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의 세월 28부
"드르륵…."
"어…명주씨……."
강혁의 입에서 터져나온 이름은 다름아닌 강원장의 이름이었다.
"죄송해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손에 보자기 하나를 들고 들어온 강원장은 강혁의 어깨에 다정히 머리를 기대고 있는 수정을 바라보고는 당황한듯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고 급히 서둘어 등을 돌리며 나가고 있었다.
"자…잠시만요….원장님…"
강혁은 얼른 일어나 나가려는 강원장을 부여 잡았다.
" 아버님 칠순이시라 시골 가셨다더니…."
"네…. 갔다가 이제 막 올라오는 길이예요.."
"손님이 계신줄도 모르고 제가…실수를…"
"아닙니다….그런게.."
그러나 명주의 마음속에는 이미 강혁의 어깨를 빌려 다정히 눈감고 누워있던 수정의 얼굴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저…이거…"
"이게..뭔지…..???"
"아버님 칠순하고 제가 먹거리 좀 가져왔어요…"
명주는 옆 간물대에 보자기를 놓고서는 다시한번 고개를 살며시 돌려 수정을 바라보고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는 얼른 나가버렸다.
"누구야…..강혁씨…"
"응… 이웃집 아줌마예요…"
"그렇군요…"
멍하니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명주가 집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그 옆으로 수정은 다가 와서 나란히 바라보고 있었다.
"몇살이예요…??"
"잘은 모르겠는데 30대 중반정도는 되는가봐요…"
그말에 수정은 고개를 약간 갸웃거렸다.
"참 미인이시네요…"
"그런데 나이는 조금더 들어 보이는데….그런데 참 나이치고는 정말 곱다…"
수정은 혼자하는말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강혁씨…. 그런데 혹시 저분이 강혁씨를 좋아하는거 아녜요…"
"아녜요…. 나이차가 몇살인데…"
강혁은 꼭 자신의 마음을 들킨듯해 얼른 부인을 하면서 손을 흔들었다.
"그런긴 한데…느낌이….영…."
수정은 그말을 하면서 또한번 고개를 젓고 있었다.
"저… 그만 갈께요…."
"왜..좀더 있다가 자시지요.."
"아녜요..집에 갈려면 많이 늦은걸요….."
"그래요..그럼…조심해서 가세요.."
수정은 그말에 고개를 약간 숙이고는 핸드백을 집어들고 문을 열고 있었다.
"저…………강혁씨…"
나가다 말고 돌아서며 수정은 강혁을 바라보았고 강혁은 그녀의 눈빛을 주시하고 있었다.
"뭔가..할말이 있는듯한 그녀의 표정… 입안에 말을 넣고 중얼거리듯 옹알거리는 그녀는 다시 돌아서 버렸다.
"나중에..나중에..이야기 해요…"
강혁은 그녀의 행동에 그냥 자연스럽게 웃어주고 있었다.
"잘가요…..그럼…"
강혁은 돌아서서 안으로 들어가다 다시 돌아 보았고 밖은 어둠이 내려앉은채 비를 계속 뿌리고 있었다.
수정은 우산을 쓴채 한참을 강혁의 가게를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모르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나온 자신이 왠지 밉고 싫었지만 그러나 아직 자신의 친구인 현정을 잊지 못하고 있는 강혁에게 그말을 했다간 잘못하면 오해를 불러 일
으킬수 있다싶어 그냥 참았던 것이었다.
그렇게 수정은 한참을 사내의 행동을 바라보며 비속에 서있기만 하고… 그리고 서서히 발길을 돌리면서 저 사내가 사랑하는 현정을 부러워 하고 있었다.
"현정이는 정말 행복해…정말.."
"아…나는 언제….저런 사랑을 할까…."
수정은 저렇게 자신을 사랑해준 사내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강혁이 현정처럼 자신을 대해주기를 바라고 갈망을 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되겠지….언젠가는…."
수정은 내려가다 강혁의 사무실 맞은편에 있는 집을 바라보며 또다시 발길을 멈췄다.
"음……….저 여자도 미인이었어.."
"30대 중반이라면 시집은 갔겠지…."
순간 수정은 갑자기 자신이 웃어워지고 있었다.
자신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왜….
강혁이 알고있는 여자들 모두가 자신의 적이된것만 같은 이기분에…수정은 마음이 불편해 지고 있었다.
친구의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던 자신이 친구가 영원히 잊지못할 사내를… 친구의 남자를 자신도 모르게 사랑을 하고 만것이었다.
그런 자신이 비속에 홀로 있는 자신의 현재모습처럼 처량하고 안타깝기만 했다.
"아이참…하필이면…"
강혁은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오래된 고철난로옆에 앉은채 불길을 바라보며 방금 전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필….그때 나타나다니….참…"
자신의 어깨에 수정이 기대고 있을때 들어온 명주… 그 명주가 그 광경을 보고 놀라는 얼굴이 내내 마음속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 아무관계도 아닌데….."
"혹..오해라도..하면은…..어쩌지…."
강혁은 내심 불안해지고 잇었고 만약 명주가 그런거라면 오해를 풀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참……"
강혁은 순간 명주가 준 보따리를 풀어보았고 그 내용을 바라보던 강혁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설이나..정말 잔치에서나 볼수있는 음식들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아…."
조용히 강혁은 먹기에도 아까울정도로 잘 정돈되어 눈앞에 보이고 있는 그 음식에 너무 좋아
그냥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있었다.
정말 들고온 그 음식에는 정성이 가득 배여있는것이 눈에 보일정도였다.
그런 음식을 주려고 들고 왔는데 정작 자신은 다른여자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있었으니 정말 한심할 따름이었다.
아침…
강혁은 일어나자 말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우…정말..날씨 좋다….정말…"
강혁은 얼른 체육복을 차려입고서 산책로에 나가있었다.
"올때가 되었는데……"
강혁은 지금 명주의 이층방을 바라보며 그녀가 대문을 열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안나오지….."
강혁은 시계를 자꾸만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그녀의 대문은 열리지가 않앗고 어느순간 해는 한참 솟아 올라오고 있었다.
"늦잠을 잤나…이상하네..정말….."
"이렇게 안 올리는 없는데…."
"혹시..어제밤의 일로……."
갑자기 강혁은 어제밤의 일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을 햇고 그 마음이 들자 마음의 더욱 조갑증이 일어나 어느순간 자신의 몸은 명주의 집앞에서 대문부근을 어슬렁 거리고 잇었다."
대문안으로 보이는 정원을 바라보다… 이층을 바라보다가…
그렇게 똥마련 강아지처럼 그렇게 이리왔다 저리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어…내가..왜이러지…참…"
순간 강혁은 자신이 왜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있었다.
"참…나……."
"30대 아줌마인데….내가…왜이러지…"
"허..그거참…이상하다…헉…"
그렇게 중얼거리며 이층을 한번더 바라보던 강혁은 그런 자신의 모습이 혹여 명주에게 이상한 모습으로 보이지나 않을지가 걱정이 되고 있었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민망해서 얼른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명주는 아침 이층에서 강혁의 행동을 커튼뒤에 숨어 바라보고 잇었다.
어제밤..자신도 내내 마음이 이상하리만치 무거워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아무관계도 아닌 사내인데…. 그 사내의 어깨에 다정히 기대고 있는 젊은 여자를 보는순간 치밀어 오르는 그 알수없는 질투심…
명주는 그 질투심을 부정하려 어젯밤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하고 잇었던 것이었다.
"참..미쳤어…"
"야..강명주…너..정신차려…"
"강혁씨는 이제 스물의 어린애야..어린애……"
"너…왜그러니….정말…"
"지금까지 발 참고 지내왔는 네가….왜그러니…"
"그것도 아예 상대조차도 되지않는 어린애를 상대로…."
그렇게 어젯밤 거울을 바라보며 밤새 자기주문을 외우고 잇었다.
그렇지만 명주의 생각대로 이루어 지지는 않았고 그렇게 부인을 하면 할수록 더욱 가까이 와 닿는 사내때문에 명주도 밤새 뒤척엿던 것이었다.
그러다 새벽녘에 잠이 들었고 늦잠을 자고 난뒤 일어나 아침 창문을 여는순간 아래길가에 보이ㄴ는 사내의 모습에 명주는 숨듯이 커튼뒤로 자릴를 옮겼다.
아래층의 사내는 마치 누구를 기다리듯이 한참을 서설거리면서 시계를 바라보고 잇었고 그 기다림은 누굴 기다리는지 이내 알수가 있었다.
그건 바로 매일 아침 산책을 나가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자신의 집앞에서 정말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서설거리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하고 얼른 내려가고픈 마음에 1층 거실까지 내려왔지만 그러나 현관문을 열고 나갈수가 없었다.
"내가…왜이러지..정말…"
"미?어…..강명주…너…."
그렇게 현관문을 잡고 자기주문을 외우면서 몇번을 다집한끝에 겨우 명주는 이층으로 다시 올라 갈수가 있었다.
"정신차리자..정신…"
"그래….저 사람은 그저 다정한 이웃일뿐이야…이웃…"
그렇게 자기주문을 외우는 자신이 갑자기 미련스럽고 당황스럽기 까지 했지만 그러나 자신의 마음속에 또다시 싹트고 있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결코 부인을 하지는 못했다.
그 흔한 데이트 한번 한것도 아니고…. 손잡고 영화한편 본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속내를 틀어놓고 이야기k 해본것도 아니고….
정말 연인처럼 다정하게 속삭여 본것도 아닌데 어느순간 그 어린사내가 자신의 가슴한구석을
차지하고 잇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고 있었다.
"그래..명주야…그냥..이웃으로…."
"이웃으로……..알았지…"
그렇게 다짐에 또 다짐을 하고 있었다.
"이거..정말..허전하네…."
강혁은 다시금 학교공사 현장에 서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어 대고 잇었다.
"사장님….뭘..그리 고민하세요…"
"응…"
"여기..가운데에 상징물이나 기념이 될만한 뭔가를 심어야 할것 같은데..말야.."
"어떤 나무를…???"
"종류는 은행나무가..좋을것도 같은데….꼭 은행은 아니더라도 푸르름과 낙엽이 함께 있으면 좋겟지…"
"그럼..이 장소는 아무래도 이학교의 명물이 되지 않겠어…."
"저….사장님…"
"네…."
갑자기 신중하게 부르는 작업인부 송종철의 목소리에 강혁도 약간 긴장을 하고 바라보았다.
"저…여기에 어울리는 나무가 잇기는 한데…."
"어디…어디에…???"
강혁은 그말에 너무 반가워서 미친듯이 그 사내를 바라보았다.
종철은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는 사장을 약간 겁먹은듯이 바라보며 한발 물러나고 있었다.
"어디예요..그기가…."
"저..저희 고향마을인데요…"
"정말 대빵 큰 은행나무예요……"
"어른들이 그러는데 그 나무가 신라시대때 심어진거고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데요…지금 마을 확장공사를 하는중인데 그나무가 걸림돌이 되는가봐요.."
"동네 젊은층은 그 나무를 베어버리고 도로를 확장을 해야 한다고 하고…어른들은 한사코 반대를 하는가 봐요…"
"베어버릴바에야…..차라리….이곳으로 옮겨오는게…."
"그기다 돈까지 준다면야…."
그날로 강혁은 송종철의 고향으로 함께 내려가고 있었다.
경기도 가평부근의 한 촌마을인듯 했고 정말 마음입구에는 보기에도 크 보이는 은행나무가 이제 막 잎을 피우고 있었다.
"오…오백만원이나….."
마을 이장은 나무 한그루 가격을 오백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놀라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그런..요..당장이라도…팔겠습니다…"
마을 이장과 청년회는 얼른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고 있었다.
"저….안그래도 베어버릴려고 했는데. 그렇게 까지 주신다니……"
이장은 입이 벌어져 다물지를 못하고 잇었다.
"저…그대신 나무를 파내는 일은 동네 분들이 해주셔야 합니다.."
"그럼요…그러죠…"
이장은 흔쾌히 답을 하고 있었다.
다음날…
포크래인과 나무를 팔 도구들이 들어오자 동네 어른들은 난리를 치며 나무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안된다…이놈들아……"
"이걸..파내면……산신이….목신이…노하셔….안된다??
"어르신들요,,,,,이 나무를 파내어야만 도로가 바로 날수 있고요…그래야만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 집니다…어서…비키이소…"
청년중의 한명이 나서 어른들을 제지햇지만 그러나 마을 어른들은 꿈적도 하지를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대치하고 있자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오르고 잇었다.
"저…어르신들…."
그때 강혁이 나타낫고 어르신들은 강혁에게 강한 원망의 눈빛을 담아 보내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이..나무를…..학교에 심을려고 합니다.."
"여기서 마을을 지키는것도 좋지만…. 보다 넓은 곳으로 가서..보다 많은 사람들을 지키는 장소로 이동을 하는것도 I찮으리라 봅니다."
그 대학교 입구에 심으면서 꼭 이나무의 사연과 내력.. 그리고 동네 수호신이었다는것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말에 어른들은 술렁거리고 있었고 그중 가장 어른인듯?사람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문을 열기 시작을 했다.
"자네….그럼…우리가 하자는대로 할수 있겠나…???"
그말에 강혁과 동네 이장들은 그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드르륵…."
"어…명주씨……."
강혁의 입에서 터져나온 이름은 다름아닌 강원장의 이름이었다.
"죄송해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손에 보자기 하나를 들고 들어온 강원장은 강혁의 어깨에 다정히 머리를 기대고 있는 수정을 바라보고는 당황한듯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고 급히 서둘어 등을 돌리며 나가고 있었다.
"자…잠시만요….원장님…"
강혁은 얼른 일어나 나가려는 강원장을 부여 잡았다.
" 아버님 칠순이시라 시골 가셨다더니…."
"네…. 갔다가 이제 막 올라오는 길이예요.."
"손님이 계신줄도 모르고 제가…실수를…"
"아닙니다….그런게.."
그러나 명주의 마음속에는 이미 강혁의 어깨를 빌려 다정히 눈감고 누워있던 수정의 얼굴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저…이거…"
"이게..뭔지…..???"
"아버님 칠순하고 제가 먹거리 좀 가져왔어요…"
명주는 옆 간물대에 보자기를 놓고서는 다시한번 고개를 살며시 돌려 수정을 바라보고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는 얼른 나가버렸다.
"누구야…..강혁씨…"
"응… 이웃집 아줌마예요…"
"그렇군요…"
멍하니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명주가 집으로 들어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그 옆으로 수정은 다가 와서 나란히 바라보고 있었다.
"몇살이예요…??"
"잘은 모르겠는데 30대 중반정도는 되는가봐요…"
그말에 수정은 고개를 약간 갸웃거렸다.
"참 미인이시네요…"
"그런데 나이는 조금더 들어 보이는데….그런데 참 나이치고는 정말 곱다…"
수정은 혼자하는말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강혁씨…. 그런데 혹시 저분이 강혁씨를 좋아하는거 아녜요…"
"아녜요…. 나이차가 몇살인데…"
강혁은 꼭 자신의 마음을 들킨듯해 얼른 부인을 하면서 손을 흔들었다.
"그런긴 한데…느낌이….영…."
수정은 그말을 하면서 또한번 고개를 젓고 있었다.
"저… 그만 갈께요…."
"왜..좀더 있다가 자시지요.."
"아녜요..집에 갈려면 많이 늦은걸요….."
"그래요..그럼…조심해서 가세요.."
수정은 그말에 고개를 약간 숙이고는 핸드백을 집어들고 문을 열고 있었다.
"저…………강혁씨…"
나가다 말고 돌아서며 수정은 강혁을 바라보았고 강혁은 그녀의 눈빛을 주시하고 있었다.
"뭔가..할말이 있는듯한 그녀의 표정… 입안에 말을 넣고 중얼거리듯 옹알거리는 그녀는 다시 돌아서 버렸다.
"나중에..나중에..이야기 해요…"
강혁은 그녀의 행동에 그냥 자연스럽게 웃어주고 있었다.
"잘가요…..그럼…"
강혁은 돌아서서 안으로 들어가다 다시 돌아 보았고 밖은 어둠이 내려앉은채 비를 계속 뿌리고 있었다.
수정은 우산을 쓴채 한참을 강혁의 가게를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모르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나온 자신이 왠지 밉고 싫었지만 그러나 아직 자신의 친구인 현정을 잊지 못하고 있는 강혁에게 그말을 했다간 잘못하면 오해를 불러 일
으킬수 있다싶어 그냥 참았던 것이었다.
그렇게 수정은 한참을 사내의 행동을 바라보며 비속에 서있기만 하고… 그리고 서서히 발길을 돌리면서 저 사내가 사랑하는 현정을 부러워 하고 있었다.
"현정이는 정말 행복해…정말.."
"아…나는 언제….저런 사랑을 할까…."
수정은 저렇게 자신을 사랑해준 사내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강혁이 현정처럼 자신을 대해주기를 바라고 갈망을 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되겠지….언젠가는…."
수정은 내려가다 강혁의 사무실 맞은편에 있는 집을 바라보며 또다시 발길을 멈췄다.
"음……….저 여자도 미인이었어.."
"30대 중반이라면 시집은 갔겠지…."
순간 수정은 갑자기 자신이 웃어워지고 있었다.
자신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왜….
강혁이 알고있는 여자들 모두가 자신의 적이된것만 같은 이기분에…수정은 마음이 불편해 지고 있었다.
친구의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던 자신이 친구가 영원히 잊지못할 사내를… 친구의 남자를 자신도 모르게 사랑을 하고 만것이었다.
그런 자신이 비속에 홀로 있는 자신의 현재모습처럼 처량하고 안타깝기만 했다.
"아이참…하필이면…"
강혁은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오래된 고철난로옆에 앉은채 불길을 바라보며 방금 전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필….그때 나타나다니….참…"
자신의 어깨에 수정이 기대고 있을때 들어온 명주… 그 명주가 그 광경을 보고 놀라는 얼굴이 내내 마음속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 아무관계도 아닌데….."
"혹..오해라도..하면은…..어쩌지…."
강혁은 내심 불안해지고 잇었고 만약 명주가 그런거라면 오해를 풀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참……"
강혁은 순간 명주가 준 보따리를 풀어보았고 그 내용을 바라보던 강혁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설이나..정말 잔치에서나 볼수있는 음식들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아…."
조용히 강혁은 먹기에도 아까울정도로 잘 정돈되어 눈앞에 보이고 있는 그 음식에 너무 좋아
그냥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있었다.
정말 들고온 그 음식에는 정성이 가득 배여있는것이 눈에 보일정도였다.
그런 음식을 주려고 들고 왔는데 정작 자신은 다른여자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있었으니 정말 한심할 따름이었다.
아침…
강혁은 일어나자 말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우…정말..날씨 좋다….정말…"
강혁은 얼른 체육복을 차려입고서 산책로에 나가있었다.
"올때가 되었는데……"
강혁은 지금 명주의 이층방을 바라보며 그녀가 대문을 열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안나오지….."
강혁은 시계를 자꾸만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그녀의 대문은 열리지가 않앗고 어느순간 해는 한참 솟아 올라오고 있었다.
"늦잠을 잤나…이상하네..정말….."
"이렇게 안 올리는 없는데…."
"혹시..어제밤의 일로……."
갑자기 강혁은 어제밤의 일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을 햇고 그 마음이 들자 마음의 더욱 조갑증이 일어나 어느순간 자신의 몸은 명주의 집앞에서 대문부근을 어슬렁 거리고 잇었다."
대문안으로 보이는 정원을 바라보다… 이층을 바라보다가…
그렇게 똥마련 강아지처럼 그렇게 이리왔다 저리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어…내가..왜이러지…참…"
순간 강혁은 자신이 왜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있었다.
"참…나……."
"30대 아줌마인데….내가…왜이러지…"
"허..그거참…이상하다…헉…"
그렇게 중얼거리며 이층을 한번더 바라보던 강혁은 그런 자신의 모습이 혹여 명주에게 이상한 모습으로 보이지나 않을지가 걱정이 되고 있었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민망해서 얼른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명주는 아침 이층에서 강혁의 행동을 커튼뒤에 숨어 바라보고 잇었다.
어제밤..자신도 내내 마음이 이상하리만치 무거워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아무관계도 아닌 사내인데…. 그 사내의 어깨에 다정히 기대고 있는 젊은 여자를 보는순간 치밀어 오르는 그 알수없는 질투심…
명주는 그 질투심을 부정하려 어젯밤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하고 잇었던 것이었다.
"참..미쳤어…"
"야..강명주…너..정신차려…"
"강혁씨는 이제 스물의 어린애야..어린애……"
"너…왜그러니….정말…"
"지금까지 발 참고 지내왔는 네가….왜그러니…"
"그것도 아예 상대조차도 되지않는 어린애를 상대로…."
그렇게 어젯밤 거울을 바라보며 밤새 자기주문을 외우고 잇었다.
그렇지만 명주의 생각대로 이루어 지지는 않았고 그렇게 부인을 하면 할수록 더욱 가까이 와 닿는 사내때문에 명주도 밤새 뒤척엿던 것이었다.
그러다 새벽녘에 잠이 들었고 늦잠을 자고 난뒤 일어나 아침 창문을 여는순간 아래길가에 보이ㄴ는 사내의 모습에 명주는 숨듯이 커튼뒤로 자릴를 옮겼다.
아래층의 사내는 마치 누구를 기다리듯이 한참을 서설거리면서 시계를 바라보고 잇었고 그 기다림은 누굴 기다리는지 이내 알수가 있었다.
그건 바로 매일 아침 산책을 나가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자신의 집앞에서 정말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서설거리는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하고 얼른 내려가고픈 마음에 1층 거실까지 내려왔지만 그러나 현관문을 열고 나갈수가 없었다.
"내가…왜이러지..정말…"
"미?어…..강명주…너…."
그렇게 현관문을 잡고 자기주문을 외우면서 몇번을 다집한끝에 겨우 명주는 이층으로 다시 올라 갈수가 있었다.
"정신차리자..정신…"
"그래….저 사람은 그저 다정한 이웃일뿐이야…이웃…"
그렇게 자기주문을 외우는 자신이 갑자기 미련스럽고 당황스럽기 까지 했지만 그러나 자신의 마음속에 또다시 싹트고 있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결코 부인을 하지는 못했다.
그 흔한 데이트 한번 한것도 아니고…. 손잡고 영화한편 본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속내를 틀어놓고 이야기k 해본것도 아니고….
정말 연인처럼 다정하게 속삭여 본것도 아닌데 어느순간 그 어린사내가 자신의 가슴한구석을
차지하고 잇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고 있었다.
"그래..명주야…그냥..이웃으로…."
"이웃으로……..알았지…"
그렇게 다짐에 또 다짐을 하고 있었다.
"이거..정말..허전하네…."
강혁은 다시금 학교공사 현장에 서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어 대고 잇었다.
"사장님….뭘..그리 고민하세요…"
"응…"
"여기..가운데에 상징물이나 기념이 될만한 뭔가를 심어야 할것 같은데..말야.."
"어떤 나무를…???"
"종류는 은행나무가..좋을것도 같은데….꼭 은행은 아니더라도 푸르름과 낙엽이 함께 있으면 좋겟지…"
"그럼..이 장소는 아무래도 이학교의 명물이 되지 않겠어…."
"저….사장님…"
"네…."
갑자기 신중하게 부르는 작업인부 송종철의 목소리에 강혁도 약간 긴장을 하고 바라보았다.
"저…여기에 어울리는 나무가 잇기는 한데…."
"어디…어디에…???"
강혁은 그말에 너무 반가워서 미친듯이 그 사내를 바라보았다.
종철은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는 사장을 약간 겁먹은듯이 바라보며 한발 물러나고 있었다.
"어디예요..그기가…."
"저..저희 고향마을인데요…"
"정말 대빵 큰 은행나무예요……"
"어른들이 그러는데 그 나무가 신라시대때 심어진거고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데요…지금 마을 확장공사를 하는중인데 그나무가 걸림돌이 되는가봐요.."
"동네 젊은층은 그 나무를 베어버리고 도로를 확장을 해야 한다고 하고…어른들은 한사코 반대를 하는가 봐요…"
"베어버릴바에야…..차라리….이곳으로 옮겨오는게…."
"그기다 돈까지 준다면야…."
그날로 강혁은 송종철의 고향으로 함께 내려가고 있었다.
경기도 가평부근의 한 촌마을인듯 했고 정말 마음입구에는 보기에도 크 보이는 은행나무가 이제 막 잎을 피우고 있었다.
"오…오백만원이나….."
마을 이장은 나무 한그루 가격을 오백만원을 주겠다는 말에 놀라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그런..요..당장이라도…팔겠습니다…"
마을 이장과 청년회는 얼른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고 있었다.
"저….안그래도 베어버릴려고 했는데. 그렇게 까지 주신다니……"
이장은 입이 벌어져 다물지를 못하고 잇었다.
"저…그대신 나무를 파내는 일은 동네 분들이 해주셔야 합니다.."
"그럼요…그러죠…"
이장은 흔쾌히 답을 하고 있었다.
다음날…
포크래인과 나무를 팔 도구들이 들어오자 동네 어른들은 난리를 치며 나무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안된다…이놈들아……"
"이걸..파내면……산신이….목신이…노하셔….안된다??
"어르신들요,,,,,이 나무를 파내어야만 도로가 바로 날수 있고요…그래야만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 집니다…어서…비키이소…"
청년중의 한명이 나서 어른들을 제지햇지만 그러나 마을 어른들은 꿈적도 하지를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대치하고 있자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오르고 잇었다.
"저…어르신들…."
그때 강혁이 나타낫고 어르신들은 강혁에게 강한 원망의 눈빛을 담아 보내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이..나무를…..학교에 심을려고 합니다.."
"여기서 마을을 지키는것도 좋지만…. 보다 넓은 곳으로 가서..보다 많은 사람들을 지키는 장소로 이동을 하는것도 I찮으리라 봅니다."
그 대학교 입구에 심으면서 꼭 이나무의 사연과 내력.. 그리고 동네 수호신이었다는것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말에 어른들은 술렁거리고 있었고 그중 가장 어른인듯?사람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문을 열기 시작을 했다.
"자네….그럼…우리가 하자는대로 할수 있겠나…???"
그말에 강혁과 동네 이장들은 그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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