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용서받지못할 관계
1부
사건 발생
새벽......모두가 깊은잠에 빠져 있을 시간...사내 한명이 두개의 빌라를 연결시켜 주는 난간을 막 지나가며 수술용 장갑을 손에 끼우고는 그것을 있는 힘껏 손가락에 밀착을 시키고 있었다. 그리곤 이내 모퉁이를 돌아 서며 발소리를 죽이면서도 빠른 걸음으로 눈이 향하는 문으로 향했다. 그리곤 아주 조용히 문을 열어 침실이 있는 듯한 곳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갔다.손에는 섬뜻하게 보이는 칼을 집어들고는....

사내는 어두운곳에서도 자신의 집인듯 잘 찾아 침실인 방으로 들어섰다.침대에는 50대중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잠이 들어 있었고....사내는 누워있는 여인의 입을 틀어 막으며 칼로 가슴을 찌르기 시작을 했다. 여인은 칼을 맞으면서도 팔을 버둥거리며 필사적으로 반항을 하였고.....여인은 손을 위로 뻗어 잡히는것을 손에 힘을 쥐어 사내를 향해 내던졌다. 사내는 입을 틀어 막았던 손을 뗄수 밖에 없었다.

때르릉///때르릉///
전화벨 소리에 여인은 깨어나 전화기가 있는 거실로 나와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으윽...으으윽..."
"누구세요? 말씀을 하셔야죠?"
여인이 들은 수화기 저편에서는 신음소리만 들리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자 그녀는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전화벨이 울렸고 여인은 다시 수화기를 들어 상냥한 말투로 말을 했다.

"여보세요?"
"으윽...지..연...으으윽...으으...윽"
"누구세요? 장난을 치시면 안됩니다....다시 이런 전화를 하실시에는...."
뚜우우......뚜우우.......

여인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전화기에서는 통화중 신호음만 들리고 있었다.여인은 수화기를 내려 놓으며 손으로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이내 쇼파에 주저 앉고 말았다.누군가가 자신에게 장난 전화라 생각하며 다시 일어나 침실로 향했다. 그리곤 이내 침실에 몸을 던지며 깨어버린 잠을 청하기 시작을 했다. 예전 같으면 그녀의 옆에 남편이 있어야 했지만 남편의 자리엔 커다란 곰인형이 대신 하고 있었고...그녀는 그런 곰을 한번 손으로 두드리곤 눈을 감아 잠속에 빠져 들고 있었다.

쾅쾅....쾅쾅....
"누구세요...진료는 아침에 병원에서 합니다."
"여기가 백지연씨 댁 맞습니까?"
"맞는데요 누구시죠?"
"경찰입니다."
경찰....이 이른 시간에 우리집에 무슨일일까? 혹 그사람한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나이트 가운을 입고는 문을 살짝 열어 보았다.

"백지연씨 계십니까?"
"제가 백지연인데요...무슨일로 그러시죠?"
지연이는 밖에있는 사내들이 내미는 신분증을 본뒤에 문을 열어 주며 사내들의 질문을 했다.

"서정희씨 아시죠?"
"네 제 친구인데요....정희에게 무슨일이 생겼나요?"
"네 오늘 새벽에 살인을 당했습니다."
"오...오늘이요....어쩌다....정희가..."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실례지만 서정희씨에게 다른 누군가가 있었나요?"
"......"
"이를때면...남자...라든..."
"없었어요...정희는..?"

지연이는 사내들의 물음이 무엇이였는지 알고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대답을 대신했다.친구인 정희가 죽었다는 말에 지연이는 충격속을 헤매며 사내들의 물음에 제대로 대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었다.사내들은 빠른시간에 범인을 잡겠다는 말만 남기곤 이내 지연이의 집에서 나왔다.

지연이는 병원으로 향하기전 정희의 집으로 향했다. 집문은 열려 있었고 집안은 온통 피투성이가 된채 거실에 정희가 쓰러진 자리만 하얀 색 으로 표시만 되어 있을뿐 정희의 시체는 이미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그리고 그자리 곁엔 정희의 의붓아들인 민우만이 넋을 잃고는 앉아 있었다. 지연이는 민우의 곁으로 갔다.지연이는 민우를 꺼안으며 얼굴을 한번 보았다. 이미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지금 대입준비를 하는 18세의 민우.....자신이 낳지는 않았지만 착하다고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던 민우를 혼자 두고 간 정희를 생각하자 지연이의 눈에서는 눈망울이 맺치며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민우야 아침은 먹었니?"
"아침 먹으러 나가자...아줌마가 사줄께?"

지연이 손을 잡자 이끌리어 나갔지만 민우에게 밥이 넘어갈일이 없었다. 민우는 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게 대충 식사를 하였고 지연이도 밥맛이 없기는 마찮가지였다.

두달후.....민우는 새엄마인 정희의 장례식을 끝마친뒤 거처를 알아 보기로 했다.그때 새엄마의 친구인 지연이가 찾아 왔다.

"엄마의 장례식때 애 많이 쓰셨는데...경황이 없어서 이제야 인사를 드리네요.."
"아니야 민우야...그런데...거처는 정했니?"
"그럼 우리집에서 나랑 함께 지내자"
"그래두 되요....저야 괜찬지만....아줌마가..."

지연이는 괜찮다고 하는 민우에게 반 승낙을 받아 내어 함께 지내기로 했다.우선 정희의 죽음에 충격을 입었을 민우가 걱정이 되기도 했기 때문에 곁에 두고는 지켜 보기로 지연이 스스로 다짐을 해두었던 것이다.하지만 그것이 지연이의 인생에 변화를 가지고 올줄이야 지연이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