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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의 세월 - 3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28 1,456회 0건
모정의 세월 38부


"오는 토요일 이화예식장이예요,…."
그말에 강혁은 다시금 머리가 어지럽고 혼미해지는것을 느낄수가 있었고 바로옆 기둥을
잡고서 겨우 몸둥아리를 지탱하고 있었다.
"성수씨가 갑작스럽게 유학을 가게 되어 일정을 6개월 정도 당겼대요…."
수정의 말이 귓구멍에 들어오지 않는것은 오래되었다.
수정은 그런 강혁은 바라보며 안타까움의 마음을 지으면서 조용히 일어나고 있었다.
"아직도 늦지 않았어요…."
"현정이도…..강혁씨가 잡는다면…."
수정은 이내 말문을 닫아버리고는 강혁을 바라보았다.
강혁은 수정의 말을 듣고서도 그저 두눈에 눈물만을 흘릴뿐 다른 대꾸도 하지를 않고 있었다.
"잘..생각해보세요…제말……….."
그러면서 수정은 문을 열고서 그자리를 떠나고 있었다.

밤새 그 하얀색 청첩장을 바라보면서 강혁은 두눈을 감지를 못하고 뜬눈으로 날을 지새고 있
었다.
"오는 토요일….누나의 결혼식…"
그 말들만 생각이 날뿐 더 이상의 다른 기억은 나지 않고 있었다.
"그래…..지금이라도…"
그생각에 몇번은 일어나다 강혁은 다시 주저 않기를 몇번이나 하고 있었다.
그렇게 마음이 야위어가자 몸도 자연스럽게 수척해 지고 있었다.
토요일 그날까지 강혁은 몰라보게 야위어지고만 있었다.
몇날은 칩거하듯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강혁을 바라보며 명주는 뭔가 일이 잇음을 눈치를 채고
서는 불안해 하고 있었다.
"내가….너무 냉정하게 했나…???"
그런 생각에 명주는 둘이 나란히 거닐던 아침 산책길을 오늘도 혼자 거닐고 있었다.
"몇일을 보이질 않네…."
토요일…..
그날도 명주는 행여나 싶은 마음에 강혁의 삼층을 바라보았지만 여전히 강혁은 모습을 보이질
않았고 그렇게 그날도 홀로 산책을 하며 주위의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얘들아…니네 주인 무슨일 있니…???"
명주는 지나면서 나무들에게 강혁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그렇게 불안한 마음을 간직하며 자신의
일인양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너무 심했어…."
"그래도…나에게….사랑을 준 남자인데…"
"아니….그이보다는 오히려 내가 더 보고프고 미치겠는데….."
명주는 며칠 사내를 바라보지 못하자 그 불안감과 자신이 얼마나 강혁을 사랑했는지를 알면서
진정으로 살살맞게 대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다.
지금 강혁이 나타나지 않는게 마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원망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아침을 보내면서 명주는 조금 늦게 출근을 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원장님……….."
"일찍부터 손님이 있네…"
"네..원장님…"
"오늘 첫손님이 강혁씨예요……….."
"뭐………….."
순간적으로 명주는 너무 반가워 반사적으로 강혁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무슨일 있어요…???"
"아뇨……….."
"몇일 보이질않아 걱정했어요…"
"그렇습니까…"
강혁은 짧게 그러나 힘없는 목소리로 그녀의 질문이 귀찮다는듯히 사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서는 그렇게 입을 다시금 닫아버렸다.
그런 강혁의 태도에 명주는 얼굴을 붉히면서 더욱 강황을 하고 있었다.
평상시 자신을 대해주던 강혁이 아니었기에 명주는 더욱 강황을 하고 부끄러워 하고 있었다.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를 하고 잘 입지 않던 양복을 입고 어디를 가는지 힘없이 걸어가는 자신의
사내 뒷모습을 명주는 그렇게 한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어딜 가는거지……….???"
"어딜……..???"
강혁이 양복을 입고 토요일 아침 어딜 가는지 너무나 궁금했고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면서 그렇
게 힘없이 가는 종착지가 궁금해지고 있었다.

"얘들아….나..잠시 어딜 다녀올테니…"
"어딜요……???"
정양과 임양은 원장이 갑작스럽게 어딜 나가려자 궁금하다는듯이 물어보고 있었다.
응……..갑작이 일이 생겼다.."
그러면서 명주는 얼른 밖으나 나가 강혁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아니 이곳은 예식장…"
명주는 강혁의택시뒤를 따르면서 불현듯 뭔가 뇌리속에 떠오른것이 있는지 한참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화 예식장…"
너무도 많은 하객들이 아침부터 북적거리고 있었다.
그 북적거리는 사람들속에 강혁도 포함이 되어 있었지만 그러나 강혁은 여느 하객들과는 달리
어두운 표정으로 사람들눈에 띄이지 않도록 조심을 하고 있었다.

1층 대형 예식장 그 예식장의 팻말에는 신부 최현정이라는 이름이 명주의 눈에 선명히 들어오
고 있었다.
"최현정이라면…."
명주는 그제서야 오늘 결혼식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수가 있었다.
자신의 몸을 탐닉하고 지나간 아니 자신의 마음을 앗아간 사내의 첫여자 첫사랑 바로 그 여자의
결혼식이었다.
명주는 그제서야 강혁이 왜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어렴풋이마나 알수가 있었고 그런 가슴아픈
연인을 사랑으로 보다듬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럽고 미워지고 있었다.
그저 먼발치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자신의 사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서지 못하
고 있는 그이가 불쌍하기만 하고 있었다.
그냥 갈까 생각을 하다 명주는 얼른 봉투를 하나 준비를 하고서 돈을 넣은뒤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강혁이 부주를 하지 않을것은 뻔한일이엇고 그 봉투에는 강혁의 이름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강혁의 눈을 피해 부주를 한다음 명주는 이내 신부대기실로 발걸음을 옮
겼다.
도대체… 강혁의 마음을 앗아간 여인이 누구인지를….알아보기 위해서…
"헉………….."
순간 명주는 숨이 멎는줄만 알았다.
여자인 자신이 보아도 너무도 아름답고 착해보이는 여자… 그런여자가 하얀면사포를 입고 그렇
게 고개숙여 울먹이는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눈이 살며시 마주쳤다.
사슴의 눈망울같은 슬픈 눈망울… 찰라의 순간이었지만 명주는 현정의 슬픈 눈망울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건…. 시집을 가기때문에 하고있는 표정이 아니었다.
뭔가 다른 이유가 틀림없이 있는 그런 눈말울이었고 그걸 명주는 느낄수가 있었다.

"참…고우시네요…"
"고맙습니다.그런데..누구….신지..??"
현정은 자신의 슬픈눈망울을 이해를 한다는듯이 다정한 눈길을 주는 그 여인을 바라보며 말을
걸고 있었다.
"저…현정씨를………"
"잘아는 사람이예요…오늘 첨으로 보지만…."
"네……….저도 기억이…."
그순간 장내에서는 결혼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엇고 안내원이 신부를 부축하기위해 들어
오고 있었다.
"정말…축하드려요….."
"고밥습니다…….성함이라도………."
현정은 첨으로 본 여자였지만 왠지 안면이 많은듯한 그 여자에게 그 바쁜 와중에서도 인사를
하면서 뒤돌아 보고 있었다.
"저기…정말 여기 오고픈………….."
"아..아닙니다…………"
명주는 그말을 하다 얼른 갈무리를 하면서 지금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싶어 얼른 자리를
뜨고 있었다.

"아……….현정누나…….."
밖에서 얼정거리는 강혁의 눈에도 신부 입장을 하기위해 식장안을 들어서는 명주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하얀청?쓰고있는 그녀…하얀 면장갑속 손이 떨리는듯 아버지의 손을 살며시 잡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녀…
그녀는 바로 자신의 첫사람 현정이었다.
강혁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고 있엇고 누가 그것을 볼까 싶어 얼른 돌아서서 눈물
을 훔치고 있었다.
"어…………너……………….."
그때…. 누군가가 지나다가 강혁을 바라보고서는 고개를 가우뚱거리고 있었다.
"너………………..강혁………."
"너…..현호….."
"너..강혁이지….응………이세끼….."
"아..아닙니다..사람을 잘못본 모양입니다…."
강혁은 얼른 부인을 하면서 돌아서서 그곳을 빠져 나오기 위해 열심히 내달리기 시작을 했다.
"야….정강혁………..임마………"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현호의 소리를 뒤로하고서 열심히 내달리기 시작을 했다.

얼마나 내 달렸는지…. 다리에 힘이 주욱 풀릴정도였다.
얼마나 걸었는지 해가 서산에 걸려 산속으로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
그러나 강혁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있는 자신의 머리통을 흔들며 그렇게 하염없이 거닐고 있
었다.
그러다 강혁은 어느 건물을 바라보고서는 그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곳은 제비형님이 운영을 하는 춤교습소…..
자신이 왜 여기까지 걸어왔는지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앗지만 그러나 정처없이 걷다보니 도착
을 한곳이었다.
"여기..제비형님 있어요…???"
사무실을 지키는 왠 글래머 여인에게 강혁은 넌지시 물어보고 있었다.
"누구세요…."
"정강혁이라고 합니다만…."
그녀는 자신을 소개하는 사내를 아래위로 주욱 한번 훑어보고서는 어디론가 전화질을 해대다가
씹던 껌을 휴지통에 버리면서 전화기를 넘겨주고 잇었다.

"너..강혁이냐..??"
"네..형님…"
"그기어디요…??"
"여기…강남…나이트지…올래…??"
"네….알았수다…..갈께요….기다리슈…"
강혁은 그렇게 말을 하고서는 제비형이 있는 그곳으로 향하기 시작을 했다.
씨끄러운 음악이 문입구에서 부터 들려오고 잇었고 웨이터의 안내로 강혁은 제비형님이 있는
룸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너….오늘 날이냐…자슥…"
"오랄때는 안오더니……..헤헤헤…"
"형…나 오늘 술 한잔만 사주쇼…."
"너…무슨일이야…..해가 서쪽에서 떴냐….??"
"아님………..네 첫사랑이 딴놈에게 시집이라도갔냐….???"
그말에 강혁은 다시한번 충격을 받은듯 앞에 놓여진 양주병을 집어들고서 그대로 바셔버리고
있었다.
"야..야..그만해….시키야…"
그러는 강혁은 제비는 저지하며 술병을 앗아버렸다.

"오늘 첫사랑…..다른곳으로 갔슈….."
"자슥…그런일이………..미안하다…혁아…………."
"아녀…형이 미안할건 없지여…"
"그래…너..오늘 술독에 빠져라..오늘은 이 제비가 함 쏜다…"
제비는 강혁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교도소에 들어온 이유도 잘알고 잇기에 두말 하지않고
강혁에게 글라스로 독주를 권하고 있었다.
"어이….김여사..오늘은 사내들끼리 술한잔 해야 할것 같은디…."
제비는 화장실 A다가 들어와 옆에 바짝붙어 앉은 여자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왜그래……갑자기…."
"응….후배가 찾아왔는디..많이 힘든가벼…"
"그래…………..그럼……나..가야겠네…"
"그런데 가기가 너무 아쉽다..오랜만에 자기 만났는데…."
그 여자는 가기가 아쉬운지 제비형의 허벅지 부근을 한손으로 스윽 스다듬고 있었다.
"오늘만….담에 자기 만나줄께…응…."
"정말이지….."
"그럼………"
제비는 그 여자에게 손가락걸어 도장까지 찍으면서 약속을 하고 있었고 그런 연후에 그여자는
강혁을 한번 스윽 쳐다보더니 나가고 있었다.
"형님…오늘…..시발년들끼고 한번 몰아 봅시다….."
순간 강혁은 나가려는 그 여자의 손목을 잡고서 잡아당기고 있었다.

"오머……….왜이래…."
"미쳤어...정말……….."
"가만있어…시팔………….."
강혁은 잡아당겨 그여자를 자신의 무릎에 앉힌뒤 그대로 입술을 훔치고 잇었다.
"흡……………….윽………흡…………"
"이러…흡…………아……….흡………….."
"정말 미쳤어..이사내……………..미친넘 아냐…정말…."
키스후 여자는 불쾌하다는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강혁을 바라보았고 그런 광경을 바라보던 제비
는 강혁에게 묻고 있었다.
"오늘….한번 놀아볼까나….???"
"이리와….김연숙….."
그러자 그녀는 얼른 제비옆으로 다가가더니 한팔을 제비의 다리사이로 집어넣고 있었다.
"누구예요..저사람…"
"정말 재수 밥맛이야….."
"그러지마..저넘 오늘 큰 상처 받았어…."
"무슨……….."
"저놈…첫사랑이 오늘 다른넘에게 시집을 갔어…"
"그년때문에……저넘이 교도소를………"
"그만해………..형…….."
순간 강혁은 제비를 소아보면서 말을 제지햇고 제비는 강하게 제지를 하는 강혁을 바라보며 말
을 멈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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