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여자...[9부]
9부
명우는 팔을 힘껏 앞으로 내뻗었다. 그의 오른손 안으로 그녀의 가녀린 어깨가 가득 잡혀왔다.
명우의 손이 자신의 몸에 닿자 미영이는 세차게 뿌리쳤다.
하지만 명우는 그런 미영이를 더욱 강하게 잡을 뿐이었다. 명우가 나머지 한손으로 미영이를 잡아 돌렸다.
"이거 놔!"
"미영아"
"이거 노라구!"
미영이는 다시 한번 명우의 손길를 뿌리치며 언성을 높였다. 그녀의 큰 목소리에 주위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멈춰서서 명우와 미영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명우와 미영이 둘다 그런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었으니까...
"내 말 좀 들어봐"
"들을거 없어, 아니 듣기도 싫어, 그러니까 이거 놔"
미영이의 눈에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았다. 그녀의 눈동자 속에는 자신을 향한 원망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런 미영이의 모습에서 명우는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것이 느껴졌다.
왜 미팅을 나간걸까? 젠장...
다시 침착하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미영아"
짝!
살가죽이 부H히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명우의 고개가 돌려졌다. 그리고 곧 한쪽 뺨이 붉게 달아올랐다. 주위에 몰려있던 행인들 역시 미영이의 갑작스런 행동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명우를 쳐다보았다.
"그 입으로 내 이름 부르지마, 더러워, 정말 너같은건 이젠 다시 보고 싶지도 않어, 이거 놔!"
미영이를 잡고 있던 두 손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갔다. 미영이는 명우의 팔을 뿌리치고는 돌아서버렸다.
돌아서는 미영이의 양볼에 투명한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큰길 쪽으로 나간 미영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택시를 잡아타고 떠나버렸다.
우두커니 서서 미영이가 있던 자리에 공허한 시선을 보내고 있던 명우는 미영이에게 맞은 뺨으로 손을 갖다대었다.
미영이에게 맞은것보다는 그녀의 말이 더욱 그를 가슴아프게 했다. 명우의 두 눈에도 작은 물기가 일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돼버린거야....."
"야! 개쉑, 너 어제 왜그랬어, 너땜에 우리 엄청 쪽먹구 왔잖아"
"미안하다..."
"어? 이자식 왜 이리 힘이 없어, 뭐 잘 못 먹었냐?"
"아냐.."
"도대체 왜그런거야? 갑자기 왜 뛰쳐나갔냐고?"
민철이의 물음에 명우는 책상에 몸을 기대며 고개를 숙여버렸다.
어제 일이 다시 생각난것이다. 미영이에게 모든걸 설명을 해야할텐데...
하지만 미영이가 한 말이 마음에 걸렸다. 어제 집에 돌아가자마자 미영이 집에 전화를 하려고 수화기를 들었지만 미영이의 말이 생각이나서 다시 수화기를 내려야만 했다.
그녀의 모습이 떠 올랐다. 그녀의 양볼을 적시던 맑은 눈물도....
"야 말씹냐? 어제 그게 누굴위해 준비한건데.. 성의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안그러냐? 영민아"
"맞어, 너땜에 우리만 어제 두배로 고생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좀 해라...."
명우의 김빠진듯한 대답에 더욱 열이 뻗친 민철이는 분통 터진다는듯이 계속 말을 내뱉었다.
"이게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네.. 아무리 그래도.."
"그만좀 해 새끼들아! 입 좀 다물고 있으라구!"
명우의 신경질적인 소리에 교실안에 있던 반 아이들이 일제히 명우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명우가 이토록 언성을 높인적이 없었기때문에 애들은 더더욱 놀랜 표정을 지었다. 그건 민철이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한지가 꽤 됐었는데 지금까지 명우가 흥분한적은 있었도 이처럼 언성을 높인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명우는 아이들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향하자 다시 짜증이 일었다.
"뭘봐! 다들 눈깔 돌려!"
명우의 말에 아이들은 겁을 집어먹고는 다들 고개를 돌려버렸다. 저토록 화난 명우는 본적이 없었기에..
"야, 진짜 왜그래"
"아무것도 아냐, 그냥 좀 내버려둬..."
명우도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형제같은 민철이에겐 성질을 내지 못했는지 다시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민철이는 명우의 대답을 듣고는 무슨일이 있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물어봤자 이녀석 성깔에 대답해줄것도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한편, 반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3교시가 뭐냐?"
"과학"
"그렇구나"
상체를 책상에 파묻고 있던 명우의 귓가로 애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과학시간이라면 분명 미영이의 시간이었다.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미영이를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마치 음악 실기 시험을 보는것처럼 떨려왔다.
아마도 어제의 일때문일것이라고 생각했다.
곧 종이치고 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심플한 베이지색 블라우스에 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어제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한 표정과 행동이었다.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반장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애들이 합창을 하듯이 일제히 인사를 했다.
그녀는 그 인사들을 웃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녀의 밝게 웃는 모습에서 명우는 왠지 불안감을 느꼈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자신도 몰랐다.
수업이 시작된지 30여분이 지났다. 미영이는 예전처럼 가끔씩 학생들과 농담도 건네 받으면서 즐겁게 수업을 했다. 하지만 명우는 그렇지 못했다. 그녀의 그런 모습에서 이질감을 느껴야만 했으니까...
수업이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어도 그녀의 눈길은 단 한번도 명우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쳇! 단단히 토라졌군.. 젠장"
수업 끝종이 치고 책을 챙겨 나가는 미영이가 잠시 명우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명우와 미영이의 눈길이 서로 마주쳤다. 명우는 느낄수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싸늘한 시선을.... 그녀는 잠시 바라만보더니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젠장! 제기랄"
명우의 나직한 욕설에 화기애애하던 반 분위기가 다시 얼어버렸다.
"너 오늘 왜그러니?"
반장인 채린이었다. 반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자 보다못해 나선것이었다. 반장의 의무로서...
"뭐가?"
"오늘 왜 분위기를 잡고 그러냐구"
갑자기 여기저기서 "헉"하는 탄성들이 터져나왔다. 채린이의 말이 너무 직설적이었기에 그런것일까? 애들은 명우의 굳어지는 표정에서
다시 공포감이 조성되는 것을 느껴야만 했다.
"미안해... 안좋은일이 있어서.. 아까 욕한거 미안해"
"어? 으,응 그래"
채린이도 명우가 이토록 쉽게 사과를 할 줄 몰라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런 채린이를 뒤로 한채 명우는 다시 한번 더 애들에게 사과를 했다.
채린이는 명우의 사과를 듣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아서 다음 시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편, 반의 분위기는 아까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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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부는 완전 실패이군요... 별로 애착이 가지 않네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쓴거 같아요.. 그나마 실력도 없는데.. 이런 최악의 글을 쓰다니...ㅠㅠ
이렇게 나가다가는 아마도 욕먹는 넘이 되겠죠.. 왜 글을 쓰냐는 욕설을..
이건 이거고.. 춘봉이님의 격려와 의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멜 보내주신분들도요..
앞으로도 좋은 의견 마니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9부
명우는 팔을 힘껏 앞으로 내뻗었다. 그의 오른손 안으로 그녀의 가녀린 어깨가 가득 잡혀왔다.
명우의 손이 자신의 몸에 닿자 미영이는 세차게 뿌리쳤다.
하지만 명우는 그런 미영이를 더욱 강하게 잡을 뿐이었다. 명우가 나머지 한손으로 미영이를 잡아 돌렸다.
"이거 놔!"
"미영아"
"이거 노라구!"
미영이는 다시 한번 명우의 손길를 뿌리치며 언성을 높였다. 그녀의 큰 목소리에 주위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멈춰서서 명우와 미영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명우와 미영이 둘다 그런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었으니까...
"내 말 좀 들어봐"
"들을거 없어, 아니 듣기도 싫어, 그러니까 이거 놔"
미영이의 눈에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았다. 그녀의 눈동자 속에는 자신을 향한 원망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런 미영이의 모습에서 명우는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것이 느껴졌다.
왜 미팅을 나간걸까? 젠장...
다시 침착하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미영아"
짝!
살가죽이 부H히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명우의 고개가 돌려졌다. 그리고 곧 한쪽 뺨이 붉게 달아올랐다. 주위에 몰려있던 행인들 역시 미영이의 갑작스런 행동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명우를 쳐다보았다.
"그 입으로 내 이름 부르지마, 더러워, 정말 너같은건 이젠 다시 보고 싶지도 않어, 이거 놔!"
미영이를 잡고 있던 두 손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갔다. 미영이는 명우의 팔을 뿌리치고는 돌아서버렸다.
돌아서는 미영이의 양볼에 투명한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큰길 쪽으로 나간 미영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택시를 잡아타고 떠나버렸다.
우두커니 서서 미영이가 있던 자리에 공허한 시선을 보내고 있던 명우는 미영이에게 맞은 뺨으로 손을 갖다대었다.
미영이에게 맞은것보다는 그녀의 말이 더욱 그를 가슴아프게 했다. 명우의 두 눈에도 작은 물기가 일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돼버린거야....."
"야! 개쉑, 너 어제 왜그랬어, 너땜에 우리 엄청 쪽먹구 왔잖아"
"미안하다..."
"어? 이자식 왜 이리 힘이 없어, 뭐 잘 못 먹었냐?"
"아냐.."
"도대체 왜그런거야? 갑자기 왜 뛰쳐나갔냐고?"
민철이의 물음에 명우는 책상에 몸을 기대며 고개를 숙여버렸다.
어제 일이 다시 생각난것이다. 미영이에게 모든걸 설명을 해야할텐데...
하지만 미영이가 한 말이 마음에 걸렸다. 어제 집에 돌아가자마자 미영이 집에 전화를 하려고 수화기를 들었지만 미영이의 말이 생각이나서 다시 수화기를 내려야만 했다.
그녀의 모습이 떠 올랐다. 그녀의 양볼을 적시던 맑은 눈물도....
"야 말씹냐? 어제 그게 누굴위해 준비한건데.. 성의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안그러냐? 영민아"
"맞어, 너땜에 우리만 어제 두배로 고생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좀 해라...."
명우의 김빠진듯한 대답에 더욱 열이 뻗친 민철이는 분통 터진다는듯이 계속 말을 내뱉었다.
"이게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네.. 아무리 그래도.."
"그만좀 해 새끼들아! 입 좀 다물고 있으라구!"
명우의 신경질적인 소리에 교실안에 있던 반 아이들이 일제히 명우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명우가 이토록 언성을 높인적이 없었기때문에 애들은 더더욱 놀랜 표정을 지었다. 그건 민철이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한지가 꽤 됐었는데 지금까지 명우가 흥분한적은 있었도 이처럼 언성을 높인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명우는 아이들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향하자 다시 짜증이 일었다.
"뭘봐! 다들 눈깔 돌려!"
명우의 말에 아이들은 겁을 집어먹고는 다들 고개를 돌려버렸다. 저토록 화난 명우는 본적이 없었기에..
"야, 진짜 왜그래"
"아무것도 아냐, 그냥 좀 내버려둬..."
명우도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형제같은 민철이에겐 성질을 내지 못했는지 다시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민철이는 명우의 대답을 듣고는 무슨일이 있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물어봤자 이녀석 성깔에 대답해줄것도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한편, 반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3교시가 뭐냐?"
"과학"
"그렇구나"
상체를 책상에 파묻고 있던 명우의 귓가로 애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과학시간이라면 분명 미영이의 시간이었다.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미영이를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마치 음악 실기 시험을 보는것처럼 떨려왔다.
아마도 어제의 일때문일것이라고 생각했다.
곧 종이치고 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심플한 베이지색 블라우스에 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어제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한 표정과 행동이었다.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반장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애들이 합창을 하듯이 일제히 인사를 했다.
그녀는 그 인사들을 웃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녀의 밝게 웃는 모습에서 명우는 왠지 불안감을 느꼈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자신도 몰랐다.
수업이 시작된지 30여분이 지났다. 미영이는 예전처럼 가끔씩 학생들과 농담도 건네 받으면서 즐겁게 수업을 했다. 하지만 명우는 그렇지 못했다. 그녀의 그런 모습에서 이질감을 느껴야만 했으니까...
수업이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어도 그녀의 눈길은 단 한번도 명우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쳇! 단단히 토라졌군.. 젠장"
수업 끝종이 치고 책을 챙겨 나가는 미영이가 잠시 명우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명우와 미영이의 눈길이 서로 마주쳤다. 명우는 느낄수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싸늘한 시선을.... 그녀는 잠시 바라만보더니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젠장! 제기랄"
명우의 나직한 욕설에 화기애애하던 반 분위기가 다시 얼어버렸다.
"너 오늘 왜그러니?"
반장인 채린이었다. 반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자 보다못해 나선것이었다. 반장의 의무로서...
"뭐가?"
"오늘 왜 분위기를 잡고 그러냐구"
갑자기 여기저기서 "헉"하는 탄성들이 터져나왔다. 채린이의 말이 너무 직설적이었기에 그런것일까? 애들은 명우의 굳어지는 표정에서
다시 공포감이 조성되는 것을 느껴야만 했다.
"미안해... 안좋은일이 있어서.. 아까 욕한거 미안해"
"어? 으,응 그래"
채린이도 명우가 이토록 쉽게 사과를 할 줄 몰라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런 채린이를 뒤로 한채 명우는 다시 한번 더 애들에게 사과를 했다.
채린이는 명우의 사과를 듣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아서 다음 시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편, 반의 분위기는 아까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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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부는 완전 실패이군요... 별로 애착이 가지 않네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쓴거 같아요.. 그나마 실력도 없는데.. 이런 최악의 글을 쓰다니...ㅠㅠ
이렇게 나가다가는 아마도 욕먹는 넘이 되겠죠.. 왜 글을 쓰냐는 욕설을..
이건 이거고.. 춘봉이님의 격려와 의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멜 보내주신분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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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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