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1
정월의 겨울 날씨라기엔 너무나 포근한 밤이었다.
잔뜩 찌푸린 날씨덕에 그믐달 마져 가리운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더듬다시피 하며
재넘어 이웃 마을의 여친 집을 ?았다.
아무래도 눈이 오려는가..... 바람하나 없는 초봄의 저녁같다.
산자락에 자리한 여친의 집에 도착했을땐 긴장 탓인지 얼굴이며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5촉 백열등 불빛에 히물끄레 어리는 여친의 자그마한 들창에대고 나무가지 하나를 주워 던졌다.
-애란아...집에 있어? 애란아.....
행여 남이 볼세라. 여친 부모님이 들을까 두려워.
목소리는 뱃속에서 맴돌듯 나지막히 몇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다.
여뉘때 같으면 들창에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나도 기다렸다는듯이 빠끔히 문을 열고
참외같은 얼굴로 배실배실 웃으며 나를 반길텐데.............
어디 갔을까?
그시절. 70년대 중반 시골엔 여친과의 연락 수단이라야 겨우 편지 뿐이었으니........
지금이야 전화기도 모자라 아예 소지하고 다니는 간편한 핸폰까지 없는이 없지만.......
한순간 맥이 풀리고 다리에 힘이 쭉 빠진다.
밤눈이 별로 좋치않은 난
엉금엉금 기다시피 작은 산자락을 하나더 돌아있는 그녀의 동갑나기 친구인 숙이네 집을 ?았다.
얕은 흑담벼락 넘어 희미하게 불빛이 보이고
사랑채랄것도 없는 마굿간 옆에 붙어있는 숙이네 방에서 도란거리는 말소리가 언뜻언뜻 들려온다.
여기에도 없으면 안되는데.......
가슴은 울렁거리다 못해 쿵쿵뛰고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식은땀이 쭉 흐른다.
난 다시 흙담벼락의 부스러기를 집어서 창가에 던지니 후두득하는 소리가
고요한 산골마을의 적막을 가늘게 깨뜨린다.
- 어머머. 누가 왔나봐....누굴까......호호호.......
- 누구긴.....애 ...어서 문 열어봐.....
애란이 목소리다.
넘 반갑다.
그런데. 누구 심장멎는 꼴을 볼려는지......서로 키들거리면서 좀체 내다보질 않는다.
- 사람이 왔으면 누군지 몰라도 들어오겠지.......
숙이가 딴청이다.
- 숙이 너 서방될 사람 왔는지 알아?.....킥킥.....ㅎㅎㅎ........
미칠것만 같다.
하지만 이대로 되도라갈순 없지 않은가.
- 애란아 나 왔어....숙이씨 문좀 열어봐요........
있는 용기 다내어서 그녀 부르는 소리가 목구멍으로 다 기어들어간다.
- 어머머....이게 누구야 ........
- 누구긴 누구야...........
그제야 작은 들창이 열리고 24살 활짝핀 두얼굴이 나를 맞는다.
계면쩍은 모습으로 멀뚱히 서있는 나를 보고 연신 키들거리며............
너무 쑥스럽다.
휴........밤이. 어둠속이 아니였으면 ................
정월의 겨울 날씨라기엔 너무나 포근한 밤이었다.
잔뜩 찌푸린 날씨덕에 그믐달 마져 가리운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더듬다시피 하며
재넘어 이웃 마을의 여친 집을 ?았다.
아무래도 눈이 오려는가..... 바람하나 없는 초봄의 저녁같다.
산자락에 자리한 여친의 집에 도착했을땐 긴장 탓인지 얼굴이며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5촉 백열등 불빛에 히물끄레 어리는 여친의 자그마한 들창에대고 나무가지 하나를 주워 던졌다.
-애란아...집에 있어? 애란아.....
행여 남이 볼세라. 여친 부모님이 들을까 두려워.
목소리는 뱃속에서 맴돌듯 나지막히 몇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다.
여뉘때 같으면 들창에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나도 기다렸다는듯이 빠끔히 문을 열고
참외같은 얼굴로 배실배실 웃으며 나를 반길텐데.............
어디 갔을까?
그시절. 70년대 중반 시골엔 여친과의 연락 수단이라야 겨우 편지 뿐이었으니........
지금이야 전화기도 모자라 아예 소지하고 다니는 간편한 핸폰까지 없는이 없지만.......
한순간 맥이 풀리고 다리에 힘이 쭉 빠진다.
밤눈이 별로 좋치않은 난
엉금엉금 기다시피 작은 산자락을 하나더 돌아있는 그녀의 동갑나기 친구인 숙이네 집을 ?았다.
얕은 흑담벼락 넘어 희미하게 불빛이 보이고
사랑채랄것도 없는 마굿간 옆에 붙어있는 숙이네 방에서 도란거리는 말소리가 언뜻언뜻 들려온다.
여기에도 없으면 안되는데.......
가슴은 울렁거리다 못해 쿵쿵뛰고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식은땀이 쭉 흐른다.
난 다시 흙담벼락의 부스러기를 집어서 창가에 던지니 후두득하는 소리가
고요한 산골마을의 적막을 가늘게 깨뜨린다.
- 어머머. 누가 왔나봐....누굴까......호호호.......
- 누구긴.....애 ...어서 문 열어봐.....
애란이 목소리다.
넘 반갑다.
그런데. 누구 심장멎는 꼴을 볼려는지......서로 키들거리면서 좀체 내다보질 않는다.
- 사람이 왔으면 누군지 몰라도 들어오겠지.......
숙이가 딴청이다.
- 숙이 너 서방될 사람 왔는지 알아?.....킥킥.....ㅎㅎㅎ........
미칠것만 같다.
하지만 이대로 되도라갈순 없지 않은가.
- 애란아 나 왔어....숙이씨 문좀 열어봐요........
있는 용기 다내어서 그녀 부르는 소리가 목구멍으로 다 기어들어간다.
- 어머머....이게 누구야 ........
- 누구긴 누구야...........
그제야 작은 들창이 열리고 24살 활짝핀 두얼굴이 나를 맞는다.
계면쩍은 모습으로 멀뚱히 서있는 나를 보고 연신 키들거리며............
너무 쑥스럽다.
휴........밤이. 어둠속이 아니였으면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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