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친구(1)
난 33살로 4년전 결혼하여 아이는 없지만 아내와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가끔씩 회사에서 회식을 할때 어쩌다 2차로 단란주점을 가서
질펀하게 놀기도 하지만 아내 몰래 바람 한번 피워 본적 없는 모범적인 남편으로서
지내왔다. 그러던 나에게 아주 큰 변화가 생겼다. 그 변화란 바로 아내의 둘도 없는
친구와 섹스파트너로서 지내게 된 것 이다.
사실 변화의 시초는 아내가 제공했다. 내안의 욕망을 깨웠던 아내의 몇마디가 변화
의 시초였다.
작년 여름 어느날쯤이었다. 퇴근을 하여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너무 더운 나머지
집 근처 호프집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아내와 한잔 하고 있을때 였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아내가 친구인 미선이의 얘기를 해 주었다.
"자기 내 친구 미선이 있쟎아~ 얼마전에 걔를 만났는데 글쎄 걔가 미쳤나봐~"
"왜? 몬 일 있어?"
"몬 일이 아니라~ 미쳤다니깐!"
"왜? 무슨 일인데?"
"놀래지마~ 걔가 화상채팅을 해 봤대~"
"응? 화상채팅? 그게 뭐 어때서? 할 수도 있지~"
"아니 그게 아니라~ 옷 벗구 보여주는 거 있쟎아~ 남자랑 여자랑 옷 벗구 막 야한
얘기하구 그러는거~ 미친 게 그럴 했다구 그랬어"
"응? 뭐 진짜? 진짜야?"
"응 미선이 걔가 원래 좀 솔직하거든,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 다 말해주는데 얼마
전에 호기심에서 그걸 해 봤대~ 자기 이해돼?"
"야~ 미선씨가 그런걸 하다니~ 이상하다 왜 그런걸 하지?"
"그냥 호기심에서 해 봤대..근데 재미있다구 하더라~ 개 미쳤어"
이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아내가 재미삼아 해 준 몇마디 얘기가 그까지 평범하던
나를 변화시킨 것이다.
아내의 친구인 미선이는 아내와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워낙 친하게 지내는 탓에
가끔 아내와 같이 만나기도 했던 터라 평소에 순진하고 조금은 쑥맥처럼 보였던
그녀가 그런 음란한 짓을 했다는 것에 대해 조금은 의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의 머리속엔 화상채팅을 하며 그녀가 보여주었을 행동들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는 163정도의 키에 조금 통통하며 가슴이 좀 크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한
여자였다. 순진한 인상에 말까지 조용조용히 하였기 때문에 나에게 그녀는 쑥맥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어져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난 자주 아내에게 그녀에 대해 물었다.
솔직히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녀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커져만 갔다. 그 호기심은
결국엔 그녀에 대한 성적인 상상으로 대체되었다. 그녀가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드러내놓은채 나와 화상채팅을 하는 상상을 하면 흥분이 되어서 참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그녀는 아내의 친구가 아닌가? 그건 더더욱 날 흥분시키는 자극제가
되었다. 몇날 몇일을 그런 상상으로 보내자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난 그녀의 벗은 몸을 직접 보리라고 결심하고 계획을 세웠다. 아주 치밀한 계획을
세워 그걸 실행에 옮기기로 맘을 먹었다.
순진한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나의 첫번째 계획은 메일이었다.
아내의 메일을 해킹하여 혹시 그녀에게서 온 메일이 없는지 살펴 보았다. 잡다한
광고 메일속에 그녀가 보낸 메일이 있었다. 혹시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있었다.
그녀의 메일주소로 바로 메일을 보냈다. 물론 나란걸 틀키지 않기 위해 내 본명이
노출되지 않는 어느 시시껄렁한 메일 사이트를 알아내어 새로 아디를 만들었다.
치밀해야 했다. 아내에게 들키지 않아야 함은 물론 미선이 그녀가 짐작조차 할 수
없어야 만약 실패 하더라도 뒷탈이 없을 것이다. 만약에 하나 나란걸 알게 된다면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을 것이다. 아니 아내와 이혼을 해야 할 지도 모를 것이다.
"안녕하세요
제가 누군신지 모르겠죠? 전 님이랑 사기고 싶어하는 올해 33살의 남자입니다.
님의 아디는 님이 겜하실때 봤습니다. 같이 고스톱을 친적이 있거든요 ^^;
님이랑 몇마디 나눈게 넘 인상깊어서 용기를 내어 님이랑 사길수 있을까해서...
이렇게 허락하지 않은 메일을 보냅니다... ^^:
답장 주세요...참 장난아닙니다. 진지하게 생각해 주세요~"
이렇게 적어서 메일을 보냈다..
이제 그녀가 미끼를 무는지 아닌지 기다려야 했다. 메일을 보내고 하루 이틀이
지났다. 답장은 없었다. 실망이 되었다. 하긴 그런 장난같은 메일에 답장을 해
줄 여자가 몇이나 될까? 생각하니 절로 한숨이 나왔지만 삼일째 답장이 왔다.
그녀가 미끼를 문 것이다.
그녀가 보낸 답장은 단 한마디였다.
"누구세요? 절 어떻게 아시고?"
바로 난 답장을 했다.
"전 김진수라고 합니다. XX건설에 다니구요. XX겜 사이트에서 님이랑 고스톱을
치면서 몇마디 대화를 한 적이 있어요. 님이 좋아서 한번 사길 수 없을까? 하구
미친 짓으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진지한 맘에서 님한테 메일을 보낸거예요 ^^
님이 괜챦다면 사겨 보고 싶네요..아 물론 실제로 만나주지 않아도(내 목적은 일단
그녀랑 화상채팅을 하는게 일차 목적이니깐 ^^)여기서 사이버상으로 사겨도 전
좋아요. 가끔 메일도 하고 챗도 하면서 서로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고 싶네요
그럼 답장 주세요."
다음 날 그녀에게서 다시 답장이 왔다. 내용은 조금 맥 빠졌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싫다는 것이었다. 휴~ 어떻게 설득시키지? 걱정이었다. 예상했지만 막상
달리 방법도 없었다. 이럴땐 끈질기게 달라붙는게 최고다. 계속 난 메일을 보냈다.
물론 그녀에게선 답장이 없었다. 그렇게 한 두어달을 보냈다. 삼일에 한번 정도는
그냥 시시껄렁한 얘기로 계속 메일을 보냈다. 끝엔 항상 그녀랑 사기고 싶단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넘어왔다.
시간이 되면 날을 정해 챗으로 만나서 얘기를 해 보고 싶단 답장을 나에게 보내왔다.
반은 성공이 된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날짜를 정해서 드디어 그녀랑 챗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