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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56 1,428회 0건
그녀들.....(2부)
그녀들(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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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은 초겨울하고 의미가 다르다.
겨울은 왠지 황량하지만 이미 다 그렇게 되어버린 것 같고
가을은 아직 진행중인 것 같다.
햇빛이 눈부시다.
어느 채팅방의 방제가 "더럽게 좋은 토요일"이다.
그도 이렇게 나 처럼 외로운 모양이다.

==================================================== ===================================================== ======

숙의 보지는 여성스럽다는 표현이 맞다.
몸도 윤곽도 여성스럽다.
피부는 미가 더 부드럽고 또 살집도 말랑거리고 좋지만은 전체적인 체형이나 모양이 숙이 더 가냘프고 여린맛이 있다.
음순은 가늘고 길다. 사타구니끝에서 살짝 갈라진 골은 털이 많지않아 항상 잘 들여다 보이고 비록 미가 많이 빨고
핥고 또 유학시절 갖은 행위를 다했다 하여도, 천성적으로 가지런한 모양새는 아직 그대로이다.
처음 만난 것은 숙이다.
처음 만나 처음 2시간만에 그녀를 벗겼을때, 아니 내가 그녀에 의하여 벗겨졌을 때
난 그녀를 사랑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작고 갸름한 얼굴에 어깨까지만 살짝 덮은 짙은 생머리, 작고 동그란 어깨 새가슴처럼 가벼운 가슴에 밥그릇 처럼 작고
아담한 유방 오디같은 꼭지, 군살없는 허리와 미끈한 엉덩이 얇은 발목.
섹스에 대한 경험도 나에겐 별로 없었고 또 성숙한 여인이 자발적으로 나를 이끌어 간 다는 것이 가슴이 터질 정도로
흥분되고 또 이상하게도 난 그녀에게 순종하여 잘 따름으로써 행복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낮부터 한잔을 해서인지 무척 대담하게 먼저 벋어버린 그녀.
비가 우리를 만나게 하고 그 비가 그쳐 커텐사이로 햇빛이 들자 따스하다며 커텐을 다 겉어버리고 창문을 활짝 열고서
발가벗고 만세하듯이 서서 나를 보았다.
"맘에 들어?"
난 그때 아무 소리도 못했었는데...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 먹는 순대국이라고했다.
작은 입술을 뽀족이 내밀고 혹 어떤 맛일까 하더니 맛이 좋다고 연신 숫가락으로 퍼먹던 여자.
그리고 소주 몇 잔에 발그래한 볼을 가지고 내가 얼떨결에 엉덩이에 손을 대자 나를 향해 웃으며 내 귀에 속삭였었다.
"나 매력적이야?"
비가 오는 그날 우산때문에 만나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하고 나던날...허름한 여관에서 난 그렇게 그녀와 섹스를 했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슬픔이 베어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은 그런 것들에게서 멀어지려 하지만 난 그러나 그날 이 후 그녀와 참 많은 시간을 가지며 정도 참 많이 들었다.

페니스가 한번에 구멍으로 들어가자 숙의 허리가 위로 휘어져 휘청인다.
잔뜩 섹이 났는지 구멍속이 제법 뜨겁고 잘 발달되어 우물우물 움직인다.
숙의 보지는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거의 전부다. 절정이 되어도 별로 타이트하게 조인다던가 아니면 질 전체가 움찔거리는
것이 아니고 구멍 입구만 조금씩 그러나 계속하여 움직인다. 아마도 괄약근이 입구 쪽으로만 연결되어 발달 되었던가
후천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없던 움직임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깊이 넣은 페니스를 살며시 귀두가 보일정도로 빼어내고는 다시 힘주어 넣는다.
얇은 음순이 밀려들었다가 좌우로 갈라지는 것이 마치 연꽃이 피어나는 것 같다.
숙은 거친말은 자주 안하지만 신음의 톤이 높다. 흥흥흥 거린다.
페니스를 넣으면 "흐응"하고 빼면 "흐흐"한다.
가끔 "더밖아 더밖아"하고 소리를 치기도 하지만 아마도 이것은 미에게서 배운 것이 아닌가 한다.
깊숙히 들어간 페니스 끝에서 질이 느껴진다. 작은 보지속.
숙의 보지는 안이 작다.
미의 구멍은 그녀가 흥분을 하였을때 페니스를 넣으면 입구는 조여주는데 가끔 안이 끝없이 열린 공간처럼 넓다.
실재로 손가락을 넣어봐도 숙의 보지는 손가락 끝에 질이 샅샅이 만져진다.
리드미컬한 페니스의 움직임과 손가락을 빨면서 흥흥거리는 숙............
이미 어느정도 지친 상태이고 또 스스로 거의 절정까지 갔던 터라 나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그녀의 열을 올린다.
액이 어느정도 흐르고 찌걱 찌걱하는 소리가 난다.
아직 치골이 보지에 닿아 소리가 날정도로 심하게 하지는 않는다. 또 숙은 그렇게 거친 행위는 좋아하지 않는다.

미는 쇼파에 모로 누어 우리를 보고 있다.
쿠션을 가랑이 사이에 넣어 다리를 포게고서 눈은 게슴츠레하게 뜨고 내 페니스가 쑤욱 쑤욱 들어가는 친구의 가랑이를
넋을 놓은 듯이 보고 있다. 완전히 절정으로 폭팔하여 아마 금방 욕망이 몸에 퍼지지는 않을 것이다. 미가 체력이 좋아서
가끔은 두 어번 연거푸 절정을 맞고도 다시 자위를 하던가 아니면 거친 삽입을 하는 경우는 있으나 오늘은 차안에서 부터
이미 온몸이 섹스의 무기였음을 감안할 때 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단지 생각은 있는 듯 아직도 약간 거친 숨을 몰아쉬어
벌어진 입술 사이에서 타액이 조금씩 흐른다. 숙보다 크고 탐스런 유방이 옆으로 터질듯이 쏠려있고 쿠션사이로 보이는
거뭇한 털이 오랜지 가죽과 대비되어 묘한 모양이다.
미가 그런 말을 한적이 있다.
"누가 더 맛이 좋은지 몰라도 적어도 난 숙하고 경쟁하고는 싶지않아. 그리고 그녀가 싫다면 더 이상 너하고는 하지
않을거야"
몇 번째 미하고 둘어서 섹스를 하였을까 유난히 가라앉은 그녀가 그날 섹스를 끝나고 식은 커피을 한잔하면서
아무도 없는 그녀의 집에서 우리는 그렇게 불도 켜지않고 두 어 시간을 같이 있었다.
마치 무거운 어떤 것이 우리둘을 꼼짝도 못하게 하는 듯이 우리는 그렇게 가만가만 입술만 움직이다가 일어섰다.
미의 눈이 입을 벌리고 약간 거친 숨을 쉬며 부드럽게 엉덩이를 움직이는 나의 눈과 마주쳤다. 항상 과감하고 또 발랄하며
도전적이고 쾌활한 그녀를 보던 나는 그날따라 그녀의 전혀다른 분위기를 묘하게 느꼈다.
우리의 행위를 보던 그녀가 나를 보고 가볍게 눈으로 웃는다. 나는 왼쪽 눈을 깜박였다.
그녀가 눈을 흘긴다. 그리고 우리를 향했던 몸을 똑바로 똑耽?천천히 크게 숨을 쉰다.

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게 마치 기계 처럼 리드리컬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나를 누운자세로 바라보며 쾌감을 따라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는 숙이 나를 바라본다. 눈이 동그랗다.
손가락은 어느 새 스스로의 가슴에서 유방을 주무르고 있다.
난 무릎이 아파옴을 느끼면서 그녀의 왼쪽 다리를 든다. 그녀의 허리가 들리고 내 오른 다리가 그녀의 오른 허벅지를 넘어
가위 두개가 포개지는 것같은 자세로 그녀의 가랑이에 나의 사타구니를 들이 밀었다.
꾸욱 밀어 넣으니 페니스 끝이 질벽에 닿고 숙이 신음한다.
"끄윽......."
둘의 치골과 치골이 맞닿아서 마치 처음부터 둘이 이렇게 하나인 것 같은 몸이 되었다.
다시 무릎을 고치고 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깊이 그러나 너무 힘차지 않게 ..................
가끔씩 깊이 넣은 채로 허리를 돌려서 숙의 작을 질속을 휘졌듯이 하는 때는 그녀의 입이 쩌억 벌어진다.
들고 있던 왼 다리를 어깨로 걸치고 그녀의 몸을 완전히 모로 떫炸?하게 하고는 허리를 엉덩이쪽으로 빼어 길게 길게
그녀을 탐해나간다. 가벼울 정도로 가냘픈 숙의 몸이 내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고 작은 유방의 끝에 달린 유두가 앞뒤로
흔들리고 그녀의 까만 생머리가 바닦에서 헝클어진다.
나의 어깨에 걸쳐진 그녀의 다리가 참으로 가볍다.
나의 허리가 앞으로 나아가 내 페니스가 그녀속으로 들어갈때면 그녀의 배가 볼록 올라온다. 마치 풍선처럼.....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아주 낮게 우리가 질펀하게 놀고있는 마루에 깔린다.
"으으......좋아......우......좋아.......그렇게......"
신음만 하던 숙이 가볍게 읖조린다.
아마도 숙도 아까 내가 미하고 할때 스스로를 절정으로 폭팔시켰는지 모른다.
엉덩이에 힘을 주어 좀 꾹꾹 눌렀다.
질 안쪽에 벽에 귀두가 부딪힌다. 숙의 몸이 움찔거린다.
섹스에 도착되면 좀더 과감한 섹스가 아니라 아찔한 섹스를 꿈꾸고 시도한다.
굳이 새디스트나 메조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고통은 쾌락을 위한 작은 계단과도 같다.
물론 난 이때는 이런 오묘한 것은 몰랐다.
단지 몇 개월 동안 이 둘에게서 이럴때는 이럴게 저럴때는 저럴게 하는 것이라고 배웠고, 또 그것을 지키기를 그녀들이
원했다.

거실안에 음악이 퍼진다.
미가 어느새 일어나서 Shine of Crazy Diamond를 틀었다.
이둘은 음악적 취향도 같아서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로 듣는다.
빠르지 않은 굵은 베이스에 어느 덧 내 율동도 거기에 맞추어가고 스카치를 마시면서 말없이 서서 여기를 바라보는
미의 얼굴에 어느 덧 화색이 돌고 있다.
나는 자세를 바꾸어 정상위 체위로 숙의 몸위에 엎드렸다.
팔을 펼쳐 나를 안아오는 그녀에게 입술을 덮어가자 입안 가득 고여있던 그녀의 타액이 그녀의 혀를 따라서 내 입으로
들어온다. 그녀의 혀가 부드럽다. 타액도 충분하게 많고 부드럽게 내 혀와 그녀의 혀가 위아래로 말리며 교차한다.
이빨로 그녀의 혀를 살짝 깨물자 그녀가 입을 벌린다.
나의 페니스는 계속하여 그녀의 구멍을 들락거리고 이제 치골이 서로 바른 자세로 엉기어 내 거칠고 무성한 털이 그녀의
공알을 자극할 것이다. 숙은 이 자세에서 공알이 자극되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내가 몇 번 털을 깎아버린 것도 숙의
요청에 의하여서다. 가위로 듬성듬성 깎아버리면 털은 마치 수염처럼 까실하고 또 음액이나 침에 젖으면 아주 까실하다
그런 자극이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고 상대를 안고 발버둥치는 그런 순간이면 온몸이다 터질듯이 쾌감이 폭팔한다고 했다.
지금 난 그녀가 제일로 좋아하는 자세로 그녀를 서서히 절정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또한 두 번 세번 섹스를 연거푸 할 때면 나중에는 격한 몸짓보다는 가벼운 패딩같은 이런 자세를 좋아하고 결국 지쳐서
서로가 바닦에 벌러덩 누워버릴 때까지 우리는 서로를 안고 빨고 주무르고 그런다.
그녀가 깊고 끈적이는 키스에 자극이 더 되는지 나의 허리에 맞추어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흐응 ....흐응....."
숨도 많이 거칠어지고 또 콧등에 작은 땀방울도 맺혀있다.
혀를 내밀어 콧등의 땀을 핥으니 짧짜름한 맛이 나쁘지 않다.
서서히 그녀의 두 다리가 들려지고 내 등을 안고 있던 손이 내 허리로 내려가고 더 내려가 내 엉덩이를 내리 누르면서
다리로 내 허벅다리를 감아온다.
"아항...아항...너무 좋아...너무 좋아.....내 보지가 까질려고해...내 보지...허억...까질...거야...내 보지"
내 엉덩이를 누르는 그녀의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내 허벅지를 조여오는 다리에도 힘이 들어간다.
나도 힘을 좀더 주어 페니스를 넣을 때 힘을 주어 치골을 그녀의 치골에 바싹바싹 붙여간다.
"아항...아항.....내 보지 ....내 보지...가 .....내 보지 깔거야..깔..........아항........"
순간적이다..
그녀의 고개가 뒤로 꺽여가고 입이 떡 벌어진다.
나도 이미 페니스가 최대한으로 팽창되어 있었다.
그녀의 절정을 보니 갑자기 나도 절정에 치닿는다.
무거운 페니스의 느낌을 느끼면서 난 그녀의 구멍 깊은 곳에 사정을 시작했다.
아까 한번 하였으니 정액은 얼마 안나올 것이다.
그녀가 고개를 꺽고 "보지를 깔거"할 때 내 페니스에서도 정액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뜨거운 정액이 그녀의 넓지않은 질안을 가득 매우지는 못해도 향기로운 밤꽃의 내음은 구멍안쪽 자궁까지도 풋풋하게
묻어날 것이다.
그녀의 몸이 축 늘어지는 순간 내 몸도 그녀 위에서 축 늘어졌다.
다시 Shine of Crazy Diamond가 나온다.
주방쪽의 희미한 불빛 아래서 아직도 미는 스카치를 마시며 우리를 바라만 보고 있다.
미의 음율을 따라 흥얼거리는 소리가 간간히 내귀에 들린다.
내 머리속에는 이제 다 끝이다라는 생각과 모든 힘이 빠져 허탈한 느낌만이다.
섹스가 끝나고 온몸을 휩쓸어가는 이 허탈감이란......
몸을 움직여 숙의 몸에서 내려오자 미가 어느 새 다가와 담배를 태워 내입술 사이에 끼워준다.
깊이 빨 수 도 없다.
가볍게 한 번 빨고는 아직도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헝클어진 머리칼로 옆으로 기운 숙의 벌어진 입술에도 담배를 끼워준다.
가볍게 한 모금을 빨고서는 나를 보고는 가볍게 미소짖는다.
이런 우리를 위에서 내려보던 미가 고개를 가볍게 저으면서 다시 주방쪽으로 간다. 고개를 드는 것을 보니 한 모금을
모양이다.

샤워를 하고 포도주 몇 잔과 바삭거리는 빵과 셀러드를 먹을 때쯤 시간은 8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미는 하얀 박스티를 걸치고 숙은 작업때 입는 길이가 긴 남방을 입었다.
나는 위의 티만 입고 우리는 작은 테이블에 둘어앉아 넓은 창너머로 어둡게 잠긴 사위를 보면서 간간히 짧은 대화가
이어졌다
"그럼 언제가는데?"
미가 셀러드를 손으로 집어 입에 넣고는 손가락에 묻은 소스를 쪽소리가 나도록 빨면서 숙을 본다.
"글쌔, 한 두어달 후가 될거야"
"그래....."
미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난 반잔의 포도주를 한 입에 털어넣고는 안주로 빵을 집을까 아니면 셀러드를 집어야하는지 잠깐 고민을 한다.
"두어달 후가 될지 담달이 될지 모르지...하여간 가야하나봐...그치가 꼭 같이 가기를 원해.."
중국에 진출한지 얼마되지 않은 숙의 남편이 중국당국의 반 협박으로 가족을 대리고 중국으로 가야한단다.
숙은 빵을 만지작 거리기만 할 뿐 통 입에 대지 않는다.
난 말없이 포도주를 따르고 잔을 들어 숙의 잔에 가볍게 부딛쳤다.
가벼운 유리의 울림에 숙여진 그녀의 얼굴이 나를 바라본다.
눈가에 무언가 가볍지 않은 그림자가 보인다. 은은하게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
그녀가 나의 성의에 답이라도 하듯이 한 모금 마신다.
"안가면 안되고......가야한다......."
미가 다시 손가락을 빨면서 나를 본다. 그녀들이 움직일 때마다 유방이 움직이고 또 서슴없이 다리를 벌리고 앉는 미의
가랑이 사이에서 그 두툼하고 음탕한 보지가 연신 음음한 냄새를 풍긴다.
평소 같으면 미는 분명이 빵이나 셀러드에 자신의 애액을 묻히던가 아니면 숙의 보지에 빵을 문질러 나에게 먹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것이아니다. 나의 페니스도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탁자 밑으로 미의 발이 들어와 내 페니스를 건드리지도 않고 나의 손도 숙의 몸을 더듬지 않는다.
벽난로위의 뻐꾹이 시계가 아홉번을 울어대자 우리는 천천히 옷을 챙겼다.
가야하는 시간....

화양리에 접어들고 미가 먼저 내렸다.
잠시 들러갈 곳이 있단다. 들을 곳이란 말안해도 뻔하다. 오늘은 이 둘이 같이 별장에서 외박하는 날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손을 흔들고 건물을 돌아가는 짧은 미니스커트의 탄력있는 엉덩이가 어느새 흔들린다.
숙은 말없이 차를 몰아 여기까지 왔다.
미가 가끔 뜸금없는 말로 떠들긴 했어도, 적어도 이제까지 한 번도 없던 숙연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우리는 도심으로
들어왔다.
미를 내려주고 숙이 잠시 전화를 위해 공중전화에 간사이 난 차를 내려 담배를 물었다.
나에게 있어 미는 피하고 싶은 존재...
숙은 처음부터 맘이 가는 사람이었고 또 지금도 한 구석에선 그녀을 좋아한다.
처음 몇 번 그녀와 둘이서 섹스를 하고 즐거히 유희차 다닐 때...난 너무도 좋았다.
겨울날....
눈이 하얗게 덮힌 캠퍼스에서 우리는 마치 철없는 연인처럼 눈싸움도 했으며, 그녀을 끌고 학교 식당에서 500원짜리
점심을 먹으며 서로에게 덜어주곤 했었다.
그녀가 미를 나에게 소개시키던 날 이후 난 혼란과 불편함으로 방황해야 했으며 또한 이제는 둘다 피해버리고자 하는
심정이 된것이다.

멀쩡히 서서 담배를 피고있는 나에게 숙이 다가오며 손가락으로 동그라미을 그린다.
별일이 없다는 뜻이고, 나의 곁에 다가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내 얼굴을 찬찬히 살피듯이 바라본다.
입술은 웃고 있지만 눈빛은 그렇지 않다.
그녀도 나를 좋아한다.
그녀가 고갈비가 먹고싶다고 한 날 우리는 늦게까지 술을 먹은 적이 있다.
어둡고 작은 선술집 한 귀퉁이에서 그녀는 희미한 불빛을 방패로 삼아 내 품에 안기어 조용조용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미와의 관계, 결혼 이야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미와는 다른 숙에게 특별한 것은 부모와 친 가족이 미국에 이민을 가버려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보기에도 차분하고 내성적으로 보이는 그녀..
손가락 빨기를 좋아하고 또 가벼운 웃음보다 쉽게 눈물을 흘리는 여자.
화장보다 맨살을 퍼머보다 생머리를 좋아하는 32이라는 나이가 도저히 보여지지 않는 여자..

내가 담배를 다 피우고 저만치 휴지통을 향해서 꽁초를 던졌지만 근처로 떨어지고 만다.
피식 웃으며 그녀가 내 허리를 살짝 손으로 밀친다. 지금은 밤이지만 우리는 드러내 놓고 보일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
그녀가 운전석으로 몸을 가릴 때 나도 그녀 옆으로 올랐다.
"나 좋아하니?"
앞을 보면서 그녀가 차선을 바꾼다.
"난 너가 좋아. 이런 내가 너을 좋아하는 것이 잘못일지 몰라도......"
말이 흐려진다.
"나도 누나가 좋아."
"그래.. 휴..... 이거 큰일이네. 난 너가 나를 않좋아하기를 바래는데......"
신호는 막히는 곳이 없다. 그녀가 천천히 갈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캠퍼스로 향한다.
"너가 날 좋아하면 안되는데......"
"미가 그런것을 알까?"
나를 바라본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가 없다. 미가 나를 좋아하는지 난 모른다. 그녀는 항상 들뜬 목소리 큰 행동, 과감한 액션과
거친 섹스....... 어느때는 내가 그녀의 노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완강히 거부를 하는 줄 알아서 인지 오늘은
항문성교를 안했지만 난 항문성교, 도가 넘치는 그녀의 자위행위와 어느때는 고문과도 같이 숙을 난도질하는 것이 난
싫었다.
"너는 미을 안좋아하지....왜 안좋아해"
"좋아하고 싶지 않아"
"그래..하지만 남녀간에 좋아하고 싶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닌데....."
차가 멈추고 우리는 마치 시원한 바람을 쏘이러 나온 사람들처럼 가슴을 펴고 숨을 크게 쉰다.
"담배하나만 주라"
"그래도 난 미누나는 안좋아질것 같아......"
건내는 담배를 받아 깊이 들이키는 그녀....
"나 가기 싫어."
그녀가 천천히 걷는다.
"나 너가 좋아. 후회해 나. 너를 미에게 보인거 후회해. 난 너가 결국 좋아할 줄 알았어"
다시 한 모금 연기를 토하면서..
"왜냐면 나도 처음에는 무섭기도 하고 싫기도 했지만, 결국은 빠져들어서 즐기게 되었지.. 미는 나에게서는 주인과 같아"
"누나 혹시...."
난 말을 멈추었다.
"혹시 뭐?"
"아니야...아무 것도..."
"그래... 말하지마..좋지 않은 말은..... 넌 참 착한 얘야. 내가 널 많이 나쁘게 한 것 같아...그리고 미를 만나게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하지만 어쩌겠어. 미는 널 좋아해. 아니 좋아하는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참 귀여워해."
우리는 작은 의자에 앉는다.
얼마쯤 떨어진 가로등이 오늘은 부담스럽다. 떨어진 곳이어서 쉽게 사람이 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늘은 괜시리 죄를 진
사람처럼 우리는 위축된다.
"하지만 어쩌겠어. 그녀또한 그런 것을 통하여 열정을 발산하는 것이데...휴"
가벼운 한 숨.
".................."
아무런 말도 난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 가 없다.
나는 아무런 결정권도 또 간섭할 일이 아니다. 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미나 숙의 말을 잘 듣던가 아니면 그녀들로
부터 도망치는 것뿐.
아무런 어떤 것도 없이 우리는 그렇게 의자에 앉아 밤이 늦어가는 증명이 된다.
어느 새 그녀가 내 어깨에 살며시 기대어 온다. 가볍게 팔을 들어 그녀를 안고는 팔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손이 가슴에 짖눌려진다. 옷위로 내 젖꼭지를 찾아 가볍게 손톱으로 자극한다.
고른 숨을 몰아쉬는 내안에 지금은 그녀가 내 여자로 있다. 가슴에 따스한 것이 느껴진다.
미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날이 생각난다.
처음 숙의 별장에 셋이서 갔던날....
눈이 하염없이 와서 결국 셋다 집에 갈 수 없었던 날..
숙은 마지막 작업 마무리를 핑계로, 미는 남편이 출장을 가서 였고, 난 아무런 이유없이 단지 숙를 따라갔었다.

벽난로에서 장작이 타닥타닥 타고 방안에 벌건 불빛이 너울거리던날...
적당히 취한 미가 서서히 불빛속에서 옷을 벗어 갈때쯤...
그날도 숙은 이렇게 내 어깨에 기대어 춤추는 미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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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이다.
어릴적 철모르고 엉킨 인연으로 난 참 많이도 섹스를 경멸도 탐익도 하여왔다.
막상 이런 얘기들을 옮기다 보니 참으로 그녀들이 보고 싶다.
둘다 이 땅에 없으니,,,,아니 하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하여간 안타까운 일이다.
인연이 닿지 않는다 하더라도 보고 싶다.
풋풋하고 애잔한 사랑이었는지 몰라도 내 스스로 첫사랑이라고 여기던 사람보다
더 간절하다.

메일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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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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