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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뒤안길 - 7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37 1,352회 0건
내 인생의 뒤안길 13

그녀의 고통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다 .그뒤로 그녀와 성관게를 맺는 다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죄스럽기도 해서 일부러 피했는 데 그런 내 모습에 그녀는 의기 소침 해졌는 지 맘아파하는 모습을 내 앞에서 피력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난 그녀에게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그녀에게서 헤어 나기는 힘들다는생각이 그런 나를 느꼈는 지 그녀는 변함없이 나에게 러브콜을 해오고 어느때인가는 옥상을 통해 내 창가로 와서 문을 두드리곤 했다 .첨엔 거절 했지만 언제 부터인가 난 그녀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단지 변한 것이 있다면 이젠 콘돔을 사용하단는 것 .물론 맨몸으로 느끼는 성감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그녀를 위해서라면 그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홀로 생각했다 .희도 자기를 위해서 콘돔을 준비 해주는 내 배려에 감복 했는 지 평소와는 다르게 많은 부분 신경써주며 성행위에 임했고 난 날마다 새로운 희열에 길들여져 그 시간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체 허우적 거렸다 .그렇게 고둥학교 2학년의 시간이 깊어 갔다 .
어느덧 대지엔 무수히 퇴색된 낙엽들이 뒹굴고 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차갑다 .며칠째 밤을 세며 RCY남부지구친선대회를 준비한 탓일까 시험이 낼 모레인데도 몰려오는 피곤함에 잠시 쉬고자 학교 뒷산에 올랐다 .학교 뒷산이라고 해봤자 학교 울타리 안에 있는 공간이었지만 선생님들은 잘 올라 오지 않는 학생들만의 휴식터 ..간혹 교내 불량 써클 애들의 정신 수양장소이기도 했기에 일반적인 학생들은 출입을 삼가 했던 곳 .오늘도 날씨 탓인지 아무도 없다 . 벤취에 몸을 내리고 나무 뒤에 비닐 봉지에 넣어 숨겨 두었던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고 불을 붙이는 데 저 밑에서 한 여학생이 올라 오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우리 학교랑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중학생인듯 . 고등 학교는 남자만 있지만 중학교는 남녀 공학이라 여학생 수도 제법잇었다 . 교복을 정갈하게 입은 그녀는 나와는 조금 떨어진 곳 풀숲에 엉덩이를 내리고 무릎을 오므린 체로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본다 . 신경쓰고 싶지 않아 벤취에 몸을 길게 뉘이곤 하늘을 본다 .밀려드는 피곤함 .. 얼마나 잤을 까 온몸에 전해지는 한기에 고개를 드니 그때 까지도 여학생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자리에 굳은 듯 앉아 있다 . 자리에서 일어나 어둠에 잠긴 야경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을 재촉하는 데 그 여학생이 말을 건다 .
" 혹시 RCY친선 부장님 아니세요 ?"
돌아 보았다 . 너무도 맑은 눈에 하얀 투명한 이슬이 맺혀 있는 것이 울고 있었나 보다 .왠지 걸음이 グ?지질 않았다 .
" 그런데 .. 여긴 너 같은 여학생이 올라 올데가 못 되는 데 "
그녀가 주윌 둘러 보더니 베시시 웃는 다 .자리에서 일어나 내 곁으로 다가온 그녀가 다소곳이 인사를 한다 .그녀는 자기를 란이라고 소개를 했다 애란 .. 아버지가 난초를 유난히 좋아 하셔서 그녀가 태어 나기도 전에 이름을 애란이라고 정해 J었다는 말을 덧 붙이며 .
" 얼마전 행사때 오빠 봤어요 ..멋지던데요 "
그녀도 행사장에 왔었나 보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축제 엿는데 아마도 편법을 써서 행사장에 들어 온듯 ..
" 얼마전 중학교와 친선 연례 행사때 보다도 더 사회 잘보시던데요 "
그녀는 자기도 RCY단원이고 지금 중학교 3학년이라고 소개를 했다 . 그녀의 눈가에 맺힌 슬픔이 뭔지는 알 수없었지만 그만 내려 가라는 나의 말에 그녀는 고개만 끄덕일 뿐 움직이려 하지 않는 다 .
" 여긴 너같은 순진 한 애들이 올라 오는 곳이 아니야 ..잘못하면 큰일나 .."
" 오빠가 같이 있어주면 되잖아요 "
RCY단원이란 말때문이었을 까 .그녀와 뭔가 이어지는 유대가 있다고 생각하니 그녀의 부탁을 거절 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긴 내려 가봤자 공부도 안될테고 난 그녀와 같이 벤취에 나란히 앉아 어둠에 잠기는 학교앞 서울 야경을 바라 보았다 .그녀가 한곳을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 저기 교회옆이 우리집이예요 "
누가 자기집 가르켜 달라고 그랫나 .자기 집을 가르켜 주면서 그녀가 알지 못할 한숨을 내쉰다 ,뭔가 심리적으로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는 듯 .. 궁금 해졌지만 묻고 싶은 맘은 들지 않는 다 .담배를 한대 더 꺼내어 피고는 그녈 돌아 보니 쌀쌀한 날씨 탓인지 몸을 잔뜩 움크린체 두손으로 연신 팔을 문지르고 잇다 .난 겉옷을 벗어 란이의 어깨에 걸쳐 주었다 .그녀가 나를 어색한 듯 돌아 보다간 금새 환한 미소를 짓는 다 . 한순간 흐느끼는 듯 란의 어깨가 가볍게 떨린다 .무슨일일까 .."
" 왜 .. 기분 나쁜일이라도 있니 ? "
그녀가 가볍게 고개를 가로 졌는 다 .뭔가 말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듯 그녈 안심 시켜야 햇다
내따뜻한 위로가 그녀의 맘에 장벽을 허물었을 까 한참후에 입을 연 그녀의 얘기를 들으며 난 알지 못하는 분노와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유난스레 몸이 약한 그녀의 어머니는 그녈 낳으면서 세상을 떠났고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돌아 가셨다는 죄책감에 힘들었다는 그녀 .하지만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남들에게 꿀리지 않고 사랑 받으며 자랐는 데 얼마전 아빠가 자기보다도 세살이나 많은 아들이 딸린 새엄마와 재혼을 했단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그 의붓 오빠가 자길 이성으로 생각하는지 자기에게 어려운 것을 요구하고 심지어는 혼자 있는 방에 들어와 성추행까지 일삼는 다는 말을 하며 그녀는 흐느껴 운다 .새엄마에게 의논 드렷다가 되려 심하게 야단을 맞았다며 아빠에게는 말할 성질의 것이 못되 속만 태운다는 그녀의 말.어찌 해야 하나 나로서도 어떻게 위로를 해 줄수 없는 일 .난감했다 . 흐느끼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 주는 일밖에는 .. 그녀는 전부터 날 알고 있었는 듯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 두른 팔에 기댄체 눈물을 흘린다 .
" 란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 하구나 .그대신 내 학교 다닐때만큼은 너 한테 좋은 오빠 노릇 할께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으면 언제든지 와 ."
" 정말요 ? 쉬는 시간에 가도 되요 ? "
" 그럼 .."
그녀가 눈물이 맺힌 얼굴로 생긋이 웃는 다 . 이렇듯 이쁜 소녀에게 그런 아픔이 있을 줄이야 .더군다나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나이가 아닌가 . 그뒤로 그녀는 나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쉬는 시간마다 우리 교정까지 달려와 나를 찾았고 난 그때마다 그녀에게 군것질 거릴 사주었고 어떤때에는 그녀 친구들을 데리고 와 주머니를 탁탁 털은 적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나에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미소를 보내 주었고 시험 기간이 되면 자기가 먼저 도서관에가 자기 옆에 내 자릴 마련해 주기도 했다 .귀가 시간이 늦어 지면 그녀 집앞에까지 바래다 주었고 그런 나를 향해 그녀는 귀여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주곤 했었다 .어느날인가 그날도 시험공부를 하고 늦게 귀가해 그녈 잡앞까지 바래다 주었는 데 그녀 집앞에서 그녈 기다리던 의붓 오빠와 마주쳤다 .수수한 외모에 어딘가 모르는 슬픈 눈망울을 지닌 모범생 타입의 사내 ,나를 한번 흘낏 훔쳐본 그는 아무말 없이 란의 소매를 낚아 채 집안으로 사라진다 .그의 손에 이끌리어 사라지는 란의 표정이 어둡다 .괜시리 화가 치민다 하지만 이미 그들의 모습은 검은 대문 안으로 사라진뒤였고 집으로돌아 오는 내내 내가 결심 한것은 란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지워 주기 위해서라도 그녀 오빨 만나 봐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내 인생의 뒤안길 14

" 시간좀 내주세요 "
내말에 안경너머로 보이는 그의 눈에 기분나쁨이 가득하다 .하지만 왠일인지 거절하지 못한다 .
"난 시간 없는 데 짧게 얘기해 "
난 그를 데리고 가까운공원 벤취로갔다 .하지만 쉽게 입이 열리지 않는 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 까 그가 자리에서 일어 선다 .아마도 그도 내 입에서 어떤말이 나올 지는 눈치 채고 있었으리라 .
" 난 시간이 많지 않다고 얘기 했을 텐데 "
일부러 그자릴 피하고 싶엇던 것일까 .나보다 한살 많은 것으로 알고 잇는 데 첨 본순간 부터 반말이다 . 괜시리 비위가 뒤틀린다 .망설일 것도 없이 난 란이에게 들엇던 데로 그에게 얘길 했다 내 얘길 듣는 순간 부터 시시각각 그의 표정에 변화가 인다 .아마도 당혹 스러웠을 것이리라 .하지만 그는 매너가 그리 나쁘진 않았다 한참을 뭔가 생각에 잠겨 있던 그가 입을 열엇다.
엄마의 재혼으로 기분이 많이 상해있을 때 란이를 f단다 .너무나 이쁘고 귀여운 모습에 저런 동생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엄마의 재혼을 인정했단다 .정말로 좋은 오빠가 되려고 노력했는 데 어느날 아무도 없는 빈집인줄 알고들어 갔던 집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전라의 란과 마주쳤다고 한다 .그순간 부터 동생인 란이 동생으로 보여 지지 않더라고 .자기도 그런 자기가 저주스러울 정도로 싫다는말을 덧붙이며 그는 피지도 못하는 담배를 나에게 달래어 입에 물었다 .괜시리 연민의정이 싹텄다 .나또한 여동생이 있기에 그 여동생에게 가끔씩 느끼는 이성의 느낌이 있기에 이해 할 수 있었다 .그순간 내 머릴 스치고 지나가는 얼굴 .희다 . 왜 희의 얼굴이 떠올랐는 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희를 란 오빠에게 소개를 시켜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 그렇다고 나아질까 ? "
" 그래도 가만히 잇는 것 보다는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한데요 "
쇠뿔도 당김에 빼라고 했다 ,난 그길로 희에게 전화를 걸어 사거리 패스트 푸드점에서 만나기로약속을 정하고 란 오빠와 같이 약속 장소로 달려 갔다 .란 오빠는 희를 보자마자 맘에 들엇는지 많은 부분 신경을 써주었고 희도 첨엔 어색해 하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란 오빠에게 친숙하게 맘을 여는 듯 했다 . 둘 사이가 돈독해 지는 것을 보며 바쁜 일이 있다고 핑계를 대고 그자릴 피해 나왓다 .한편으론 희를 란 오빠에게소개 시켜 주는 행동에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란이의 고통을 조금은 덜어 줄 수 있다면 다행이란 생각에 괜시리 뿌듯해 지는 기분이었다 .
그날 저녁 내 창문을 두드린 희는 그렇게 자릴 피해 도망가다시피 떠난 나를 핀찬을 주며 싱긋이 웃는 다 .
란 오빠가 싫지는 않은 듯 하지만 나하고도 친구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단다 .
"그걸 말이라고 하냐 ..넌 내 좋은 친구야 "
내가 바라던 일이다 .암도 내 인생에서 희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많은 부분 허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 데 그녀가 먼저 찾아와 앞으로도 돈독하게 지내자고하니 기분이 날아 갈 듯 좋았다 .
다음날 란이를 보지 못햇다 .무슨 일이 있는 가 한편으로 걱정을 하며 집으로 돌아 오는 데 집앞에 란이 서있다 . 청바지에 하얀색 티에 노란 잠바 . 이쁘다 .그녀는 나를 보자 마자 한다발의 꽃다발을 부끄러운 듯이 내민다 .엉겹결에 꽃다발을 받아 드는 내볼에 까치발을 뜨고 뽀뽀를 한 그녀는 골목길을 뛰어 내려갔다 .
< 오빠 고마워요 .. 울 오빠에게 얘기 들었어요 ..>
난 그녀가 사라진 골목길을 뛰어 내려갔다 ,버스 정류장에서서 차가 오길 기다리는 그녀 앞에 불쑥 나타나니 그녀가 부끄러운 듯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나를 올려다 보는 눈망울이 귀엽다 못해 사랑 스럽다 .이런 맘 들으면 안되는데 . 난 괜시리 내맘을 들킬 것 같아 무안한 맘에 그녀 볼을 꼬집고는 웃었다 .
"임마 .우리 집까지 와선 그냥 가는 놈이 어딨냐 ?"
그녈 데리고 집앞에 잇는롯데리아 이층 구석진곳에 자리 하고 햄버거와 밀크 쉐이크를 주문했다 .그후론 그녀는 나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연극이나 공연이 잇으면 항상 같이 다녔고 RCY대회가 있으면 난 항상 그녀를 데리고다녔다 .어디를 가나 그녀는 내손을 잡고 걷는 것을 좋아 했고 그것이 습관화되니 그녀가 손을 잡아 주지 않으면 이상하게 허전해 내가 그녀 손을 잡곤 했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부끄러운 듯이 미소 지엇지만 우린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좋은 오빠 동생으로 그해 겨울을 맞이하고 그녀는 들어가기 쉽지 않다는 덕수 상고에 진학을 했다 .그이후로 우리가 만나는 시간은 많이 줄어 들엇지만 일요일만 되면 그녀는 잊지 않고 날 불러 데이트를 즐겻고 산이다 강이다 놀러 다녔다 .란이 오빠와 희도 생각보다 서로를 많이 좋아 하는 듯 같이 어울려 다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뛰었고 어떤 때에는 넷이서 같이 어울리기도 했다 .희는 유난히 란을 이뻐해 주엇고 란도 희를 언니 이상으로 따랐다 .어느날인가 모두가 잡든 밤 내 창문을 노크한 희가 베시시 웃으며 란에 대해 한마디 한다 .
" 큰일이다 준아 .."
" 뭐가 ? "
" 생각보다 란이 널 좋아 하는 깊이가 깊은 것 같아 .."
" 설마 ..우린 오빠 동생 그이상도 이하도아냐 ..알면서 그런말을 하냐 ? "
" 너야 그럴지 모르지만 란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 데 .암튼 잘해줘라 엄청 예민한 때이니까 "
갑자기 심각해진다 .고등 학교 일학년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애이다 .괜시리 잘못 대했다간 감수성이 예민한나이에 상처를 받을 수도 ..한가지 숙제가 나에게 부여된 것 같은 답답함 ..
"넌 그나이때 어땠는 데 ?"
" 나야 뭐 원래 잘나갔던 때이니까 ? ㅎㅎ 별로 그런 것에 신경 안썼는 데 란은 다르잖아 ..나 하고는 "
답답하다 . 내 기분을 눈치 챘는지 희는 내 목에 메달리며 기분을 풀어 준다고 키스를 한다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안된다 .워낙에 식구들이 많아서 더군다나 시도 때도없이 문을 열고들어 오는 식구들 덕분에 깜짝 깜짝 놀랄 때도 많은 데 .. 살짝 밀치는 나를 그녀가 싫지 않은 웃음으로 대한다 ..그녀와 밖으로 나왓다 .우리는 서울 대학교로 향하는 산책로를 따라 걸엇다 저기 저만치 길가에 버스들이 즐비하다 .종점에 더이상 주차 할 공간이 없으면 저렇게 길가에 버스를 세워두곤 했는데 밤엔 아무도 버스에 오르지 않기에 밤이면 가끔 친구들과 소주도 마시고 담배도 피던 곳이다 .그녀 손을 잡고 그중에 한 버스에 올라 탔다 .모든 버스가 문이 열려 있는것은 수십대의 차 중에 분명 문이 열리는 버스가 한두대는꼭 잇는 법 .우리는 그중에 한대에 올라가 맨 뒷자석 긴 의자에 앉았다 그녀가 기다렷다는 듯이 내품에 쓰러진다 .단숨에 벗겨진 그녀의 옷 ..그렇다고 전라가되기는 장소가 좋지 않다 혹시라도 지나가는 사람이 본다면 .. 우리는 거추장 스러운 겉옷을 풀어 헤치고 그사이로 서로의 몸을 탐닉하며 깊은 정염의 곡예를 나누었다 .언제 보아도 희는 멋진 몸을 지니고 잇었다 .이년전이나 지금이나 .아니 어쩌면 더 농염 해진 그녀를 볼때마다 난 참 행복한놈이란 느낌을 받는다 .그녈 의자에 가랑이를 벌린 상태로 앉히곤 그녀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갈라진 보지를 혀로 핥았다 그녀가 손잡이를 잡고 괴로워 한다 어느새 흥분의 정점에 도달 했는지 그녀의 갈라진 틈에서 끈적한 액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그녀가 내 목을 끌어 안고 넣어 달라고 사정을한다 .
그녀의 몸안에서 내 물건은 물만난 고기 처럼 요동을 치고 그녀는 가는 허릴 들썩이며 나의 춤에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 .버스안에는 온통 우리들 신음으로 가득 하고 간혹 지나치는 차량들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부신 그녀의 나신이 나를 미치게 한다 .더욱 빨라지는 허리.. 난 됫골을 차고올라오는 쾌감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신음을 한다 ..
"안에다 싸도 돼 "
미쳐 콘돔을 준비 못했다는 것을 문득 느꼈을 때 희는 내귀에 대고 살며시 속삭엿다 그것이 기폭제가 되었을 까 난 그녀 몸안에 미칠 듯이 사정을 한다 .온몸의 힘이 빠져 나가는 느낌 .그녀 또한 거친 숨을 내쉬며 그 여운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은듯 내 목에 메달려 안아 달라고 애원한다 .
" 너 란에게는 이러지마라 ,,순진한 애야 아마도상처 받을 까봐 하는 얘기니 들어 .."
나에게서 떨어져 가랑이 사이에 휴지를 넣어 새어 나오는 내 정액을 닥아 내며 그녀가 조금은 걱정이 된다는 듯이 입을 연다 .누구라도 올까봐부리나케 옷을 걸쳐입고 담배를 한개피 꺼내어 문다 .그녀는 언제나 처럼 자신의 주머니에서 라이타를 꺼내어 불을 지펴 주고는 자신도 한모금 빨아 들인다 .란이를 생각하면 다시 답답해진다 ..난 성에는 관대한 편이지만 내가 생각해도 란은 너무나 순수하고 어리다 .한순간 순간 그녀와 같이있으면서 불끈 불끈 솟는 남근을 감추지 못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난 나 스스로를 자제 했었다 .어쩔 수없는 상황이 온다면 몰르까 일부러 그녀를 내 여자로 취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마도 그 생각은 어느 정도시간이 지날때 까지는 변하지 않으리라 나 스스로 확신 하고 있었다 .



내 인생의 뒤안길 15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 지긋 지긋한 시간도 끝나가고 잇었다 .그 지겨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란이와 희와 그리고 대전의 숙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시험을 보는 날 저녁에 란이 찾아 왓다 . 싸늘한 날씨 탓인지 바깥에 잠시 서있던 그녀의 몸은 차갑게 얼어 잇었다 .그녈 그렇게 밖에 세워두기가 그래서 내 옷갈아 입는 동안 내 방에 데리고 들어 왓다 .그녀는 자신이 선물해준 천마리학이들어 잇는 유리병을 들어 보인다
" 오빤 행복하겠다 .이런 것 선물해주는 여자도 잇어서 .."
"그래 행복해 죽을 란다 "
그녀가 새침스럽게 혀를 내민다 .
"어디 갈까 ? "
"글쎄..오빤 ? .난 한강에 갔으면 좋겠다 .. "
"한강 ? 지금은 많이 추울텐데 "
"추우면 오빠가 그전 처럼 옷 벗어 주겟지 뭐 .."
그녀의 콧잔등을 한대 쥐어 박고는 난 여분의옷을 들고 앞장서 집을 나왓다 .오토바이를 타고가기엔 날씨가 너무 싸늘하다 .할 수없이 버스에 올라타고 우리는 언제나 마찬가지로 맨 뒷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그녀가 내 손을 잡는다 .따스하던 란의손이 잠시 잠깐 사이에 싸늘하게 식어 잇었다 .두손으로 그녀의 손을 비벼 따듯하게 해주니 그녀가 생긋이 웃으며 내 손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입김을 불어 넣어준다 .어둠이 짙게 깔린 한강 고수 분지엔 한겨울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잇었다 .한쪽에서는 시험 끝난 해방감에 한무리의 학생들이 불꽃놀이를 하면서 함성을 지르고 있었고 다른 쪽에서는 또 한무리의 사내들이 럭비인가를 하고 있었다 .바람이 제법 싸늘하다 .그렇게 한시간 가량을 산책하니 몸이 얼어 붙는 다 .그녀를 데리고 몸도녹힐 겸 포장마차에 들러 소주와 우동을 시켜놓고 앉았다 .
"오빤 시험 잘봤어 ? "
첨으로 그녀가 시험에 대해 묻는다 .
" 내가 언제 공부 하는 것 본적있니 ㅎㅎㅎ "
" 그런가 .. 하긴 란이 만난다고 공부 못했을 거야 ..ㅎㅎ 오빠 대학 떨어지면 내 책임이 젤 크겠네 .."
"맞다 .니가 책임져야해 .."
" 책임 .. ? ㅎㅎ 좋구루 .. 내가 오빠 책임질께.."
말해 놓고 나니 우습다 .그녀 이마를 쥐어 박고는 우동 국물을 한숨에 들이 켰다 .속이 따뜻해진다 . 늦은 시간 그녀를 바래다 준다고 그녀 집앞에 도착해 막 헤어 지려고 인사를 하는 데 란오빠가 골목길을 돌아 오는 것이 보인다 .그는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요즘들어 희랑 만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지만 아직 까지는 좋은 감정으로 사귀는 것 같다 .그가 나를 발견하고 손을 들어 보이며 반가워 한다 .기본적인 인사가 오가고 집으로 돌아 서려는 데 그가 나를 불러 세운다 .
"아참 준 .. 이것도기회면 기회인데 우리 술한잔 할까 ? "
그렇잖아도 시험을 잘못 본 기분에 집에 돌아가 술한잔 마시고 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란 마저도 잡는다 .못이기는 척 그를 따라 집으로 들어 갔다 .란이 급하게 술상을 봐오고 우리 셋은 주무시는 부모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란 방에서 주거니 받거니 밤이 깊어 가는줄 모르고 술을 마셧다 .첨에 이미지 보다는 너무나 괜찮은 사람 ..일반적인 생활의 얘기로 시작된 대화가 희의 얘기로 좁혀진다 .그는 희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하는 것 같앗다 .물론 희도그를 많이 따르는 것 같았지만 란 오빠가그녈 생각하는 것 과는 다른 차원으로 좋아 하는 것 같아 맘이 쓰라렸다 .술이 거나하게 취한 그가 나에게 희와 잘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의 괴로워 하는 모습에 얼마전까지도 그녀의 방에서 섹스를 즐겼던 내가 괜시리 미안해진다 .이젠 그녀를 만나는 시간을 ,아니 섹스 하는 기회를 줄여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벌써 시간은 새벽 두시가 넘어서고 란오빠는 술기운이 도는 지 비틀 거리며 일어선다 .
" 왜요 ? 그만 마시게요 ? "
나도 어느 정도 취기가 돌았지만 아직은 한잔 더 하고 싶엇다 .
" 나 약한 것 알잖아 .. 모자라면 더마셔 .. 그리고 내방와서 자 .나먼저 자고 있을 테니 .."
" 어휴 오빠는 이기지도 못하는 술 맨날 이렇게 마셔 ..적당히 마시지 .. "
란이 오빠를 부축해 그의방에 뉘이고 다시 돌아와 내옆에 다소곳이 앉는 다 .술기운이 내 볼에 홍조를 만들었는 가 그녀가 나를 보며 잼잇다는 듯이 웃는 다 .
" 왜웃어 ? 나 술취한 것 너 첨보는 구나 ?ㅎㅎㅎ 나 한잔 따라 줘라 .우리 이쁜이가 따라주는 술 한번 먹어 보자 맛이 어떤가 ?"
그녀가 내 술잔에 술을 가득 따라 준다 .단숨에 들이키니 배속까지 뜨겁다 .그녀가 맛이 어떻냐는 표정으로 나를 본다 .날 보는 그녀가 사랑 스럽다 .. 나도모르게 그녀의 두볼을 감싸 쥐고는 보뽀를 햇다 .순간 그녀도 놀란듯 움직이지도 못하고 .나도 내가 왜 그랬을 까 하는 후회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잇는 데 그녀가 살며시 일어나 거실에 나가서는 조그마한 양주 한병을 들고들어 온다 아마도 그 자리의 서먹함을 벗어 나고 싶었던 가 보다 .
" 오빠 ..이것만 마시고 그만 마셔야돼 .. 이것 우리 아빠가 무진장 아끼는 술인데 ㅋㅋ."
" 그래 ..알앗다 .. 우리 사랑하는 란이말 들어야지 .ㅎㅎ "
" 정말 날 사랑해 ? "
" 쬐끄만게 또 장난 치려 한다 .." 난 그녀의 이마를 쥐어 박고는 그녀가 가져온 양주를 잔에 따라 단숨에 들이 켯다 .우와 도수가 대단하다 .. 목이화끈거리고 뱃속이 불타는 듯 하다 .한순간 정신이 번적 뜨이는가 싶더니 이내 취기가 전신을 휘감는다 .
" 맨날 쬐끄만하데 ..이젠 오빠 보다도 크려 하는데"
그랫다 유난히 작은 키의 나에 비해서 그녀는 일년전하고는 판이하게 성숙하고 키가 커 있었다 .새삼 스러웠다 .첨엔 나보다도 한참 작은 키에 쪼끄마한 여학생이었는 데 ..그렇게 말해 놓고도 그녀는 뭐가 우스운지 한참을 웃는다 .
"란아 .. 한가지 궁금 한게 잇다 .. 넌 왜 이렇게 쪼끄만 나하고 같이 노냐 ..니나이때는 키크고 잘생긴 사람이 좋을 텐데 .."
" 난 싫어 .. 싱거운 것 같아서 .. 그리고 오빠 정도면 어때서 .. 더군다나 나에게 잘해 주잖아 .."
"너에게 못해주면 낼이라도 안만나겠네 ?ㅎㅎ"
"오빠 술 취햇다 말꼬리 잡고 시비거는 것을 보니 .. "
그녀가 내 말장난이 싫진 않은 듯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핀찬을 준다 .그녀의 손을 잡고 내쪽으로 끌어 당겼다 .예쁜 손이다 .
"난 말야 .우리 란이에게 더 없이좋은 오빠가 되어 주고 싶어 .. 그런데 ..그 오빠라는 것이 그 오빠라는 역할이 쉽지만은 않네 .. 정말 어려워 .. 정말 .."
내 혀가 꼬부라지는 것을 내 스스로도 느낄정도다 . 취기가 오른다 .더이상 마시지 못할 것 같다 .. 그녀도 그것을 알아 차렸는 지 슬그머니 상을 치운다 .그리고 자신의 침대에 나를 뉘이고 양말을 벗겨준다 .
" 오빠 .. 옷도 벗겨 줄까 ?.."
내가 옷 입고는 못자는 성격임을 얘기 들어서 알고 있는 란은 나에게 넌즈시 물어 본다 하지만 여긴 그녀의 집 .더군다나 그녀의 방이다 .난 고개를 가로 젖고는 상체를 일으켜 세m다 아무래도 그녀 방에서 자는것 보다는 란 오빠 방에서 같이 자는 것이 더 편하다 싶엇다 .
" 왜 괜찮아 .. 그냥 누워 있어 .. 좀 있으면 엄마랑 아빠 일어 나실 거야 .그때내가 안방 가서 잘테니 .. 나 그때 까지만 여기 있을 께 .."
" .. 그래라 ..뭐 아무데나 내머리 기대는 곳이 내 쉴곳이라 했거늘 .. "
그녀가 입을 가리고 웃는 다 .내가 잡들때까지 란은 내 머리 맡에 앉아서 내 머릴 쓰다듬어 준다 .부드럽다 .. 너무나 기분좋은 손길이다 .. 잠이 온다 .. 문득 잠이 들엇는 데 입가에뜨거운 무엇인가 닿는 듯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란이의 얼굴이 눈앞에 있다 .나의 입술에 포개진 그녀의 입술 ..그녀의 입술에 파르르떨림이 있다 . 모른척 해야 하는것이 나을 듯 싶엇다 . 잠든 척 .. 그녀는 잠시후 입술을 떼더니 내 볼을 쓰다듬으며 긴 한숨을 내쉰다 .아마도 희가 얘기 했던 것처럼 란이 날 이성으로 생각하는 듯 .. 만감이 교차되며 술이 확깨는 듯한 기분이다 ..그래 하기는 청도 그녀 나이에 나하고사랑이란 것을 나누었는데 마냥 어리다고 치부 해버리기엔그녀가 너무 성숙해 잇었다 .얼마나 나를 좋아 햇으면 잠든 사이 내 입술에 키스를 했을까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며 그녀가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엇다 누군가를 사랑하는것도기분이 좋지만 누군가에게 그것도 내가 좋아 하는 사람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것도 행복이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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