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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복식조 - 6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16 1,503회 0건
영철은 지난 번 누나가 집에 한번 다녀간 후 이름모를 열병에 빠져 버렸다.
자신보다 2살 위인 누이는 올해 30이 되었다.
그러나 2년 전 결혼한 정화 누나는 몇달 만에 파경을 맞었고 그 이후 청담동에서 카페를 하며 혼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부모 모두 다 바쁜 의사여서 영철은 정화를 누나 이상으로 따르고 있었고 자기를 잘 따르는 동생을 정화도 따듯하게 대해 주었었다.
길거리에 나서면 사내는 물론 여자들까지 한번씩 눈길을 던졌던 빼어난 미모는 이제 성숙미까지 더해졌고 여인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정화를 영철은 한없이 가슴아프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자신이 변태가 아닐까 죄책감도 들었지만 영철의 마음이 쉽게 꺽이질 않았다.
"뭐 임마? 그러니까 나더러 니 누나를 꼬신 다음에 지난 번처럼 스와핑 하자고?"
영철은 자신이 생각해도 조금 부끄러운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기태는 난감했다. 아무리 여자들을 많이 후리고 다녔지만 그렇다고 친 누나를 한다는 생각은 쉽게 결정내리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 스와핑 이후 자신이 경희를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지만 어차피 사람의 감정이란걸 법률로 제약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자신이 나서지 않더라도 지금 상태라면 영철은 무슨 일을 할지 몰랐다.
그러나 기태가 결심을 굳힌 것은 한 여자가 떠 올랐기 때문이다.
미란이었다.
기태의 아버지는 가족들 몰래 미란과 그녀의 생모에게 생활비를 대주며 이중 살림을 하고 있었는데 생모가 죽자 어쩔 수 없이 작년에 미란이라는 여자애를 데려온 것이다. 기태 생모가 몸져 누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 20살이 갓 넘은 미란을 기태는 동생으로 여기지도 않았고 말은 커녕 얼굴도 잘 쳐다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참에 그녀를 건드리고 나면 챙피해서라도 스스로 집을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치자 기태도 흔쾌히 약속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기태와 영철은 잘 맞는 환상의 복식조처럼 보였다.


기태 누이인 정화에게 접근하는 것은 매우 쉬웠다.
기태는 일단 이 카페에서 부서 회식을 자주 하였고 자신의 모든 약속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기태가 카페의 최대 고객이 되는데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에는 혹시 정화가 자기를 알아보면 어쩌나 생각하였으나 십여년 전에 한두번 만났기 때문인지 다행히도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정화는 카운터에 앉아 조용히 음악을 듣던지 아니면 창가 쪽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옅은 갈색 머리는 웨이브져 있었고 긴 목선은 마치 사슴을 연상시킬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봉긋한 가슴과 위로 치솟은 ?은 욕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도톰한 입술은 도도함에 섹시미를 가하는 매력 포인트였다.
기태가 단골이었기에 둘은 간단한 농담 정도는 주고 받게 되었던 어느 날이었다.
정화가 카페를 정리한 후 귀가 하려고 길에 나섰는데 기태가 담배를 물고 서 있었다.
"어머, 아까 나가시더니 아직 안가셨어요?"
"아, 네.....음주 단속이 요즘 심해서 술좀 깨고 들어가려고요....."
"네....근데 댁이 어디세요?"
"저기 서초동 ㅇㅇ 아파트거든요?"
"어머? 저도 거기 사는데"
영철에게 들은 정보에 따라 기태는 정화가 살고 있는 곳으로 미리 이사를 왔던 것이다.
"그럼 잘楹六? 정화씨가 제 차 운전하면 되겠는데요?"
"네?...네...그러죠..."
"이거 전용 기사가 생겼으니 매일 술마셔도 되겠는데요? 하하하"
"호호호. 그러다 쓰러지시면 어떡해요..."
"그러면 정화씨가 훈장 하나라도 주겠지요 뭐...하하"
"농담도 잘 하시네요. 호호호"
정화도 기태가 마음에 들었다.
어느정도 재산이 있는 정화로서는 단골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당당한 체격에 준수한 용모. 젊은 나이에 큰 회사 부장이 되었으니 어느정도 능력도 있을테고. 특히 서글서글한 인상에 따듯함까지 베어 있어 호감이 가기에 충분하였다. 거기에 왠지 오래전부터 알았을 것 같은 친근감까지 깃들어 있었다.
그 일 이후 둘은 급속도로 친하게 되었고 기태가 혼자 찾아가면 가끔 같이 술도 마시게 되었다.

-아이, 왜 요즘은 통 않오지?-
매일 같이 오던 기태가 요 며칠 통 오질 않자 정화는 걱정도 되고 초조해 졌다.
전화를 할까 하다가도 속이 보이는 것 같아 마음만 태우고 있었다.
-휴우...오늘도 안오네 보네...-
이제 직원들은 퇴근하였고 정화도 문을 막 닫으려는 참에 한 사내가 들어왔다.
"어머, 기태씨?"
"술 한잔 해도 되겠습니까?"
"네...그래요..여기 앉으세요"
정화는 기태가 남겨 놓은 양주를 들고 맞은 편에 자릴 잡았다.
그녀의 얼굴이 환하게 펴져 있었다.
"정화씨는 저 안보고 싶었어요?"
"피, 보고 싶긴요. 안보이니까 좋던걸요? 호호"
"아 이거 나만 손해인걸?"
"왜요?"
"원래 출장 갖다가 내일 와야 되는데 정화씨 보고 싶어서 빨리 끝내고 부리나케 찾아왔는데....이거 다시 내려가야 되겠는걸...하하하"
기태는 정화의 볼이 약간 붉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화도 오랜만에 편하게 마시는 술이라 주량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저는 정화씨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정화씨에게서 나는 향이 너무 좋아요"
어느 틈엔가 정화의 옆에 자리를 잡은 기태가 정화의 머리결을 쓰다듬으며 마치 냄새라도 맡는 듯 그녀의 얼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옅은 콧바람이 그녀의 얼굴을 간지럽혔다.
잠시 후 기태가 그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강하지는 않지만 정화의 몸에 전류가 골고루 퍼져 나갔다.
기태는 안다. 여자에게 키스를 하려다간 자칫 거부를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입술이 아닌 머리나 이마 정도면 왠만해선 허용을 하게 된다.
그러나 조금씩 허용하기 시작하면 나중엔 쉽게 완전히 정복하게 되는 걸 말이다.
"그래 이마 정도야 뭐 허용해도 되겠지"하던 정화도 이마를 지나 눈과 볼을 타고 기태의 입술이 내려오자 순간 당황했다.
그러나 벌써 기태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덮쳐 와 버렸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거부하기도 그렇고 이미 그녀의 몸은 기태의 몸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라 의지와는 상관없이 입술이 열리기 시작했다.
도톰하고 섹시한 입술이 열리자 기태의 혀가 능숙하게 진입을 하였다.
"하아...몰라..."
기태의 혀가 자신의 혀를 감아 오자 정화는 혼미해 지기 시작했다.
달콤한 키스였다.
정화는 마치 첫 키스를 하는양 기태의 키스에 온 몸이 짜릿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자신도 기태의 혀를 빨아 들이기 시작했다.
둘의 혀가 g히고 설키며 진한 타액이 식도를 타고 넘어 갔다.
그 황홀함에 정화는 자신의 브라우스 단추가 다 끌러지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기태의 손이 자신의 브래지어 밑으로 파고 들자 정화는 정신을 차렸다.
"어머, 이건...하앙...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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