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희영이는 승우의 제안을 선뜻 승낙하고는 오늘부터 서점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일이라 해봐야 간단한 청소와 카운터에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둘은 남는 시간에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만난지 며칠이 되지는 않았지만 짧지않은 시간동안 나눈 대화들로 인해 알고 지낸지 몇 년은 된것처럼 느껴졌다.
서로에게 많이 익숙해졌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둘은 이야기도 나누고 가끔 서점안의 책들도 읽으면서 나른한 오후를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승우는 서점 한구석에서 책을 읽으면서 잠시 시계를 쳐다보았다.
약속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아있었다.
"지금 출발하면 딱 제 시간에 도착할수 있겠는데.."
지금 출발한다면 늦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던 책들을 다 정리하고 고개를 돌려 카운터에 앉아 있는 희영이를 쳐다보았다.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밑으로 흘러내리는 긴 생머리를 귀뒤로 쓸어 넘길때 그녀의 하얀 목선이 드러났다.
승우는 그녀의 옆모습에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성숙하고 청순한 모습의 그녀를..
계속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살짝 웃음짓는 그녀의 모습이 매우 청순하게 느껴졌다.
뭐가 재밌는걸까? 책의 내용이 재밌는걸까? 승우는 웃고있는 희영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버렸다.
희영이를 보고 있자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승우였다. 그녀에게 반한것일까?
그렇게 스스로 물어도 보지만 아직은 뭐라 말할정도로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저 보기 좋아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그녀를 좋아하게 된것일까?...
비록 헷갈리기는 했지만 지금 이 순간이 지난 7년동안의 시간 중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걸 느낄수 있었다. 적막하던 생활들에 어느새 익숙해져버렸던 승우에게 희영이란 여자의 존재의 등장은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었던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 어떤 고난을 가져올지 지금은 알수없었지만....
"왜 실실 웃고 그래? 정신나간 사람처럼"
미소를 지으며 자기만의 상념에 빠져 있던 승우의 귓가에 희영이의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그녀는 어느새 읽고 있던 책을 덮어버리고 승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 한가득 궁금이라는 두 단어를 표현해내면서...
그 모습조차 너무 귀여웠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에게 투정을 부리는 듯한 모습. 정말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실 웃기는.. 그냥 니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승우의 말에 희영이는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비록 손으로 그녀의 입가가 가려졌지만 그녀의 눈매와 고운 얼굴선에 그려진 그 환한 미소가 정말 보기 좋았다.
"호호, 넌 나중에 아내한테 사랑받겠다"
"왜?"
"사람 기분좋게 하는 아부를 잘하잖아, 너 기억안나? 우리 처음 만나던 날도 날 치켜세워줬잖어, 혹시 너 바람둥이아냐? 그렇지?"
"무슨소리, 난 그저 있는 그대로 말했을뿐이라고 내 입은 거짓말 못해, 그리고 난 바람둥이는 아니네요"
"거짓말!"
"아니야"
난 그녀의 말에 단호히 말했지만 그녀는 뾰루퉁한 표정만을 지으며 카운터에서 일어나 혀를 쏘옥 내밀고는 승우를 향해 지지 않을것처럼 큰소리로 말했다.
"바람둥이!"
그녀의 그런 모습에 승우는 어쩔수 없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의 귀여운 모습 때문에...
한편 희영이는 승우가 웃음을 터뜨리자 갑자기 얼굴에 홍조가 일었다. 자신의 표정을 보고 웃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보야, 웃지마아~"
"하하하, 알았어, 하하.., 웃지 않을게."
하지만 한동안 승우의 웃음소리는 멈추지 않고 서점안에 울려퍼졌다. 뭐가 그리 재밌는걸까? 무엇이 승우의 웃음을 자아내는 것일까?....
그건 바로 희영이라는 여자였다.
"나 어디 좀 갖다와야 겠어"
"흥! 어딜 가든 말든"
아까의 일로 인해 그녀는 승우에게 토라져있었다. 그녀의 이런 모습에 승우는 희영이란 여자가 정말 복잡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떨때는 한없이 청순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데 지금은 화가나서 토라진 모습까지, 정말 알 수 없는게 여자라더니... 하지만 이런 모습들이 승우는 좋았다. 자신에게는 없는 점이기에...
"나 늦게 올 수도 있어, 10시 넘으면 문닫구 먼저 들어가, 알았지?
"어딜가는데 늦게오는거야?"
늦게 돌아온다는 말에 희영이는 화난 표정을 풀어버리고 승우에게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모르셔두 되네요"
"정말 치사하네, 혹시 여자 만나러 가는거 아냐?"
희영이의 톡쏘는 듯한 말에 승우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들었다. 희영이를 놀려주기로..
승우는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 어떻게 알았어? 그애한테서 전화왔었나?"
"뭐,뭐야? 진짜야?"
약간 놀란듯하면서도 뭔가 당황스러워하는 태도가 물씬 풍겨나왔다. 자신이 원하던 반응이 오자 승우는 더욱 짙은 미소를 지었다.
"오늘 저녁 만나기로 했거든, 근데 왜?"
"아,아냐 아,아무것도..."
희영이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저 고개를 돌려버렸을뿐.. 승우는 그저 미소만 지은채 그런 희영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희영이는 입숩을 삐죽이며 툭 한마디 내뱉었다.
"치이, 뭐가 아니라는거야, 바람둥이 맞잖아"
"맘대로 생각하셔. 그럼 나 나간다. 가게 잘보고 들어가"
승우는 외투를 들고 서점 문으로 걸어갔다. 희영이는 카운터에 앉아서 책만 읽을뿐 끝내 승우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문을 밀면서 승우는 희영이를 향해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동창회 갔다가 빨리 끝나면 바로 올게, 그리고 늦어지면 전화할테니까 그냥 들어가, 알았지 그럼 나 간다, 야! 갔다오란 인사두 안하냐?"
"칫, 잘갔다오든지 말든지.."
"훗훗"
문이 닫히면서 방울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또 다른 소리도...
"잘 다녀와..."
희영이는 승우의 제안을 선뜻 승낙하고는 오늘부터 서점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일이라 해봐야 간단한 청소와 카운터에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둘은 남는 시간에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만난지 며칠이 되지는 않았지만 짧지않은 시간동안 나눈 대화들로 인해 알고 지낸지 몇 년은 된것처럼 느껴졌다.
서로에게 많이 익숙해졌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둘은 이야기도 나누고 가끔 서점안의 책들도 읽으면서 나른한 오후를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승우는 서점 한구석에서 책을 읽으면서 잠시 시계를 쳐다보았다.
약속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아있었다.
"지금 출발하면 딱 제 시간에 도착할수 있겠는데.."
지금 출발한다면 늦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던 책들을 다 정리하고 고개를 돌려 카운터에 앉아 있는 희영이를 쳐다보았다.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밑으로 흘러내리는 긴 생머리를 귀뒤로 쓸어 넘길때 그녀의 하얀 목선이 드러났다.
승우는 그녀의 옆모습에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성숙하고 청순한 모습의 그녀를..
계속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살짝 웃음짓는 그녀의 모습이 매우 청순하게 느껴졌다.
뭐가 재밌는걸까? 책의 내용이 재밌는걸까? 승우는 웃고있는 희영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버렸다.
희영이를 보고 있자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승우였다. 그녀에게 반한것일까?
그렇게 스스로 물어도 보지만 아직은 뭐라 말할정도로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저 보기 좋아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그녀를 좋아하게 된것일까?...
비록 헷갈리기는 했지만 지금 이 순간이 지난 7년동안의 시간 중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걸 느낄수 있었다. 적막하던 생활들에 어느새 익숙해져버렸던 승우에게 희영이란 여자의 존재의 등장은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었던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 어떤 고난을 가져올지 지금은 알수없었지만....
"왜 실실 웃고 그래? 정신나간 사람처럼"
미소를 지으며 자기만의 상념에 빠져 있던 승우의 귓가에 희영이의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그녀는 어느새 읽고 있던 책을 덮어버리고 승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 한가득 궁금이라는 두 단어를 표현해내면서...
그 모습조차 너무 귀여웠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에게 투정을 부리는 듯한 모습. 정말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실 웃기는.. 그냥 니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승우의 말에 희영이는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비록 손으로 그녀의 입가가 가려졌지만 그녀의 눈매와 고운 얼굴선에 그려진 그 환한 미소가 정말 보기 좋았다.
"호호, 넌 나중에 아내한테 사랑받겠다"
"왜?"
"사람 기분좋게 하는 아부를 잘하잖아, 너 기억안나? 우리 처음 만나던 날도 날 치켜세워줬잖어, 혹시 너 바람둥이아냐? 그렇지?"
"무슨소리, 난 그저 있는 그대로 말했을뿐이라고 내 입은 거짓말 못해, 그리고 난 바람둥이는 아니네요"
"거짓말!"
"아니야"
난 그녀의 말에 단호히 말했지만 그녀는 뾰루퉁한 표정만을 지으며 카운터에서 일어나 혀를 쏘옥 내밀고는 승우를 향해 지지 않을것처럼 큰소리로 말했다.
"바람둥이!"
그녀의 그런 모습에 승우는 어쩔수 없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의 귀여운 모습 때문에...
한편 희영이는 승우가 웃음을 터뜨리자 갑자기 얼굴에 홍조가 일었다. 자신의 표정을 보고 웃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보야, 웃지마아~"
"하하하, 알았어, 하하.., 웃지 않을게."
하지만 한동안 승우의 웃음소리는 멈추지 않고 서점안에 울려퍼졌다. 뭐가 그리 재밌는걸까? 무엇이 승우의 웃음을 자아내는 것일까?....
그건 바로 희영이라는 여자였다.
"나 어디 좀 갖다와야 겠어"
"흥! 어딜 가든 말든"
아까의 일로 인해 그녀는 승우에게 토라져있었다. 그녀의 이런 모습에 승우는 희영이란 여자가 정말 복잡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떨때는 한없이 청순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데 지금은 화가나서 토라진 모습까지, 정말 알 수 없는게 여자라더니... 하지만 이런 모습들이 승우는 좋았다. 자신에게는 없는 점이기에...
"나 늦게 올 수도 있어, 10시 넘으면 문닫구 먼저 들어가, 알았지?
"어딜가는데 늦게오는거야?"
늦게 돌아온다는 말에 희영이는 화난 표정을 풀어버리고 승우에게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모르셔두 되네요"
"정말 치사하네, 혹시 여자 만나러 가는거 아냐?"
희영이의 톡쏘는 듯한 말에 승우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들었다. 희영이를 놀려주기로..
승우는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 어떻게 알았어? 그애한테서 전화왔었나?"
"뭐,뭐야? 진짜야?"
약간 놀란듯하면서도 뭔가 당황스러워하는 태도가 물씬 풍겨나왔다. 자신이 원하던 반응이 오자 승우는 더욱 짙은 미소를 지었다.
"오늘 저녁 만나기로 했거든, 근데 왜?"
"아,아냐 아,아무것도..."
희영이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저 고개를 돌려버렸을뿐.. 승우는 그저 미소만 지은채 그런 희영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희영이는 입숩을 삐죽이며 툭 한마디 내뱉었다.
"치이, 뭐가 아니라는거야, 바람둥이 맞잖아"
"맘대로 생각하셔. 그럼 나 나간다. 가게 잘보고 들어가"
승우는 외투를 들고 서점 문으로 걸어갔다. 희영이는 카운터에 앉아서 책만 읽을뿐 끝내 승우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문을 밀면서 승우는 희영이를 향해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동창회 갔다가 빨리 끝나면 바로 올게, 그리고 늦어지면 전화할테니까 그냥 들어가, 알았지 그럼 나 간다, 야! 갔다오란 인사두 안하냐?"
"칫, 잘갔다오든지 말든지.."
"훗훗"
문이 닫히면서 방울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또 다른 소리도...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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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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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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