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유희 9부

9부. 황홀.

오늘도 사무실에서 그녀는 서류룰 들여다 보면서 다음 소송에서 답변할 사항에 대한 정리를 하면서도 그녀는 그녀의 업무까지도 쉽게 이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예전 같으면 한 건의 서류를 작성하는데도 장시간 고민을 해야 했는데 요즘은 무엇이든 훨씬 빨리 문제의 해결점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녀는 <정말로 내가 오히려 젊어지는 건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오늘 시민 단축마라톤에 출전한 인철이 끝까지 완주하여 주기를 바라면서 은지와 임소희여사가 그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한 음모를 생각하며 이정도의 스피드로 일을 마치면 자신도 약속시간보다 빨리 여의도의 행사장에서 그들과 합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 졌다.
오후 5시쯤 해서 그녀는 작성한 서류를 사무원에게 넘기고는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사무실을 나섰다.
그리고 여의도에 도착해서는 꼴인 지점의 인파 속에서 그녀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인철의 뒤를 따르던 은지와의 휴대폰 통화를 통해서 인철이 무사히 완주는 할 것 같다는 것을 그녀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50이된 남편의 체력에 감탄하였다.
그리고 멀리서 걷다시피 하며 들어오는 남편을 바라보며 그녀는 소녀처럼 깡충깡충 뛰면서 그의 옆으로 가서 그가 골인지점에 이를 때까지 같이 뛰었다.
그것을 마치 여지껏 함께 뛰어온 그들의 인생과도 같이 그녀에게도 감동을 주었다. 인철은 겨우 결승점을 통과하자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커다란 타올로 그를 감싸않은 수련을 보았지만 그는 그녀가 누구인지도 알아보지 못하는 듯이 멍한 눈길로 가쁜 숨만 몰아쉬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보며 그곳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는 그를 옆에서 기다리는 은지에게 넘겼다.
은지와 임소희여사는 모두 평소에 여자들의 매력을 죽인다면서 그녀들이 경멸해 마지 않던 바지를 입고서 둘이서 그를 부축하여 대기하고 있던 조성철씨의 벤을 개조한 차로 갔다.
그 차가 지친 그에게는 가장 편안할 것 같다고 조성철씨가 일부러 뒷좌석을 일부 개조하면서 까지 그를 위해 준비한 차였다.
수련은 그를 보내고 자신은 경남을 만나 인철의 완주한 증명서를 받아 가지고 경남과 함께 자신의 차로 임여사의 별장겸 작업장이 있는 여주로 향했다. 임여사는 여주의 한적한 곳에 작업장을 마련하고는 그곳에서 조각품을 제작하는 여류 조각가였다.
그리고 때로는 국제회의가 있다든지 하여 의뢰가 들어오면 통역일도 하는 동시통역사 이기도 했다.
수련은 지난번 자신의 강간사건 이후 임여사와 다시 만나 이번 인철의 일을 상의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가진 다재다능함을 알고는 그녀와도 이미 절친한 사이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안아 여주에 도착했다.
그집은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단층주택이었으나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에 잔디가 잘 가꾸어져 있었고 한쪽에는 작은 연못과 정원수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 참으로 아늑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대문 가에서 두 마리의 개가 낮선 이들의 방문에 놀라 맹렬히 짖어대는 통에 그들은 한발짝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커다란 셰퍼드와 진돗개가 이빨을 드러내고 짖다가 조성철씨가 나와서 손짓을 하자 그들은 겨우 잠잠해졌다.
조성철씨는 그의 울퉁불퉁한 근육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티셔츠를 입고는 반갑게 걸어나와 그들을 맞아 주었다.
잔디밭 사이에 조약돌로 조성해 놓은 길을 따라 집으로 가면서 보니 조각을 하기 위해 지은 탓에 일부러 채광에 신경을 써서 지었다는 주택답게 사방이 페어글래스 유리로 되어있어 한 방만을 제외하고는 내부의 모습이 바깥에서도 모두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그리고 심지어는 천정과 지붕까지도 일부는 유리로 설계하여 차광막을 열면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잘 수도 있다고 조성철씨는 열심히 설명해 주면서 오늘은 모처럼 이 집에서 다같이 자고 가자고 했다.
수련은 가는 길에 침실인 듯한 방의 중앙에 인철이 벌거벗고 링게르를 꽂은 상태로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그 방은 유일하게 커튼이 장착되어 있었으나 일부러 그들이 볼 수 있도록 커튼을 걷어놓고 있었는데 그러한 인철의 양쪽 곁에서 은지와 소희가 벌거벗은채 앉아 있었다.
그리고 은지는 젖은 수건을 그의 이마에 대주고 있었고 소희는 인철의 발쪽으로 엎드려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녀는 인철의 발가락을 입에 물고 있었다.
수련은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제는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분명히 그들이 약속한 대로 그녀는 그의 땀냄세가 배어있는 발가락을 핥아주고 있을 터였다.
창밖으로 수련과 성철일행을 본 임여사는 그의 발가락을 입에 문체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수련도 그녀에게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주며 남편대신 감사의 뜻을 표시해 주었다.
그녀가 방안으로 들어서자 방안에서는 인철의 땀냄세와 그녀들의 향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냄세가 진동하고 있었다.
인철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누워있자 수련은 은근히 걱정이 되어 물어보았다.
"당신 I찮아요?"
그러자 인철은 살짝 눈을 뜨더니 그녀를 보고는 약간 어색한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응. 나 지금 천국에 와 있는 것 같아. 이런 미녀들이 이렇게 몸으로 돌봐주니 달리 천국이 어디가 있겠어?"
수련은 살짝 눈을 흘겨주고는 경남, 성철과 함께 거실쪽으로 나왔다.
수련은 그들에게 녹차를 한잔씩 만들어 주고는 함께 소파에 앉는데 옆방에서 신음소리가 들리자 궁금증에 저절로 고개가 돌아갔다.
그러자 경남이 "우리 함께 구경이나 하지요. 그것도 색다른 재미일 것 같은데.."
그말에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옆방으로 향해갔다.
역시 모두 궁금했던 것은 마찬가지였던 모양이었다.
그곳에서는 한참 열이 올라 있었다.
은지는 인철의 자지를 물고 열심히 빨면서 두 손으로는 그의 자지 기둥을 연신 훑어주고 있었고.
소희는 그의 발가락 핥기를 끝내고 그의 겨드랑이에서 젖꼭지 쪽으로 "쭙쭙.." 하는 소리를 내면서 핥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연신 신음을 흘리는 인철을 보자 걱정이 되는지 은지가 입을 때고 말했다. "아직 사정은 하지 마세요. 뒤쪽도 우리의 침으로 말끔히 목욕해야 하니깐. 아직 한참 남았어요."
그리고 그들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댁들도 구경하려면 우리같이 옷이나 벗고 하세요. 안 그러면 나가시던지."
그 말에 그들은 쭈뼛쭈뼛 서로를 쳐다 보았다.
은지의 말이 맞는 것이다. 그러나 나가기에는 구경하고 싶은 욕구가 너무나 강열했다.
결국 수련은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제는 경남이나 성철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이 전혀 두렵지도 부끄럽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녀보다도 경남과 성철이 더 부끄러워 하는것 같아 그녀가 먼저 벗기로 작정을 하고는 귀찮은 허물을 벗듯이 옷들을 벗어 던졌다.
그녀가 알몸이 되어 그녀의 유방과 음부를 가릴 생각도 없이 그들을 쳐다보자 그들은 그녀의 아랫쪽 삼각지의 숲속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그들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에게 수련도 용기 있게 말할 수 있었다.
"아이참 지난 번에는 두분이 그렇게 싫것 보고 쑤시고 해놓고도 아직도 보고 싶은게 남아 있어요?"
먼저 옷을 다 벗은 경남이 그 긴 자지를 자기 손으로 쭉 훑으며 얘기했다.
"강간사건 후에 우리 수련씨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이제는 오히려 저를 부끄럽게 할 때도 다 있네요. 그러나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처럼 남자에게 있어서 여체는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죠. 그 관심이 없어진다면 그것은 여자에게 있어서는 매력의 끝이고, 여자로서의 인생에 대한 사형선고 아니겠어요? 그리고 남자에게 있어서도 이제는 무덤에 갈 때가 다 되었다는 징후이기도 하겠죠. 어때요 수련씨도 잠깐 빨아줄 수 있어요?"
수련은 그를 향해 미소지으며 말했다.
"당신은 마치 섹스교 교주 같이 이론만 남발하고 있다는 것 아세요? 그리고 당신의 자지는 너무 길어서 자꾸만 목구멍에 까지 찔러 들어와서 싫은데요? 오늘은 집을 빌려주신 조사장님 것부터 빨아줄래요"
그리고 수련은 역시 옷을 다 벗은 성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의 음경을 손에 쥐었다.
곧 그녀의 손으로 그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고 굵은 그의 물건이 그녀의 손안에서 맥박치는 것이 사랑스러웠다.
그녀는 곧 그의 물건을 입에 물고 빨아주기 시작했다.
그녀가 한참 빨아주자 성철은 곧 신음을 내뿜기 시작하더니 얼마안가서 그녀의 머리를 잡더니 그녀를 그의 성기에서 떼어내려고 했다.
그녀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도 잠깐의 망서림이 찾아왔다.
그러자 옆에서 보고있던 경남이 싱글거리며 말했다.
"수련씨 그냥 한번 입에 머금어 보세요 그리고 참을 만 하면 삼켜도 아무런 해는 없다는 것이 이미 입증 되었으니까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그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겠지요."
수련은 지난 번에도 몸에 뿌려진 그들의 정액의 향기를 맡은 적이 있기에 그것이 그다지 싫지만은 안았다.
그래서 그의 말대로 그냥 한 번 삼켜 보기로 하고는 성철의 귀두를 혀로 훑어주며 다시 세차게 빨아 주자 그는 몸을 경직시키더니 그녀의 목구멍을 향해 직통으로 그의 정액이 분출하였다.
그녀는 남성 정액의 특유한 밤꽃 향기를 목구멍을 통해 느끼며 삼켜 주었다.
그리고 입에서 빼낸 성철의 귀두 끝에 다시 방울져 있는 새로운 물방울을 보자 다시 한번 혀로 핥아주며 큰 숙제를 해결한 듯이 홀가분 했다.
그녀는 예전부터 한번 이렇게 남자의 정액을 먹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차마 실행은 하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결행을 해 보았던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경남의 긴 자지를 입에 물 때였다.
등 뒤에서 은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항문은 소희씨가 한번 빨아 볼래요. 우리도 이제는 그것을 연습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으니까요."
수련은 남편에 대한 최초의 경험은 자신이 해보고 싶다는 강열한 욕구가 일어나자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며 얘기했다.
"그것만큼은 제가 한번 해 볼께요. 끝까지 완주한 남편에 대한 격려를 그렇게 라도 해주고 싶어요"
그녀의 말에 경남이 고개를 끄덕이자 은지는
"욕심이 많으시네요 좋아요 대신 냄세가 심하게 나더라도 최대한 혀에 힘을 줘서 깊숙히 까지 빨아주세요. 저 보다 잘하는 지 보겠어요."
하면서 자리를 비켜주었다.
수련은 이미 엎드려 누워있는 남편의 다리사이에 주저 앉자 그의 다리를 힘껏 벌리고는 그의 몸에서 가장 살집이 풍부한 그의 엉덩이 사이에 그녀의 입을 가져갔다.
그러자 단번에 욕지기가 나올 정도로 강열한 냄세가 풍겨오자 그녀는 저절로 얼굴이 찡그러졌다.
그리고 더이상의 접근이 멈추어 졌다.
그러나 머리위에서 은지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약속대로 땀에 절은 그의 몸을 씻지도 않은채로 저희들의 입으로 샅샅히 핥아 주었어요. 심지어 흙먼지가 덕지덕지한 그의 발가락이나 발바닥 까지도요. 땀에 절으니까 그의 성기에서도 역겨운 냄세가 낫지만 우리는 서로 시샘하듯이 빨아주었는데 설마 그의 부인인 당신이 포기하지는 않겠죠. 진정으로 사랑하면 하지 못할 일이 없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그도 당신의 항문을 즐거히 빨아줄 때가 있을 꺼예요."
그녀는 잠시 망설인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그리고 우선 숨을 멈추고는 그의 항문에 그녀의 혀를 가져다 대었다.
그의 항문의 오돌토돌한 돌기가 느껴지자 그녀는 혀를 움직여 그것을 핥기 시작했다.
한동안 빨고 있자니 이윽고 냄세가 약해지기 시작하고 그가 흥분에 겨워 몸을 꿈틀대는게 즐거워지기까지 하자 그녀는 장난스럽게 그의 항문의 중심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어느새 은지가 손을 뻗어 그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는 그의 항문의 입구를 힘껏 벌려 주었다.
그녀는 약간 입을 벌린 그곳에 그녀의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찔러 주었다. 몇번인가 재미에 빠져 계속 찔러주고 있는데 갑자기 인철이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안간힘을 썼다.
"안돼... 이러면 안되는데..."
그의 엉덩이가 한동안 부들부들 떨더니 이윽고 방바닥으로 무너졌다.
아마도 그는 그녀의 혓바닥 장난에 밀려드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해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이러한 행위가 남자에게 얼마나 강한 흥분을 가져다 주는지 이제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가 입을 떼고 일어서자 은지는 그를 다시 돌아 눕히더니 사정으로 인해 정액이 묻어있는 그의 성기와 음모와 불알주머니까지 다시 깨끗이 핥아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곁에서 지켜보던 수련을 보더니 말했다.
"겨우 깨끗이 닦았더니 수련씨가 다시 더럽히게 했잖아요. 그러나 대단하시네요. 그것은 아직 소희씨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인데 수련씨가 먼저 해치우네요."
수련은 진실로 자기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들 부부의 환상을 완벽하게 이루어준 그들과는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었다.
그들 세쌍의 부부는 그날 저녁 서로 뒤엉켜 서로를 탐닉하며 그들의 육체의 욕망이 시키는데로 마음껏 욕망을 분출했다.
그들에게는 이미 누가 누구의 부인이고 남편인지는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서로 함께 모인 저녁에는 서로가 서로의 부인이고 남편일 뿐이었다.
수련의 보지속에도 세남자의 자지가 고루 들어왔었고 세남편의 자지를 고루 빨아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 속에 남겨진 정액이 누구의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지금은 그녀에게 있어서 모두가 다른 멋과 맛을 지닌 남편의 소중한 성기라고 생각되었고 그것은 남편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각각의 개성을 지닌 자기 부인의 사랑스러운 성기들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에는 하늘도 부끄러운지 별들조차 보이지 않았고 간간히 초가을의 가랑비가 내렸으나 그들의 불꽃을 식힐 수는 없었다.
다음날 새벽 경남은 다음의 계획이 세워지면 다시 소집할 것을 약속하고 모두 서로의 가정으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