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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52 1,380회 0건
유리알 유희 6부

6부. 게임의 시작.

수련은 깊은 한숨과 함께 그날 밤을 뜬눈으로 세우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결국은 그녀도 남편의 판단을 믿기로 하고, 새벽녘에 인철에게 전화를 해 주었다.
전선을 따라온 인철의 목소리에서도 간밤을 뜬눈으로 보낸 기색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수련의 인생에도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었다.
또 다시 일요일이 되자 수련 부부는 경남 부부와 저녁식사를 약속한 강남의
레스토랑으로 함께 나갔다.
유럽풍으로 잘 꾸며진 널직한 실내에는 모짜르트의 선율이 흐르고 있었고, 경남
부부는 2층의 창가 자리에서 그 사람 좋은 웃음을 담뿍 담고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련 부부는 경남 부부에게 부부교환 게임에 대해 승낙한다는 뜻을 표시하고,
더불어 모든 방법은 경남 부부에게 일임하겠다고 했다.
인철은 경남에게 자신들의 나이가 많은데 대해서 걱정을 했다.
경남쪽이 손해가 아니냐는 의미가 많이 담겨있는 말이었다.
그러나 경남은
"베이커씨 부부도 저희 보다 10년이 연상이었는데 지금도 저희보다 더 젊게 느껴져요." 라고 하며 연신 싱글벙글 이었다.
오히려 수련이 전 보다 훨씬 더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이제 이 남자와 몸을 섞게 된다고 생각하니 태연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남은 역시 모든 것에 대해서 철저히 배려하고 있었다.
"수련씨 안심하세요. 오늘 바로 같이 가자는 말은 안할께요. 수련씨에게는 먼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해요. 그래야 분위기가 만들어 지죠."
옆에서 인철이 오히려 경남의 편을 들며
"어허 우리 수련이는 오늘 잔뜩 기대하는 것 같던데 나올때 그렇게 옷 매무새에 신경을 쓰는것은 처음 본 것 같은데."
하자 수련은 그에게 살짝 눈을 흘겼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었다.
오늘 나오면서 그녀가 가진 옷 중에서 가장 밝은 색으로 골라 입고 나온것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기대감이었으니까.
특히 속옷까지도 아침에 갈아 입었던 팬티를 집을 나서기 직전에 다시 하얀색의
새 팬티로 갈아 입으면서 내가 왜 이럴까? 하고 스스로도 놀랐던 것이었다.
경남은 식사가 끝나갈 무렵 그녀에게 제안을 했다.
"수련씨 어때요? 진실과 용기라는 게임을 아십니까?"
수련이 고개를 흔들자 경남은 게임의 방식을 가르쳐 주었다.
"먼저 진실게임은 서로가 한가지씩의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하여 가장 진실된 답변을 해주는 것이지요. 마치 자기 자신에게 고백이라도 하는듯이 말입니다. 만약 거짓을 말한다면 이 게임은 그것으로 끝입니다. 답변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이 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용기는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한가지씩의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든 그 요구대로 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만약 못한다면 그것도 지는 것입니다.
다만 서로의 몸에 상처가 나는 행동은 거절할 수 있습니다. 어때요? 처음에는 이 게임으로 시작하면 서로의 취향이나 육체가 가지는 민감도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알 수 있지요. 그러나 한번 시작하면 누군가가 질 때 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해 보시겠습니까?"
수련은 강인철과 은지를 번갈아 쳐다 보았다.
강교수는 무척 재미있다는 표정이었다.
그녀가 강교수로 부터 이런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본 것은 그가 강사시절 남모르게 데이트하던 때를 지나고는 본적이 없었다.
그 무렵은 얼마나 즐거웠던가.
"어차피 시작하기로 한 것 그의 제안에 철저히 몰두해 봅시다. 이 방면에서는 어차피 그가 선생이니까 그렇다고 쉽게 질 생각은 없는데..."
은지는 엷은 미소만 띤 체 그녀를 무심한 듯 보고있었다.
수련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고야 말았다.
<그래 이왕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오히려 철저히 즐기는 게 이길 수 있는 길이지>
경남은 감탄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역시 두 분은 대단 하시군요. 처음 결심을 하기까지가 어렵지 일단 하겠다고 하면 금방 몰입해서 이기는 법을 알고 있어요."
이렇게 두쌍의 부부는 서로 짝을 지어서 게임이 시작되었다.
먼저 경남이 그녀에게 물었다.
"수련씨는 저에 대한 사건을 처음 들었을 때 자신도 한번 이들과 같이 타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요?
수련은 첫 질문에서부터 생각에 잠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그녀의 마음을 자기 자신도 정확히 모르겠다는 데에서 연유한 것이었다.
"이성적으로는 핑게를 ?고 있었지만 본능의 깊은 곳에서는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의 것들을 잃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만 있다면 한번쯤 해보고도 싶다고요"
"경남씨는 저를 처음 볼 때 제가 이렇게 쉽게 설득 당하리라 생각 했나요?"
"만나보기 전에는 세상물정 모르는 모범생 정도로 생각했지요. 그래서 속이기는 여반장일 것으로 보았는데 만나 본 순간 당신의 속에 감추어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았지요. 자기 스스로도 가꾸지 않고 팽개쳐둔 것 그 순수함에 속여서 될 일이 아닐 것으로 깨달았어요. 오히려 당신에게는 감추지 않는 솔직함이 통하리라고 보았어요."
수련 역시 그의 말이 진실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의 게임은 시작되었고, 수련도 그 게임에 점점 몰두할 수 있게 되어갔다.
그것은 모두 경남의 노련함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수련 부부도 마음으로부터 그의 말과 행동에 승복하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다음에 경남이 그녀에게 용기를 요구하였다.
"수련씨 남성의 성기를 수련씨가 아는 순 우리말로 말해 보세요"
수련은 처음부터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철이 들고는 아직까지 한번도 입 밖으로 말해본 적이 없는 단어였기 때문이었다.
경남은 흥미 있다는 듯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 다음엔 당연히 여자의 성기도 말 하시고요"
"상당히 짖궂네요?"
"아니요 짖궂은게 아니라 우리의 게임에 꼭 필요한 절차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수련이 망설이자 은지가 그녀의 손을 끌고는 일어섰다.
"잠깐 화장실에 좀 다녀 올께요"
수련도 마지못해 은지와 함께 화장실로 갔는데 그녀가 처음 들어와 본 그 레스토랑의 화장실은 참으로 근사했다.
마치 무슨 정원과 같은 분위기가 들도록 꽂과 덩굴식물들로 장식되어 있었고, 앙징맞은 응접셋트까지 있어서 도저히 화장실이라고는 볼 수 없는곳 이었다.
은지가 한쪽 화장실로 들어가고 수련도 그 옆 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각자 자기의 볼일을 보고 나왔다.
거기서 은지가 말했다.
"어때요? 화장실이 참 고급스럽지요? 그래서 저는 좀 비싸더라도 여기를 좋아해요"
"그렇네요, 화장실도 이렇게 꾸며 놓으니 참 편안한 마음이 드는군요. 저도 가끔 와야 되겠는데요"
"그 뿐 만이 아니에요. 우리의 몸에서도 각자의 성기는 그렇게 지저분한 곳, 그저 배설.. 즉 오줌만 배출하는 곳은 아니잖아요? 모두가 자신의 성기를 최고의 아름다운 곳으로 가꿀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무시하고 감히 말로 꺼내기에도 꺼려하는 곳으로 만들 수도 있지요. 그것은 자기의 성기에 대한 모욕이 아니겠어요? 자기 자신이 스스로 그곳을 더러운 곳으로 그러니까 화장실에 비유하자면 공원에 공중변소 정도로 여기는 것이지요. 모두 자기의 육체의 일부인 데요. 수련씨도 좀 더 자신을 가지세요."
수련은 이상한 논리로 설득해 오는 은지의 말에 수긍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수련은 화장실에 간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말하고 일어서는 은지를 따라서 왜 그런것을 얘기하나 하면서 약간은 부끄러운 마음으로 일어섰던 때와는
달리 좀 더 당당해진 걸음으로 자신들의 좌석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경남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할 수 있었다.
"자지, 그리고 보지 맞지요."
수련의 마음 속 에서는 통쾌한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경남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그 단어만을 사용하세요, 그 뿐만 아니라 성에 관계된 말은 지금까지 수련씨가 천박하게 여겨서 사용하지 않았던 그런 말들 심지어는 좆, 씹 같은 단어만 일부러 골라서 사용해야 됩니다. 우리도 물론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은 자기의 성에 대해서 당당해질 수 있는 효과도 있고, 그런 말을 함으로 해서 이제껏 자신이 감춰왔던 수치심을 자극해서 성감을 높일 수 있는 상승작용도 겸하지요. 약속하실 수 있지요?"
"알았어요"
말하면서도 수련은 자기가 그런 말을 함으로 인해서 자신의 사타구니에서부터 알 수 없는 느낌이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그의 분석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으로 그가 수련에게 요구한 것은 정말로 뜻밖의 행위였다.
"수련씨 이번에는 당신이 입은 팬티를 지금 이 자리에서 벗어서 저에게 주세요"
하면서 탁자위로 불쑥 손을 내미는 것이었다.
순간적으로 수련은 고개를 흔들어 거부의 의사를 표시하려다가 멈추었다. 게임에 지기 싫어하는 그녀의 본능과 이런 길을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그녀를 말린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얼른 주변을 둘러 보았다.
군데군데 손님들이 있어 자신의 행동을 완전히 감출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한번 시도는 해보고 싶었다.
그녀는 강교수의 몸 뒤로 최대한 등받이에 기대어 자신의 몸을 감추면서
스커트 아래 부분으로 손을 가져가다가 손이 팬티에 도달하려면 스커트가 완전히
올라가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는 손을 이동시켜 이번에는 스커트 옆의 지퍼를 내리고 이번에는 스커트의 윗 부분으로부터 팬티로 접근을 시도했다.
그녀의 손끝이 팬티에 닿는 순간 그녀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녀는 당황한 탓에 자신이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던 것이다.
<아.... 이일을 어떻게 하나>
팬티 스타킹을 벗으려면 도저히 주변사람의 시선으로부터 감춰질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때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은지가 핸드백을 열더니 그녀에게 조그마한 가위를 건네 주었다.
은지는 모든 상황을 짐작하고 있었다는 듯이 손으로 자르라는 시늉을 하며 그녀에게 미소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 자리에서 벗으라는 그들의 요구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지켜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할 수 없이 가위를 건네 받은 수련은 그 손을 스커트 위로 넣어 팬티의 선을 더듬어 날을 대었다.
어쩔 수 없이 맨살에 닿은 금속성 가위의 차가움이 더욱 그녀를 전율에 떨게 했다.
주변에서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 자신은 사각거리며 나아가는 팬티를 자르는 소리까지 크게 들리는 듯 했다.
겨우 양쪽 골반뼈 윗 부분에 걸려있는 곳을 다 자르자 그녀는 손을 빼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은지는 언제 벗었는지 벌써 그녀의 붉은색 팬티를 강교수의 손에 넘겨주고 있었다.
강교수는 그녀의 팬티를 다른 사람들이 볼세라 얼른 그의 호주머니에 쓸어 담았다.
수련도 다시 손을 집어넣었다.
이제는 잘려진 팬티를 끄집어 내기만 하면 되었다.
그녀가 히프쪽의 팬티를 잡고 당기자 팬티가 끌려나오기 시작했는데 순간적으로 반대편 팬티의 끈이 딸려 나오면서 그녀의 음문 사이에 끼어 버렸다. 별 수 없이 그녀가 그것을 그냥 잡아 당기자 그녀의 틈을 쓸고 나오는 팬티의 감촉에 그녀는 몸이 저려왔다.
결국 그녀는 팬티를 벗어내는데 성공하자 꺼낸 팬티를 경남에게 얼른 건네 주면서 그가 얼른 집어넣어 버리기를 바랐는데 경남은 그녀의 하얀색 팬티를 손에 쥐고는 그의 코에 대고 깊은 심호흡을 하는 것이었다.
그는 수련을 보며 말했다.
"당신의 호르몬 냄세가 나는 것 같아요. 그 냄세를 저의 뇌속에 기억시켜 놓겠습니다."
수련은 수치심인지, 자긍심인지 모를 기분에 휩싸여 대꾸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아랫도리에 팬티가 없다고 생각하니 자꾸만 다리를 오무려 붙이며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경남은 그러한 그녀를 보며 또다시 말했다.
"다리는 항상 약간 벌리고 있으세요. 적어도 자기의 어깨넓이는 유지하도록 하세요. 누군가 일부러 들여다 보면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탁자 아래로 상체를 구부려서 그녀의 아랫도리를 관찰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수련은 순간적으로 망설여 졌으나 은지의 자세를 보고는 곧 그녀도 다리를 벌려 주었다.
경남은 천천히 벌려지는 그녀의 다리사이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허벅지사이의 풍만한 살집과 돋아난 음모들로 가리워 져서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그는 그것으로도 거의 모든 것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윽고 그가 탁자위로 얼굴을 들어올리자 수련은 혹시나 누가 보지 않나 부지런히 주변을 둘러보던 시선을 그에게 고정시켰다.
그의 다음 행동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는 그녀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수련씨! 정말 훌륭한 모습이네요. 속살까지도 검게 그을은 피부를 보니 아마 천성적으로 피부가 검은 모양이죠? 그리고 보지의 숲도 검고 짙어요. 그런 좋은 몸을 왜 그렇게 꽁꽁 감추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앞으로는 절대로 팬티스타킹 따위는 신지 마세요. 그리고 수련씨가 입을 옷도 앞으로는 우리 은지와 함께 가서 고르세요 지금의 그런 옷... 어두운 색조 위주의 정장이나 특히 바지는 절대로 입지 마세요. 어때요 하실 수 있지요? "
수련은 부끄러운 마음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만 있는데 그가 다시 수련의 손을 빤히 쳐다보며 요구했다.
"이번에는 수련씨의 손가락을 하나만 집어넣어 보세요. 그리고 보지 속의 물기를 묻혀서 저에게 주시죠. 후식 대신에 맛을 보고 싶네요. 아까의 팬티에는 물기가 거의 없어서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요"
수련은 새로 갈아입은 의도를 들킨 것 같아서 더욱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떨리는 손을 또 다시 치마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녀의 손끝이 갈라진 틈에 다다르자 어느덧 젖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가락을 굳이 집어넣지 않더라도 될 정도로 충분한 물기를 느꼈지만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중지를 그 속에 넣어 보았다.
40이 넘은 이후로 처음으로 이러한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속을 더듬고 있는데 강교수는 이미 은지의 식지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손가락에도 필경은 그녀의 물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도 손을 빼내 경남에게 내 밀었다.
경남은 그녀의 손가락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다른 손가락도 젖은 것을 보니 이미 바깥부분까지 젖어있는 모양이죠? 참 민감한 몸을 가지고 있으시면서 지금까지 억눌러만 왔군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충분히 즐기는 데만 몰두하세요. 어? 가운데 손가락을 보지 속에 넣었군요. 그 손가락을 넣는 사람은 대개 긴 좆을 좋아한다던데 저와는 딱 맞는 것 같군요. 아시겠지만 저는 좀 긴편 이거든요."
그리고 그는 그녀의 중지를 입에 물고는 소리까지 내어가면서 빨았다.
"당신의 것은 쵸콜릿 맛이 나네요 좀더 먹고 싶지만 오늘은 그만 참지요."

그리고 그날은 마무리짓고 서로 헤어졌다. 수련은 헤어지면서 오히려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자기를 관조하면서 며칠사이에 참 빨리도 변화해 가는 자신의 몸을 느꼈다.
싫지 않은 달콤함, 적당한 긴장감등이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들인지라 그녀는 자신의 차를 타고 오면서 옆 좌석에서 운전을 하고있는 강인철을 바라보았다.
그의 느낌은 어땠을까 그리고 그는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점이 몹시 궁금했다.
그러나 그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기에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여보 당신은 어땠어요? "
간단한 물음에도 많은 얘기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었기에 강교수도 한참을 생각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강교수는 말없이 손을 뻗어 그녀의 사타구니사이를 더듬어 보았다. 그녀는 그냥 그의 손길이 더듬는 데로 그녀의 다리사이를 벌려주며 그가 쉽게 만질 수 있게 몸을 움직여 주었다.
이윽고 강교수는 그녀의 중심부위에 손을 대고는 말했다.
"그의 말대로 당신도 젖어있군. 나도 이런 흥분은 처음 느껴 보았으니까. 그러나 참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몸을 감싸 오는게 무척 좋은 느낌이었어요. 우리 오늘 바로 집으로 가지 말고 어디 요즘 유행하는 러브호텔이라도 한번 들러볼까?"
수련은 그의 뜻밖의 말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자신에 대해서 자기도 놀라는 심정이 되었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변화가 올 수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도 그녀는 그의 생각이 자신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그들은 한강변의 모텔에 들러 참으로 깊은 섹스를 가진 뒤 늦게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미 다 자라버린 아이들은 그들이 늦게 들어온 이유도 묻지 않고 자신들의 일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래 이제는 내 육체가 시키는 대로 해보는 거야 이제는 그이와 나도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해보아도 될 만큼 우리는 그 동안 우리의 인생을 지켜왔으니깐. 남은 인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그이와 나도 많은 것을 경험해 볼 거야. 그이가 가진 생각을 이제는 이해할 수가 있을 것 같아.>
그녀는 강인철을 만난 뒤 두 번째로 그와 만날 수 있게 해준 하늘에 감사드렸다.
<그도 이제는 나만의 남자가 되지 않아도 좋아 자유를 줄 테야. 그는 충분히 그럴 권리가 있어, 그리고 나도 자유로워 질 꺼야>
경남의 의견대로 다음날부터 수련은 의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무거운 정장은 한쪽으로 치우고 은지와 함께 나가 많은 의상을 구입했다.
그것은 주로 자신의 몸매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의상들이었다.
수련은 그러한 의상들을 입을 자신이 없었으나 은지는 끊임없이 그녀를 설득했다.
약간은 작은 듯한 치수로 되도록 이면 꼭 끼는 것, 그리고 과감한 트임이 있는 것으로, 특히 속옷은 그녀가 지금까지 볼 수조차 없었던 야한 것으로 그것은 몸을 가리는 기능보다는 남자를 자극하는 기능을 위한 것으로 보였다.
구두는 굽이 높은 하이힐로 바뀌고 머리모양도 가발까지 구입해가며 은지는 그녀를 철저히 바꾸어 나갔다.
마침내 화장까지 은지가 직접 손을 보아주자 수련은 자신의 바뀐 모습을 보고는 자신까지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 모습은 수련 자신이 보기에도 예전의 자기 보다는 훨씬 아름답고 생기가 넘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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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4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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