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오전 6시

출근부에 사인을 하면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오전 출근은 힘에 겹구나 생각하며 국내선 1층의 미니바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월말이지만 식권이 남아 면세점에나 갈려다가 그냥 주인 아주머니에게 선물.

오전 8시

본격적인 대인업무가 시작되고 방학을 맞아 현장경험을 하러 온 인하공전의 후배님들을 이리저리 몰고 다니며 뒷일을 돌보는 것이 오늘의 주된 업무.
파릇파릇한 그네들의 의욕에 잠시 입사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며 회상에 잠긴다.

오전 9시

포항으로 아이를 보내야 한다는 30 중반의 단아한 부인이 등장하고 후배님들에게 기내까지 아이를 돌볼 것을 지시한 후, 포항도착까지 기다리는 그녀와 가벼운 커피타임.

오전 10시 30분

아이의 도착이 확인되고 안심한 그녀를 주차장까지 바래다 주었으나 입차시간권을 분실한 그녀의 위기까지 뒤를 봐주게 되었다. 안그럼 24시간분을 물어야 했으므로...
감사의 뜻으로 점심을 함께하고 싶다는 그녀의 부탁을 못이기는 척 직속 부하에게 일을 맡기고는 무단 외출.

11시 30분~

근처의 일식집으로 간 그녀와 나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퇴근시간을 맞게 되었지만 전화한통으로 해결한 후, 목동의 발산역 근처의 라운지 커피痔막?
한가한 오후 시간에 맞는 조금은 유혹적인 티타임. 그녀는 시름을 가지고 잇는 여인이었다. 대학교수인 남편과의 불화로 잠시 방학을 맞은 아이를 외가로 보내고 전투태세를 갖추는 중이라고 했다.
이유는 말하지 않지만 그 나이의 불화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고 그런 문제가 아니랴는 생각에 외도나 바람따위의 언어는 일체 사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3시 30분

시원한 바람을 쏘이고 싶다는 그녀의 뜻에 따라 운전대를 양보받은 나는 신공항도로를 따라 영종도로. 지금이야 완성되었지만 아직은 공사가 한창인때라 공사차량만이 간혹 보이는 시원한 길을 150키로로 창문을 열고 달렸으니 시원도 했을 것이다.

4시 40분

임시휴게소에서 자판기커피를 빼 황량한 벌판의 허무를 이야기하다가 기념관을 둘러보자며 계단을 올라갔다. 아직은 공사중인 내부.
아무도없는 실내는 대리석으로 정결하고 깔끔했지만 조금은 어둡게 느껴졌다.

5시 20분

기념관을 나와 차를 타려던 중 핸드백을 놓고 왓다는 그녀와 다시 기념관으로 올라가다 먼저 계단을 오르던 그녀가 발을 헛디뎌 나에게 넘어져왔다.
그녀를 부축하려던 내 두손에 그녀의 두가슴이 울컹 느껴졌다.
당황해하는 그녀였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기념관 문을 열고 실내로.

5시 25분

문에 잠금장치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瑛뺑?
소리를 내지않고 도아록을 한 후, 그녀의 뒤를 따라 창문쪽으로.
핸드백을 쥐고 돌아서는 그녀를 그대로 껴안은 나는 그녀의 입술에 내 건조한 입술을 부딪혀갔다.

5시 30분

그녀의 스타킹과 팬티를 제거한 후 망설임없이 내부로 진입.
당황하던 그녀였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몰입하기 시작.

5시 35분

후위 시작.
창문틀을 쥔 그녀의 뒷모습이 자극적으로 다가오며 창문밖의 갈매기가 놀라 달아날 정도의 강한 댓쉬와 음향이 내부를 진동.
그녀의 비음과 하체의 질퍽임 또한 끊이지 않고.

5시 40분

바닥의 대리석에 몸을 누인 내 몸의 위에 쭈구리고 앉아 마치 방아를 찧듯 몸을 들썩이는 그녀.
비비고 찧고... 다시 찧다가 비비고... 돌리고 멈추고... 다시 멈추다가 돌리고...

5시 45분

그녀를 대리석에 누이고는 두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위에서 내리찍는 나.
등과 머리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5시 50분

마지막 후위.
그리고, 배란기가 아닌 듯 내부에 사정을 허락하는 그녀의 배려에 감사.

7시 30분

어색하지만 다시 식사를 하러 일식집에 들어 온 그녀와 나.
몇시간 전보다 친근하고 소중하게 음식을 챙겨주는 그녀.

9시 30분

삼성동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투숙.

9시 40분

샤워도하지 않고 서로를 탐하기 시작.
침대까지 가기도 전에 엉켜붙은 그녀와 나는 카페트위에서 다시 절정을.

10시 25분

침대위에서 재차 확인 시작.

11시 00분

샤워를 하던 도중 서로의 그곳을 애무하기 시작.
욕조에 걸친 내 엉덩이 위에서 3번째 절정을 느낀 그녀.

11시 30분

이야기를 시작하다.

그녀 ; 머리속이 백지가 된 것 같아요...

나 ; 그렇게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녀 ; 고마워요.

나 ; 아니요...

12시 00분

잠든 그녀를 두고 방을 나오려다 슬며시 그녀의 내부로 진입...
잠을 깬 그녀도 허리를 돌리며 응수.
잘록한 허리를 움켜쥐며 마지막 비명을 토하는 나의 정액을 아낌없이 입으로 받아주는 그녀.

12시 30분

잠든 그녀 옆에서 담배 한개피를.
하루가 끝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