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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의 세월 - 2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28 1,471회 0건
모정의세월 24부

"어…너희들 어떻게 함께 있니…??"
천식은 수정과 강혁이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는걸 보고서는 놀란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 학교 공사를 하다 우연히 만났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어떻게…??"
그말에 천식은 웃고 있었다.
"참..인연이라는게 있기는 있는가 보구나…"
"너..전에 황노인 딸을 만나고 싶다고 했지….??"
"네…"
"바로 여기 있는 수정이가 바로 그 아이야…"
그말에 강혁은 너무 놀라 멍하니 수정을 바라보고 이썼다.
"아저씨..그럼…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그 사람이 바로…"
수정도 놀란듯 천식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랴..수정아…."
"옆에 있는 이 총각이 바로 내가 이야기했던 그 사람이란다….허허허.."
"그럼..그것도 모르고 둘이 만나고 있는거냐…??"
"네…전혀 몰랐어요…정말…"

강혁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서는 수정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고 수정도 강혁을 한동안 멍하
니 바라보고 있었다.
" 저…제가 지금 조경을 하는것도 다 아버님의 덕입니다.."
"네..그러세요.."
수정은 뭔가 가슴에 복 받치는게 있는지 고개를 숙이며 말소리가 줄어들고 있었다.
" 아버님으로 부터…돌아가시기 전에 수정씨를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수정씨를 애타게 찾았는데, 이렇게 만날줄이야…."
강혁은 정말 인연이라는게 있는것 같아 신기한듯이 수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죄송하지만…저혼자도 잘 할수 있었요.."
"그런 관심은 필요가 없습니다.. "
"두번다시 아버지라는 사람과 연관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럼…."
수정은 고개를 살며시 들더니 그 이야기를 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고 있었다.
수정아…"
"수정씨…."
동시에 불렀지만 수정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냥 나가버렸다.

"허..그녀석…하고는.."
천식은 수정의 행동을 바라보며 안타까운듯이 혀를 차다가 이내 강혁을 바라보았다.
"너가..이해를 해라…"
"워낙.. 지 아비에게 맺힌게 많은 놈이라서…"
"네….알겠습니다…"
강혁은 이해가 간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너…조경업계에서 일잘하고 당찬 사람으로 벌써 소문이 나기 시작 하더라…"
"아닙니다….."
"자식..겸손은…"
" 나도 귀가 잇어 임마….내가 맞다면 맞는거야…."
"잘하고 있어…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라…알았지…??"
"네….알겠어요…."
"나도 너가 도움이 되는방향으로 많이 도와주마…"
"네….형님….."
강혁은 천식을 바라보며 한없는 감사의 눈빛을 보내고 잇었다.

강혁은 밤새 잠을 뒤척였다.
잊어버린 아니 가슴속 깊은곳에 담아 두고 있었던 가슴속 깊이깊이 담아 두었던 여자의 소식을듣고 나니 가슴이 미여오고 또 약혼을 한 이야기에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밤새 고민을하고 있었다.
새벽이 되자 강혁의 눈을 자동으로 떠 졌지만 그러나 마음이 천겁만겁이 되는듯 무거웠고 마음을 진정시키려 가위를 들고서 아침산보를 나서고 있었다.
"오머..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
"산책가시나 봐여.."
"네…"
"저도 마악 지금 나서는 길인데….."
명주는 강혁과 함께 나란히 걸으면서 산보를 하기 시작을 했다.
그러나 평상시와 다른 강혁의 모습에 약간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강혁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강혁도 자신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만들고 만날때마다 향기로운 웃음과 신선한 기쁨을 주는 명주에게 이런 보습을 보여주기 싫었지만 아직 젊어서인지 표정관리가 안되고 있었다.

"무슨 고민 있으세요…"
"아뇨..고민은요…??"
"저…정말….연세가..어떻게 되요…???"
강혁은 얼굴에 근심을 조금은 풀면서 그녀에게 물어 보았다.
"왜요…..몇사로 보여요…저..??"
나이를 묻는 강혁의 말에 명주는 오히려 자신이 몇살로 보이냐고 물어보고 있었다.
"한…30대 초중반…."
"30대….초중반이라…호호호…."
"왜요…너무….많이 보았나요…???"
강혁은 웃는 명주를 바라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아뇨…너무…적게 보는듯 했서요….호호호…"
"그럼….몇살…??"
명주는 순간 고민을 잠시 하다 이내 말문을 열고 있었다.
"서른….다섯이예요.."
"그러세요…와..정말…동안이시다…정말…."
"아니예요…..제가..뭘…"
명주는 강혁의 칭찬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왜…내가..나이를 속였을까…??"
강혁이 다시 고민을 하듯 앞서 걷는동안 명주는 바로뒤를 따르면서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왜…마흔이라고 하지 않고…."
명주는 강혁의 앞에서 차마 자신의 나이를 바로 이야기 할수 없었다.
그냥 그렇게 말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리고 젊은 이 사내 앞에서 자신이 30대 초반이고 싶었으나 차마 그렇게 까지는 나이를 줄일 수 없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말았다.
"저…그럼….나에게는 큰누나 뻘이 되는건가….요..??"
"뭐…굳이…따지자면..그렇죠….."
앞서 가다 갑자기 돌아보며 이야기를 하는 강혁의 시선과 마주친 명주는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럼…이렇게 둘이 산책 할때에는 누나라고 불러도…되죠…"
"홀로…자라다 보니… 형제가 없었거든요…"
"친구들 중에 누나 있는 애들이 얼마나 부럽든지…."
강혁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허연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었다.

"참..이사를 잘 온거 같아요…"
"왜요…??"
강혁은 옆에 나란히 걷는 그녀를 다정하게 바라보고 있엇고 그녀는 머리카락은 손으로 쓸어 올리면서 강혁을 바라보았다.
"서울에서는 이렇게 산책을 할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여기는…이렇게 아침공기를 맡으면서 나무들과 이야기 하고 공상을 즐길수 있는 공간
도 있으니.."
"물론….강혁씨가 배려를 해준 덕분이지만…"
"아닙니다…언제든지요..언제든지…원하시면…내집처??드나들어도 됩니다…"
강혁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명주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정말…. 처녀같은 싱그러움이 묻어나고 잇었고 그녀의 자태에서는 귀풍이 나타나고 있었다.
"아..정말..미인이다…정말…"
강혁의 명주의 얼굴을 더 이상 바라볼수가 없었다.
저 보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마음이 생길것 같아… 그래서 강혁은 얼른 자세를 틀어 버리고 말았다.
헐렁한 자신의 아랫바지가 삼각을 치고 있는것을 명주에게 들키기 싫었기에…

"저….원장님…"
"네….??"
"저….실은요….제가 문제가 하나 있는데 좀 들어 주실래요…"
강혁은 내려오는길에 돌더미에 앉으면서 명주를 바라보았다.
"그런거..같아요..정말…"
명주의 얼굴을 바라보던 강혁은 다시 마음이 흔들려 머뭇거리고 말았다.
"왜요..말씀하시기 힘든건가요…??"
"아뇨..그건 아닌데…"
"여자…문제인가요….???"
명주는 강혁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있었다.
"네…."
"왜요….사귀는 분이 강혁씨를 싫다고 하나요..??"
강혁은 고개를 흔들면서 서서히 말을 꺼내기 시작을 했고 명주도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강혁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오머..저런…..그런일이…."
"그럼..약혼을 햇단 말인가요..???"
"네…..그래서…제가 힌든겁니다….정말…"
"아….그렇구나..그래서 강혁씨의 얼굴이 초췌하구나…."
명주는 강혁에게 뭔가를 이야기 해주고 싶었으나 무슨말을 어떻게 해 줘야 될지를 몰라 고민을 하고 있엇다.

"저….강혁씨.."
"사랑이란..소리없이 찾아오는거래요…."
"마음 가는데로 하세요…."
"한 사람을 사랑하는것도 이성에 얽매인다는것은 정말 싫어요.."
" 사랑을 하는데 잘생겼다…. 못 생겼다… 돈이 많다 적다..나이가 많다..적다… 그런것들을 모두 따지고 이기적으로 계산을 되면서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거 같아요.."
명주는 정말 강혁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을 해주고 있었다.
"안타깝지만..어떡하겠어요…"
"강혁씨..감정이 이끄는대로 하세요.."
"단… 감정이 이성을 지배해서는 안될것 같아요…"
그말에 강혁은 일리가 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강혁은 명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느정도 자신의 마음을 정리를 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여..정말.."
"이렇게 진짜 누나같은 분이 옆에 계시니깐…..정말 좋네요…"
그말에 명주는 별것 아니라면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저.. 머리 깍으로 자주 가도 되죠…???"
"그럼요..언제든지 오세요.."
"강혁씨가 오면은 제가 특별히 서비스를 해들릴께요…"
"다른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제가 직접 해들릴께요…"
"고맙습니다…허허허…"
강혁은 대형미장원 원장이 직접 머리를 만져주는게 얼마나 브아피 대접을 받는지 그때 까지는 잘 모르고 있엇다.
"우리…다정한 이웃으로 자주…친하게 지내요…정말.."
명주도 상쾌한 아침공기를 두팔을 벌리면서 들리마시면서 강혁을 둘러 부았다.
"그래요..정말…누나같이….대하겠습니다..앞으로.."
"그래요….저도 남동생이 없는데….호호호…"
둘은 그렇게 맑은 아침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산책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트럭을 몰고 학교로 들어가는 동안 강혁의 마음은 다시 울렁거리기 시작을 했다.
학교 교문이 보이자 그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었다.
"사장님..오늘 좀..이상합니다.."
"어디..아프세요…??"
"아./.아닙니다…몸이..조금…"
"그럼..하루 쉬시죠…??"
"아녜요…..빨리 일들 합시다…"
강혁은 일꾼들을 부축이면서 그렇게 다시 일에 몰두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듯한 기운을 알아 차린것은 한참 일을 시작한지 두시간여가 지나서였다.
무심결에..뒤를 돌아 보는데 50여미터 밖에서 자신을 보는건지 공사를 보는건지 바라보는 한명의 여자… 그여자는 강혁은 고개를 돌리자 얼른 고개를 돌려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강혁은 그이가 누구인지를 잘 알수 있었다.
비록 몇 년이 지났지만 어찌 자신의 첫사랑을 잊어버릴수가 있으랴….
그렇게 둘은 멀리서 서로를 바라보는 것으로 서로를 찾고 달래고 잇었던 것이었다.

강혁의 발이 서서히 그렇게 동상처럼 서있는 여인의 곁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분홍색 가디건에 목티… 그리고 체크무늬 스커트를 입고 있는 머리에 머리띠를 예쁘게 하고 있는 그 여인의 곁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다가갈수록 사내의 눈은 안개가 끼여있는것처럼 부옇게 변하고 있었고 여자의 눈도 벌겋게 변하는지 고개를 들고 있기가 힘이드는지 고개를 숙여버리고 잇었다.
10여미터 앞…강혁은 그자리에 멈춰 버리고 말았다.
"현정누나…."
그토록 외치고 싶었고 보고 싶었던 자신의 첫사람… 바로 그녀였다.
하나도 변한것이 없어 보였다.
눈이며 코며..입술이며 얼굴선이며…하나같이 그대로였다.
발을 움직여 그녀에게 더 다가가야 하는데 밝게 웃으면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야 하는데… 현정누나 나 강혁이야..라며 다가가야 하는데…
그러나 강혁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움직여야 할 발이 천근석을 달아 놓은듯이 그렇게 동상이 되어 그녀의 앞에서 있었다.
현정은 도저히 강혁을 바라볼 용기가 생기지가 않았다.
자신을 위해 사람을 죽인 자신을 보호해준 자신을 사랑해준 사내인데.. 자신은 다른 사내와 약혼을 한사이….
자신의 꿈에 나타나 자신을 지켜봐주던 그 사내를 꿈속에서가 아니라 직접 눈앞에서보고 있지만 그러나 현정은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기다려야 할 사내를 기다리지 못한 여자의 죄책감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
사내는 기다리라..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지만 그러나 어느순간 자신의 남자가 되어 있는 그 사내를 기다리지 못한 죄책감과 스스로의 자괴감에 미안한 마음에 현정을 그렇게 고개를 숙인채 뿌연 눈물을 하염없이 흘러 내리고 있을 뿐이었다.
다가오는 사내를 언뜻 보았을때 꿈속에 나타나는 그 어린 중학생 꼬마가 확실한데… 현정은 이미 고등학생의 순진한 현정이 아니라 올해 결혼을 해야 하는 다른 여자가 되어 버린것이었다.

"현정아………."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현정과 강혁은 동시에 한곳을 바라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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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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