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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린 트리오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16 761회 0건
유명하진 않지만 학교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는 별명 "미주린 트리오"
상미, 경주, 애린의 뒷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s여고 2학년 3반 친구인 이들은 늘 붙어 다닌다고 해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여고 시절에 누구나 친한 친구 2-3명은 있기 마련이고 친구들끼리 잘 어울리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그들에게 특별히 미주린 트리오라는 이름을 붙여줄거 까지야 별로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들이 학생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 되는 우수학생도 결코 아니었다.
상미는 밑에서 부터 세는것이 훨씬 빠를 정도로 공부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경주도 그냥 중위권 정도하는 성적이었다.
다만 애린이만 1,2등을 다투는 성적 우수학생이었을 뿐이다.

그런 그들이 다른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끈 것은 집안의 재력 때문인지도 몰랐다.
상미 아버지는 제법 방귀깨나 끼는 기업체 사장이어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학교에 기부금을 많이 낼 정도로 여유가 있는 집안이었다.
경주는 s여고 실질적 주인인 s재단 이사장의 손녀 딸이었고 애린의 아버지는 강남에서 내로라 하는 성형외과 의사였다.

이렇게 잘사는 집안의 아이들끼리 똘똘 뭉쳐 다니니 다른 아이들은 시기 혹은 선망으로 미주린 트리오라고 불렀던 것이다.
아니, 그들에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그 시기 가장 예민한 것 중의 하나인 미모.
미주린 트리오는 s여고의 뛰어 난 미모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이다.

상미는 모델이나 연예인 지망생답게 세명 중에서 가장 뛰어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었다.
비록 소프트웨어는 그 뛰어난 하드웨어를 따라 가지 못했으나 대학 간판이야 고등학교 들어왔을때처럼 경주네 재단에 돈만 쥐어 준다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의 관심은 온통 외모와 치장에 쏠려 있었다.
170의 늘씬한 키에 긴 다리, 그리고 서구적인 얼굴.
가끔 여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하이틴 잡지에 얼굴을 내밀기도 하였으니 그녀에게 공부는 딴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상미가 늘씬한 몸매와 화려함으로 사람들에게 어필한다면 경주는 세련미와 단아함으로 사람들을 압도한다.
165의 키에 이지적인 아름다움과 세련미는 경주를 동년배보다 2-3살은 성숙하게 보이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마지막으로 애린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귀엽다는 쪽이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셋중에서도 160으로 키가 제일 작고 아주 앳띠어 보이는 귀여운 소녀인 것이다.
특히 웃을때 들어가는 두 볼의 보조개는 애린을 더욱 귀엽게 만들어 준다.
눈이 동그랗고 웃을 때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웃는 애린의 얼굴은 누구나 한번쯤 동생으로 삼고 싶을만큼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학생이었다.

집안의 재력이나 출중한 외모가 겉으로 들어나는 미주린 트리오의 공통점이라면 그녀들에게 들어나지 않는 공통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네들의 섹스에 대한 호기심과 섹스에 대한 욕구였다.
여고 2년생으로서 성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그네들은 단지 호기심을 넘어서는 차원이었고 또한 그네들만의 은밀한 작업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이네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가장 강력한 결속체였던 것이다.
미주린 트리오의 외모가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듯 그녀들의 섹스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호기심 또한 부모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부모들의 얽히고 설킨 섹스 행각은 나중에 보도록 하자.

2. 담임 선생의 이별
이 유명한 미주린 트리오의 담임은 김경호 영어 선생이었다.
이제 29살의 젊은 총각 선생 김경호.
그가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비단 s여고 내에 유일한 총각이라는 점뿐 아니라 준수한 용모에다가 출중한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한창 예민한 여고생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함직도한데 김선생은 아직까지 별다른 잡음 없이 4년 동안 교편을 잡고 있었다.
그것은 김선생의 현명함과 교직에 대한 소명 의식, 거기에 김현주라는 애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대학 시절부터 사귀어 오던 애인이 결국 돈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경호는 참담함과 당혹감 속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경호의 원룸은 그야말로 술병 천지였다.
쏘주병부터 시작해서 맥주 캔, 양주까지 쓰러지고 넘어진 빈병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있었고 그래서 경호의 얼굴은 날이 갈수록 핼쓱해져만 갔다.
결국 애인과 헤어진 사실이 뒤늦게 학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은 틈만나면 경호에 관한 이야기를 해 나갔다.

오늘도 경호가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나가자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한창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휴, 나쁜 기집애. 어쩜 우리 선생님을 배신하고...나쁜 년.."
"야, 니가 왜 열내고 그러냐 지지배야"
"넌 열도 안받냐? 약혼까지 해 놓고 돈에 눈이 멀어 남자를 찼는데, 아휴 불쌍한 우리 선생님..."
"아이고 이 기지배...배신은 배신이고...니가 왜 그렇게 니일처럼 흥분하냐 이거야. 선생님이 그렇게 불쌍하면 니가 한번 줘라, 응?"
"정말 내가 한번 줄까? 나 아직 처녀야. 영계먹고 힘내라고 진짜 한번 줄까부다..."
"야, 지랄은 1절만해라 1절만. 니가 아무리 다리 벌린다고 선생님이 너같은 애를 얼씨구나 하고 먹겠냐? 선생님도 눈이 있지.."
"뭐 이 기지배야....말이면 단줄 알어?"
둘의 언성이 높아지는 것을 들으며 미주린 트리오는 교실 밖을 나서고 있었다.
"아휴, 재수없어. 기지배가 아주 꼴갑을 떨고 있네...쯔쯔"
상미가 예쁜 얼굴을 찡그리며 퉁명스레 말을 뱉었다.
그러자 경주가 말을 받았다.
"애, 신경 꺼. 상상이야 뭘 못하겠니. 그나저나 안榮?우리 선생님..."
어느덧 그들은 아카시아 꽃이 활짝 핀 교정 뒤편 벤치에 앉아 김경호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앵두같은 입을 연 것은 학급 반장 애린이었다.
"어떤 여잔지 참 대단하네....우리 선생님 같은 킹카를 다 차고..."
입이 근질근질했던 상미가 말을 받았다.
"맞어.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잘 생겼지, 믿음직스럽지, 거기에 자상하지...."
상미는 친구들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야, 혹시......선생님이...밤..일...못하는거...아닐까? 그러지 않고서야...."
"으이구, 생각하는거 하고는..."
경주의 핀잔에 상미가 쏘아 부쳤다.
"기지배 잘난척 하기는...니가 우리 선생님 밤일 하는거 봤어, 봤냐구?"
경주가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곧바로 응수했다.
"야, 그렇게 오래 사겼는데 섹스 한두번 했겠냐? 그리고 만일 진짜 밤일이 부실해서 도망갔으면 진작 갔어야지 왜 약혼까지 하고 그러니?"
"그래서?"
"그러니까 내말은, 이번에 헤어진 건 밤일이 아니고..."
"그게 아니면 뭐냐구.."
상미는 궁금한 듯 말을 재촉했다.
"야, 내가 무슨 점쟁이냐 그걸 내가 어떻게 아니? "
기대했던 답이 나오지 않자 상미가 뾰로통한 얼굴로 경주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늘씬한 다리를 반대편으로 꼬아 앉았다.
다른 학생들보다 큰키인데다가 교복을 정상보다 줄여 입어서인지 다리를 꼬고 앉은 그녀의 다리가 무릎 위까지 훤히 들어나게 되었다.
애린이 심각한 표정으로 마무리를 했다.
"내 생각도 그래, 이번에 헤어진 건 그게 부실해서 그런건 확실히 아닐꺼야. 그리고 교사들 생각보단 박봉이잖아. 그거 때문에 헤어질 수도 있지 뭐.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갔다니까 아마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애린은 자기가 생각해도 합리적 추론이라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 거렸다.
"역시 반장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까, 호호호"
상미는 깔깔 거리며 애린의 어깨를 쳤다.
웃음이 잦아들자 미주린 트리오의 리더격인 경주가 불쑥 제안을 했다.
"야, 우리 선생님 위로해줄까?"
"위로? 어떻게?"
의아해하는 상미와 애린에게 단호한 표정으로 경주가 말을 이었다.
"상미 넌 학교 졸업하면 제일 하고 싶은게 담임 선생님이랑 섹스하는거라며?"
"응, 아..그 넓은 가슴에 푹 안겨서 애무 받을 생각하면...그런 생각만하면 밤에 잘때 내 밑이 젖는다니까...호호"
"그리고 애린이 넌 요즘도 선생님 생각하면서 자위 많이 하니?"
애린의 얼굴이 빨개지며 볼멘 소리를 한다.
"기지배, 잘 알면서...."
"그럼 獰? 그럼 결정한거다? 알았지?"
미주린 트리오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알듯말듯한 미소를 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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