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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사랑해도 되는걸까?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4 1,184회 0건
우리가 정말 사랑해도 되는걸까? [1부]
자신의 품에 안겨 고요히 잠들어 있는 그녀를 슬며시 쳐다보았다. 자는 모습이 마치 아기같았다. 새하얀 피부위로 도톰한 입술과 약간 붉어져 있는 양 볼, 시원스럽게 뻗어나간 그녀의 두 눈썹, 약간 작지만 아담한 이마, 그 모든것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가 좋아하는 그녀의 두 눈동자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일뿐...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그녀를 한번 내려다보고는 그녀가 베고 있는 팔을 움직여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부드럽다.
그녀의 머리결은 언제나 부드러웠다. 그녀의 매끈한 피부처럼 그녀의 머리결은 마치 비단같이 부드러웠다.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그녀의 볼이 약간 더 붉어졌다. 자신을 안고 있는 팔에 약간 힘이 들어간것이 느껴졌다. 아마도 자신의 꿈을 꾸고 있겠지. 그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하자 그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가슴한켠에서 일어난 행복함이 충만해졌기 때문이다. 사랑이란게 이런걸까? 자신의 품안에 안겨 있는 그녀를 더욱 사랑스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그런 표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자신과 그녀, 그 둘의 관계를 떠올리자 그의 표정이 어두워져갔다.
이런 행복감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누군가 아니,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걸 알게되면 어떻게 될까? 특히 부모님의 반응은...
두려웠다. 세상이 자신과 그녀를 어떻게 평가할지, 아니 어떻게 대할지.... 그와 그녀는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 선을 넘어설 만큼 그 둘은 서로를 사랑했다. 서로 같이 한 시간이 많아지고 길어질수록 서로 원하는 것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자리에 같이 이렇게 누워있는게 아닌가, 그는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려 그녀의 매끈한 등을 쓸어내렸다. 손바닥으로 그녀의 부드러운 피부가 느껴졌다. 언제부터 이렇게됐을까? 언제부터 서로 사랑하게 된걸까?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3년이 지났을때였다. 어렸던 자신의 앞에 아버지는 새 어머니라는 여자를 데리고 나타났다.
그가 느낀 새 어머니의 첫인상은 매우 좋았다. 그렇게 새어머니와 첫 만남이 지나가고 곧 두번째 만남이 있었다. 그때였을것이다. 그녀를 처음 만난것은...
새어머니의 손을 꼬옥 잡고 뒤에 숨어서 아버지와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그녀, 그런 그녀를 향해 난 미소를 지어주었다. 나도 모르게...
그녀는 내 미소를 보고는 갑자기 그녀의 어머니 뒤로 몸을 완전히 숨겨버렸다. 그리고 잠시후 그녀는 살짝 고개를 빼곰히 내밀고는 날 향해 웃어주었다.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그때 내 나이가 11살이었고 그녀는 10살이었다. 그리고 두 달후 나의 아버지와 그녀의 어머니는 결혼식을 하였다.
이젠 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된것이었다. 아직은 서로 서먹서먹한 사이였기에 불편한게 많았지만 새어머니의 따뜻한 배려덕으로 우린 많이 친해질수 있었다.
오빠, 동생이라는 호칭이 입에 익숙해져 갔을 즘에 나와 그녀의 사이를 더욱 발전시킨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떠나 하룻동안 집을 비우게 되는 일이 생겼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동생을 잘 보살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우리 남매를 걱정하시는 새어머니와 함께 떠났다.
집안에 남은 둘은 tv도 보고 서로 재미난 이야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밤 10시가 됐을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오는걸 잠시 바라보고 난 후 잠 잘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서로 잘자라는 인사를 하고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꽝!~ 콰르르르르~

잠을 자고 있던 나는 천둥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깬 뒤로도 천둥은 두어번 더 내리쳤다. 아마 그때였을것이다. 잠옷을 걸친 그녀가 자신의 방문을 살며시 열고는 안을 내다보는것을 본것은..
그녀의 한손엔 그녀의 베개가 들려져있었다. 그녀는 문밖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현우 오,오빠?"

난 그녀의 부름에 그저 잠자는 척하며 몸만 뒤척거렸다.

"오빠아?"

그녀는 울먹이고 있었다. 아마도 저 천둥번개가 무서웠을테지, 남자인 자신도 천둥소리가 들릴때는 가슴이 철렁거리는데 저 아인 오죽할까..

"으응? 누구야?"

"나야, 혜미"

현우는 이제 막 잠에서 깬 것처럼 침대에서 일어났다. 양손으로 눈을 부비며 혜미가 있는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왜 그래?"

현우의 물음에 혜미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때..

꽈광~

다시 한번 천둥번개가 쳤다.

"꺄악~ 엄마아"

그녀는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비명을 지르며 이곳에 없는 엄마를 찾았다. 현우는 침대에서 내려와 혜미쪽으로 다가갔다.

"괜찮아, 울지마 혜미야, 그냥 천둥소리야"

"흐흑, 오빠,"

그녀는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현우는 그런 혜미를 달래며 안아주었다. 잠시 후 혜미는 울음그치고 자기를 안아주고 있는 현우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오빠, 나 오늘 여기서 자면 안돼?"

"알았어, 오늘은 같이 자자, 자 들어와"

현우는 혜미를 다독이며 방안으로 들어왔다.

"자 들어와"

먼저 침대에 누워서 이불을 들추며 혜미를 향해 말했다. 혜미는 자신의 베개를 내려놓고 침대에 누웠다.

꽈광~

"꺄악~"

또 번개가 치자 혜미는 현우의 품안으로 파고들었다. 현우도 자신의 품안으로 파고드는 혜미를 꼬옥 안아주었다.

"괜찮아. 괜찮아"

"우웅, 오빠 이제 괜찮어"

현우는 혜미를 놔주려했지만 혜미는 그런 현우의 품속으로 더욱 파고들 뿐이었다.

"혜미야 괜찮어, 이제 천둥 안쳐"

"하지만 이게 더 좋은걸, 오빠 품안에 있으니까 왠지 편하구 맘이 놓이는거 같어 나 이러구 자면 안돼?"

울먹이는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며 말하는 혜미를 보자 맘이 약해진 현우도 그런 혜미를 꼬옥 안아주었다. 그게 시작이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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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일을 저질렀군요...
아직 끝내지 못한게 두 개나 되는데 또 다른걸 쓰다니.....크아아아악~
오늘 집으로 돌아오다가 갑자기 차안에서 이게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그냥 쓰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다 끝낼련지.... 아~ 될대로 되라~ㅠㅠ
근데 제목이 좀 촌스럽나요? 어쩔수 없슴다.... 이게 제 한계라서....ㅡㅡㆀ

참고루 한동안 잠잠하던 바이러스 멜이 여기에 글을 올리고 난후 또 날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보내지 말아주세여~ㅠㅠ 그리구 격려멜 보내주신 분이 한 분이 계셨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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