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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58 1,446회 0건
선생님 11부

"김....태...성..."
판사님의 목소리가 약간은 떨리는듯 했고... 그녀의 몇가지 질문이 이어졌다.
여전히 나는 고개를 숙인채 가만히 대답을 하고..
검서의 구형심리가 이어지더니... 나에게 징역2년을 구형하고 있다.
변호사의 면론이 이어지고... 이윽고 판사는 다음 선고공판일을 잡아주면서 얼굴을 들어라고 판사는 명령을 했다.

젊다. 그리고 아름답다.
젊은 여자 판사를 처음본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이다..... 순간적이지만 그녀의 표정의 변화가 많이 있을을 직감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검정색의 법복이 잘어울리는여자...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매우 이지적으로 보이고 단정해 보이는 여자.... 저 나이에 판사라니....

모든 공판이 끝나고 다시 구치소로 들어왓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젊은 판사의 얼굴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법정을 나가는 그녀의 당당한 걸음걸이 넘어 날씬하고 길게 내리뻗은 다리와 각선미가 돋보였고...특히 살색 스타킹에 휘감긴 그녀의 종아리는 잘생긴 무우처럼 통통한것이.....
병이다..벌써 한달여를 그짓을 못하다 보니 판사를 보고도 좆이 꼴려있는 나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벌써 손은 동료죄수들 몰래 자지로 가있었다.
젊은 여자판사를 생각하며 치는딸이라서인지 얼마되지 않아 좆물은사정없이 나와버렸다.

" 김태성..." 면회
교도관의 난데 없는 면회호출이다.
뭐여...지금껏 면회온 인간은 구선변호사라는 양방 두어번 다녀간것 말고는 없었는데... 집에서 알았단 말인가.....
어기적 거리며 면회장소로 나가자 왠 젊은 여자가 면회실에서 걸어오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헉............저여자는..."
놀랄 노자다.. 그녀자는 다름아닌 나의 심리를 보앗던 그 여자판사...
그녀가 무슨일로 여기에.......이거 뭐가 잘못되었나.....
그리고 보니 면회실도 다르다... 쇼파가 있고 단독으로 면회를 할수있게끔 되어 있는 면회실이었다.

난 그녀의 앞에서 얼굴을 마주보지 못하고 그만 고개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하고..
"태성오빠....."
"누......구................."
그녀의 입에서 나의 이름이 불리어 지다니.... 고개를 서서히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모르겠어요....오빠...."
"대전에 살던...진경이....이진경....오빠...."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이는걸 알수가 잇었다.

"네가....지...진경이............"
갑자기 머리가 혼란스럽고 모든것이 어지러울뿐....
둘은 그렇게 아무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한없이 눈으로 대화를 하기 시작을 했다.
나를 좋아하고 따라다니고 결국은 나에게 순결을 받친 진경이가...직금 몰라볼 정도로 변해 그것도 판사로 나의 앞에 나타난다니...
나는 피의자의 신분으로 10여년만의 만남을 이렇게 할 줄이야....
내나이 30이니 진경이도 이제 28이 되는건가...

진경이가 돌아가고..머리가 한없이 혼란스럽다.
내가 지금껏 무얼하고 지냈는지... 허송세월만 보낸것같아...그런내가 미워지고 원망스러울뿐.... 정말 죽고싶은 마음만이 가득하다.
나 자신에대한 자책감과 자괴감이 더욱 진하게 배여오는 그즈음...
드디어 선고 공판이 이어졌다.
내차례가 되자 낭랑한 음성을 이어가던 그녀도 약간은 떨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피고... 김태성......"
다른말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판사가 진경이라고 그 어떤 기대도 하지 않았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오로지 그말만이 귀에 들어올뿐....

구치소... 출감을 할준비로 분주하고 드디어 구치소 문이 열렸다.
자유의 몸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간.. 그 구치소 벽을 바라보며 나자신에 대한 삶의 방햐을 바꾸려 했던 각오를 다시한번 다지고 있었다.
"김태성....너도 인간이다..이제부턴..바르게...살자..그리고 차카게 살자....살자..."
그때 누군가가 나의 등을 툭 치고...
"진경아....................." 나의 뒤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나를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그녀...
그녀의 손에는 여타 사람들처럼 두부한모가 들려있다.
그 두부,,,,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한입베어먹고는,.그녀와 그 자리를 떠났다.

"진경아...저.....이제 그만 와라..."
진경이는 내가 출가한후 1주일에 한번꼴로 내게 찾아왔고... 나는 예전에 내가 공부를 하던 사학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을 했다.
내가 가장 즐기고 좋아하던... 학문 졸업시 주임교수도 내가 그길을 가기를 원했을 만큼.. 사학에 미친적도 있었다.
다시....학교 대학원에 등록을 하려고 준비도 하고.....
사학을 하다가 그만두고 학습지 선생으로 나서기는 햇지만 나의 마음 한구석을 자리잡고 잇던 그 학문을...다시 시작을 했다.
이제는 평생이 걸려도 그 학문을 하기로 결심을 햇다.
나의 예전 주임교수님도 반가워 하며 흔쾌히 반아주셧고...

그런데.... 물론 나는 진경이가 오는것이 좋고 사랑스럽지만 그러나 내가 진경이를 좋아하기에는 너무도 차이가 나버리고... 지금 가장 잘나가는 법조인의 한명인 그녀의 관심과 정성을 나는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오빠.....왜........???"
"내가...싫어............"
찾아온 그녀의 눈망울이 촉촉히 젖어 들었다.
"아...니... 그러나 진경아... 너는 나같은 사람이란 어울려서는 안돼...."
"그러니......안돼...난...네가 부담스러워...."
"오............빠..............."
그녀의 촉촉한 눈망울은 기어이 두줄기 눈물을 흘러 내렸고.. 나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 그녀는 가버렸다.
그녀가 떠난 그자리에는 나를 위해 밥을 해주려는 봐온 시장꾸러미가 한방 가득있다

정말 그녀가..오지 않는다...
오지말라 해놓고서 진짜 오지 않으니 내내 기다려진다.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찾아오고...
지난 달 오랫만에 집에 다녀왓다 .아버지도 많이 늙어서인지 힘이 없어 보이고 새어머니도 이제는 예전의 교사스러움이 사라진듯.....
나의 계획을 말하자 아버지는 아무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그렇게 하라고 동의를 해주시고 나의 손을 잡아 준다...
"태성아... 이제 아버지에게 손주하나 안겨 드려야지...."
마중을 나오는 나의등뒤에 이야기를 해주던 새어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었다.

"띵동...........띵동..........."
봄햇살이 따가운 어느저녁...
오랜만에 집 초인종이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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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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