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연 2장 - I Will Survive
그녀, 연
2장 I Will Survive
나는 귀에 익은 음악을 듣고 있다.
6개월 만의 만남.
그녀는 오늘 내게
"이제 오빠가 무섭지 않아요." 라는 말을 4번 했다.
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이 하는 사랑도 믿지 않는다.
나는 줄곧 그녀의 맹세를 의심해 왔었다.
"오빠가 나를 보내기 전에는 절대 오빠를 떠나지 않을 거에요."
그녀가 그러면 그럴 수록 난 더 그녀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더 싸늘하게, 더 지독하게,
그녀를 무시하고 학대 했다.
그녀도 그 이유를 내게 묻지 않았지만
지배라는 방식은 일종의 소통의 방식이다.
타인에게 맞추어진 채널은 언제고 단절되게 마련이다.
나는 그녀를 강하게 지배할 수록
그녀와의 채널이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믿었다.
그래..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그러면서도 점점 더 그녀라는 존재의 무게는 무거워져 갔다.
그 즈음 나는 꿈을 꾸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내 머리카락과 붙어 있는 꿈을.
그녀도 나도 자유롭지만 결국에는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은 불편함보다는
묘한 안도감이 되어 나를 사로 잡았다.
그렇게 꿈에서 깬 그 밤.
"난 너 사랑하지 않아. 넌 단지 도구일 뿐이야. 자위의 도구 말야."
"이제 나이도 있는데 결혼 생각도 해야지. 선도 보구 그래라."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그녀는 갔다.
그녀가 지친 것이다.
나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 연락이 끊긴 채 반년이 지나는 동안
난 그녀의 선택을 기다렸다.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녀가 말했다.
"왜 내가 아직도 혼자일 꺼라고 생각하셨어요?"
이 말 속에서 나는 많은 것을 읽었다.
그녀가 아직 혼자라는 것.. 혼자가 아니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해 봤다는 것.
그리고 나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 등등.
반년 만의 통화에 그녀가 던진 말은,
그리움도 아니었고 회한도 아니었다.
물론 예상한 일이지만 오늘에서야 나는 그녀가 떠났다는 것을 느꼈다.
밤새 울었다.
나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할 생각이었다.
그녀가 여전히 날 사랑하고 있다거나, 혹은 기다리고 있었다면...
하지만 그녀는 복수를 선언한 셈이다.
혼란스러운 하루...
이제 그녀에게 사랑을 말하는 건 결과가 뻔한 신파에 불과하다.
해드폰에서 그녀가 말한다.
"
첨엔 두려웠어요.
내 곁에 당신 없인 절대 살아갈수 없을꺼라는 생각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죠.
하지만 그 후엔 당신이 그동안 내게 얼마나
잘못했던가를 생각하며 많은 날들을 보냈죠.
그리고 이제 난 강해졌어요.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구요.
그런데 저 밖에서 돌아다니던 당신이 돌아왔군요.
들어와보니 얼굴에 그런 처량한 표정을 하고선 말이에요.
당신이 있었어요.
당신이 다시 돌아와 나를 귀찮게 할꺼라는걸
단 한순간이라도 생각해봤다면
저 멍청한 자물쇠를 바꿔달았어야 했는데,
열쇠를 놓고 가라고 했어야 하는건데 말이에요.
이젠 가세요, 가버리라구요.
그냥 돌아서 떠나세요.
더 이상 당신의 존재가 반갑지 않아요.
당신, 안녕이란 말로 나를 괴롭게 했던
사람 아니었던가요.
내가 무너져 있을줄 알았던가요?
내가 누워서 다 죽어가고 있을줄 알았던가요?
아니에요, 그런건 아니죠.
난 살아갈꺼에요.
사랑한다는게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동안엔
어떻게 해서든 살아 있을수 있단걸 알아요.
내겐 열심히 살아야 할 인생도 있고,
다른 이에게 주어야 할 사랑도 있어요.
난 강하게 살아갈꺼에요.
그래요, 난 살아가겠어요.
쓰러져 버리지 않기 위해서
난 내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만 했죠.
내 상처난 맘의 조각들을 치유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해야 했어요.
그리고 난, 난, 날 불쌍해 하면서
수많은 밤들을 보냈었죠.
많이 울기도 했어요.
하지만, 나 이젠 충분히 강해졌어요.
날 보면, 새로운 사람을 보는 것 같을꺼에요.
난 아직도 당신과의 사랑에 발이 묶여버린
그런 소심한 사람은 아니라구요.
그냥 내가 아무도 만나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그냥 한번 들려본 거겠죠.
난 나를 사랑해줄 그 누군가를 위해
내 모든 사랑을 간직할꺼에요.
"
--- I Will Survive - Gloria Gaynor
내가 무너져 있을줄 알았던가요?
내가 누워서 다 죽어가고 있을줄 알았던가요?
그냥 내가 아무도 만나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그냥 한번 들려본 거겠죠?
"그런데 왜 내가 아직도 혼자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녀, 연
2장 I Will Survive
나는 귀에 익은 음악을 듣고 있다.
6개월 만의 만남.
그녀는 오늘 내게
"이제 오빠가 무섭지 않아요." 라는 말을 4번 했다.
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이 하는 사랑도 믿지 않는다.
나는 줄곧 그녀의 맹세를 의심해 왔었다.
"오빠가 나를 보내기 전에는 절대 오빠를 떠나지 않을 거에요."
그녀가 그러면 그럴 수록 난 더 그녀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더 싸늘하게, 더 지독하게,
그녀를 무시하고 학대 했다.
그녀도 그 이유를 내게 묻지 않았지만
지배라는 방식은 일종의 소통의 방식이다.
타인에게 맞추어진 채널은 언제고 단절되게 마련이다.
나는 그녀를 강하게 지배할 수록
그녀와의 채널이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믿었다.
그래..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그러면서도 점점 더 그녀라는 존재의 무게는 무거워져 갔다.
그 즈음 나는 꿈을 꾸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내 머리카락과 붙어 있는 꿈을.
그녀도 나도 자유롭지만 결국에는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은 불편함보다는
묘한 안도감이 되어 나를 사로 잡았다.
그렇게 꿈에서 깬 그 밤.
"난 너 사랑하지 않아. 넌 단지 도구일 뿐이야. 자위의 도구 말야."
"이제 나이도 있는데 결혼 생각도 해야지. 선도 보구 그래라."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그녀는 갔다.
그녀가 지친 것이다.
나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 연락이 끊긴 채 반년이 지나는 동안
난 그녀의 선택을 기다렸다.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녀가 말했다.
"왜 내가 아직도 혼자일 꺼라고 생각하셨어요?"
이 말 속에서 나는 많은 것을 읽었다.
그녀가 아직 혼자라는 것.. 혼자가 아니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해 봤다는 것.
그리고 나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 등등.
반년 만의 통화에 그녀가 던진 말은,
그리움도 아니었고 회한도 아니었다.
물론 예상한 일이지만 오늘에서야 나는 그녀가 떠났다는 것을 느꼈다.
밤새 울었다.
나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할 생각이었다.
그녀가 여전히 날 사랑하고 있다거나, 혹은 기다리고 있었다면...
하지만 그녀는 복수를 선언한 셈이다.
혼란스러운 하루...
이제 그녀에게 사랑을 말하는 건 결과가 뻔한 신파에 불과하다.
해드폰에서 그녀가 말한다.
"
첨엔 두려웠어요.
내 곁에 당신 없인 절대 살아갈수 없을꺼라는 생각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죠.
하지만 그 후엔 당신이 그동안 내게 얼마나
잘못했던가를 생각하며 많은 날들을 보냈죠.
그리고 이제 난 강해졌어요.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구요.
그런데 저 밖에서 돌아다니던 당신이 돌아왔군요.
들어와보니 얼굴에 그런 처량한 표정을 하고선 말이에요.
당신이 있었어요.
당신이 다시 돌아와 나를 귀찮게 할꺼라는걸
단 한순간이라도 생각해봤다면
저 멍청한 자물쇠를 바꿔달았어야 했는데,
열쇠를 놓고 가라고 했어야 하는건데 말이에요.
이젠 가세요, 가버리라구요.
그냥 돌아서 떠나세요.
더 이상 당신의 존재가 반갑지 않아요.
당신, 안녕이란 말로 나를 괴롭게 했던
사람 아니었던가요.
내가 무너져 있을줄 알았던가요?
내가 누워서 다 죽어가고 있을줄 알았던가요?
아니에요, 그런건 아니죠.
난 살아갈꺼에요.
사랑한다는게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동안엔
어떻게 해서든 살아 있을수 있단걸 알아요.
내겐 열심히 살아야 할 인생도 있고,
다른 이에게 주어야 할 사랑도 있어요.
난 강하게 살아갈꺼에요.
그래요, 난 살아가겠어요.
쓰러져 버리지 않기 위해서
난 내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만 했죠.
내 상처난 맘의 조각들을 치유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해야 했어요.
그리고 난, 난, 날 불쌍해 하면서
수많은 밤들을 보냈었죠.
많이 울기도 했어요.
하지만, 나 이젠 충분히 강해졌어요.
날 보면, 새로운 사람을 보는 것 같을꺼에요.
난 아직도 당신과의 사랑에 발이 묶여버린
그런 소심한 사람은 아니라구요.
그냥 내가 아무도 만나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그냥 한번 들려본 거겠죠.
난 나를 사랑해줄 그 누군가를 위해
내 모든 사랑을 간직할꺼에요.
"
--- I Will Survive - Gloria Gaynor
내가 무너져 있을줄 알았던가요?
내가 누워서 다 죽어가고 있을줄 알았던가요?
그냥 내가 아무도 만나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그냥 한번 들려본 거겠죠?
"그런데 왜 내가 아직도 혼자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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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09-24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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