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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51 1,586회 0건
당하는 엄마, 치는 아들 - (11)

저녁에 잠이 들 때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지 잠을 좀 설쳐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머리가 굉장히 찌뿌둥하고 어질어질했다. 그래도 상당히 일찍 일어난 편이었기에 아직 아무도 깨어 있지 않았다. 거실에 내려와보니 민녀석은 잠버릇이 좀 있는지 쇼파에서 떨어져 거실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채로 잠들어 있었고 여전히 안방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나는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었다. 어쨌든 머리가 아팠기 때문에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대충 세수를 하고 나와서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데 7시를 알리는 종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7시 20분에 엄마가 일어나시니까 아침 밥이 차려지고 그걸 먹고 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 있었다. 딱히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널널해서 컴퓨터를 켜고 앉았다. 이곳저곳 야한 사이트를 둘러볼려니까 벌써 20분이 지나 밑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려오고 있었다. "솔와가이드"라는 곳에서 야설을 보며 시간을 떼우고 있는데 왠지 기분이 찜찜했다. 남자의 감이란 것도 때론 쓸모가 있다.

나는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방 문을 열고 밖의 상황을 살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의 바로 밑에 부엌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는데 그 때문에 부엌 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내 눈에 특히 띄어 상황을 짐작케 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아까까지 자고 있던 민이 없었던 것! 대충 부엌에서 일어나고 있을 모습이 상상되었다. 나는 이젠 흥분 반, 짜증 반의 마음으로 부엌 입구까지 갔다. 커튼이 쳐져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나에겐 도움이 되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슬쩍 커튼을 벌렸다. 그리고 그 안의 광경이 내 눈안에 들어왔다. 휴우. 다행이었다. 엄마와 민의 섹스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민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아줌마 아직도 저를 거부하시는군요. 이러면 재미 없습니다..."

낮은 목소리로 협박하듯 말하며 손을 뻗어 가스레인지 앞에 서 있는 엄마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엄마는 반바지를 입고 계셨었는데 그게 상당히 짧아서 허벅지의 반정도 밖에 가리지 못했다. 그 늘씬한 다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민은 한 손으로 엄마의 가슴을 노렸다. 녀석의 자지는 이미 발기해 그 부분이 불쑥 앞으로 솟아 있었다. 그 때, 엄마는 자신의 가슴을 향해 오는 그 손을 탁 쳐내시더니 이내 허벅지를 쓰다듬는 손까지 쳐내셨다. 그러고는 상당히 무서운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너... 정말 자꾸 이러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어..."

민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지 당황해하며 엄마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곧 표정이 실실거리는 것으로 바뀌더니 자신의 바지를 내려 빳빳하게 서 있는 자지를 꺼냈다. 엄마의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 민은 개의치 않고 엄마가 보는 앞에서 서서히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엄마의 표정이 최고로 굳어진 순간, 민의 고개가 옆으로 확 제쳐졌다. 엄마가 민의 뺨을 날린 것이었다. 고개를 돌린 민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있었다.

"이... 이게..."
"너! 지금 내가 무슨 창녀로 보이는거니? 그래, 아무리 내가 한순간에 너와 몸을 섞었다고 해도 계속 네게 몸을 내줄만큼 섹스에 미친 여자는 아니야!"
"이...!!"
"이? 너 정말 버르장 머리가 없구나!!"

그래도 크게 언성을 높이지는 않고 (아마 윗층에서 자고 있으리라 여겨지는 나 때문인 듯 싶었다.) 역시 낮게 말하면서 민을 혼냈다. 민은 화가 난 표정이 되어서 자지를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 뺨 맞은 부분을 한 손으로 비비다가 엄마의 말이 끝나자 조용히 말했다.

"아줌마 이 일을 후회하게 될겁니다..."
"이, 이게!!"

화난 엄마가 다시 민을 때리려고 손을 높이 쳐들었지만 민이 재빨리 엄마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달려들어 강제로 키스를 하더니 떨어졌다. 그리고 나는 그 후에 민이 나올 것을 알고 재빨리 화장실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화장실에 있는 커다란 세탁기 옆으로 몸을 숨겼다. (화장실 문을 닫을 수가 없었다. 소리가 나기 때문에.) 민은 부엌에서 나와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왔다. 하지만 세탁기는 화장실 가장 구석진 부분에 있고 세면대나 변기는 화장실 중앙에 있었기 때문에 이곳으로 올 이유가 없었다. 민은 문을 잠그고 물을 틀어 세수를 하는가 싶더니 조용히 중얼거렸다.

"아, 씨발... 저년 진짜 안되겠네. 애들 시켜서 한번 더 따먹어야 정신을 차리려나. 제길, 웬만하면 나 혼자서 독차지하고 싶은데. 아 좆같네... 몸 한번 주는게 뭐 어떻다고 지랄이야..."

쌍소리와 차마 못할 말을 중얼거린 민이 마지막으로 욕을 좀 크게 하더니 밖으로 나갔다.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 녀석이 한 말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얼굴을 몇 번 쳤다. 잠시 생각을 정리하느라고 세면대를 붙잡고 서 있는데 부엌에선 아침을 차리는 소리가, 거실에선 티브이 보는 소리가 들려왔다. 따라서 두 사람은 화장실과 가까이 있지 않았다. 나는 이 때다 싶어서 얼른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예상대로 두 사람 모두 화장실 쪽은 쳐다보지 않고 있었고 나는 슬금슬금 도둑발로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민을 정말 경찰에 신고할지 아니면 내가 민을 반쯤 죽여놓을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솔직히 민이 엄마를 따먹는 것을 보며 딸딸이 치는 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때 만이다. 그 일로 인해서 가정이 파탄나거나 엄마가 타락하는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았다. 나는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에 거실로 내려갔다. 민은 태연하게 나를 보며 인사했고 나도 태연하게 마주 받았다.

식탁에서 겉으론 별 일이 없었지만 식탁 밑에서는 민이 다리로 엄마의 다리를 건드리며 장난을 친 모양이었다. 가끔 엄마의 표정이 굳어지는 거나 엄마가 갑자기 민을 노려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되도록 모른 척 하면서 밥을 먹고 일어섰다. 하지만 둘만을 부엌에 남기는 것은 왠지 불안해서 일부러 행동을 천천히 해 식기를 갖다 놓고 물을 마시고 했다. 그 동안 엄마는 재빨리 밥을 드시고 일어나 정리를 했다. 민도 더 이상 밥 가지고 시간을 끌 수 없었기 때문에 아쉬운 표정으로 부엌에서 나갔다. 나도 따라서 나갔고.


그렇게 왠지 아슬아슬한 오전이 지나갔다. 이제 10시가 되어 버렸지만 민은 갈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엄마도 민이 가는 것을 은근히 기다리는 눈치였다. 뭐, 내색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소화도 시킬 겸, 뭐 할 일도 없어서 우리 세명은 거실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그 때, 거실에 있는 전화기가 요란하게 울렸다. 가뜩이나 우리가 말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소리는 매우 컸다. 처음 전화는 내게 걸려온 전화였다. 친구 녀석들이 놀자고 전화를 한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왠지 집에 엄마와 민만 두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민이 집에 돌아갈만한 충분한 시간인 12시 이후에 약속을 잡아 놓았다. 아마 그 전에 민은 집에 돌아갈테니까.

내 전화 때문에 막혀 있었는지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전화가 왔다. 민네 아줌마였다. 나는 내심 기뻐서 (민이 이제 집에 갈꺼니까) 바로 엄마한테 전화를 넘겼다. 민의 표정이 약간 굳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여보세요? 아, 네 민이 어머니. ...네? ...아, 네... 하지만... ...그럼 언제요... 네? ...네..."

나와 민의 의아한 시선이 엄마에게 가 있었다. 엄마는 전화를 끊고 한숨을 푹 내쉬며 우리에게 말했다. 표정이 속된 말로 존나 굳어 있었다.

"민이 집에 있는 분들의 숙취가 너무 심해서 적어도 오늘 내내는 민을 맡아줬으면 한다더구나... 어쩌지?"
"어, 그래요?"

엄마의 표정과는 엄청 대조적으로 민의 표정은 밝았다. 내 표정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도 갑자기 여기서 민에게 나가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어리버리하게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은 지나 12시가 조금 넘었다. 나는 마음에 굉장히 걸렸지만 친구들과의 약속을 깨기도 좀 그렇고 아까 아침에 보여준 엄마의 태도로 보아서 쉽게 몸을 허락하진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나가기로 작정했다. 그래서 머리를 감고 옷을 입고 준비를 하는데 민이 말을 걸었다.

"형, 지금 나가서 언제쯤 들어와요?"
"응? 그건 왜?"
"아니, 형이 없으면 더 심심할 것 같아서요. 컴퓨터 해도 돼요?"
"마음대로 해."

나는 약간 시큰둥하게 대답을 했다. 내 컴퓨터에 야한 것은 많지만 어차피 보려면 암호를 치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을 놈이 알리가 없으니까 별 상관 없었다. 그런데... 앞에 대화가 좀 거슬렸다. 내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곧 하나의 가정을 세울 수 있었다. 바로, 내가 나가는 시간을 은근슬쩍 물어서 알아낸 뒤, 그 전에 엄마를 강간할 계획이라는 가정 말이다.

나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별로 큰 일도 아니라는 듯이, 흘리듯이 민에게 말을 했다.

"뭐~ 나 지금 나가면 적어도 저녁 9시엔 되야 돌아올걸. 제길, 친구놈 생일만 아니었어도 휴일엔 안 나갔을거야. 그 전엔 안 들어올거니까 그때까지 컴퓨터나 하면서 놀아라."
"네!!"

척 보기엔 좋아라 하는 모습의 민이 마치 컴퓨터 때문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9시도 구라다. 지금 나가서 농구 한판 뛰고 오거나 피씨방 혹은 노래방 간다고 해도 잘해야 4시, 5시엔 돌아온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그보다 빨리 올 수도 있고. 그것은 녀석들이 엄마를 강간하려는 순간에 내가 딱 들어옴으로써 은근슬쩍 그들을 막으려는 계산된 행동이었던 것이다.

나는 왠지 내 계획에 뿌듯함을 느끼며 옷을 입고 서둘러 나갔다. 웬만하면 일찍 돌아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에.

엄마의 왠지 흐물흐물한(?) 배웅인사를 받으며 집을 나섰다. 나서기 전에 집을 돌아봤는데 왠지 기분이 희안했다.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친구들을 만나러 걸음을 옮겼다. 어떤 일이 있어도 5시 전엔 들어오겠다는 다짐을 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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