 임시 변통으로 일단의 사태를 수습했다.
"아가씨 넘 상심 말아요. 난 끕끕해서 먼저 샤워 좀 할테니 먼저 자세요." 하며 다시 입었던 옷들을 훌훌 벗어 던지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간단히 비누칠을 하며 기분좋게 물을 몸에 뿌리고 있는데 소박맞았던 아가씨가 옷을 다 벗고 들어왔다.
"오늘 저를 구해줘서 고마워요."
"제가 선생님을 씻겨 드리고 싶어요."
"다 됐어요. 이상한 일을 당해 피곤할텐데 그냥 침대 왼쪽편에서 잠을 자세요."
"난 침대 오른편이 편하니까 그쪽에서 잠시 눈만 붙혔다가 집에 가봐야 해요."
"그럼 오늘 꽃값도 다 받았는데 어쩌죠?"
"하하, 맘에 두지 마세요. 제 뜻과 무관하게 그 양반이 지불했나본데 난 상관없어요."
"돈만 받고 그냥 있을 수 없어요."
"어떤 서비스라도 좀 해야 미안하지 않거든요."
"무슨 서비스를요?"
"저 남자 경험 몇번 안돼요."
"단지 타고난 체질이라서 커 보일 뿐이고요. 여자 하기 나름이지 크기가 문제 아니잖아요."
"난 그런 뜻에서 말한게 아니고, 원래 외박을 안해요. 다른 여자와 자 본 적도 없고요."
"그럼 숯총각이에요?"
"장가가서 애두 있고 중늙은이죠."
"근데 그게 무슨 문제에요. 여까지 와서. 저 소박맞았다고 그러는거죠?"
"아뇨, 그런 일 당해서 피곤할테니 그냥 쉬고 기운내라는 얘기에요."
"난 일이 잘 수습된 듯하니 일단 나갈께요. 아가씨 옆에서 잠시 눈만 붙혔다 가려했는데 자꾸 그러니 지금 가야겠어요."
"이게 제 명함이에요. 저 담에 술과 상관없이 전화주시면 오늘 빚 갚을께요."
"그래요, 살다보면 서로 다른 입장에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꺼에요."
"오늘 일 다 잊고 잘자요."
나는 주섬주섬 흘려논 옷을 걸치고 빗 속을 또 걸어나갔다.
내일 아침에 박사장이 정신이 들면 오늘 일을 사과하든지 아니면 잊어버리고 또 새로운 일을 하겠지
금방 물에 행군 머리결보다 더 습한 빗줄기를 즐기며 나는 차를 또 잡아야 한다.
ps. 연재로 계획된 글입니다.
다음편은 차를 잡으면서 생긴 일인데 이러다 언제 집에 안착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처음 쓰는 글이니까 고수님께서 좋은 글의 방향을 잡아 주세요.
아슬아슬한 장면까지만 표현하고 끝까지 순결을 지켜 보려는 의도에요.
사는게 꼭 섹스를 껴 안아야 재미있는건 아니라는 생각이고, 섹스 직전에서 브레이크를 잡는 기술도 섹스 만큼이나 매력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을 시작했거든요.
신사동은 밤 열시만 되면 택시 잡느라고 북새통을 이룬다.
낮부터 우중충한 날씨를 보였지만 설마 퇴근길엔 비가 오지 않겠지하며 우산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별안간 시장통 박사장이 쏘주 한잔 하자며 나를 끈다.
얼큰한 찌게에 소주한잔을 걸친 박사장은 맨날 야채더미에서 살다 모처럼 사람같은 사람하고 쇠주를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잘 아는 룸싸롱엘 가자고 한다.
"쌈지돈 벌어서 대박으로 돈 쓰면 언제 돈 모아요?
날도 꾸물거리고 술도 이만 됐으니 오늘은 여기서 끝냅시다."
"아따, 내 맨날 흙뭍히고 사니 사람꼴이 아니더만
오늘 모처럼 형 만나서 사람답게 술한잔 하려는데 넘 빼네."
못이기는 척하고 박사장을 따라 나섰곳은 휘황찬란한 불빛이 넘나드는 어느 지하 홀이었다.
"뭐야, 이거 꼭 사채 빌리려고 어깨들이 일렬로 도열한 복도를 걸어가며 주늑들던 그런 모습이네" 하며 투덜거렸더니 이건 황제를 위한 사열과 같은것이라며 어깨를 오히려 으쓱하고 지나가니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한다.
두명이 술먹기에는 너무 넓은 홀안으로 미스코리아 같이 생긴 10여명의 아가씨가 들어왔다.
"이봐 형, 재들 중에서 젤 맘에 드는앨 골라봐요."
나는 아무 생각없이 내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아가씨를 찍었는데, 박사장은 나머지 십여명을 모두 사열한 후에도 맘에 안 차는지 다른 애들을 불러달란다.
평소 얼마나 사람들로부터 괄세를 받았으면 이런 곳에서 꼭 저런 표를 내야할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어차피 오늘 물주가 한번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허세로 그러려니 싶어서 한참을 기다리니 정말 또 다른 여자들이 우루르 들어왔다.
"박형, 여자 고르다 시간 다 가겠어요. 나처럼 아무나 골라서 얼른 술먹구 집에 갑시다".
"무슨 소리에요? 내가 여기선 황젠데 삼천명 안부르면 다행이죠". 그러면서 그 중 젤 나아 보이는 여자애 하나를 찝어서 술자리가 시작됐다.
밴드가 오고 이리저리 술먹다 말고 나가서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며 즐기는 시간이 화살같이 지나면서 어느새 아침 출근할 생각에 어느정도 흥이 끝나면 자리를 파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미쳤다.
"박형, 난 아침에 출근해야하니까 오늘은 이쯤 합시다."
"어, 그래요? 난 오늘 끝장낼라구 집에단 급한일루 못들어간다고 얘기 다 해놨는데.."
그리구 아가씨 이차 팁까지 다 지불해놨어요. 딴맘 먹지 말구 오늘 화끈하게 놀아봅시다."
나는 한 번도 외박을 안해봤기 때문에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그렇다고 빼서 사단을 크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얼른 말했다.
"그럼 이차는 어디루 가죠?"
자리를 서둘러 물리고 박사장이 이차를 위해 앞장서서 걸어나왔다.
낮부터 쭈글쭈글한 날씨가 이젠 칙칙한 비로 변해서 세상을 ?고 있다.
이 아가씨를 어떻게 떨어내고 집에 가면 좋을까 하느 생각을 하는 내겐 우산도 없이 어둠에 섞여 내리는 비가 더욱 처량한 생각으로 바뀐다.
내 파트너는 익숙한 길을 가듯 밤길에 이리저리 골목을 돌며 어느 모텔 라운지로 들어선다.
박사장도 술에 취해 파트너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이런 저런 손놀림을 하며 모델에 들어서며, "형씨 낼 아침까지 잘 지내셔" 하며 계단을 오른다.
어떻하면 이 아가씨 맘을 다치지 않게 하며 외박을 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아가씨가 이끄는 방에 도달했다.
"저 아직 학생이에요."
"그리고 아저씨 같은 쑥맥은 또 첨 보기도 하고요."
"들어가자마자 아저씨가 저를 찜해줘서 오늘 무척 기분 좋았어요."
"아, 됐어요. 그랬다면 다행이네요."
말 보다는 먼저 비에 쓸린 찝찝한 냄새를 없애려고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막 벗고 있는데 문 밖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났다.
"야 이년아, 너 생긴건 멀쩡한데 밑이 말이 아니잖아."
"아무리 술집다닌다지만 니 나이가 몇인데 이게 말이되냐?"
이건 분명 박사장의 고함소리였고 여자는 징징울며 어쩔줄 모르고 당황해 하는것이었다."
얼른 소리가 나는 방으로 가서 문을 열어보니 큰 목소리 이상으로 옷을 훌러덩 벗은 상태에서 실랑이를 하고 있다.
"박사장, 뭔 문제 있어요?"
"아, 이년이 입혀놨을 땐 양귀빈데 벗겨보니 완전 꽝이에요."
"내가 술값내구 팁값내구 화대내구 여관까지 델구 왔는데 이게 뭡니까? 짱나게."
술이 과해진 박사장은 처음 시작할 때의 수수함이 사라지고 헐크같은 다혈질로 변해있어서 파트너 아가씨를 너무 난처하게 했다.
나는 잘하면 오늘 외박을 면하고 집에 안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박사장, 그런 내 파트너로 바꿔줄까요?"
"어, 그래도 되겠어요?"
"나야 오늘 얻어 먹은 주제에 아무러면 어때요?"
"다만 내 파트너마져 맘에 안들면 어쩔 도리가 없는데 맘에 안들어도 참을래요?"
"그래만 준다면 나야 좋죠. 그럼 바꿉시다."
내 파트너를 불러서 박사장 방으로 보내고 박사장에서 소박맞은 아가씨를 내 방으로 오도록 하는 임시 변통으로 일단의 사태를 수습했다.
"아가씨 넘 상심 말아요. 난 끕끕해서 먼저 샤워 좀 할테니 먼저 자세요." 하며 다시 입었던 옷들을 훌훌 벗어 던지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간단히 비누칠을 하며 기분좋게 물을 몸에 뿌리고 있는데 소박맞았던 아가씨가 옷을 다 벗고 들어왔다.
"오늘 저를 구해줘서 고마워요."
"제가 선생님을 씻겨 드리고 싶어요."
"다 됐어요. 이상한 일을 당해 피곤할텐데 그냥 침대 왼쪽편에서 잠을 자세요."
"난 침대 오른편이 편하니까 그쪽에서 잠시 눈만 붙혔다가 집에 가봐야 해요."
"그럼 오늘 꽃값도 다 받았는데 어쩌죠?"
"하하, 맘에 두지 마세요. 제 뜻과 무관하게 그 양반이 지불했나본데 난 상관없어요."
"돈만 받고 그냥 있을 수 없어요."
"어떤 서비스라도 좀 해야 미안하지 않거든요."
"무슨 서비스를요?"
"저 남자 경험 몇번 안돼요."
"단지 타고난 체질이라서 커 보일 뿐이고요. 여자 하기 나름이지 크기가 문제 아니잖아요."
"난 그런 뜻에서 말한게 아니고, 원래 외박을 안해요. 다른 여자와 자 본 적도 없고요."
"그럼 숯총각이에요?"
"장가가서 애두 있고 중늙은이죠."
"근데 그게 무슨 문제에요. 여까지 와서. 저 소박맞았다고 그러는거죠?"
"아뇨, 그런 일 당해서 피곤할테니 그냥 쉬고 기운내라는 얘기에요."
"난 일이 잘 수습된 듯하니 일단 나갈께요. 아가씨 옆에서 잠시 눈만 붙혔다 가려했는데 자꾸 그러니 지금 가야겠어요."
"이게 제 명함이에요. 저 담에 술과 상관없이 전화주시면 오늘 빚 갚을께요."
"그래요, 살다보면 서로 다른 입장에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꺼에요."
"오늘 일 다 잊고 잘자요."
나는 주섬주섬 흘려논 옷을 걸치고 빗 속을 또 걸어나갔다.
내일 아침에 박사장이 정신이 들면 오늘 일을 사과하든지 아니면 잊어버리고 또 새로운 일을 하겠지
금방 물에 행군 머리결보다 더 습한 빗줄기를 즐기며 나는 차를 또 잡아야 한다.
ps. 연재로 계획된 글입니다.
다음편은 차를 잡으면서 생긴 일인데 이러다 언제 집에 안착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처음 쓰는 글이니까 고수님께서 좋은 글의 방향을 잡아 주세요.
아슬아슬한 장면까지만 표현하고 끝까지 순결을 지켜 보려는 의도에요.
사는게 꼭 섹스를 껴 안아야 재미있는건 아니라는 생각이고, 섹스 직전에서 브레이크를 잡는 기술도 섹스 만큼이나 매력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을 시작했거든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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