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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자들 - 1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17 1,221회 0건
다음 날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였다.
소희를 보고 싶은 마음에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서니 경호를 본 소희가 벌떡 일어섰다.
"어머니, 저 다녀왔어요..."
소희는 반가우면서도 슬픈 표정이었다.
"왜...이렇게..늦었어....연락도..없고..."
소희는 경호의 환한 얼굴을 보자 얼굴이 다시 생기가 돌았다.
"걱정 하셨어요?"
"그럼...얼마나..내가..보고..아니다...걱정했는데.."
소희의 얼굴은 진짜 걱정한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경호는 갑자기 소희가 너무 고마웠다.
자신을 걱정하며 안쓰런 얼굴을 하고 있는 소희가 정말 따듯한 엄마처럼 느껴졌다.
경호는 소희 뒤로 가더니 소희의 목덜미를 꽉 껴안았다.
"어머니, 고마워요"
경호의 말엔 약간 물기가 묻어 있었다.
소희는 자신의 목을 두른 경호의 손을 잡고는 살살 다독거렸다.
소희의 몸에서는 참 좋은 냄새가 났다.
단순한 샴푸 냄새도, 외제 향수 냄새도 아닌, 소희만의 체취인 것이다.
"어머니, 어머니 몸에서 나는 이 냄새가...참...좋아요.."
자신의 귀를 간지르며 전해오는 경호의 말에 소희의 얼굴이 발그레 붉어졌다.
그러면서 점차 경호의 물건이 소희의 치마를 뚫고 전해져 왔다.
참으로 묵직했다.
소희는 자신의 머리칼을 손으로 쓸어 내리며 경호가 귀에서부터 얼굴 쪽으로 입술을 대오자 짜릿한 기운이 몰려오면서 아찔함을 느꼈다.
거기에 엉덩이를 파고 들어 오는 묵직한 느낌에 쓰러질 것만 같았다.
"경.....경호야....이제...그만..피곤하니까..빨리 씻고..쉬어..응?"
소희는 오래만에 느껴 보는 짜릿함을 이겨내고 억지로 경호를 달래었다.
"아 참. 네, 그럼 이만 올라가 볼께요...어머니도..잘 쉬세요.."
경호의 눈은 아쉬움으로 빛나고 있음을 소희는 알고 있었다.
"응, 잘 쉬렴.."


며칠 동안은 아무 일 없이 너무나 평온했다.
수연도 이제 사랑스런 여자로 변했고 오히려 집안 식구들이 의아해 할 정도로 경호에게 잘 대해 주었다.
다만 소희와의 아릿한 관계는 여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막내 수진이가 뾰로통한 얼굴로 씩씩 거리며 제 방에 들어 갔다.
경호는 밝고 쾌활하던 아이가 갑자기 변해버려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수진의 방으로 찾아 들어 갔다.
"어유, 우리 꼬마 아가씨가 왜그리 심통난 표정이람.."
경호는 실실 수진에게 농담을 걸었다.
"오빠, 나 지금 농담할 기분 아니란말야"
수진의 말이 차가웠다.
"왜 그렇게 화 났는지 오빠한테 이야기하면 안될까?"
경호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잘 대해주고 잘 따르던 수진의 맘을 풀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수진의 표정은 풀어지지 않았다.
"알았어, 그럼 오빠 간다. 다음에 이야기하자.."
경호가 문을 막 나서려는데 수진이 불렀다.
"그럼, 오빠한테 말해줄 수 있어?"
수진은 처음보다는 얼굴이 많이 풀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풀죽어 있었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야 수진이 입을 떼었다.
"나...고민이...있어..오빠.."
"그게..뭔데, 편하게 이야기해봐..."
"챙피한...거라서..."
"오빠한테..챙피한게 어딨어, 자..이야기 해봐.."
수진은 떠듬거리며 말을 했다.
"오빠...거기에..털...없는...여자는....진짜....재수??.없어?"
"털이라니? 그리고 재수 없다는 말이 뭐야...잘 모르겠어, 차분히 이야기 해봐."
"아이, 오빠는....그런 것도 모르고..."
경호는 뾰로통해진 수진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우리 꼬마 아가씨, 삐지니까 더 이쁜데...하하하.."
수진은 입술을 삐죽 거리며 말을 이었다.
"치, 나는 심각한데 웃기는...."
"자, 차분히 이야기 해봐.."
수진은 고개를 숙이며 조그만 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나..사실...아래...쪽에...털이..없거든? 근데 오늘 친구들이랑 얘기하는데, 글쎄 거기 털 없는 여자는 재수가 없는거래잖아....."
수진은 말을 다 하더니 울먹일려고 했다.
경호는 어리게만 보았던 수진이 예상외의 고민을 하자 웃음이 나오려 했으나 여기서 웃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성에 한참 예민할 나이가 아닌가.
경호는 자신이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라도 수진을 달래주고 싶었다.
"아니야...누가..그래...그건..미신이야.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어딨니? 세상엔 거기에 털 없는 여자도 많아. 걱정 마. 수진아.."
"정말? 오빠, 미신이지 그치?"
"그럼...오빨 믿어 수진아.."
수진의 얼굴이 밝아졌다. 활짝 웃을 때 들어가는 보조개가 참 이쁘게 느껴졌다.
"근데...오빠...진짜 봤어? 털..없는 여자꺼?"
"응?...으응...인터넷에서.."
"오빠도...그런..거..봐?"
"그럼..임마, 오빠도 신체 건강한..남잔데..."
"하긴..나도 봤어...친구네 집에서...좀 무섭기도 하고..그렇더라.."
둘은 묘한 공범 의식을 느끼며 더욱 친밀감이 들었다.
수진은 평소 궁금했던 것을 갑자기 물어 보고 싶었다.
"오빠, 해...봤...어?"
"뭐, 섹스?"
수진이 수줍은 듯 웃었다.
"아니...아직.."
경호는 어린 수진에게 차마 섹스, 그것도 수연과 섹스한 것을 이야기 할 수는 없었다.
"그럼, ......자....위....는?"
"이놈이 오늘 오빠 참 곤란하게 만드네...하하하..."
"아이, 말해봐. 솔직히 이야기하면 나도 얘기해 줄께....헤헤.."
"응, 해봤지...그리고..요즘도 가끔 해"
"얼마나?"
수진의 진지한 표정에 경호는 솔직히 대답해 주었다.
"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수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경호는 궁금증이 일었다.
"수진이는 어때? 너도....하...니?"
수진의 볼이 더욱 빨갛게 물들어 갔다.
"응..."
"얼마나 하는데?"
"응.....한달에....한 두번 정도. 어쩔 땐 하루에 두번 한적도 있지만...."
하기야 원조 교제가 판을 치는 세상에 여자가 자위 한다는것이 이상할거 하나 없지만 순진하게만 생각했던 수진이 자위한다는 말을 내뱉자 경호는 아래쪽에 피가 몰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차마 더 이야기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수진이 계속 질문했다.
"오빤, 그럴때...누구..생각..해?"
"사이트에서..본...여자들...그리고 연예인들...그렇지 뭐.."
차마 소희를 떠 올리며 자위한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응...그렇구나..."
"수진이는?"
"......."
수진이는 말을 한동안 하지 못했다. 그러다 입을 열었다.
"오빠, 솔직히 말한다고....흉보면...안되...알았지?"
"응,...그럼..."
"나..사실...자주는 아닌데....가끔...아주..가끔...오빠...생각이...나기도 ..해.."
경호는 깜짝 놀랐지만 그렇다고 그걸 타박할 문제는 아니다.
상상 속으로 떠 오른다는데 뭐라 할 말이 없었다.
"피, 나만 손해잖아...난..가끔..오빠..생각..하는데...치.."
경호는 그런 수진이 귀여워 볼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건...수진이가..너무..어리기 때문이야.."
"어리긴..뭐가...어려. 우리 반 얘들 반은 경험도 있고, 그리고 오빠랑 나이차 나봤자 2살뿐이 더 나?"
수진의 말엔 당돌함이 묻어 있었다.
"오빠, 미워. 나가...나가란 말야.."
경호는 토라진 수진이 너무 귀여웠다.
"어이구 우리 꼬마 숙녀가 많이 삐졌나보네...어디...가슴이 얼마나 컸나 한번 볼까"
경호는 장난스레 수진의 가슴을 만졌다.
그러자 수진이 한발 더 나갔다.
"오빠, 나 그렇게 장난스럽게 만지는거 싫어...만질려면..정식..으로..해...봐..."
경호는 당황스러웠다.
수진을 단 한번도 여자로 생각해 본적도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금 자신이 거절을 한다면 수진의 상처가 너무 클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을 생각을 하니 난감했다.
경호는 그래서 그냥 단순한 터치만 할 생각으로 수진이 얼굴을 잡았다.
"그래, 수진아...그럼 오빠가...정식으로...할..께...후회...안하지?"
수진이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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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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