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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이야기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02 1,186회 0건
승무원 이야기 - 두번째
스튜어디스의 꿈은 다양하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특권이라는 것이 실재로 존재했던 예전에 는 스튜어디스의 꿈이 오늘날처럼 복잡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저 돈많고 능력좋은 사내녀석 하나 물어다가 밥이나 지어주며 일시켜먹으면 되었을터이니 말이다. 그러나 현재는 어떠한가. 세계가 그렇게 넓어보이지 않는 오늘날의 스튜어디스의 꿈이 예전과 같을 리는 없을 것이고 사실도 그렇다. 조금전까지 내 하체에 짖눌려있던 글래머 스튜어디스 수진의 꿈이라는 것은 아예 옛 승무원의 꿈
그것과는 판이하게 틀리다. 조신스럽게 자신을 다듬고 어느날 자신의 앞에 백마를 타고 나타난 한 남자의 아내가 되리라는 것은 그저 우리같은 철없는 남자의 헛된 망상에 불과한 것이었다. 수진의 꿈은 더 나이를 먹기전에 즐기는 것이었다. 즐긴다는 것에는 많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고 비교적 고급스러운 탐험과 여행이 젊은 몸을 지니고 있을때 가능하기를 원했다.

수진에게는 미래까지는 아니지만 결혼까지만 생각하는 사내가 하나 있었다. 아직은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키크고 잘생긴, 게다가 재력까지 갖춘 모델이라고 했다. 흔히 스튜어디스의 남친이 대기업의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건 죄다 전설의 고향이다. 요즘은 돈에 대한 탐욕보다는 그 순간 그순간에 따라 다가오게 하고 싶은, 다가가고 싶은 상대가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항공사내에서 특히 여승무원들 사이에서의 데이트해보고 싶은 사내직원 1위가 나라는 것이었는데 조금은 어처구니없게 들렸다.

수진은 극한의 체력을 소모한 탓일까 낮은 코골음을 내며 깊은 잠에 빠져있다. 빈 소파로 자리를 옮겨 냉장고에서 꺼낸 포카리를 들이켰다. 이 거대한 자취방의 용도가 조금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27살의 앳된 여인이 쓰기에는 턱없이 고급스러워보이는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 가족의 옷가지나 슬리퍼, 가재도구가 눈에 뜨지 않는다는 것은 방주인이 혼자 살고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였고 나는 그 점이 너무도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스튜어디스의 적은 급여로는 어림도없는 장식품들. 관리비가 아마도 급여의 절반은 나올 이곳에 이렇게도 고급스러운 장식을 갖추며 산다는 것은 둘중 하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브루조아의 자손이던가 누군가의 원조가 있던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담배를 배어물때 방주인이 부시시 문을 열고 나온다. 뒤엉킨 머리에 가슴 한쪽이 거의 노출된 채로 하품을 하며다.

"가관도 아니네..."

아직도 술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지 그녀가 햐~하며 감탄을 한다.

"선배 술 쎄다."

"포카리야. 포카리! 술 아냐..."

주위를 둘러다 보다가는 한마디 던진다.

"오늘 접대가 소홀했네. 손님 모셔다 놓고는 죄다 뻗어버렸으니 말야. 조금만 기다려요 선배. 언능 윤?나올테니!"

샤워소리가 쏴~ 들리고 콧노래를 부르는 그녀. 아직도 취기가 남아 있는 것일까. 아니면 손끝이 무딘 탓일까. 샤워실의 문이 닫혀있지 않아 조금씩 나를 향해 그녀의 물에 젖은 나체를 제공해 온다.

"이봐! 샤워쑈하는 거야? 다 보이쟎어!"

뒤를 돌아보는 그녀. 힛!하며 웃고는 아랑곳없이 몸 이곳저곳을 쓸어내린다.

"나참...."

담배를 다시 한배 배어물고 베란다로 나아가 한호흡 길게 연기를 뿜어낼때 그녀가 곁으로 다가온다. 젖은 머리에서 풍겨져 나오는 샴푸냄새가 향기롭다.

"경치좋네..."
"엄마가 남겨준 최고의 유산이예요...."
"....유산? "
"응. 2달전에 돌아가셨어...."
"흐음... 그렇구나....혼자인 것 같은데...힘들겠다..."
"...."

부친은 어린시절 암으로 돌아가시고 모친이 2달전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형제가 없어 처음엔 사촌과 살다가 마음이 맞지 않아 지금은 혼자 살고 있는데 그런 자신을 위로하려 늘상 동기들의 방문이 있어왔다고 했다. 조금은 외로워보이는 그녀.

"나두 와도 돼?"
"그럼요! 대환영이예요. 훗!"

이름은 김 수연(가명). 그녀들의 동기이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가장먼저 사무장을 하고 있는 재원이었다. 한번 승객 트러블을 위해 만난적이 있고 날카로운 판단력이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고 있는 터였다.

"아까..."
"뭐?"

말을 꺼내지 못하는 수연.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머뭇거리는 그녀.

"아까...뭐...?"
"수진이랑...."

가슴을 덜컥거리는 나. 들킨 것이 분명한 듯 하다. 아마도.

"들었어요....수진이랑 하는 거...."
"어..어... 들었어....?"
"네....걔가 원래 소리가 크거든요...."

생각해보니 수진의 신음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여간 큰게 아니었다. 나도 흥분한 탓일까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다.

"수진이 사랑해요?"
"응?"

사랑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사랑이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지극히 아껴주며 위로하며 자신을 아껴주는 상대가 자신의 전부로 다가올 때 비로서 조심스럽게 꺼내는 마음의 표현이 아닌가?

"모르겠다... 잘. 사랑은 아닌 것 같아. 좋은 녀석이라 하고 싶었기도 했고. 친구있쟎아? 수진인?"

말을 돌려대는 한심한 나...

"그게 잘 모르겠어요. 수진이는 경주씨(아까의 그 모델이라는 넘의 이름)를 사랑한다고 하던데. 섹스는 선배랑 했쟎아..."
"....."

"사랑하지 않아도 섹스라는 건 할 수 있나봐...."
"그럴꺼야. 잘 모르겠지만...."

조금은 서먹한 분위기가 흐르고 담배를 달라는 그녀가 낮은 한숨소리를 연기와 더불어 뱉어낸다.

"선배... 나 말야."
"응?"
"나 아기 가진적이 있어요.... 아주 오래전인데...."
"그래?"
"사랑했다고 믿고 전부를 건적이 있어요. 지금은 헤어졌지만."
"...."
"그 사람.... 유부남이었어요."
"...."
"그와 헤어진 후로 여럿 만나보았지만 너무 서툴고 자상하지를 못했어요. 다들 자기 욕심만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구...."
"젊은애들이 다 그렇지 뭐...."
"선배는 어떤 사람이야...?"
"나?"
"응. 알고 싶어졌어...."

나를 알고 싶다...나를. 나는 누구인가. 1967년에 강원도에서 태어나 재법 수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부모를 따라 일본에서 살다가 호주로 갔고, 중학교 졸업할 무렵 한국으로 돌아왔고 비행기를 많이 타다보니 항공사에서 근무하면 돈 않들이고 비행기를 타리라는 한심한 결정에 인하공전에 입학, 졸업전에 군복무하고 논스톱 취직. 여친은 제법 있었던 것 같고 하기도 많이 한 것 같구. 하고 싶은 것 보다는 해서는 안될 것 몇가지를 명심보감 삼아 살고는 있지만 좀처럼 지켜지지 않는 그것에 늘
죄인처럼 살아가는 보통의 청년. 영화를 무엇보다도 좋아하고 비디오도 그만큼 즐기는 낙천주의자. 책은 거의 읽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을 믿기를 좋아한다... 정도일까.

"단순하기도 하구 재미있기두 하고. 훗!"
"그래?"
"섹스는 어때? 좋아해?"
"섹...섹스?"
"응! 섹스!"
"좋아하지... 젊은데... 무우 한덩이만 봐도 피가 아오르는 가련한 청춘이야.난...."

키득거리는 수연. 보기좋은 미소로 나를 귀엽다는 듯 바라본다. 하체에 힘이 불끈불끈 들어간다. 아마도 소파로 가서 이야기하자면 주춤거려야 할 입장이 되어버란 것 같아 조금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우리..."
"우리...뭐?"
"할까....?"
"응? 뭘?...."
"그거...."
"그거 뭐...?"
"섹스...."

섹....스....라니? 나랑 하고 싶다는 것인가.

"왜...?"
"왜라니? 하고 싶으니까 하자는거지."
"하구 싶어?"
"응! 선배랑. 선배는 자상할 거같아서 느껴보고 싶어졌어."
"나 말야....아까 수진이랑 했쟎아.... 불결하지 않아?"
"아니! 선영이랑 한 것도 알고 있어. 윤주랑 한 것도."

허걱! 이게 무슨 소리인가! 나의 조심스러운 행동을 죄다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선영이가 예기해줬어요. 물론 나도 옆에서 듣고는 있었지만..."
"무...무슨 애들이 그러냐... 비...비밀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스스로의 가증스러움에 헛기침과 말더듬을 남발하는 가엾은 나....

"뭐가 어때요? 친구는 비밀이 없는거쟎아 원래."
"그래두...그건 좀..."

귀가 다 벌개지는 듯한 부끄러움이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이것들이 혹시 나를 돌리려도(?) 일부러 술자리 마련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한가지... 물어봐도 돼?"
"응!"
"너그들...설마..."

방긋거리며 웃고 있는 수연. 뭘 물어올지를 이미 알고 잇는 듯한 미소다...
한숨을 푸욱~ 뱉어내고는 낙담하는 나...

"계획적이지? 그렇지?"
"하핫!"

웃음을 참지 못하는 수연이 배가 아파라 하며 웃음을 토해낸다.

"이것들이...."

전에 들은적이 있다. 어느 잘나가는 지상근무요원의 돌림방이야기. 모델 뺨치게 잘생기고 지금은 과장을 하고 있는 과해동 본사에서 근무중인 그와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듣게된 농담따먹기 같던 이야기. 한번 찍히면 반듯이 작업이 들어온다는 그 돌림방의 오징어 안주처럼 잘 안먹히던 이야기가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희생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금.....

"너희들... 어디까지 짜고 친거야?"

아직도 배를 움켜쥐고 깔깔거리는 수연. 그 뒤로 나타나는 수진. 다리에서 힘이 풀리고 마는 한없이 가엾게만 느껴지는 지상근무요원인 나. 나의 용기 가상한 비상은 그녀들의 가증스러운 계획속에 포함된 꼭두각시 짓거리였고 특히 쟈크에 아래털이 끼어 당황해하더라는 선영의 무섭도록 처절한 증언에 머리속이 텅비는 현기증을 느끼고 말았다. 아마도 두고두고 놀려대리라... 이것들은...
혼자서 중얼거리는 나... 입을 막아야겠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해가 떠오르면 나는 두고두고 쟈크의 악몽에 시달리며 "털낀 지상근무요원"이라는 놀림을 받으며 근무를 해야만 할 것이다.

순간 떠오르는 범죄영화 몇편. 입을 막기위한 보험으로 찍는다는 섹스 스너프. 아니면 사진들. "그래!" 이것들은 이미 나를 한번씩 돌리고 다시 어떻게 해보려는 수작에서 이러한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수밖에 없다.

"까짓것 다 들킨마당에 더 숨길 것두 엄따. 나 한가지 부탁이나 하자."

숨을 고르는 수연.

"먼데?"
"나 말야... 여럿이서 함 해보고 싶었거든..."

눈을 동그랗게 뜨는 수연.

"그룹?"
"응..."

수진을 뒤돌아보는 수연. 수진은 조금 달갑지 않은 표정이지만 수연은 호기심에 가득찬 얼굴이다. 잘하면 먹히겠다는 생각에 물고 늘어지기 시작하는 나. 머리의 회전력이 빨라지는 것을 느낀다. 않먹히면 두고두고 술자리의 놀림감이 될판인데 뭘 망설이겠냐는 위기감과 기왕 망가진 것, 재미나 보자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살다보면 별일이 다있다. 자신의 하체에 힘을 넣을 줄아는 남자라면 한번쯤 비행기의 화장실에서 여승무원과의 번색을 꿈꾼적이 있으리라. 나또한 마찬가지이다. 공항청사가 닫힐무렵 마지막 비행기를 내리는 여승무원과 눈이 맞아 화장실에 끌구들어가 섹스를 벌이는 무수한 상상을 해왔으니 말이다.

근데 지금은 입장이 역전되어 있다. 이러한 기회가 또 어디있을까 하며 작심하고 달려든 짜릿하게만 느껴진 한밤의 성애가 그녀들의 잔머리에 놀아난 결과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그저 기분좋았다고 생각하면 그만일터이지만, 소문은 금방 번지기 마련이다. 여자들의 수다란 그런 것이다. 특히 잘나가는 그(1대 돌림방의 주인공인 과장)도 자신이 여승무원들에게 돌려졌다는 자랑을 일삼다가 상사의 눈밖에 나, 한직으로 밀려나지 않았던가. 그러한 그는 지금도 그 사건(?)만을 위안삼아 술자리를
전전하는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머리를 굴리자! 그리고 이 위기를 나의 것으로 만들자!

"선배가 좋다면 나도 좋아. 근데 다른 애들은 어떨지 모르겠네."

수진이를 공략하자. 그 길이 살길이다!
이렇게 다짐한 나는 수진을 소파에 안혀놓고 아직은 잠에서 덜 깬 그녀를 온갖 감언이설로 유혹한다.

살다보면 말이지... 부터 시잣해서, 몸은 젊을때 실컷 부려야지... 등등. 어찌보면 씨알도 안먹힐 이야기들을 태연하고도 절실하게 늘어놓는 뻔뻔한 나.

"글구... 비밀은 꼭 지킬게!"

결정타를 날렸다. 이 말이 안먹히면 더 둘러댈 말도 이제는 남아있지 않다.

"우웅..."

고민에 들어서기 시작하는 수진. 아까의 격한 섹스에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것이 분명하다.

"좀더 느껴보자. 우리...응?"

참 가련도 하다. 나라는 녀석...
최초의 계획은 이렇지 않았지 않은가. 몰래 몰래 하나씩 덮치다가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단체로 덮칠 계획이건만 이제는 함 하자는 사정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더 밀어넣을 술도 남아있지 않은 이 판에 번뜩이며 떠오른 입바지용 보험이 겨우 설득하여 사진이라도 찍어두어야 한다는 것이니...

설득이 간신히 이루어졌다. 나 좀 ?을게하며 샤워실로 들어간 수진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카메라를 떠올렸다.

"근데 그걸 어디서 구한다..."

생각이없는 미련한 나...

"누가...찍어야 하냐...캠코더라면 혹시..."

미련곰탱이...
캠코더는 만질줄도 모르면서...

결국 수연과 수진을 앞세워 일체의 무기도 없이 옷방으로 들어 선 나. 그녀들은 조금은 주츰거렸지만 불을 끄자 나를 향해 가지런히 몸을 눕혀왔다. 희미하게 드러나는 두 여인의 알몸에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없이 우선은 드시고보자는 결론을 내린다.

얼마나 지났을까...
수줍던 그녀들이 마성을 드러낸 것은...
여기저기 빨리고 깨물리고 3명이 좁은 옷방에 엉켜붙어 쿵쾅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문이 조심스럽게 열린다. 빛을 느끼며 얼굴을 돌리는 순간 찰칵!이는 카메라의 셔터를 느낀다.

카메라의 광체에 순간 시야가 사라지고 간신히 앞의 상황이 판별될 무렵 선영이 즉석사진기에서 막 뽑아낸 필름을 허공에 휘저으며 키득이고 있다. 내 밑에 눌려있는 수연도 좀전의 b어대던 고양된 신음을 잊고 깔깔!거리고 있다.

마물들이다. 이 것들은...

선영의 손짓에 방어할 틈도없이 나머지 2명의 여인이 내 옆에 누워 단체사진을 찍어대는 것이다. 마치 한마리의 늑대를 생포한 기념사진을 찍듯이말이다...

올때까지 온 것일까...
이제는 누가 뭐랄 것도없이 마구잡이로 달려들기 시작한다. 그 안에는 신 정미도 있다. 그녀들에게 윤간을 당하는 동안에 정미가 내 귀를 물어대며 나즈막히 속삭여 온다.

"선배... 김 정숙 사무장 알지? 우리 동기거든. 전에 S라는 기장이 허튼짓하려는 거 막아 준거 선배라는 거 다 알아요. 그래서 결혼한 정숙이는 고마움 표시못할 입장이고 해서 우리가 대신해주는 거야."

그렇다. 김 사무장이 결혼을 앞두고 나에게 한가지 부탁을 해온적이 있었다. 너무도 진지한 그녀. 내 선배와 결혼을 앞두고 있기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S라는 기장을 만나 망신을 준적이 있다. 협박이라는 말이 옳았을 것이다. 혼자 내린 결론, 그 일로 문제가 발생하면 퇴사하겠다는 각오로 그 누구에게도 의논없이 벌인 무모했던 선행. 지금이야 이 항공사에서 기장이라는 특권이 어느정도인가를 잘알기에 감히 꿈도 못꿀일을 그때는 패기만으로 저질렀던 것이다.

지금 내 눈앞에는 그 조그마한 선행을 고마워하며 다섯의 팔등신 미녀가 나체를 드러내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좁아터진 옷방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그녀들이 너무도 고마웠다.모든 근심이 사라진 나는 소중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그녀들의 고마움에 일일이 보답을 해주었다.

그녀들의 아방궁을 나선 것은 오전 8시였다. 얼얼하게만 느껴지는 내 하체는 아직도 포만감에 휩싸여 간혹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조금전까지 일어난 마치 꿈과도 같은 그녀들과의 일을 기억해낸다.

기념이라며 받은 스냅사진 몇장을 푸근한 마음으로 꺼내본다. 나체에 휩싸여 즐거워하는 내가 있다. 그리고 사진뒤에는 이러한 말들이 적혀있었다.

"고마워요. 선배님! 영원히 저희들의 수호천사로 있어주세요! 제XX기 동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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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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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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