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속에서 피어난 짧은 사랑 - 엔딩의 길목
누구나 다 그만한 고통은 가지고 사는 것이다...
누이를 장위동집에 내려준 후 공항으로 달려갔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다람쥐챗바퀴같은 나의 일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내가없는 동안에도 이곳은 별일없이 잘 굴러가고 있었고 별일이 있을리도 없다는 성취감없는 이 생활이 삭막하게 다가왔다.
일이라는게 다 그렇지...
사람이 하나만있어도 않되는 것이 없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단지 불편할 뿐이지만...
"과장님! 어제 이 혜미씨라는 분에게서 전화가 왔었어요. 전화번호 거기에 적어놨습니다."
"이 혜미...?"
031-971-04xx
그녀다...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처럼 떠난 그녀.
무슨일로 전화를 한걸까...
그녀의 차분한 성격으로 보자면 다시 끈끈한 일들이 벌어지는 일은 없을 것인데...
전화기 저편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매몰차게 보내고 나서는 많이 후회했어요..."
의외의 한마디였다. 용암처럼 뜨거운 몸과 얼음장처럼 차가운 이성을 가지고 있는 그녀...
지금의 그녀는 용암이 되어있는 것일까...
"사과를 드리고 싶어요..."
간단한 내일의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캐쥬얼복장으로 일산을 향했다. 기진이라는 친구는 휴가를 떠난 모양이지만 직원들은 어김없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오랜만에 커피를 마시며 그녀의 등장을 기다렸다.
약속시간에 맞춰 나타난 그녀는 인도풍이 물씬 풍기는 나폴거리는 원피스 차림이었다. 눈이 부실것같은 하얀 목띠가 그녀의 가녀린 목에 걸려져있었고 이러한 무더위와는 어울릴 것같지 않은 두꺼운 은색팔찌를 두르고 있었다.
"휴가를 가셨다고 해서 걱정했어요..."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전에 말한 누이와."
놀라워하는 그녀에게 시간이 치유해준 과거의 아픔을 전해주었고 그녀는 마치 자신의 일처럼 진지하게 나의 이야기를 들었다. 누이의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모습과 한때의 망나니가 저지른 철없는 행위가 망나니 자신에게 던진 후회라는 죄값을 지고 그렇게 20년을 살아왔다는 것도...
"영원히 낳지 않는 병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럴까요..."
점심을 먹은 후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그녀를 차에 태우고 자유로를 들어서려 할때 좀 멀리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어디가 좋겠냐는 나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는 안면도로 가고 싶다고 했다. 내일 출근은 오후라 조금 벅찬감이 있지만 그러마하고 고속도로를 탔다.
그녀의 손에는 조금은 무거워보이는 가방이 들려져있었다. 아마도 이곳에 오기전부터 나와의 이 짧은 여행을 계획한 듯하다. 7월의 안면도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밤으로 접어들자 이곳저곳에 불을 지피고 있는 젊은이들의 집단으로 해변은 가득차갔다. 그녀는 무엇을 찾고있는 듯 해변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조금은 음습한 곳으로 나의 발길을 이끌어가다가 한순간 얼어붙은 듯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사랑없는 결혼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난 아이들. 그렇게 삭막한 집을 잠시 떠난 바닷가에서 얼굴도 보이지않는 청년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그 고통을 껴안고 사는 가여운 그녀의 이야기...
"여기였나요?"
"... 네..."
그녀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졌다. 능숙한 흡입...
먼 바다를 바라보며 뿜어내는 한줄기의 담배연기 ...
무엇을 담았기에 담배연기는 저렇게 무겁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녀가 안내한 곳은 이곳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친구의 별장이었다. 가벼운 샤워를 마친 그녀는 식사를 하고 싶다며 다시 마을로 안내를 했다.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마을의 어느 식당으로 들어가 가벼운 식사를 주문하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혼자 식사를 마치고 해변으로 갔어요..."
그날,
식사를 마친 그녀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흥청거림에 들떠 늦은 밤까지 해변을 거닐며 마음을 달랬다고 했다. 한무리씩 사라져가는 젊은이들의 귀가를 바라보며 바다가 주는 상쾌함에 백사장에 몸을 똑湯?할때 그들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조금은 두려웠지만 설마 자신을 어쩌기야 하겠냐는 생각에 가진 돈 얼마를 주고는 서둘러 별장으로 가는 어두운 지름길로 걸으려 할때 그 중 하나가 자신을 바위틈 백사장에 강제로 눕히고는 옷을 찢어대기 시작했다고 했다...
비명을 지르기에는 너무도 고요한 이곳에 어찌되었든 소란없이 빠져나갈 마음에 달래기도 하고 했지만 그런 자신의 입을 막은 것은 자신의 찢겨진 옷조각이었다고...
다른 3명의 청년이 히히덕거리며 다가와 자신의 두팔과 다리를 억압하기 시작했을 때 비명을 지르지 못한 후회로 눈물이 흘러나왔고 애써 뱉어낸 입속의 천조각대신 그들의 하체가 물려져 왔다고 했다.
"빨아! 이년아!"
깨물면 얼굴에 칼질을 하겠다고... 어둠속에서 번뜩이는 그들의 야수와도 같은 눈빛과 번뜩이는 칼날이 보여왔다고 했다. 청년의 하체를 어찌할 수없는 공포에 ?기 시작하자 또다른 한 청년이 자신의 가슴을, 또다는 청년은 아직 준비도 되지않은 그녀의 하체로 들어왔다고 했다. 고통이 엄습해와 비명을 지르려했지만 청년의 하체에 막혀 숨을 컥컥이기만 했다고 한다.
청년의 하체가 그녀의 내부를 이리저리 휘젓다 그녀의 으깨어질 듯 움켜쥔 가슴에 첫 사정을 했다고...
"거기다 싸면 어떡해! 더럽게 씨발아!"
다른 한명이 찢어진 그녀의 옷으로 그의 정액을 닦고는 뒤로 돌려세운 자신의 하체로 또다시 진입을 했다고 했다...
"아 씨발! 이년 방댕이 죽이네 이거!"
"기냥 팡팡 소리가 나는데! 쥐긴다! 쥑여!앗~싸!"
해변을 떠들썩하게 하는 그들의 비아냥거리는 발정과 자신의 엉덩이와 하체의 좋?질컥임까지 전부 들려왔다고 했다. 다시 한명의 청년이 앞으로 덮쳐왔고 형용할 수 없이 비대한 그 청년의 하체가 내부로 진입했을때 정신을 잃을 듯한 고통이 엄습해왔다고 했다.
마구잡이 삽입...
그녀를 옆으로 똑?청년은 그녀의 한쪽 다리를 높게 쳐들고 깊게만... 깊게만 들어왔다고...
그녀의 고통따위와는 아랑곳없이...
그녀가 이리저리 백사장에 굴려지며 윤간을 당하는 동안 백사장에서 뿌려진 그들의 정액이 등으로 손끝으로 느껴져왔다고 했다.
제발 그만할 것을 부탁하는 그녀였지만 들은척 하지 않는 그 청년들은 다시 한번 그녀를 뒤에서부터 돌렸고 구멍이라는 구멍모두에 자신들의 하체를 쑤셔넣었다고...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자신의 내부...
고통속으로 소록소록 피어오르는 알 수 없는 멍함과 간혹 숨을 끊어버릴 듯한 강렬한 자극이 내부에서 번뜩였다고 한다...
이래서는...
이래서는 않되는데 하면서도...
여지껏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상스러운 말들에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고...
빨아...
밖아주까...
좃나 맛있네...
이년 보지보게 아예 벌렁이고 지랄을 떠누만...
이년...
좃같은 년...
개보지 같은 년...
얌전하게만 자라 명문대를 나오고 그 누구와도 살섞을 틈없이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 그녀...
섹스라는 것이 아직도 낮설게만 느껴지고 자위라는 건 불결한 것으로 알며 살아온 그녀...
어느날 공원에서 싸우는 동네 불량배들을 지나치다 히야까지를 당하고 그들이 던진 불결한 단어 몇가지에 그들이 자신의 하체둔덕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는 야릇함을 느꼈다는 그녀...
철썩이며 자신의 엉덩이를 때려오는 저 비대한 하체의 청년이 움켜쥔 두가슴에서 한순간 억제할 수 없는 쾌락의 파장이 번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고통이 아닌 열락의 신음을 b어내었다고 한다.
첫아이를 낳을때 느꼈던 고통...
그 고통이 끝날 무렵, 머리속을 백지로 만든 몸서리처질 정도의 쾌락 그것...
이래서는...
이래서는 않되는데 하면서도...
결국,
그 청년의 거친 율동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절정을 느꼈다는 그녀...
그 다음.
자신의 몸에 올라탄 매마른 청년의 엉덩이를 쥐어잡으면서도...
스포츠 머리 청년의 목에 매달려서도...
그녀의 또다른 내부를 휘젓는 또다른 청년의 고환을 잡아끌면서도...
동이 터올무렵,
셀수도 없는 그들의 삽입이 끝나고 그들의 정자가 흩뿌려진 백사장에 홀로 남겨진 그녀는 오열도 없이 아직도 내부를 진동하는 쾌락의 여운에 몸을 떨었다고 한다...
"불결하죠...?"
"아니요..."
그녀가 원망하는 것은 자신을 윤간한 그 청년들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들의 정자를 가득머금고 희열에 목놓아 운 자신도 자신의 자궁도 아니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원망하는 것은 자신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는 자신의 집이었다...
간혹 술이나 취해야 강간하듯 자신을 탐하곤 잠들버리는 남편...
그녀보다는 시부모를 더 따르는 자신의 아이...
언제나 차갑게만 다가오는 그녀의 시부모와 치비라는 강아지...
그리고,
온기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얼음장처럼 차갑게만 느껴지는 침대...
집에 있어도 자신의 집이라는 느낌이 들지않는 그 곳...
그녀가 진정으로 원망하는 것은 그곳에 있는 자신이었다...
별장으로 돌아가는 그녀에게 낮은 위안의 말을 던지고 마는 나...
"혜미씨..."
"지금의 혜미씨에게 해서는 않될 말같지만... "
"누구나... 누구나 그만한 고통은 가지고 삽니다..."
누구나 다 그만한 고통은 가지고 사는 것이다...
누이를 장위동집에 내려준 후 공항으로 달려갔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다람쥐챗바퀴같은 나의 일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내가없는 동안에도 이곳은 별일없이 잘 굴러가고 있었고 별일이 있을리도 없다는 성취감없는 이 생활이 삭막하게 다가왔다.
일이라는게 다 그렇지...
사람이 하나만있어도 않되는 것이 없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단지 불편할 뿐이지만...
"과장님! 어제 이 혜미씨라는 분에게서 전화가 왔었어요. 전화번호 거기에 적어놨습니다."
"이 혜미...?"
031-971-04xx
그녀다...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처럼 떠난 그녀.
무슨일로 전화를 한걸까...
그녀의 차분한 성격으로 보자면 다시 끈끈한 일들이 벌어지는 일은 없을 것인데...
전화기 저편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매몰차게 보내고 나서는 많이 후회했어요..."
의외의 한마디였다. 용암처럼 뜨거운 몸과 얼음장처럼 차가운 이성을 가지고 있는 그녀...
지금의 그녀는 용암이 되어있는 것일까...
"사과를 드리고 싶어요..."
간단한 내일의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캐쥬얼복장으로 일산을 향했다. 기진이라는 친구는 휴가를 떠난 모양이지만 직원들은 어김없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오랜만에 커피를 마시며 그녀의 등장을 기다렸다.
약속시간에 맞춰 나타난 그녀는 인도풍이 물씬 풍기는 나폴거리는 원피스 차림이었다. 눈이 부실것같은 하얀 목띠가 그녀의 가녀린 목에 걸려져있었고 이러한 무더위와는 어울릴 것같지 않은 두꺼운 은색팔찌를 두르고 있었다.
"휴가를 가셨다고 해서 걱정했어요..."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전에 말한 누이와."
놀라워하는 그녀에게 시간이 치유해준 과거의 아픔을 전해주었고 그녀는 마치 자신의 일처럼 진지하게 나의 이야기를 들었다. 누이의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모습과 한때의 망나니가 저지른 철없는 행위가 망나니 자신에게 던진 후회라는 죄값을 지고 그렇게 20년을 살아왔다는 것도...
"영원히 낳지 않는 병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럴까요..."
점심을 먹은 후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그녀를 차에 태우고 자유로를 들어서려 할때 좀 멀리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어디가 좋겠냐는 나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는 안면도로 가고 싶다고 했다. 내일 출근은 오후라 조금 벅찬감이 있지만 그러마하고 고속도로를 탔다.
그녀의 손에는 조금은 무거워보이는 가방이 들려져있었다. 아마도 이곳에 오기전부터 나와의 이 짧은 여행을 계획한 듯하다. 7월의 안면도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밤으로 접어들자 이곳저곳에 불을 지피고 있는 젊은이들의 집단으로 해변은 가득차갔다. 그녀는 무엇을 찾고있는 듯 해변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조금은 음습한 곳으로 나의 발길을 이끌어가다가 한순간 얼어붙은 듯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사랑없는 결혼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난 아이들. 그렇게 삭막한 집을 잠시 떠난 바닷가에서 얼굴도 보이지않는 청년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그 고통을 껴안고 사는 가여운 그녀의 이야기...
"여기였나요?"
"... 네..."
그녀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졌다. 능숙한 흡입...
먼 바다를 바라보며 뿜어내는 한줄기의 담배연기 ...
무엇을 담았기에 담배연기는 저렇게 무겁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녀가 안내한 곳은 이곳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친구의 별장이었다. 가벼운 샤워를 마친 그녀는 식사를 하고 싶다며 다시 마을로 안내를 했다.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마을의 어느 식당으로 들어가 가벼운 식사를 주문하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혼자 식사를 마치고 해변으로 갔어요..."
그날,
식사를 마친 그녀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흥청거림에 들떠 늦은 밤까지 해변을 거닐며 마음을 달랬다고 했다. 한무리씩 사라져가는 젊은이들의 귀가를 바라보며 바다가 주는 상쾌함에 백사장에 몸을 똑湯?할때 그들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조금은 두려웠지만 설마 자신을 어쩌기야 하겠냐는 생각에 가진 돈 얼마를 주고는 서둘러 별장으로 가는 어두운 지름길로 걸으려 할때 그 중 하나가 자신을 바위틈 백사장에 강제로 눕히고는 옷을 찢어대기 시작했다고 했다...
비명을 지르기에는 너무도 고요한 이곳에 어찌되었든 소란없이 빠져나갈 마음에 달래기도 하고 했지만 그런 자신의 입을 막은 것은 자신의 찢겨진 옷조각이었다고...
다른 3명의 청년이 히히덕거리며 다가와 자신의 두팔과 다리를 억압하기 시작했을 때 비명을 지르지 못한 후회로 눈물이 흘러나왔고 애써 뱉어낸 입속의 천조각대신 그들의 하체가 물려져 왔다고 했다.
"빨아! 이년아!"
깨물면 얼굴에 칼질을 하겠다고... 어둠속에서 번뜩이는 그들의 야수와도 같은 눈빛과 번뜩이는 칼날이 보여왔다고 했다. 청년의 하체를 어찌할 수없는 공포에 ?기 시작하자 또다른 한 청년이 자신의 가슴을, 또다는 청년은 아직 준비도 되지않은 그녀의 하체로 들어왔다고 했다. 고통이 엄습해와 비명을 지르려했지만 청년의 하체에 막혀 숨을 컥컥이기만 했다고 한다.
청년의 하체가 그녀의 내부를 이리저리 휘젓다 그녀의 으깨어질 듯 움켜쥔 가슴에 첫 사정을 했다고...
"거기다 싸면 어떡해! 더럽게 씨발아!"
다른 한명이 찢어진 그녀의 옷으로 그의 정액을 닦고는 뒤로 돌려세운 자신의 하체로 또다시 진입을 했다고 했다...
"아 씨발! 이년 방댕이 죽이네 이거!"
"기냥 팡팡 소리가 나는데! 쥐긴다! 쥑여!앗~싸!"
해변을 떠들썩하게 하는 그들의 비아냥거리는 발정과 자신의 엉덩이와 하체의 좋?질컥임까지 전부 들려왔다고 했다. 다시 한명의 청년이 앞으로 덮쳐왔고 형용할 수 없이 비대한 그 청년의 하체가 내부로 진입했을때 정신을 잃을 듯한 고통이 엄습해왔다고 했다.
마구잡이 삽입...
그녀를 옆으로 똑?청년은 그녀의 한쪽 다리를 높게 쳐들고 깊게만... 깊게만 들어왔다고...
그녀의 고통따위와는 아랑곳없이...
그녀가 이리저리 백사장에 굴려지며 윤간을 당하는 동안 백사장에서 뿌려진 그들의 정액이 등으로 손끝으로 느껴져왔다고 했다.
제발 그만할 것을 부탁하는 그녀였지만 들은척 하지 않는 그 청년들은 다시 한번 그녀를 뒤에서부터 돌렸고 구멍이라는 구멍모두에 자신들의 하체를 쑤셔넣었다고...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자신의 내부...
고통속으로 소록소록 피어오르는 알 수 없는 멍함과 간혹 숨을 끊어버릴 듯한 강렬한 자극이 내부에서 번뜩였다고 한다...
이래서는...
이래서는 않되는데 하면서도...
여지껏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상스러운 말들에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고...
빨아...
밖아주까...
좃나 맛있네...
이년 보지보게 아예 벌렁이고 지랄을 떠누만...
이년...
좃같은 년...
개보지 같은 년...
얌전하게만 자라 명문대를 나오고 그 누구와도 살섞을 틈없이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 그녀...
섹스라는 것이 아직도 낮설게만 느껴지고 자위라는 건 불결한 것으로 알며 살아온 그녀...
어느날 공원에서 싸우는 동네 불량배들을 지나치다 히야까지를 당하고 그들이 던진 불결한 단어 몇가지에 그들이 자신의 하체둔덕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는 야릇함을 느꼈다는 그녀...
철썩이며 자신의 엉덩이를 때려오는 저 비대한 하체의 청년이 움켜쥔 두가슴에서 한순간 억제할 수 없는 쾌락의 파장이 번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고통이 아닌 열락의 신음을 b어내었다고 한다.
첫아이를 낳을때 느꼈던 고통...
그 고통이 끝날 무렵, 머리속을 백지로 만든 몸서리처질 정도의 쾌락 그것...
이래서는...
이래서는 않되는데 하면서도...
결국,
그 청년의 거친 율동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절정을 느꼈다는 그녀...
그 다음.
자신의 몸에 올라탄 매마른 청년의 엉덩이를 쥐어잡으면서도...
스포츠 머리 청년의 목에 매달려서도...
그녀의 또다른 내부를 휘젓는 또다른 청년의 고환을 잡아끌면서도...
동이 터올무렵,
셀수도 없는 그들의 삽입이 끝나고 그들의 정자가 흩뿌려진 백사장에 홀로 남겨진 그녀는 오열도 없이 아직도 내부를 진동하는 쾌락의 여운에 몸을 떨었다고 한다...
"불결하죠...?"
"아니요..."
그녀가 원망하는 것은 자신을 윤간한 그 청년들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들의 정자를 가득머금고 희열에 목놓아 운 자신도 자신의 자궁도 아니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원망하는 것은 자신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는 자신의 집이었다...
간혹 술이나 취해야 강간하듯 자신을 탐하곤 잠들버리는 남편...
그녀보다는 시부모를 더 따르는 자신의 아이...
언제나 차갑게만 다가오는 그녀의 시부모와 치비라는 강아지...
그리고,
온기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얼음장처럼 차갑게만 느껴지는 침대...
집에 있어도 자신의 집이라는 느낌이 들지않는 그 곳...
그녀가 진정으로 원망하는 것은 그곳에 있는 자신이었다...
별장으로 돌아가는 그녀에게 낮은 위안의 말을 던지고 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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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혜미씨에게 해서는 않될 말같지만... "
"누구나... 누구나 그만한 고통은 가지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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