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메인 > 무료야설 > 미분류 야설
악의 뫼비우스 - 2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6 1,392회 0건
악의 뫼비우스 25부 검은 ▷?

25. 검은 돗배

동지나해의 바다는 어둠 속에서 검은 칠을 한 방처럼 보였다. 사방이 어두워 바다로 보이진 않고 그저 전등이 꺼진 작은 방으로 보였다. 다만 뱃전에 부딪히는 파도가 몸을 거두면서 내는 "철썩" 소리가 이 곳이 바다라는 걸 알게 해주었다. 새벽 1시 Y의 항구를 떠난 레드라인호는 해안경비대의 서치라이트와 어부들의 시선을 피해 조금 전 해상경계선을 넘었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순 없는 것이 중국 어선들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겉으론 붉고 하얀 깃발을 달아 마치 고기잡이배처럼 보이게 하지만 실상 그들은 어구 속에 총이나 무기를 숨기고 공격하곤 한 것이다. 이런 주의 사항은 떠나기 전 황에게 충분히 들은 뭉치다.
"바람이 차다. 조심하고.......언제 그 놈들이 들이닥칠지 모르니까.......우리도 방어 준비 단단히 하도록 해. 실수는 용납할 수 없어....."
도끼는 뭉치의 무거운 얼굴을 모며
" 우리도 완전군장을 했으니까 뭐 별일 있겠습니까? 총이라면 그 놈들 보다 더 자신있습니다. 한국의 예비군들 우습게 보면 큰일나죠?"
"하하하......말은 맞다. 인생의 기장 중요한 시기를 내무반에서 보낸 우리들 아니냐, 맞아. 나도 총 쏜 지 오래지만 화약냄새가 그립네, 그래"
"들어가시죠? 애들 점검도 하시고......"
"그러자. 애들은 지금 일어 났으려나. 그 년들 눈 뜨면 놀래겠지? 여기가 어디지, 하며...."
"크루즈 여행 아닙니까? 형님. 언제 지들이 이런 바다여행 해보겠어요 다 우리가 공짜로 해주는 거지........ 이 상큼한 바람, 바다........내려가시죠?"
"알았어. 애들 갑판 곳곳에 중무장시키고 경비를 철저히 하라고 해. 혹시라도 중국 해안경비병 만나면 연락 취하라고 하고........그 애들 경비선은 빨라야 60노트 정도니까 90노트가 넘은 우리 배를 쫓아오진 못할 거야"
도끼가 선미를 돌아보려고 몸을 돌리자 담배를 꺼내 길게 빤다. 여자의 뜨거운 몸을 요구하는 바다의 바람이었다.

혜리는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 눈을 떴다. 침대? 아니었다. 손을 뻗었지만 곧 막혔다. 관 같은 곳에 자신이 누워있었다. 옷을 발가벗겨진 채 그대로다.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한 걸 보면.......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다. 무서움.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소리는 딱딱한 상자에 막혀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고 그녀의 고막을 울리기만 한다. 매스꺼움이 치밀어 오른다. 발로 차보지만 끄떡도 하지 않는다. 잠시 움직임을 멈추자 바로 옆인 듯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혼자가 아니다. 그나마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친구들도 이 안 어딘가 있을 거란 생각이 위안이다.
"자 마셔. 이것 한잔 마시면 기분이 새로워질 꺼야. 왜? 사약인 줄 아니..."
그 자리엔 혜리와 친구들말고도 네 명이 더 있었다. 둘은 삼십대로 보이고 둘은 십 대 후반으로 보였다. 모두 발가벗고 있어 손으로 부끄러운 곳을 가리고 앉아있었지만 몸매나 얼굴은 평균 이상으로 보였다. 설흔 여자와 십대 소녀의 몸엔 군데군데 붉은 상처가 보이기도 했지만 그런 상처는 혜리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푹신한 침대가 아니라 바닥이건 탁자 위건 닥치는 대로 몸을 유린했기 때문에 긁힌 상채기가 여기저기 나 있었다.
"어때? 기분이 좋아지지. 다 잊고 깊은 잠에 빠져들면......깨어날 땐 새로운 느낌이 들꺼야"
뭉치라는 남자가 친근한 목소리로 자신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며 한 말이다. 그런데 그 말처럼 눈을 뜨니까 정말 새로운 장소에 있는 것이다. 겨우 떠올린 기억, "너희들은 멀리 떠나게 된다. 다시 못 올지도 몰라......" 그 날 뭉치라는 남자가 중얼거리며 한 말이다.
그렇다면 우린 멀리 떠나고 있다는 말인가, 근데 왜 이렇게 흔들리지, 자동차 아니면.........그 때 상자의 두껑이 열렸다. 밝은 빛이 눈을 부신다. 순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와. 간단히 샤워하고 식사해야지......"
톤으로 보아 뭉치는 아니었다. 혜리의 한 쪽 마음으론 그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랐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것. 낮 설은 어떤 곳을 여행할 때 그나마 아는 얼굴을 만나면 반가운 것처럼.........
"샤워해.... 깨끗이 구석구석........ 수건과 비누는 안에 있을 꺼야"
그녀가 넓어 보인 욕실을 들어서자 이미 예닐곱 명이 뽀얀 살을 보이며 씻고 있다. 수갑은 풀어 줘 불편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은 몸은 부자유스러웠다. 서로 얼굴을 쳐다보지 않는다. 막연한 두려움이 사이를 흐를 뿐이다.
"마리 아니니? 마리야. 어 정화도....... 흑흑!!"
눈물이 앞선다. 주연이 보이지 않았다.
"주연이는........어디 있지"
"모...몰라.....나도 보지 못했는데......"
그때 혜리보다 키가 큰 여자가 비누거품을 물로 씻으면서 걱정스런 얼굴로
"친구사인가 보죠..... 우린 어디로 가는 거예요? 혹시 아세요?"
"아뇨.....몰라요....... 멀리 간다는 말만 들었을 뿐."
"흐으윽!! 어떻게 해......"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자 욕실은 여자들의 울음소리로 가득찬다.
"야.......조용히 해.......니 년들이 빨리빨리 씻어야 다음 년들이 할 꺼 아냐"
거친 목소리. 혜리는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작두라는 남자다. 옥을 입에 달고 사는 남자. 소름이 돋은 피부를 미지근한 물로 닦아 낸다.
차례가 끝나자 다음 여자들이 안으로 들어간 모습이 보인다. 그 안에 주연이와 나이 먹은 여자들도 섞여있다.

대충 물기를 닦아내자 넓은 식당으로 데리고 간다. 음료와 커트렛류의 식사다. 맛은 좋았다. 휴식시간. 선내는 쿨링이 잘되어 있는지 벗은 몸이 오히려 쌀쌀하다. 다들 말이 없다. 고은선 역시 입을 다물고 어떤 일이 이어질지 두려운 눈으로 바닥만 내려보고 있다.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에 빠져들고 일어나니 바로 여기다. 12시가 넘으면 다시 거지 소녀가 되는 신데렐라는 그래도 다행이다. 난.....그보다 못하지 않은가. 옷마저 벗겨진 난........다리를 오무려 치부를 가리지만 길고 검은 털은 허벅지 사이로 삐죽 내민다.
"모여......빨리 빨리......일렬로..... 이년아 일렬 몰라.......나를 보고 옆으로 나란히......"
고은선은 겁먹은 얼굴을 들고 천천히 나이 있어 보인 여자 옆으로 선다. 서다보니 왼쪽 끝에서 세 번째다.
"난 내가 말할 때 토를 달거나 딴짓을 한 년은 죽이고 싶어 미치는 놈이야. 그냥 죽이는 게 아니지. 두고두고 고통스럽게...... 뼛속 깊이 후회를 하며 죽어가게 하는 거야. 그리고 저 바다에 던져버리면 끝이지.......너부터 앞으로 세 걸음."
작두는 왕이 된 기분이다. 열여섯이나 된 미녀들을 앞에 세워 두고 있자니 안드로핀이 솟구치는 거다. 바지는 이미 벗었다. 윗도리 역시 벗어 던지고 입고 있는 것은 삼각팬티다. 지금 그 삼각점의 물건이 곳곳이 서 있다. 쌀 지경이라는 표현이 맞겠다.
"니 년들은 국위를 선양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다. 세계의 미녀들과 겨루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은 미모의 니 년들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 지금부터 품질을 검사할 테니 잘 따르도록........... 니 년부터 볼까"
열여섯의 나신들을 마주보며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가 말을 마치자 줄이 술렁거린다. 도끼는 끝이 갈라진 긴 채찍을 휘둘러 바닥에 내지른다. "차아악!!!" 마찰음 아니 타격음은 충분했다. 웅성거림이 곧 멈춘다.
"자꾸 말하기 귀찮으니까 순서를 미리 말해 주겠다. 처음 앞에 서면 다리를 최대한 벌린다. 벌리고 먼저 "1번 아다라시.....".아냐 아다라신 모르겠지. "1번 신제품입니다." 또는 "1번 구제품입니다."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도록........... 아래 구멍의 검사가 끝나면 벌리고 앉아 유방을 내 눈앞에 둔다. 유방이 끝나면 무릎을 꿇고 입을 크게 벌린다. 다음은 뒤로 돌아 엉덩이의 두 살집을 잡아당겨 똥구멍과 아래 구멍...... 보지를 보인다. 내 손바닥이 "찰싹" 때리면 고맙습니다, 인사를 마치고 내가 준 파일을 가지고 얼른 저기 계신 형님에게 가도록......."
10여 미터 옆으로 뭉치가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다. 한밤중 Y시를 떠나면서부터 혜리를 생각하고 있었던 그는 어떻게 해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수 있을까 구민하고 있었지만 뾰쪽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우선은 도착하고 보자고 나름대로 생각할 뿐이다. 뭉치의 귀에도 "1번 신제품" 외치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때서야 고개를 돌린다.
"이 년 거짓말이지. 이렇게 검게 변했는데 신제품이래. 냄새를 맡아보면 난 다 알아 이 년아. 어디서 거짓말을 해"
"아..아니에요....정말이에요. 한번도 남자랑 관계를 해본 적 없어요. 흐으윽!!!"
"그래...? 그렇다고 울기는..... 앞으로 험한 세상 어떻게 사려고.......이 년아"
년, 년, 입에 다는 작두가 손가락으로 검붉은 음순을 잡아 벌려 위에 콩알만한 크리토리스를 만지작거리자 통통한 허벅지가 부르르 떤다. 처녀는 처녀구만......비누향기에 묻어난 냄새엔 처녀의 살냄새가 물씬 배어있다. 언제나 맡아도 좋은 향기. 보드라운 살집을 입술로 살짝깨물면 달콤한 즙이 스며 나올 것 같다. 유방도 좋다. 큼직한 방울이 덜렁거린다. 검갈색 유룬에 연분홍 젖꼭지. 유륜에 서너 가닥의 털이 박혀있다. 벌린 입에 좆을 박고 싶은 유혹을 누르며 돌아선 엉덩이의 구멍을 본다. 좋은 크기와 모양이다. 예쁘게 한 줄로 모아진 살들 사이로 붓꽃처럼 자리잡은 구멍이다. 눈짐작과 손가락 마디로 크기를 재곤 종이에 적는다. "찰싹" 소리와 함께 "고맙습니다." 여자는 고마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두리번거리다 빨개진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옆으로 간다. 뭉치는 다가온 여자의 얼굴을 보며 <아피스 코엔터>에서의 면접을 떠올렸다. 춤을 잘 춘다는 여자다. 짧은 치마 사이로 하얀 허벅지가 눈부신 그 여자였다.
"어서 와요. 파일 이리 주고 거기에 앉아요. 이름이......."
여자는 머뭇거리다 낮이 익고 따뜻한 목소리에 어떤 기대를 가졌는지 앞에 놓여 있는 의자에 앉으며 수치심 가득한 얼굴로
"저.....선생님......어떻게 된 일예요. 흑, 흑. 여기가 어디 에요?"
물끄러미 본다. 이름이.......김 해연이군, 33-24-35. 가슴이 조금 작군. 살결은 뽀얗고 볼이 탱탱한 게 장점이란 말이지...... 들으란 듯 말을 하며 파일을 내려놓는다.
"그래 다 좋은데.......왜 말이 그리 많지? 이거 물고 있어?"
뭉치는 손에 든 볼펜을 여자의 입에 물린다. 정말 볼이 탱탱하다. 뺨에 얼룩진 눈물을 닦을 새 없이 볼펜을 연분홍 입술사이로 문다. 하얀 볼펜이 꼭 성기처럼 붉은 입술에 박힌다.
"떨어트리지마........떨어뜨리면 저렇게 돼"
"크아악!!" 여자의 뒤로 숨 넘어가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고통에 찬 비명소리는 남은 여자들에게 저항의 시도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두 번째 여자는 멈칫거리며 나오다 반항을 한 모양이다. 도끼의 길다란 채찍이 여자의 하얀 등과 허리를 휘감으며 붉은 자국을 남겼다. 아랫배까지 자국을 남긴 채찍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허벅지와 종아리를 목표로 내려쳐졌다. 팔딱 뛰면서 소리소리 지르지만 누구하나 말릴 수 없는 것이다. 지독한 아픔에 바닥을 나뒹굴 때야 겨우 멈췄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 자꾸 그러면 거꾸로 매달고 니 년 보지를 피가 날 때까지 두들겨 줄테니까.......다시 시작"
비틀거리며 일어난 여자는 그때서야 태엽이 잘 감긴 인형처럼 "2번 구제품" 외친다.
"몇 번?"
"두...아니 세 번..."
"많이 하진 않았군. 그 정도면 신제품이야. 어디 맛을 볼까?"
남자의 코가 대음순을 파고든다. 활짝 벌린 다리 사이로 작두의 얼굴이 파묻힌 걸 보면서 뭉치는 다시 파일을 들춘다.
"조개는 육질이 좋고.....약간 검지만 속은 분홍색이라..... 크기는.......6에서 1이라.....이 정도면 꽉 깨물겠군....그렇지만 난 그 거 보담 네 소담스런 발이 보고 싶은데.....보여 줄 수 있겠니? 싫으면 말고......."
"으으으...."
탱탱한 볼이 찰랑거린다. 이 사람은 알 수 없다. 무서운 듯 하면서도 다정한 음성. 그러나 표정은 차갑다.
"내 손에 올려!"
발가벗은, 천 조각 하나 걸치지 않은 육체지만 신발만은 신겨 있었다. 그 신발은 처음 자신이 신었던 것은 아니었다. 슬리퍼였다. 그냥 흔한 고무슬리퍼다. 쫄쫄이라고 불린......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를 끼어 넣는 슬리퍼. 발을 슬리퍼에서 빼내 남자의 손에 올려놓는다.
"예쁜 발이군"
손가락으로 위에서 아래로 죽 긋다가 말랑말랑한 뒤꿈치를 주무른다. 하얀 발은 요정이지, 뭉치는 잔주름이 없이 발금만 가지런한 바닥에 입맞춤하며 살 내음, 슬리퍼의 고무 내음을 깊숙이 빨아들이며 이빨로 발등과 발가락을 가볍게 문다. 흥분이 솟구치자 여자의 하얀 두 발을 모아 바지 안으로 넣는다. 물큰한 감촉. 남자의 손을 따라 성기를 애무하기 시작한다. 발을 잡은 채 손을 앞뒤로 움직이자 물건은 커지기 시작하다가 끝내 사정을 한다. 남은 정액을 발바닥에 문지르며
"음.......좋았어...... 가서 씻고.......아까 그 자리로........."
멀리서 지켜보는 위치라 다른 사람들은 뭉치의 행위를 보지 못했다. 다시 바지를 추스르자 바로 앞에 두 번째 여자가 서있는 게 보였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걸로 봐 발에다 정액을 분출한 걸 본 모양이다. 허리에 채찍 자국이 남아있다. 유방에도 손자국이 있는 걸 보니 작두에게 맞는 모양이다.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여자에게 까닥, 앉아 란 신호를 보내며
"맞으면 아프지.......그렇지 않아......먼 여행길에 몸이라도 아무 일 없어야지.....2번이라......이름이 유진영. 22살이라 좋은 나이군....동양적 얼굴이 특징이고.....근데 경험이 많군. 누구랑 했어?"
"치...친구요....으으으흑!!"
참았던 울음을 터뜨린다.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겁이 많은 여자군...
"너도 발 좀 볼 수 있겠지? 이리로........"
옆에 놓인 탁자를 잡아끌어 손짓을 한다. 파일을 건네며 주춤 발을 올려놓자 남자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턱을 괴며 손으로 만지작거린다. 길다란 모양. 뭉치가 별로 좋아하지 타입이다. 그는 크지 않으면서 통통한 발을 좋아한 편이다. 볼펜을 꺼내 낙서를 시작한다. 종이를 대신한 여자의 발바닥엔 검정 글씨가 쓰여진다. 간지럽다가도 살갗을 파고들자 아픔에 발을 뺀다.
"아.....아퍼요......시... 싫어요......"
"왜? 내가 싫은가....그럼 나도 네가 싫어지지.....안 그래? 이 담배 보이지 또 그러면 이걸로 지져줄 꺼야.......재털이가 필요하거든"
"헉!!"
놀란 눈이 또 동그래진다.
"하....할께요..... 그러지만 말아 주세요....."
"하하하.....좋아. 대신 여기를 깨끗이 해주련...?"
바지를 헤치며 정액으로 번질거린 성기를 가리키자 여자는 싫은 표정이 역력하다. 마지못해 손으로 성기를 잡고 닦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 가지고 되겠니? 한번도 안 해봤어? 경험이 많다며 허당이구만 그래. 입으로 해야지.......그 고운 입으로 쪽쪽 빨아줘야지......."
"아.....!"
"아니면 저 사람 불러줄까? 거꾸로 매달린 채 맞으면 반은 죽어날 꺼야...."
2번 유진영은 탁자 밑을 기어와 하얀 이를 숨기며 입에 담는다. 귀두와 뿌리까지 핥아내자 그때서야 머리를 떼어 내며 가서 씻어, 한다. 남자친구와도 해 본적 없는 "써킹"을 끝낸 유진영은 그제 서야 욕실로 간다. 끝내면 다시 아까 그 자리, 등뒤로 남자의 말을 들으며
혜리는 지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꼭 악몽으로만 보였다. 아니 그 날 이후 지금까지가 악몽이었다. 초여름밤의 서늘한 미풍이 거친 폭풍이 되어 마음을 후려치고 있다. 집은 너무나 멀리 있고 학교는 아득한 기억 저 편이었다. 차라리 돌이 되거나 물건이 되어 아무런 것도 느끼지 않았으면 했다.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이 되면 더 좋을 듯 싶었다.
"야 이 녀.........아니 여자야. 귀머거리야 아님 벙어리야. 말을 해야지.......빨리"
"네? 네....9번 구..구제품입니다."
"당연하지......나하고도 몇 번 했지 아마? 부드러운 맛이 좋던데........돌아서.......오케이"
대강 치수를 재곤 보낸다. 뭉치가 쳐다보는 눈길이어서...... "다음 빨리 와..." 작두의 짜증 섞인 목소리를 들으며 그 앞에 선다. 손으로 가리기도 지쳐버린 혜리는 그냥 한 손에 종이 파일을 들고 몸을 다 드러낸다. 깨끗한 몸이지만 속은 이미 망가진 육체다. 다른 여자들처럼 육감적이거나 관능이 느껴지지 않은 그녀의 몸이지만 뭉치는 이 여자를 볼 때마다 알지 못 할 충동을 느낀다. 왜 그럴까?

5년 전. 뭉치가 한창 Y시에서 황과 함께 일할 때였을 것이다. 고등하교를 마치고 막 군에서 제대한 강준기는 마땅히 할 일이 없어 황의 윤락촌에서 뒹굴 때였다.
"임마 빨리 일어나.....해가 졌다. 일 해야지....."
그들의 일은 주로 밤에 이루어졌다. 아무도 보지 않는 밤이 작업에 좋기 때문이다. 또 밤은 묘한 마력이 있어 여자들을 쉽게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엔 당당한 여자들도 밤엔 약했다. 그 날도 마찬가지로 황과 지금의 두 동생을 데리고 근사한 차를 몰고 T시로 갔다. 번화가는 언제든 인파로 넘쳐났다. 벌써 술에 취한 사람들로 북적이고 2차를 외치는 꼰대들도 보이고 삐끼들은 파리처럼 꼬이고...... 10시가 넘을 무렵이 일하기가 딱 좋았다. 인적이 조금씩 줄어들면 근사한 차를 한 길에 대고 기다린다. 근사한 차? 그렇다 승합찬데 창이 시커멓게 칠 해 있어서 안에서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밖에선 모르기 때문이다.
"야, 야 저 애들 어떠니? 오늘 밤 일용할 양식으로......"
술에 취한 20대 초반의 여자를 친구가 부축하며 비틀거린 모습이다. 먹이감으로 딱 좋은 스타일 아닌가. 황의 눈이 빛나기 시작한다. 늑대의 눈빛.
"야 넌 저리로.....넌 차 시동 걸어.....넌 나 따라와......잽싸게 떠가자고....."
무슨 물건 옮기듯 순식간에 일어난 일은 누구하나 알아채지 못했다. 그야말로 독수리 병아리 채듯.......
"제법 묵직한데......."
괴성을 지르는 여자들. 그러나 차안의 소리는 세상이 몰랐다. "짜악!" 뺨을 후려치는 황의 손길에 길길이 날뛰던 여자 하나가 힘없이 쓰러진다. 술기운이 치솟아 오른 여자는 저항 보다 속이 거북한 게 참을 수 없나 보다. 그대로 엎드린 채 등을 들썩일 뿐이다. 긴 회색정장의 차림새가 직장을 다니거나 아니면 대학 고학년으로 보인다. 짧은 커트머리다. 힐을 신고 있는 발목과 종아리가 눈부시다. 잘빠진 다리가 옷으로 싸여진 몸매도 훌륭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은은한 머리의 향기를 맡으며 뭉치는 여자를 끌어안았다. 뭉클 팔에 닿은 젖가슴이 따뜻했다. 세상 모르고 잠에 빠져든 여자를 보며 친구는 연신 악을 써대며 반항하다 손을 싹싹 비비며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지만 황은 거들떠도 안 본다. 하기사 황이 누군데....
"야 애 좀 조용히 시켜라. 왜 이리 시끄럽니......"
그때도 작두는 거칠었다. 대뜸 쌍욕을 퍼부으며 품안에서 시퍼런 칼을 꺼내 얼굴을 칼등으로 두드리는 것이다.
"회 떠줄까?"
"악!"
피가 거꾸로 빠져나가나 얼굴이 하얗게 변한다. 어깨와 손, 다리까지 떠는 걸 보면 겁 먹은 것이 틀림없다. 아가리 벌리면......., 아가리에 꽉 쑤셔 넣어 버려....., 작두의 위협에 여자는 그때서야 입을 닫고 눈으로 울기 시작한다.
"어디로 갈까요?"
"거기로 가자. 여왕벌 지하가 어떠냐? 며칠 전에 인계한 그 애들도 아직 손을 못 봤는데......함께 해치우지 뭘"
뭉치는 황의 말에 그 애들이 떠올랐다. 애들은 어디선지 모르지만 꾸준히 공급이 되었다.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된 것이겠지. Y시 특히 여왕벌은 영계로 유명했다. 다 황의 장사수완이 좋아서이다. 청출어람, 어머니 강여사보다 한 수 위였다.

뭉치는 그때서야 이유를 알았다. 혜리의 얼굴과 분위기가 누군가 닮았다고 했는데.....그 여자와 너무나 닮았던 거다. 다시 혜리를 본다. 미인은 아니지만 차분한 분위기. 숙이고 있는 머릿결과 목덜미까지 란을 연상시키는 여자. 작고 하얀 꽃을 피운 란. 혜리가 그렇고 그 여자가 그랬다.
도착한 시간 이후는 늘 그런 식으로 거칠게 옷을 벗기고 철저하게 유린한다. 반항하면 할수록 모진 매질이 이어지고 축 늘어지면 던져놨다가 또 덤벼들고....... 대여섯 명이 붙어서 여자의 몸을 탐하면 아무리 강한 여자라도 무너지기 마련이다. 난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야.....이 정도로 판단할 때쯤 슬슬 일을 시킨다. 정신을 황폐화시킨 다음의 일이란 몸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거다. 그 날 열 몇 살 먹은 애들은 시작하자마자 무너졌다. 피를 흘리는 몸으로 시킨 대로 다 했다. 빨아주고 대주고......... 그러나 그 여자는 심한 반항을 하다가 작두에게 흠씬 맞았다. 그래도 거부하자 작은 방에 처넣고 3일간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죽기를 각오한 여자는 굴복하지 않았다. 꼭 다문 입, 강한 이마, 꿈을 꾸는 눈빛.........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끓었다. 이른 가을이 시작되는 날 중국단풍나무에 핏빛 물들기 전 스스로 자신의 동맥을 끓고.........그 눈빛은 오래오래 뭉치에게 각인되었다. 차가워진 욕조 속의 하얀발을 잡았을 때 쓸쓸히 보낸 눈빛.

그는 마주 앉아 시선을 내리깐 혜리를 본다. 산그늘 소나무 향기를 담고 자란 춘란이다. 어린 잎사귀지만 생명력 강한 란.
"너에겐 떠오른 얼굴이 있어. 사랑한 여자였는데..... 그 곳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여자, 지금 당신도 그런가......"
대답을 기다린 질문이 아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얼굴을 든다. 초췌한 눈빛. 이젠 흘릴 눈물도 없는지 물기조차 없다. 이 남자는 그래도 휴대폰을 주며 집으로 통화하게 해준 배려가 있었다.
"우린.....어디로 가는 거죠? 이 배는......"
"이 배는 월남땅으로 가고 있어. 앞으로 3일 후면 도착할 꺼야. 거기서 새로운 삶을 얻게 되지. 혜리....."
그리고 몸을 뒤로 빼며 가란 손짓. 지금은 뭐라 할 수 없지.......가슴이 막힌 그는 쭈삣 거린다음 여자의 파일을 본다. 고은선. 아 이 여자.......코르셋원피스 차림이 관능적이었지.....황이 찍었던 기억을 살리며 손가락으로 자리를 가리킨다.
"만나서 반갑군,,,,,, 누군지 몰라? 몰라도 돼....어디 보자.....36 -23-36 바디가 끝내주군. 보기에도 탐스러워....... 이 정도면 외국 놈들도 군침 꽤나 흘리겠어. 그리고 7센티에 2센티라. 조금 큰 편이네 그래..... 키가 커서 그런가...... 어디 벌려봐...."
고은선. 꿈은 이미 깨진 지 오래, 그러나 차라리 이 꿈이 깼으면 하는 꿈. 남자의 내리 누른 목소리에 다리를 벌린다. 검은 숲이 갈라지며 드러난 처녀의 샘. 미지의 세계는 하얀 피부, 살색의 도드라진 언덕에 부끄럽게 자리하고 있다.
"까 봐!"
이미 뒤로 엎드린 자세로 자신의 손으로 엉덩이를 깐 그녀는 또 당혹스런 표정으로 남자를 본다. 다시 까라구, 남자의 지시에 두 손을 천천히 자신의 가랑이에 가져간다. 검지와 중지로 잡아 벌리자 물기에 젖은 속살이 드러난다.
"촉촉한 냄비가 좋지.......조개는 역시 이렇게 물기가 있어야 해. 냄새도 향기롭고........"
팔등신의 몸매는 앉아 있어도 다리가 길어 구부리자 무릎이 가슴에 닿는다. 탄탄한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가 커서인지 의자 위로 퍼진다. 얼굴을 가까이 대고 흐으음! 칵테일을 음미하듯 빨아들인다. 진한 여자의 페로몬향기. 박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며 다음 파일을 받는다. 백희란????? 어디서..... 들은 이름인데........어디서더라....... 아 그렇지 이 여자.
"이름이........"
"............."
"이름 몰라요 이름? 자기 이름....."
힘없이 입을 여는 여자는 모든 걸 포기한 것 같다. 생명이 없는 인형처럼 밀면 쓰러지고 던지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인형. 내 이름........뭐더라........그래 그렇지.
"큰 돼지요......큰 돼지입니다."
피식 웃음을 진 뭉치는 그 날 그 장면이 떠올랐다. 황의 골프공을 거기로 받고 있던 모습이..... 그때 황이 "큰 돼지"라고 불렀다.
"그 이름 말고 진짜 이름이요. 순자라든가 여자라든가...."
"백..... 희....... 란......"
가까스로 이름이 생각난 듯 한자씩 힘줘 말하자
"그럼 혹시 이시스김, 아니 김순미란 여자 알아요? 디자이너라던데......."
"아...... 알아요.......옛날.....아주 오래 전에 만났던 친구 같아요......."
"그럼 또 한 명의 친구는 설은영이에요. 맞아요?"
"아마 그럴 꺼에요. 설은영....."
이럴 수가 있나. 그러면 Y시에 있다는 여자들이 바로 이 여자들이었다는 말인가. 멀리 떠난다는 게 월남땅으로 팔리러 가는 거고..... 이런.....할 수 없지 뭐. 도착하면 연락이나 해주지 뭐. 어쩔 수 없다고.......

작두는 신이 났다. 아름다운 나체를 만지고 주무르고 입 속에 손가락을 넣어 휘젓기도 하다 그 손가락으로 아랫도리를 후비기도 하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마지막 여자는 아줌마다. 작두의 취향은 아니지만 몸매가 끝내준다. 풍성한 가슴과 엉덩이, 통통한 다리까지 미끈하게 빠진 미시를 앞세우고 마지막 작업을 한다.
"16번 구제품"
"당연하지, 애새끼도 낳았겠네 그래..... 구멍도 크고....... 7에 2? 보기완 달리 크지 않네. 좆을 받아들여야 커지나 보지. 아랫배는 조금 쳐졌지만 아직은 탱탱한 편이고......뒤로 돌아."
여자가 뒤로 돌며 허리를 숙이고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벌린다.
"허......배설만 하지 않았네 그래. 손가락이 쏙 들어갈 정도로 커지다니......"
은영은 희란보다 더 심하게 당했다. 몸매가 더 낫다는 것이 남자들의 욕구를 끌어당긴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여자는 정욕의 배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 자체였다. 처음 T시의 일이나 Y시에서 악다구니처럼 달려든 남자들의 무기들은 날카롭게 온 몸을 베거나 쑤시거나 파고들었다. 남은 것은 검게 변한 그래서 텅 빈 머리뿐이었다. 거리의 여자가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일까.
"됐어. 가 봐"
뭉치는 희란에 이어 은영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대뜸
"어떻게 된일이에요? 친구가 찾던데......김순미라는 친구가....."
"흐으으으........끄윽!!"
저 깊은 곳의 참았던 슬픔이 한꺼번에 터지나 보다. 한참을 울더니
"모든 게 그 애 때문이에요. 잠깐 만나서 차 한잔하자는 게 이렇게 되었네요. 아니 그 애가 잘못이 아니죠. 그 나쁜 사람들.....지옥에 갈 놈들 때문에......흑흑...."
차근차근 지난 얘기를 듣고 난 뭉치는 청풍이란 남자, 김순미란 여자, 소장이란 여자들이 무언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며 말을 끓고 욕실로 돌려 보냈다. 그건 그거고 그가 할 일은 따로 있으니까......

간단한 샤워를 다시 마친 여자들은 이 배가 이국땅으로 가고 있고 또 바다 위라는, 장소가 주는 위협감 때문인지 고분고분 하다. 열여섯 명이 작두를 보며 나란히 서자
"지금부터 3일간은 함께 생활해야 한다. 좋든 싫든......3일 후에는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새 인생을 살 거다. 나도 깊이는 모르지만 아마 다른 나라로 갈지도 모르고 재수 없거나 말을 안 들으면 홍콩 구룡반도나 태국 오지, 유럽 저쪽으로 갈지도 모른다고 하더라. 그저 말 잘 듣고 비싸게 먹히게 노력하는 게 좋을 거다."
줄이 술렁거린다. 어렴풋이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한 여자들은 작두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대로 주저앉아 훌쩍거리거나 "엄마야........" 하며 울음을 터트린다.
"이 썅...... 질질 짜는 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 몰라? 일어서. 너..너....뜨거운 맛 볼래, 응?
주의 사항이다. 일, 세 구멍은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이, 피부와 얼굴은 최대한 가꾼다. 셋, 섹스를 꿈꾸며 건강에 유의한다. 이상! 만약 어길 시에는 엉덩이와 젖통이 통통 불게 될 거다. 그럼 건강을 위해 간단한 운동이다. 그대로 스무 번씩 앉았다 일어시기. 시작!"
군대 시절 조교를 한 작두의 지시는 간단명료하면서도 위엄이 있다. 뭉치는 발가벗은 몸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여자들을 쳐다보다 혜리를 본다. 가냘픈 얼굴이지만 강한 인상, 건강한 종아리와 한줌 쥐어질 것 같은 하얀 발의 조약돌 같은 발가락에서 시선을 거둔다.
여자들에게 옷이 주어졌다. 팬티와 활동하기 편한 반바지. 브레이져는 없이 아랫배가 들어난 탱크 탑. 신발은 그대로 고무로 된 간편한 슬리퍼다. 식사도 그나마 양질이었다. 처음 보면 방학을 맞아 멀리 크루즈 여행을 떠난 단체여행객으로 보인다.

곧 중국과의 경계선을 지나 지나해로 향한다는 통제실의 보고를 받으며 뭉치는 무거운 머리를 식힐 겸 갑판으로 나간다. 상큼한 바람 대신 축축한 해풍이다. 지나해라는 말을 듣자마자 선배의 말이 떠올랐다. "야 처음 월남땅엘 가는데 말이야....배가 크다고 해도 파도가 한번 때리니까 그냥 까바지는 거 있지. 총도 한번 못 쏴보고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래도 오늘은 잔잔하다. 대신 흔들리는 건 혜리를 어떻게 구해내나 하는 거였다. 그 여자의 마지막 말...... "준기씬 원망하지 않아요. 내가 밉지. 그러나 준기씬 다음에 나 같은 여자 만들지 말아요.....꼭, 꼭이요...... 이렇게 살다가 가는 것은 아니었는데........."
준기가 사랑한 여자는 그렇게 갔다. 그리고 그 날밤. 너무나 닮은 혜리라는 여자를 강제로 납치한 사람이 뭉치 바로 그다.

레드라인호는 쉼 없이 검은 파도를 가르며 마치 "검은 돗배"처럼 나아 갔다.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4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0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미분류 야설 목록
13,948 개 480 페이지

번호 컨텐츠
6763 악의 뫼비우스 - 21부 08-25   351 최고관리자
6762 악의 뫼비우스 - 29부 HOT 08-25   1409 최고관리자
6761 악의 뫼비우스 - 22부 HOT 08-25   1508 최고관리자
6760 악의 뫼비우스 - 30부 08-25   503 최고관리자
6759 악의 뫼비우스 - 23부 HOT 08-25   1409 최고관리자
6758 악의 뫼비우스 - 31부 HOT 08-25   1512 최고관리자
6757 악의 뫼비우스 - 24부 08-25   904 최고관리자
6756 악의 뫼비우스 - 32부 HOT 08-25   1357 최고관리자
악의 뫼비우스 - 25부 HOT 08-25   1393 최고관리자
6754 악의 뫼비우스 - 33부 08-25   619 최고관리자
6753 엄마의 다리에 감싸인 스타킹 - 4부 HOT 08-25   1452 최고관리자
6752 추억 - 2부 HOT 08-25   1679 최고관리자
6751 내가 사랑하는 여자들 - 1부 08-25   718 최고관리자
6750 아내와 나...그리고 - 1부 HOT 08-25   1727 최고관리자
6749 추억 - 3부 HOT 08-25   1260 최고관리자
황진이-19금성인놀이터는 성인컨텐츠 제공이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지의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황진이요가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국내야동 황진이리얼야동 황진이웹툰사이트 황진이조또TV 황진이씨받이야동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상황극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빠구리 황진이야동게시판 황진이김태희  황진이원정야동  황진이건국대이하나야동 황진이이혜진야동 황진이오이자위 황진이커플야동 황진이여자아이돌 황진이강민경야동 황진이한국어야동  황진이헨타이야동 황진이백지영야동 황진이도촬야동 황진이버스야동  황진이성인포털사이트 주소찾기 황진이여고생팬티 황진이몰카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마사지야동 황진이고딩야동 황진이란제리야동 황진이꿀벅지 황진이표류야동 황진이애널야동 황진이헬스장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접대야동 황진이한선민야동 황진이신음소리야동 황진이설리녀야동 황진이근친야동 황진이AV추천 황진이무료섹스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윙크tv 황진이직장야동 황진이조건만남야동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뒤치기  황진이한성주야동 황진이모아 황진이보지야동  황진이빽보지 황진이납치야동 황진이몰래카메라무료동영상사이트 황진이씹보지 황진이고딩섹스 황진이간호사야동 황진이금발야동 황진이레이싱걸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자취방야동  황진이영계야동 황진이국산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검증사이트  황진이호두코믹스 새주소  황진이수지야동  황진이무료야동  황진이페티시영상 황진이재벌가야동 황진이팬티스타킹 황진이화장실야동 황진이현아야동 황진이카사노바  황진이선생님야동 황진이노출 황진이유부녀야동  황진이섹스 황진이자위야동 황진이에일리야동 황진이에일리누드 황진이엄마강간 황진이서양 황진이섹스 황진이미스코리아 황진이JAV야동 황진이진주희야동  황진이친구여자 황진이티팬티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바나나자위 황진이윙크tv비비앙야동 황진이아마추어야동 황진이모텔야동 황진이원정녀 황진이노모야동  황진이한성주동영상 황진이링크문 황진이황진이  황진이섹스도시 황진이토렌트킹 황진이레드썬 황진이동생섹스 황진이섹스게이트  황진이근친섹스  황진이강간야동  황진이N번방유출영상 황진이세월호텐트유출영상 
Copyright ©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