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용서받지 못할 관계
2부
예정된 운명.....

지연이는 한동안 바빴다...이번주 토요일이면 정희의 아들인 민우가 집으로 온다.
집정리와 새로운 가구들도 방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이방에 새로운 주인인 민우만 오면 모든것이 정상으로 돌아갈것이다. 예전처럼 환하게 웃는 민우의 모습을 지연이는 보고 싶기도 했다. 벌써 친구인 정희가 죽은지도 석달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민우는 입한번 열지를 않았다. 지연이는 민우가 걱정이 되어 갔다. 자기 자신이 잘할수 있을까...? 등등...여러가지 일로 병원일을 소홀히 한것은 사실이였다. 민우가 오면 지연이의 일도 원상태로 돌아 올거라 믿고 있었다.

지연이는 다른날과 다름 없이 병원으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었다.하지만 오늘은 왠지 병원앞 횡단 보도 앞에서서 움직일수가 없었다. 뜨거운 시선....누군가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 보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눈빛이 바로 뒤에 앉은 노인의 시선이란 사실을 깨달은것은 지연이가 뒤로 돌아 보며 자신에게 보내는 시선의 주인공을 쳐다 보고 나서야 비로소 끝이 났다.

"이봐 아가씨..."
"저 말씀 하시는거에요...할아버지"

지연이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할아버지 앞에서서는 물어보았다.

"저를 아시나요...?"
"후훗...내가 아가씨를 아냐구...그건 아니지...하지만...?"
"하지만 뭐죠...?"

지연이는 할아버지 앞에 쪼그리고 앉으며 치마를 단정하게 밀어내고 있었지만, 허벅지가 보이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지연에게 시선 한번 주지 않은채 잇지 못한 말을 잇기 시작을 했다.

"뭘 망설이나...아가씨...그 아이 때문인가?"
"아이라뇨....전 애가 아직 없는데요...?"
"있어...곧...아가씨 집으로 들어갈거잖아.."

(아이....들어온다구 내 집으로....그래 민우..민우 애긴거야...?)
그렇다 지금 할아버지가 애기 하는 아이란 민우를 두고 하는 애기였다. 하지만 지연이는 할아버지의 말에 기겁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아이...아가씨하고...끝을수 없는 관계가 될거야..?"
"네 그게 무슨 말씀인지...."
"사과도 무르익은게 맛있다구.....? 아가씨 내말 잘들어.. 그아인....사내야..."

(사내....이제 겨우 19살인 민우가 사내라구....)
"아가씨....그아이가 나이가 어리다구 생각은 하지마....이미 여자 경험이 있는 녀석이니까..? 내말이 틀린가?"
"할아버지...뭔가...잘못을...."
"잘못...그럴리가...난 여지껏 단 한번도 틀린적이 없어...그녀석....여자관계가...복잡해...아가씨...언 젠지는 모르지만...여자가 찾아 갈거야..그러면 알게 되겠지..그리구...차츰..아가씬 그아이에게 길들여 질테고....후훗..아가씬 그아이에게 길들여지는 것을 기뻐하게 될거야..."
"할아버지...너무하시네요...어떻게....그리고 그아이가 여자 관계가 복잡하다구요...그럴리가...."

지연이는 불쾌한다는 식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횡단 보도를 건너가 병원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할아버지는 지연이가 들어간 병원을 한번 쳐다 보고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가만히 앉아 있었다. 지연이는 하루종일 아침에 있었던 할아버지의 말에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몹시 불쾌 해지기 시작을 했다.민우가 여자 경험이 있고 또 자신이 민우에게 길들여 진다는 말...지연이는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떨쳐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왠지 머리에서 계속되는 할아버지의 말들이 귓전을 울리고 있었다. 지연이는 병원의 문을 일찍 닫고는 들어가 쉬기로 했다.

병원을 나오는 길에 횡단보도를 한번 쳐다 보았다. 아침에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어디선가 할아버지는 보고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던거라 생각을 하자 맘이 한결 편해지며 오랫동안 사귄 훈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졌다. 간단하게 약속장소를 정하곤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간만에 지연이는 훈과 호텔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몇시간만에 흥분한 지연이는 길지않은 섹스와 또 한번도 하지 않던 어널 섹스를 훈에게 강요을 받으며 반 강제와 타협으로 허락을 하고 말았다.

아침에 일어난 지연이는 핸드폰을 켜 보았다. 어제 저녁 훈과 호텔방에 들어와서는 꺼버린 핸드폰 그리고 늘 듣던 민우의 메세지를 들었다. 토요일날에 들어오기로 했던 민우가 오늘 들어 오겠다는 말을 남긴 것이였다. 지연이는 속옷과 함께 자신의 옷을 챙기고 있었지만 이미 팬티와 브라는 찢어져 있어 착용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어제밤 약간의 거칠은 훈의 섹스...하지만 왠지 훈의 얼굴에 민우의 얼굴이 겹쳐지고 있었다. 그러자 쉽게 흥분하지 못했던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 내림을 깨닫고는 지연이는 적잖은 당황을 한것이다.

(이럴리가...어린 민우 생각에 내가....)
그러자 문득 어제 아침에 만난던 할아버지의 말이 떠오른건 바로 그때 였다.
(설마..내가....그렇다면...민우가...설마....)
지연이는 아무것도 속옷을 입지 않은채 맨몸위로 브라우스와 여위분의 갈색 스타킹을 신고는 투피스 정장을 입고 호텔 문밖을 나섰다.그리곤 내내 호텔에서 부터 병원으로 오는 길에 죽은 정희가 했던 말들을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비로소 민우가 정희와 섹스행위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정희 말고 또 다른 여자가 민우곁에 있단 말인가...? 지연이는 점점 자신에게 해준 할아버지의 말들을 믿기 시작을 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면 운명에 따르기로 맘을 굳게 먹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