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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뫼비우스 - 2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6 1,507회 0건
악의 뫼비우스 22부 레드 존

22. 레드 존

휙! 퍽! 그리곤 에이 씨......, 애써 욕을 참는 모습, 황 극 사장이다. 골프채를 이리저리 허공에 저으며 왜 안 돼지?, 하는 표정으로 다시 거리를 잰다. 길어야 5 - 6 미터. 그러나 벙커에 빠진 공을 살짝 올려치는 것은 어렵다. 다시 하얀 그러나 딱딱하기 그지없는 공을 올려놓고 온 몸의 힘을 뺀 채 허리를 틀면서 올려친다. 휙, 소리를 끌고 가다 퍽, 떨어진다. 오케이, 긋.... 그제야 환한 표정이다. 역시 구멍이 조금이라도 큰 게 더 낫군, 혼잣말이다. 공이 박혀 있지 않고 떨어진다. 여자는 급히 공을 주워 박아 넣는다. 서른 후반의 여자는 풍만한 몸매를 드러내고 다리를 구부린 자세로 누워 있다 공이 빠져나가자 얼른 주워 담은 것이다. 백희란. 그녀는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도 모른 채 흐르다 흐르다가 이 곳까지 온 거다. 아니 자신이 어디서 태어난 건지도 몰랐다. 이름도 잊어버리고, 결혼을 했었는지도 아이들을 낳았는지도 몰랐다. 모든 게 꿈과 같았다. 아니 자신은 이 세상에 없고 여기 이 몸은 내 것이 아니란 생각만 들었다.

"오늘은 그래도 괜찮은데......그만 할까? 큰 돼지....."
"..........."
여자는 자신의 이름인 큰 돼지를 부르자 고개를 흔들어 대답한다. 입은 말하는데 쓰는 거가 아니다. 그들에게 있어 입은 먹고 빨고 하는 신체의 한 기관일 뿐.
"그래 그래, 좋아. 큰 돼지 넌 됐지만...... 저 작은 돼지는 한번 더 해야겠어."

희란 옆엔 작은 몸집의 10대 소녀가 앙증맞은 엉덩이를 까고 엎드려 있다. 군데군데 붉은 자국이 있는 걸 봐 골프공이 빗맞은 자리다. 딱딱한 골프공이 떨어질 때마다 눈물이 찔끔 나게 아팠지만 그러나 아프다고 도망치거나 피할 수 없었다. 골프공보다 더 무서운 게 그들 말로는 퍽킹머신이라는 기계였다. 어른 팔뚝만한 기계가 작은 구멍을 휘집고 들어오면 머리가 하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작은 돼지로 불린 어린 소녀는 다시금 그런 끔찍한 기억을 갖고 싶진 않았다. 친구와 둘이 집을 나와 떠돌다가 우연히 만난, 나중에야 우연을 가장한 남자들의 호의에 이곳으로 온 소녀, 작은 돼지는 둘째 날부턴가 그 혹독한 기계에 올려져 몇 시간을 신음과 고통 속에서 보냈었기 때문이다.
"더 벌려......활짝 벌리란 말이야. 손으로 확 까발리라고...."

작은 돼지로 불린 소녀는 화난 목소리를 듣는 순간 엉덩이를 더 올리고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벌린다. 작은 꽃잎 같은 음순이 속살을 드러낼 정도로 벌려지자 만족한 얼굴로 골프공을 대 위에 놓고 살짝 올려친다. 작고 하얀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정확히 엎드려 있는 소녀의 아랫도리 가운데 구멍으로 떨어진다. 긋 샷!!!, 남자의 밝은 톤. 그때서야 소녀는 안도의 얼굴을 뒤로 돌린다. 눈망울이 큰 소녀다. 흰자위는 아예 없는 듯 검은 눈동자만 담긴 눈이다. 갸름한 얼굴. 뽀얀 살결이 매력적인 소녀다. 남자가 이제 되었다는 듯 골프채를 구석에 던지자 여자와 소녀는 몸을 세워 무릎을 꿇고 얌전히 앉는다. 환히 드러난 가슴의 유방이 남자들의 정욕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여자는 검은 유두, 소녀는 남자들의 입술을 덜 받아서인지 분홍빛 젖꼭지다. 크고 탐스러운 유방, 작지만 탱탱한 유방이다.

모든 걸 암말 없이 뭉치는 지켜보고 있다가 황 사장이 다시 자리로 돌아오자 그때서야 몸을 일으켜 입을 연다.
"형님, 축하드립니다. 긋 샷입니다. 언제 필드에 한번 모시겠습니다. 형님"
"얌마.....앞으론 형님이라 부르지마. 난 사장이야 사장. 황 사장. 아피스 상사를 책임질 사장이 바로 나란 말이다. 이름도 바꾸었어. 지난 과거는 잊어버리려고......다시 불러"
"네, 사장님"
"좋아....앉아 앉아. 근데 널 왜 불렀는지 궁금하지 않나?"
"저도 궁금합니다. 동생들하고 이곳에 올 땐 그저 형님, 아니 사장님에게 잠시 몸을 의탁하려고 했습니다만...... 해안파들이 워낙 거세게 몰아붙여서요. 그 자식들을 그냥......."
" 이 봐, 뭉치. 이젠 그런 조무래기들과 싸울 일이 없어. 그런데 말이야........"
말을 길게 늘이며 뜸을 들이다가 내친 듯 이어간다.
"너 나하고 일 좀 해보지 않을래. 아니 나 좀 도와야 되겠다. 이곳은 얘들에게 맡기고 해외시장을 개척해야겠어? 해외......어때?"
"해외.....라니요. 갑자기......"
"그럼. 국제화시대엔 국제적으로 놀자고. 먼저 베트남을 가야겠어. 저번에 하노이파들하고 계약을 맺었는데.........뭐냐하면......국산, 한국산이 필요하다는 거야. 두 당 3천에서 5천 정도. 돈이 아니면 마약으로 바꾸자는 건데......그 쪽 약이 질이 좋긴 참 좋아. 어때?"
뭉치는 처음 무슨 말인지 모르다가 두 당 얼마하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그곳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하노이파들은 국제적으로 논다고 하던데 그곳에 그 뭐죠? 무슨 타운이라고 하던데요"
"조지 타운이냐 임마. 타운이 아니고 "레드 존"이라고 하는데 세계 각지의 여자들을 모아 교육을 시키고 다시 중동이나 북유럽, 남미, 중국 등지로 파는데 그 이익이 엄청나다는 거야. 거기서는 레드 존이라 안하고 뭐라고 하더라.......아, 호치민 캠프, 맞아 호치민 캠프로 부른다고 하더라. 호치민 알지? 몰라. 이 자식 그것도 모르고 어떻게 함께 일하겠어. 월맹을 이끈 사람, 리더가 바로 호치민인데.......캠프를 운영하는 장군이 바로 그 호치민 밑에서 전투에 참가한 사람이래. 베트남 정부도 꼼짝 못한다지 아마"
"예..... 그렇군요. 근데 물건은 어떻게 조달하죠? 길거리에서 그냥 낚아챌까요. 방에 있는 저년들처럼......."
"임마. 무식하긴......우리나라도 법과 질서가 있는데......막가파식으로 하면 되겠어? 얼마 전 미인대회 있었지? 거기 뽑힌 애들말고 아깝게 떨어진 애들 있잖아. 기본은 이미 갖춰져 있지, 미끼만 던지면 돼. 그 애들만 해도 200명은 넘어. 아마 그 애들은 두 당 5천 이상 받을 수 있어. 그럼 얼마냐?"
뭉치는 그 규모에 놀란 눈이다. Y시의 이런 냄새나는 윤락가는 아이들 장난 아닌가.
"이미 작업 들어갔어. 아피스 코엔터 정 부장이 목록 만들고 DM발송했으니까 넌 내일 나하고 같이 사무실로 가자고....... 귀여운 아이들 면접하고 향기도 흡씬 맡고 말이야."

황 극은 말을 마치자 죽은 듯 엎드려 있는 두 여자의 희물그런 몸에 시선을 던지고 서른 넘어 보이는 여자의 머리를 잡아끈다.
"고양이......이리 와"
고양이로 불린 여자는 무릎 걸음으로 걸어 남자 다리 사이로 간다. 실 한올 걸치지 않은 발가벗은 몸이다. 뭉치는 여자의 얼굴이 고혹적이란 생각을 갖았다. 그 얼굴에서 혜리를 떠올린 뭉치는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황 사장이 가라고 하기 전엔 나갈 수 없어 내처 앉았다.
"빨아. 지퍼를 내리고.....꺼내. 소중하게...... 손으로 받들고 입술로 아래부터.....더 밑....그래 거기부터 혀로 핥으면서...... 천천히 입술로 물면서.........으으으음, 고양이는 역시 제법이야. 저 돼지들은 그렇게 가르쳐도 따라가지를 못해"
설 은영은 자신을 고양이로 부른 남자의 물건을 귀중한 보물처럼 다룬다. 두 손으로 받치면서 꼭 쥐다가 입을 열어 분홍색 혀를 꺼내곤 불알을 핥으면서 입술로 문다. 마치 고양이처럼...... 불알을 핥으면서 입을 서서히 성기 쪽으로 옮기자 남자는 가벼운 신음을 내며 빈 호스에 물이 흐르듯 팽팽해지기 시작한다. 앞뒤로 입술을 비비다 머리를 입안에 담는다. 반쯤 찬 성기는 터지기 직전의 모습이다. "즙즙" 소리를 내며 빠는 여자. 뭉치가 눈길을 돌리자
"여자는 말이야. 이렇게 충분히 익은 몸이 좋아. 여름 햇살을 담은 가을 과일이 좋듯이.....봄에 맛볼 수 있는 앵두나 자두는 아주 시거든. 봐. 뭉치....... 이런 달콤함을....."
뭉치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황의 손길이었다. 등을 숙이고 있는 고양이의 엉덩이 아래로 손을 넣어 음모가 거의 없어 속살을 보이고 있는 음부를 벌리고 검지를 둘째 마디까지 집어 넣으며 원을 그린다. 어린아이처럼 음모가 없는 것은 처음부터 그런 것이 아니라 깨끗이 면도를 했나 보다 가랑이 위쪽 부분으로 살짝 자라고 있는 음모가 검게 음영이 져 있다. 입을 떼면서 흥분한 얼굴을 든다. 아름답게 화장한 얼굴, 특히 붉게 단장한 입술이 요염해 보인다. 초점을 잃은 눈이지만 들뜬 기가 역력하다. "하아........하아" 손가락이 더 빠르게 움직이자 그 붉은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을 내뿜는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얼굴일 것 같은 여자는 황의 손가락에 점액질의 액체를 묻힌다. 꽃의 향기를 마시듯 숨을 들이쉬며
"보라구......이 아름다운 사랑의 물을...... 어린것들에게선 느낄 순 없는 농염한 맛. 그리고 이 발을 보라구"

왼 발을 잡아 올리자 여자는 옆으로 쓰러진다. 큰 가슴이 털렁 소리를 내며 아래로 쏠린다. 탐스러운 젖가슴, 하얀 유방이다. 살색의 유륜 한가운데 검은 유두가 박혀 있다. 파르스름한 유선이 살짝 내비친다.
"여자들은 복 받은 족속이야. 이렇게 아름다운 보석을 하느님께 선물 받은 걸 보면......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씩이나 말이야. 발도 이렇게 성숙한 맛이 있어야지 안 그래? 뭉치도 여족주를 즐겨 마신다는 말은 들었는데........"
뭉치는 사실 여성의 하얀 발이나 갈색으로 그을린 자그마한 발을 보면 충동적인 성욕이 솟구치곤 했지만 속맘을 숨기고 그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너도 알다시피 난 어린 시절을 여자랑 보냈잖냐? 처음엔 몰랐지만 나중엔 이 쫄깃쫄깃한 발이 최고더라구. 두 발을 모아 성기에 비비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무식한 거야. 진짜는 항(伉)이라고 해서 발끝을 젖을 빨 듯 쪽쪽 빠는 거고, 다음은 지(祗)라고 해서 발등과 발바닥을 천천히 핥은 것, 세 번째는 치(齒)라고 해서 가볍게 무는 것, 마지막은 교(咬)라고 해서 발 앞부분을 세게 깨무는 것이지. 잘 봐. 이렇게 하는 거야."
그는 말을 마치자 고양이로 불리는 여자의 왼 발을 입으로 가져가 발등과 바닥, 발가락까지 핥고 빨고 깨문다.
"그러나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뭐냐? 그건 농염하게 잘 익은 발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알았냐 뭉치?"
갑자기 왼 편에 앉아 눈만 멀뚱하게 뜨고 있던 강아지의 한 발을 들어올리며
"이런 어린 발은 향기가 없어. 세월이 묻어난 향기 말이야. 느껴볼래? 새 봄의 풋풋한 내음은 있지만 여름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없다는 거야. 오랫동안 내가 터득한 거다."
그러면서 왼 손을 뻗어 몸매가 여린 소녀의 사타구니를 더듬는다. 낙서하나 없는 하얀 종이 같은 아랫배가 꿈틀거리는 것을 내처 무시하며 작은 너무나 작고 귀여운 구멍을 후빈다.
"이런 애들은 물 나오는 게 늦어. 꼭 천수답 같지 않아. 비가 오지 않으면 하늘만 쳐다보고 비 내리기를 바라는........난 그래서 싫어. 이런 애들은 그저 뚫는 맛이야. 아니 찢어버리는 맛이라고나 할까"
잔뜩 성이 난 물건을 세우곤 강아지라 불리는 소녀의 엉덩이를 들고 탁자에 손을 집고 엎드리게 한다. 겨우 모듬 발로 몸을 기울자 엉덩이를 까고는 가운데, 아마 분홍빛일 것이다 작은 구멍에 끼우곤 그대로 박아 버린다. "악!" 마른 살이 뱉어낸 아픔. 연거푸 앞뒤로 박음질을 하고 있는 황을 보다 뭉치는 그만 자리를 뜨고 싶은 생각이다. 황은 예전과 달리 말이 많이 늘었다. 이름만 보에서 극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리라.
"저...그럼 이만......."

뭉치가 느끼한 냄새를 맡으며 자리를 뜬 그 시간 작두는 혜리의 방에 있었다. 혜리는 너무나 무거운 몸을 안고 긴 잠에 빠져들었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여자의 울음소리와 간혹 들리는 여자의 비명과 신음소리에 눈을 겨우 떴다. 맨 처음 보인 방 높이 달려있는 창으로 밝은 햇살이 보였다. 짐으로 착각할 정도로 그 햇살은 밝았다. 그러나 창문 밖으로 박힌 창살에 여기는 그 때의 그 집이란 걸 알고 머리를 무릎 사이로 묻었다. 여자의 울음 소린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것 같았지만 정신을 차린 후에 들어 보니 바로 옆이다. 그 때 작은 키에 몸집이 다부진 남자가 들어섰다. 친구 정화를 이상한 데 묶어 놓고 괴롭히던 그 남자다.

"이 년 봐라"
다짜고짜 욕이다. 이 남자는 욕을 입에 달고 사나 보다. "년"자를 붙이더니 계속 욕이다.
"야 이 년아. 내가 뭐 랬어. 항상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서 있을 때나 어떻개 해라 그랬어? 배운 년이 말귀를 못 알아들어. 나 같이 가방 끈 짧은 놈도 알겠다. 이 년아......"
아 그랬다. 처음 온 날 이 방에 끌고 와 처박듯 등을 밀면서 했었다. 항상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어라, 고....... 그만 깜빡 한 것이다. 혜리는 무서움에 그때서야 무릎을 벌리며 빈다.
"죄송해요. 다신 안 그렇게요. 벌릴 께요. 네? 흐윽, 흑"
"울지마, 이 년아. 이미 늦었어. 대가리 이리 대, 빨리......"
그녀가 짧은 커트머리 머리를 가까이 대면 작두는 손바닥으로 "탁탁" 때리는 거다, 솥뚜껑 만한 손바닥이 머리를 때리면 그 속까지 울렸다. 멀미하듯 속이 울렁거린 거다. 차라리 주먹으로 때렸으면 했기도 했다. 귀여운 애완동물을 쓰다듬듯 하다가 갑자기 "탁" 때리곤 하는 것은 고통보다 치욕을 주는 의도 같았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 무릎을 구부린 자세로 앉아 있던 혜리는 그때마다 옆으로 쓰러지곤 했다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고쳐 앉곤 했다. 첫날 잡혀왔던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 단, 치마와 속옷은 제외하고..... 녹색 티셔츠가 가슴을 가리고는 있다지만 브레이져가 없는 가슴은 통통한 유방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벌려 봐. 더....더...... 그렇지 쫙 벌리고 있으니까 보기도 좋지 않냐? 응, 이 년아.... 바람이 솔솔 통하니까 좋지. 보지 물까지 흘리면 더 조오오치.... .어디 이쪽으로 앉아 봐. 자세히 좀 보자. 난 배운 년들 구멍은 본 적이 없어서....... 쑤시기는 많이 했지만........"

상스러운 말을 계속 내뱉은 인상 험한 남자는 거부하는 혜리의 허리를 잡아 자기 앞으로 앉힌다. 다리를 오므리려고 하면 주먹으로 위협이다. 어쩔 수 없이 벌리고 앉는다. 티셔츠는 아랫도리를 가려주지 못했다. 하얀 피부, 매끈한 허벅지, 그 사이의 검은 샅을 바로 앞에서 쳐다본다. 치욕스런 자세로 이 이상 앉아있다간 곧 정신공황으로 기절할 것만 같았다. 혜리의 눈물 머금은 목소리.
"이제......그만......아.....아파요"
"아파? 어디가 아파? 여기가?"
그러면서 뭉툭한 손가락을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으며 소중한 자신의 거기를 만지는 거다.
"근데 네년 처녀냐? 남자새끼 경험 있냐구? 쉽게 말해야 알아 듣냐? 빠구리 해봤냔 말이다. 빠구리 몰라? 요즘 대학생 년놈들은 필만 꽂히면 아무데서고 한대며......"
"아......아니에요. 저어언.....그렇지 않아요. 이제 그만 하세요......."
눈물 방울이 커지다가 끝내 고운 뺨으로 흐른다. 해맑은 혜리의 얼굴은 수치로 일그러져도 그 고운 때깔은 남아 있다. 뺨을 톡톡 두드리다 웃으면서
"씁새....... 울기는..... .얼마나 기분 좋은데......."뿅" 가는 게 이거구나 알 수 있는 거야. 지금 네 친구가 아마 뿅 가고 있을 걸. 이름이......정화라고 했던가? 통통한 년"
"정화가??" 혜리의 가장 친한 친구가 그녀다. 그 날밤도 사실 그녀가 자신이 걱정돼서 따라 나왔다가 이렇게 된 것 아닌가. 눈물이 멈춰지지 않았다. 그러면 그 비명이........
"처음에도 좃나게 까불더니 오늘 아침에도 또 까불까불하다가 진짜 좃나게 당했지"
이 남자는 욕이 없으면 할 말이 없나보다. 말끝마다 욕이다.

정화는 끌려온 첫날부터 타켓이었다. 도끼라는 남자에게 대든 것이 화근이었다. 그저 술김이었는데.......그만 찍힌 것이다. 그 날 강철집게로 집힌 바깥 살은 퍼렇게 멍이 들었다. 멍은 거기 말고도 또 있었다. 발바닥을 얼마나 후려쳤던지 벌겋게 피멍이 들어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리고 바로 오늘 아침이다. 어제 밤에도 사장이라는 남자에게 시달리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첫날 남자의 물건이 뒤에서 밀고 들어올 땐 "아 이젠 죽는구나" 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며칠이 지나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받아 들였다. 포기? 그렇다. 포기였다. 처음엔 몸을.......나중엔 정신을....
"야!! 일어나, 일어나. 언제까지 퍼 질러 있을 거야. 여기가 니 년 집인 줄 아니"
"왜........그러세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몰라서 물어 이 년아?"
"................."
"항상 어떻게 하라고 했지? 잊어 먹었어? 다리를 벌려, 라고 했지?"
"허지만 자면서 어떻게, 악!!!"
그녀는 또 실수 한 것이다. 이 사람들 말엔 무조건 네, 네, 하면서 고분고분 해야하는 것이다. 사실 그녀는 옳지 못한 것 남이 어려운 것은 곧장 나서곤 하는 성격이다. 이 성격도 오랜 운동의 결과인지도 모른다. 합기도에 관심을 갖고 다닌 지 벌써 5년이 넘었다. 꽤 한다는 정화지만 이 남자들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첫날 저항을 해봤지만 간단하게 제압을 당해 버린 거다. 뺨을 어루만지며 얼른 일어난다.
"네,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면 되죠? 더 벌릴 까요?"
"이 년들은 맞아야 말을 듣나. 내 별명이 뭔지 알아. 도끼야 도끼. 도끼로 가슴팍을 찍어 줄까? 얼굴은 괜찮게 생긴 년이........."
"형님, 그 있잖아요? 도끼. 그 도끼로 찍어주지 그래요"
그때까지 한 쪽에 서 있던 작은 키의 사내가 나선다. 작두다.
"야 작두야. 이 년 젖통 어떠냐? 보기 좋지? 빨아도, 빨아도 끝이 없겠다. 그렇지? 이 년 빨통을 한번 얼마나 탄력이 좋은 지 볼까?"

작두는 도끼의 잔인함을 알고는 희열을 가진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을까. 작두는 기대하며 도끼의 다음을 지켜본다. 조그만 침대에 무릎 꿇은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여자의 나시 티를 껍질 벗기듯 벗겨내 버린다.
"근데 형님. 혹시 뭉치형님이 아시면......."
"걱정 말아. 죽진 않아. 넌 저 끈이나 가져와."
여자의 두 팔을 목 뒤로 젖히곤 x자로 묶는다. 상체를 세우자 멋진 유방이 자랑스레 앞으로 불쑥 솟는다. 두 손에 담을 정도로 크다. 진한 갈색의 피부지만 유방만큼은 하얗다. 처녀의 유륜과 유두는 분홍빛 살색이다. 깨물고 싶을 정도다. 솜씨 좋게 먼저 무릎 꿇은 자세 그대로 발목과 허벅지를 두툼한 끈으로 묶는다. 일어설 수 없다. 다음엔 가슴을 위아래 서너 차례 돌리자 유방은 처음보다 앞으로 더 튀어나와 훨씬 커 보인다. 그 유방의 밑 부분을 다시 하나씩 끈으로 꽁꽁 묶은 다음 그 끈의 한쪽 끝을 뒤로 돌려 손목과 함께 묶어 버린다. 마치 두 줄의 검은 끈 사이에 하얀 공이 달려있는 듯 하다. 정화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또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전혀 모르는 표정이다. 다만 유방이 너무 아팠다. 몸을 흔들며 벗어나려 하지만 두 사내의 힘을 당해낼 수 없어 "끙, 끙" 대고만 있었다.
"자, 어떠냐. 멋지지? 진짜는 지금부터다."
팽팽해진 두 유방의 아랫부분에 남은 한쪽 끈을 도끼가 손에 잡고 힘주어 들자 방안을 울릴 정도로 긴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얀 유방은 모양을 일그러뜨리며 금새 빨갛게 부푼다. 자신의 몸무게를 두 유방으로 지탱해야 할 정화는 그저 비명을 지르거나 엄마를 찾으며 우는 것 외는 방법이 없었다.
"어디 더 높이 들어볼까. 으라앗 차......." "히이익........." 단발마 비명. 이때 혜리는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거다. 바로 옆방에서 일어난 일이 얼마나 잔인한 건지 모른 채........

마치 하반신이 없는 앉은뱅이가 두 줄에 매달려 있는 것 같다. 그 줄은 하얀 배구공 같은 유방을 붉으락푸르락하게 만들고 있다. 몸무게를 지탱하는 줄이 곧 끓어질 것만 같았지만 끓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부드럽기 그지없는 유방의 부드러운 살을 파고들었다. 긴 비명, 숨 넘어가는 고통에서 나오는 피울음 소리. 남자들은 즐기고 있다. 웃음을 얼굴에 번지며 줄을 이리저리 흔든다.
"또 까불어 봐. 응? 우리에게 무어라고 했지? 앞으로 말 잘 들어!"
".................."
눈은 이미 벌개졌다. 온통 눈물자국인 얼굴을 끄덕이며 자비를 원한다. 그제야 내려놓는다. 대신 가슴을 바닥에 대게 하곤 무릎으로 엎드리게 한다. 알맞게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역시 입을 벌린 모습으로 구멍을 내보인다. 도끼는 바지를 벗어 던지고 불끈한 좆을 그 벌려진 입안으로 박아 넣는다. 처음엔 서서히 점점 빨리........ 물이 질펀해지자 그 속도는 더 빨라져 "척! 척!" 불알이 허벅지를 때리는 소리만 낸다. 고개를 젖히고 짐승 울음을 내는 정화는 자신의 몸 안에 뜨거운 물결이 쏟아지자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아랫도리에 줄줄 흐르는 하얀 남자의 정액. 벌써 이것이 네 번째 다섯 번째, 몇 번째인지 모른다.

헤리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공포감에 사로 잡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여자에게 아니 이렇게 끌려와 몸을 더럽힌 것도 어딘 데....... 그런 잔인한 짓을........., 그녀의 큰 눈엔 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니 년은 우는 데만 최고네 그래. 남자 몇 놈이나 니 년 눈물에 넘어갔냐? 난 안 통해 이 년아. 알았어 이 년아."
또 욕이다. 귀에 못이 박힌 욕은 이제 욕으로도 들려지지 않는다.
"흐윽! 전.......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어요. 난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흐으윽!"
"또 운다...... 그 년 참. 그만 울어, 또 울면 니 년 이 눈구멍을 뚫어버려! 알았어?"
"네, 안 울께 요. 흑! 정말이에요"
"춤 춰봐. 춤 말이야. 울면서 추는 춤, 괜찮겠어"
"춤이요..? 무슨......"
"거기로...... 니 년이 지금 벌리고 있는 가랑이 사이에 있는 구멍으로......우린 그 춤을 꽃춤이라고 하지. 꽃잎을 휘날리며 벌을 부르는 꽃춤, 멋지지?"
"네? 전.....못해요. 할 줄 몰라요. 용서해 주세요. 흐으윽!!"
"용서? 용서라니...... 니 년은 용서받을 일 없어. 그러니까 춤이나 춰, 빨리......"
목소리에 힘이 실리자 또 주먹이 날라 올까봐 사타구니에 힘을 준다. 그러나 어색하기만 할 뿐 꽃잎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남자가 시킨 그대로 하자 조금씩 꽃잎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소변을 보는 듯 힘을 모으자 움찔움찔 구멍이 열리기 시작한 거다. 다시 힘을 빼면 닫힌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계속 하자 그녀의 꽃은 벌을 부르는 듯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만 하라는 말을 기다리며 혜리는 굴욕감, 수치스러움에 자신이 깊은 나락에 빠지고 있다고 느꼈다. 다시 나오지 못할 무저갱, 저 깊은 곳에.......

"작두, 뭐 하는 짓이야."
바로 그 때 뭉치라는 남자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유약한 그녀는 자살을 꿈꾸었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남자에게 욕을 당하는 것보다 자존심을 더 크게 훼손했기 때문이다.
"아, 형님. 이 년 교육을 시키는 중입니다. 말을 안 들어서요"
"그만 해. 됐어. 넌 나가 있어. 그리고 도끼랑 이따 만나자 함께 상의하게"
작두가 머쓱해서 나가도 혜리는 쫙 벌린 가랑이를 오므리지 않는다. 그랬다간 또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서다.
"편하게 앉아. 이름이 혜리라고 했던가. 동생들이 워낙 개차반이라서.........편하게 앉아"
그때서야 발간 눈을 남자 얼굴에서 거두고 다리를 모아 앉았다. 뭉치의 눈에 얼핏 비친 그녀의 사타구니는 아직 처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첫 날 그 밤에 마주친 그녀의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아니 고혹스럽다고 할까 묘한 분위기를 주었던 거다. 마음을 어디 한군데 두지 못한 뭉치는 처음 사랑을 느꼈다고나 할 수 있을까. 그녀의 젖은 볼을 어루만지며 뭉치는 나직하게 입을 연다.
"별일 없을 꺼야. 친구들도 역시....... 그냥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든 될 꺼야"
"집에 보내주세요. 흑!! 여긴 너무 무서워요. 아저씨....."
"집? 집이라. 나도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글쎄"
뭉치는 자신이 없었다. 조금 전에 황이 말한 게 있기 때문이다.
"먼저 1차로 수출할 품목은 이 네 명과 니 들이 데려온 네 명, 그리고 며칠 있다 선발할 한 열 명 정도야. 알았지? 그 애들 관리 잘하라고...... 몸 버리면 안 돼, 가치 떨어져"

수출? 그렇다 이 여자도 품목의 하나로 포장되어 하노이 애들한테 넘어 갈 것이다. 돈은 꽤 받겠지. 그러나........ 이 여자는 곁에 두고 싶다. 성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으로.....그러나 어떻게 하지, 도망? 내가? 피식..... 뭉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자신을 던져 버린다.
"기다릴 수 있겠지? 널 거기엔 보낼 수 없어. 거기엔......"
"거기라뇨? 집이 아니라......거기라뇨?"
"혜리........ 집이 아닌 그 어느 곳이라도 여기만 아니라면 괜찮겠어?"
"무슨 말씀인지........모르겠네요. 제가 어디로 가나요?"
뭉치는 눈물 젖은 그녀의 눈 속에 자신을 보낸다.








thisplus (2003-07-08 13:14:08)

음...님에글을 전체적으로 다읽어보진못했지만 왠지 프로에 필력이 느껴지는듯한...

대단하심다..더좋은 작품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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