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1.

그의 것은 이미 촉촉히 젖어 있었다. 속옷을 젖히고 밀어 넣은 손가락 끝에 닿은 촉감이 무척 부드럽고 별다른 저항 없이 그의 것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여전히 그의 입술은 내 입술에 막혀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경험이 다소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손쉽게 도달할 수 있으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술 취한 김에 또 차 한 잔을 핑계로 아파트에 들어서면서 입맞춤까지만 시도해 본 것이었다. 그는 갑자기 이루어진 입맞춤 상황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뜨겁게 내 입술을 받아 들였다. 뜨거운 입맞춤을 지속하면서 자유로운 내 오른손이 그의 가슴을 쓸어 내렸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안겨 온다. 그렇다면 끝까지 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입맞춤을 한 채로 그의 방으로 그를 안아 옮겼다.

침대가 무척 푹신했다. 앞 뒤 가릴 것 없이 그의 옷을 벗겨 내렸다. 무척 큰 가슴이란 느낌이었다. 입맞춤을 끝내고 드러난 그의 가슴을 우왁스럽게 한 입 베어 물었다. 그가 크게 한숨을 토해 냈던 것 같다. 이제 그의 바지가 반쯤 내려가 있었다. 용기를 내어 그의 것으로 손을 넣었다. 별다른 저항 없이 그의 것으로 나의 손의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밖에선 강아지가 문을 긁어 댄다. 눈치라도 챈 모양이다.

그와 나는 알몸이 되어 있었다. 나의 손의 그의 것을 모두 감싸고 있었다. 그의 오감을 깨우기라도 하려는 듯이 서서히 비벼 보았다. 벌써 촉촉히 젖었다. 입을 대어 보았다. 그의 허리가 활처럼 휜다. 구석 구석 핥았다. 이제 그는 요동친다. 나의 것은 아직 힘없이 고객 숙인 채였다. 술 취한 효과였던 모양이다.

나의 것을 그의 얼굴 가까이 보여 주었다. 그는 주저 없이 나의 것을 그의 입에 머금었다. 고개 숙였던 나의 것이 서서히 기운을 차렸다. 이제 준비가 되었다. 나의 것을 그의 입에 맡긴 채 그의 것을 내 입에 머금었다. 세차게 몇 차레 그의 것을 머금었다.

그의 두 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열었다. 나의 것은 그의 것을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의 것을 아주 조금만 그의 것 입구에 밀어 넣었다. 나의 입술이 그의 입술을 세차게 흡입했다. 갑자기 그가 몸을 밀착해 왔다. 나의 것이 모두 그의 것으로 밀어 넣어졌다. 뜨거웠다.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몰입했다. 그의 것을 속속들이 읽었다. 나에게는 아무것도 들려 오지 않았다. 오직 그의 것을 탐닉하는데 나의 모든 힘을 쏟아 넣었다.

이제 집에 돌아가야 하지 않느냐는 그의 말에 그냥 미소만 지어 보였다.

2.

나의 것이 그의 입에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세차게 나의 것을 탐닉하고 있었다. 의자가 세차게 흔들리고 있었다. 아직 밖에는 동료들이 남아 있을 터였다.

나의 두 손가락을 촉촉히 젖어 있는 그의 것에 밀어 넣었다. 까칠한 곳이 어디일까 궁금했다. 둥글게 두 손가락을 휘저어 보았다. 그의 것에서 배출되는 액으로 나의 손이 흥건히 젖었다.

선채로 그의 입에 담긴 나의 것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전율이 등을 타고 흘렀다. 그의 머리가 앞뒤로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내려다 보며 그의 가슴을 힘껏 쥐었다. 끝까지 가 볼 요량인 모양이었다.

휴지를 그에게 내밀었다. 그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소만 지었다. 그의 입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3.

그의 것이 환히 열렸다. 그의 다리를 더 벌리게 했다. 그의 부드러운 엉덩이 사이로 그의 예쁘장한 것과 그의 것이 아래 위로 나란히 환한 불빛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나의 것을 그의 것에 대고 서서히 밀어 넣었다. 그가 머리를 아래로 내려 탁자에 얼굴을 대었다. 탁자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의 것이 그의 것을 드나드는 것이 훤히 내려다 보였다. 그의 것에서 흘러 나왔을 액으로 인해 나의 것이 번들거렸다. 천천히 그리고 깊이 나의 것을 그의 것에 넣고 빼는 것을 반복했다. 나는 무엇인가를 그 곳에서 찾고 싶었다. 그의 것은 나의 것이 들어 갈 때마다 움찔 거렸다. 나와 그가 부딪쳐 큰 소리를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