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그리고 처제-1
봄비가 내렸다.
옆에 누워 있는 여자는 아내가 아니었다.
아내의 여동생...
그것도 시집을 가지 않은 처녀를....
형부라는 인두껍을 쓰고서..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그 날도 비가 내렸다.
퇴근하여 집에서 신변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이~ 미치겠어."
"무슨 일인데...?"
"글쎄 인숙이 그 기집애가.."
"아니 처제가 왜?"
아내는 그날 야간 근무였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항상 일정하게 출퇴근 하는게 아니어서 어쩔때면 이건 홀아비 아닌 홀아비 신세가 다름 없었고, 그래서 밥도 챙겨 먹고 (사실은 처제의 직장이 우리 집과 가까웠기도 하였지만..) 처제랑 함께 생활라게 된 것도 거의 8개월이 되었었다.
"아! 그 미친년이 친구들하고 미사리 갔다가 혼자서 취해가지고 친구들 다 보내고 집에 안들어 간다고 하구선 난장판을 피웠나 봐!"
"친구들은..?"
"말리다 말리다 못해 다들 손들고 그냥 왔나 봐"
"아니! 무슨 일이 있었데..?"
"그 미친 기집애가 속 상한 일이 있었는지 혼자서 양주를 컵에 따라 마시고선 어떤 녀석인가 죽여야 된다며 난리를 치다가 친구들도 그냥 쫓아 보내 버리고 진상을 피워서 오죽하면 친구들이 놓고 왔겠어? 아무튼 미안하지만 자기가 좀 데려 올 수있어?"
"알았어! 전화는 되나?

가관이었다.
그 분위기 있는 카페 입구에 쓰러져 있는 여자에게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을지 뻔할 정도였다.
비를 맞아 온몸은 축축히 젖어 있었고 브라우스의 윤곽사이로 그녀의 몸매가 튀어 나왔다.
"이봐! 처제! 정신 차려! 나야!"
그녀를 일으켜 안아 차 문을 열고 앞자리에 태운 다음 안전벨트를 매어 주었다.
언뜻 스치는 그녀의 유방이 뭉클하게 손에 와 닿았다.
풋풋한 냄새..
슬쩍 그녀의 다리를 쳐다 봤다.
쭉 뻗은 허벅지가 짧은 치마 속에서 매끈하고 고혹스럽게 드러나 있었다.
마른 침을 삼키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차창에 부딪히는 빗 방울이 내 심장을 두드리고 있었다.
슬쩍 그녀의 치마를 한 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렸다.
하얀 팬티
언뜻 비춰지는 듯한 그녀의 털...
마른 침이 삼켜졌다.
늦은 시간이라 차량이 많지는 않았다.
강변도로를 달리다 차의 핸들을 고수 부지로 향했다.
차를 한적한 곳에 세워 두고 벨트를 풀고 씨트를 천천히 눕혔다.
커다랗게 뛰는 심장의 고동소리를 의식하며 조심스레 처제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이미 그 순간에는 도덕이나 윤리를 차가운 이성으로 통제 할 수 없었다.
그런데 팬티를 살며시 내리자 곯아 떨어진 줄 알았던 그녀가 살며시 눈을 뜨고는 두 팔로 나를 힘껏 껴안는 것이었다.
얼굴을 들이대며 촉촉한 입술이 내 입에 와 닿았다.
달콤한 그녀의 혀가 내 입으로 들어왔다.
이미 내 손은 그녀의 팬티 속에 들어가 있었다.
꽃잎.
그리고 까칠한 털
비에 젖은 꽃잎이 손끝을 통해 부드럽게 느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