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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뫼비우스 - 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7 1,488회 0건
악의 뫼비우스 8
8. 장미의 향기

태식은 엉겁결에 사람을 죽인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사람을 해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어음을 되돌려 받을 생각만 했었는데 "찬"이라는 녀석이 겁을 먹고 총을 쏘아 버린 것이다.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 자신의 복수가 끝나면 어떻게든 보상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추슬렀다. 자신의 복수는 자신만의 불행으로 끝내고 싶었던 것이다.

"찬"을 만나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운명적인 우연이었다. 미영을 개나리와 함께 흘려 보내고 참을 수 없는 복수심에 불타오른 태식은 순간 자신과 가족을 이렇게 만든 사회와 주위에 저주를 퍼부었다. 딸을 범하고 죽인 놈들을 교도소까지 쫓아가 똑같이 죽이고 싶었다. 또한 이렇게 자신과 가족에게 고통을 준 신화건설 유 회장은 용서할 수 없었다. 거짓 도산으로 어음을 휴지로 만든 노회한 유 회장은 자기 손으로 처단하고 싶었다. 태식은 이제 자기에게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있던가? 없었다. 딸은 죽었고 아내는 가출한지 이미 1년이 넘었다. 아들은..... 형님댁에 머물고 있는 아들을 생각하면 괴로웠지만 복수를 포기할 순 없었다. 오히려 더 복수심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네 평짜리 방의 전세금을 받자 손에는 300만원이 쥐어졌다. 마흔이 넘어 남은 돈이 300만원. 냉혹한 현실이 무서웠지만 그 돈을 들고 고향을 찾았다. 한 철 농사가 한참 시작하는 고향에서 도시의 찌든 때를 벗겨내고 예전 몸으로 회복하는데 노력했다. 군 시절 태식은 특공대였다. 대학 중간에 군 입대를 할 처지라서 해병대에 자원 입대를 한 것이다. 지독한 훈련을 받으며 연약한 몸과 골격은 강하게 바뀌고 눈빛은 빛났다. 칼 쓰는 법, 사람 제압하는 법, 홀로 생존하는 법 등 사회에서는 별 소용이 없었지만 이런 훈련은 태식을 강하게 만들었다. 고향에 내려오자마자 태식은 예전처럼 산악 구보와 단검을 던지며 몸을 단련시켰다. 산에 들어가 3 -4 일씩 굶으며 풀과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그 후 시작한 것이 마취강도. 소주를 끓여서 그 증기를 식히면 독한 마취제가 된다. 어느 정도 돈을 모아서 다시 T시에 돌아온 게 두 달 전, 그러니까 5월 초순쯤 되었을 것이다. 시내 역 앞 지하도로 들어와 며칠 지내는 게 습관이 된 태식은 그 날도 지하도에서 다른 노숙자들과 함께 누워있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수는 줄어들지 않았군", 씁쓸하게 둘러보았다. 희망의 21세기가 시작됐다고 신문과 방송에서 난리를 부리더니 21세기는 2001년부터라고 하자 "새 시대 2000년"하며 장밋빛 미래가 하늘에서 떨어질 듯이 또 한바탕 국민들을 판도라 상자 속으로 몰아 넣었지만 그런 거짓 희망도 5월이 지나면서 차츰 사라지더니 사람들은 일상 생활로 돌아와 그저 그런 생활을 하고 있었다. 비가 조금이라도 오지 않으면 가뭄이라고 야단을 떨고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또 수해라고 난리고 사람들은 이런 것을 즐기며 권태로움을 잃어버린 지도 모른다. T시 역 앞 지하도는 그나마 이런 권태로움의 극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생각에 잠긴 태식을 깨운 것은 소란스러운 주위 때문이었다. 갑자기 소란스럽더니 젊은애들의 패싸움이 벌어졌다. 몸을 피하려고 하는데 어려 보이는 얼굴이 자기 뒤로 숨으며 살려달라고 하는 거였다. 이미 얼굴과 몸이 엉망으로 보이는 어린 청소년이었는데 동료 노숙자들이 싸움을 피하려고 "우루루" 일어서면서 우왕좌왕하는 틈에 엉겁결에 구해준 것이 바로 "찬"이었다. 벌써 두 청년은 피를 흘리며 쓸어져 있었다. 나중에 찬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그런 식으로, 그러니까 패싸움하는 채 하면서 죽여버린다는 것이다. 경찰이 알더라도 마치 사고처럼 보이게........ 찬은 심하게 당한 몸이었다. 특히 처음에는 몰랐지만 항문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심하게 다쳐있었다. 그들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도 그렇게 변할지는 이때는 몰랐다. 아니 오히려 찬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자신도 그들에게 똑같이 해주겠다고 마음먹었는지도 모른다.

몇 일이 지난 후 찬을 데리고 T시에서 30여분 벗어난 한적한 시골의 빈 창고를 구매했다. 주위에 인가는 물론 찻길도 없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모를 장소였다. 창고는 50여 평 넓이로 5000만원이 들었지만 태식은 마음에 들었다. 주방과 화장실을 고치고 간단한 칸막이 공사를 했다. 물론 자신이 직접 했다. 건설업에 익숙한 자신이었기 때문에 자재만 구매해서 직접 설비공사를 했다. 한쪽 벽을 따라 3개의 공간을 만들었다. 작은 1인용 독방으로 보인 그 공간은 태식에게 충분한 복수의 공간이 될 것이다. 바닥과 벽에는 못 하나 없이 깨끗이 치우고 각 방에는 작은 군용침대를 두었다. 방에는 샤워실과 화장실도 따로 조그맣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혹시라도 몰라 사방의 벽을 석면과 스폰지를 이용, 철저하게 방음처리를 했다. 비용은 거의 1000여 만원이 들었지만 아직 돈은 남았다. 중고차 시장에 가서 승용차를 사고 복수의 대상인 유 회장 집을 한 차례 돌았다.
" 난 처절한 복수를 하고 말 것이다. 찬, 너는 빠져도 좋아. 이일은 내가 끝내야할 일이야.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나는 이렇게 만든 그 놈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그리고 떠나면 그만이야. 찬, 너도 고향이 있니? 없다고. 도시가 고향인 사람들은 잘 몰라."
문득 태식은 고향이 떠올랐다. 모심기 전 물을 받아 놓은 논과 앞산에서 향기를 품고 있을 아카시아가 떠올랐다. 소녀 같은 하얀 꽃은 항상 태식에게 알 수 없는 연민과 추억을 전해 주었다. 아내 은주를 처음 만나 데이트했던 공원에도 그 아카시아 꽃은 향기를 품으며 있었다. 그 때 은주에게 아카시아 꽃을 따주며 예전 시골에서 그 꽃을 먹었던 추억도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른다. 은주를 찾기 위해 T시와 인근 도시를 헤맸지만 끝내 찾을 길이 없었다. 자신이 미워도 딸의 주검 앞에는 나타날 만도 하건만..........
"정말, 난 남은 것이 없다. 찬이 너는 지킬 것이 있니?"
"아니요, 저도 없어요. 식구들이 있지만 지금 어떻게 됐을 런 지도 모르겠어요. 그 놈들이 그냥 둘리는 없을 테고..... 근데 아저씨는 가족이 없나요?"
소주병 서너 개가 쌓일 시간쯤 찬은 처음으로 알았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 -미영의 아버지가 바로 태식이란 것을..... 세상은 우연의 연속이라 더니, 찬은 처음으로 슬픈 눈물을 흘렸다. 문득 해맑은 한 소녀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출한 그 소녀는 이리저리 떠돌다 몸매와 미모 때문인지 주점을 택했지만 곧 에로배우로 부상했다. 돈이 필요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찬은 화를 내면서 반대했다. 어렴풋이 자기가 속한 세계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상당히 어둡고 더럽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내 미영은 차가운 주검으로 자기 앞에 나타났고 그 뒤처리를 자신이 해야했다.
"그럼 미영을 죽음으로 몰아간 게 그 조직이란 말이야? 말해, 빨리 말해. 누구야?"
핏발 선 태식의 눈이 너무 무서워 잠시 눈을 내리 깔다
"하지만 자세한 것은 잘 몰라요. 그들이 죽인 건지 아닌지......그리고 거기는 아무도 몰라요. 저도 잘 모 르고요. 다만 청풍이란 사람이 책임자로 있다는 것 외에는........ "


강 인구는 신문 전면에 올 칼라로 광고된 미인대회를 보다가 사회면으로 옮긴다.
<택시 강도로 추정되는 5명의 용의자들, 의문의 죽음. 전국과 T시를 공포에 떨게 했던 택시 강도 용의자들이 어제 오후 5시,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주위에 흩어진 돈과 흉기로 보아 자신들끼리 서로 싸우다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
바로 그 옆에는
<늘어나는 가정주부 실종, 1주일전 주부인 성 현정(가명)이 친구들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이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근 불량배의 소행으로 보고.... 경찰은 탐문 수사에.......>
"이 자식들은 일이 터질 때마다 동네 불량배를 물고늘어지는 구만. 근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네. 요즘 부쩍 사고가 왜 이리 늘지?" 강 인구는 신문을 접어 구석에 밀치고 수첩을 꺼낸다. 사회는 커다란 혼돈의 상자라고 하지만 요즘 들어 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들이 너무 늘어나서 그럴 꺼 라고 나름대로 판단하면서 <미래건설>과 <아피스 프로덕션>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너 소문 들었니?"
"아니, 무슨 소문?"
"걔 있잖아. S시에서 온 "수지"라는 계집애. 글쎄 그 계집애가 정 부장에게 몸을 주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그 계집애 어쩌면 그렇지? 새침 떨 때는 언제고 진짜 내숭이야, 아, 밥 맛 없어."
미인대회를 앞두고 1차 예선을 통과한 50명은 속으로는 서로 치열한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끔은 자기만 빼고 다 죽어버렸으면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도 했다. 대회에서 5위만 들어도 무조건 영화와 TV 출연은 물론 엄청난 상금과 <아피스>의 막강한 후원으로 신데렐라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의 유일한 무기이며 밑천인 성을 가지고 뛰어든 여자들도 생겨났다. "수지"라는 여자애도 어쩌면 진짜인지 거짓인지 모르겠지만 소문대로라면 사장 바로 밑의 정 부장에게 몸을 주었다는 것도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린 어떻게 하지?"
지영이 영란에게 답답한 표정으로 묻자 영란은 "뭐 어렵냐"는 듯이 간단하게
"우리도 하면 되지 뭐, 우리가 그 계집애한테 뒤진 게 있어? 얼굴과 몸매, 우리가 더 뛰어나잖아. 까짖것 눈 한번 질끈 감고 하자고......대신 넌 "진", 난 "선"이 되면 되잖아, 안 그래?"
"근데 어떻게 하지? 우리가 가서 무조건 "해줄 께요?" 할 수도 없잖아"
"그러네, 어떻게 하지? 아, 그렇지. 단장에게 슬쩍 물어보자고...... 사장님에게 멋진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야. 그리고 식사를 하면서 반응을 떠보는 거야, 어때?"

단장으로 불리는 정 희정은 미인대회의 후보 50명을 대회 당일까지 책임지고 연습과 교육을 담당하는 책임자다. 자신도 한때는 <아피스 프로덕션>의 후광을 입고 인기 탤런트로 부상한 적도 있었지만 차츰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역할이 줄어들더니, 지금은 애들 교육이나 맡고 있는 처지였다. 가끔 사장의 호출이 있으면 불려가곤 했다. 정 부장은 잘 대해준 편이었지만 사장은 거칠게 대하곤 해서 얼굴 보는 것도 사장실에 불려 들어간 것도 너무 싫었다. 바로 어제 저녁도 그랬다.
" 단장님! 지금 사장님이 찾으시는데요."
3조 워킹을 마치고 한숨 돌리고 있을 때 비서실의 전화가 바로 자신을 찾았던 것이다. 비서는 2명인데 한 명은 글래머이고 또 한 명은 호리호리했다. 그 여자들도 처음에는 TV에서 활약을 했지만 지금은 비서로 근무하고 있었다. 글래머는 예쁘장한 얼굴인데 스물이 안 넘어 보였다. 비서라지만 비서로서 제대로 근무한 적은 없어 보였다.
"네, 접니다. 정 희정 단장입니다."
호리호리한 여자 비서의 안내를 받아 사장실 문을 노크하면서 그녀가 왔음을 알리자
"들어와"
사장의 손이 어린 글래머 비서의 엉덩이에서 손을 막 빼내고, 그녀는 눈을 지긋이 감고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는 것이 먼저 보였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교육은 예정대로 잘되고 있습니다."
짐짓 모른 채 고개를 꼬며 말을 했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사장은 자신에게 말로 하기에 너무 창피한 짓을 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넌 나가 일 봐. 정 단장! 이리 가까이 오지."
사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파를 가리켰다. 그 소파를 보자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아마 이 소파에서 자신이 흘린 분비물을 모으면 꽤 될 것이다.
"앉아. 이젠 알아서 해야지, 안 그래? 다리는 소파 걸이에 얹고...... 활짝 벌려야지. 으으음..... 여기까지 정 단장의 향기가 풍기는 군 그래. 아주 진한 향기야. 아직 좋은 몸이야 정단장은......"
책상 위에서 사무용 가위를 가지고 온 사장은 팬티 부분의 스타킹을 동그랗게 오린다. 노란 줄무늬 팬티가 들어 나자 팬티마저 가위로 쓱 자르자 여자의 검은 숲이 분홍색 속살을 지키며 나타난다.
"언제 봐도 전 단장의 숲은 멋져. 오늘도 이 진한 숲 속을 산책해볼까? 우리 "
사장은 항상 정 단장의 삼각지대를 보면서 숲 속의 산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하자고 한 산책은 말하기 부끄러운 행위였다. 미리 준비한 듯 긴 살색의 모형성기를 자기 입에다 문지르면서 앞에 내놓자 그녀는 눈을 감아버린다. 남자의 살아있는 성기가 아닌 모형성기는 그녀의 자존심을 더 구겼던 것이다.
민감한 클리토리스를 건드린 모형성기는 차츰 아래로 내려와 숲 속 검은 구멍을 밀치고 들어선다. 두께가 10센티가 넘은 인조성기의 모터가 "부으응" 하면서 질 속 깊이 뚫고 들어오자 그녀는 다리를 더 벌리면서 그 두께를 받아들인다. 꿈틀대는 성기가 마치 진짜처럼 이리저리 쑤시자 진득한 점액질의 액체가 그 성기에 묻어나기 시작했다.
"아 - , 음......음," 흥분이 찾아오자 블라우스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유방을 애무하며 육감적인 입술을 벌리며 조금 전의 그 비서처럼 뜨거운 숨을 몰아 쉰다. 자신도 길들여진 것일까?
"지이익! 푸..... 흡, 지 -ㄱ, 지-ㄱ" 인조 성기가 질을 헤집고 다니면 다닐수록 그녀는 더 뜨거운 점액질 액체를 흘렸다. 끈적한 점액질은 이미 인조성기의 앞 부분을 적시고도 남았다.
"하! 하! 하 -악!, 이제 그만 멈춰주세요, 사장님. 하 -악! 하.... ! 사장님......"
"이 물 좀 봐. 숲 속 옹달샘에서 흘러나온 이 물, 마셔봐야 되겠지, 아 .....산책은 언제나 좋아..."
"? ?" 그녀의 샘에서 흘러나온 물을 마음껏 마신 사장은 그때서야 음부에서 꿈틀대는 성기를 빼내준다.
"자, 이번에는 뒤에 있는 구멍까지 산책을 해볼까?"
"거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몇 일전에도 아파서 고생했어요. 사장님, 대신에 제가 입으로 빨아들일 께요, 네?"
여자 입으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창피했지만 매번 항문을 쑤시고 난 다음에는 걷기도 불편할 정도로 아팠기 때문이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최근 들어 사장은 더 이상하게 변했다.
"힘을 빼고....... 부드럽게...... 알았지? 편하게......응, 그렇지......."
"악!" 두꺼운 인조 성기가 파고들자 역시 또 고통이 찾아왔다. 여러 번 했지만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항문이었다. 모터가 "윙윙" 소리를 내며 등뒤에서 들리자 그 소리가 마치 자신의 귀에서 난 것처럼 느껴졌다. 뜨거운 물건이 항문을 태우며 파고들자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에 힘을 주게된다. 꿈틀대는 인조성기가 항문의 긴 터널을 뚫고 파고들자 그녀는 얼굴을 치켜들고 굴욕감과 고통을 참는다. 긴 모조 성기는 아랫배를 불룩하게 만들며 완전히 파고들자 스위치를 켠다. 꿈틀대는 살색장어가 항문을 쑤시고 박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문의 벽을 넓혔다 줄였다 하며 뜨거워지는 성기는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아픔을 주었다. "악, 악, 빼주세요. 그만" 땀을 흘리는 정 단장은 사장에게 당할 때마다 관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관둔다고 끝날 일이 아니었다. 자신도 어느 정도는 <아피스>의 거대한 규모와 그 폭력의 깊이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람을 죽여도 끄떡없는 그들은 자신 하나쯤은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 산길에서 죽여 자동차에 태워 계곡에 던져버리면 그 뿐 아닌가. 그녀의 이런 생각을 깨며 인조 성기는 그 움직임이 더 빨라졌다. 사장은 자신의 엉덩이와 몸과 항문에 박힌 성기를 보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그게 더 아이러니 하게도 그녀에게 슬픔을 주었다. 한때는 사장과 몸을 섞은 관계였는데......"흡 흡" 급한 숨을 몰아 쉰 그가 진득한 정액을 얼굴과 등에 뿌린다. 그리고 뻥 뚫린 두 구멍에 입술을 대고 개갈 들린 듯 빤다. 집요하게 구멍을 탐닉한 후 만족한 웃음을 주며 입을 떼자 정 단장은 이런 일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으로 "사장님!" 하며 입을 열자
"언제 해도 넌 달콤한 꿀을 주는 여자야. 네 거기는 끝이 없는 영혼의 안식처인 것 같아. 난 가끔 네 영혼의 안식처에 들어가 그만 눕고 싶어, 많이 아팠지?"
사장의 부드러운 말에 마음을 누그러뜨리면서 더욱 용기를 가지고
"저...... 사장님. 이번 후보들 중에 사장님을 꼭 한번 뵙고 싶다는 얘들이 있는데......."

바로 어제 일이다. 연습을 마치고 자기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지영과 영란이 들어와 살갑게 대하는 것이었다. 언니하며 마치 동생처럼 귀엽게 구는 모습이 보기 좋아 편하게 대했는데 당돌하게도 사장과의 만남을 주선해달라는 거였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수지에 대한 소문이 있어 껄끄러웠는데......
수지 그 얘는 몸매는 뛰어났지만 말과 행동이 너무 튀어 다른 후보들하고도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시체말로 몸으로 다 해결하려는 사고방식을 가졌다. 정 부장도 아마 수지가 직접 부딪치지 않았나 싶었다. 정 부장도 여자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앞뒤 가리지 않고 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 앞에 서 있는 두 여자 얘는 수지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만나서 뭐 하려고....?"
대강은 눈치챘지만 모른 채 묻자
"아, 별건 아니구요 그냥 저녁식사나 함께 할까 해서요? 그러니까 언니가 연결시켜줘요, 꼭이요, 네?"
사실 지영과 영란은 자기가 보기에도 뛰어난 얼굴과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 나이의 건강함과 풋풋함이 배어 나올 뿐 만 아니라 머리도 있는 아이들이었다. K시 한 대학에 재학중인 얘들은 성격도 쾌활하고 해서 눈여겨보기도 했다. 특히 다리가 늘씬하게 빠진 하반신과 힙은 큰 키에 잘 어울렸다.
"안 돼. 대회 끝나기 전까지 절대 안 된다는 것, 알고 있지? 없던 일도 해"
마침 그 때 일이 떠오른 그녀는 사장에게 말하자 예상대로 좋아하는 것이다.
"근데 어떤 얘들이지? 이름이 가물한데......"
"왜요 사장님도 보시면 아실 거예요. 예쁘고 몸매도 좋아요. 남자들이 군침을 흘릴 정도로.....특히 다리 가 쫙 빠져서 보기에도 시원하실 거예요"
"그래? 그러면 아예 내일 저녁에 만나자고...... 아피스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만나지 뭐. 밤 야경도 멋 지고 메뉴도 좋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나올 때 짧은 치마 입으라고 해.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란 게 있 으니까 말이야. 너도 함께 나오고......."
"네?"
함께 나오라는 말에 놀란 그녀는 무언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장의 지시가 아닌가, 하지만 별일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회가 앞으로 1주일. 사장은 나름대로 판단을 하고 있었다. 1주일 동안 두 년씩 구멍을 판다면 대회전까지 괜찮고 골이 빈 년들을 골고루 맛을 볼 수 있겠군. 혹시 잘못되더라도 그 년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거나 아니면 영화에 출연시키면 끝이고...... 그리고 이 참에 다른 아피스 사장들에게도 두둑하게 인심이나 쓰면 되는 것이 아닌가? 흐흐흐.

빈 공간을 채우듯 감미로운 바이올린과 피아노 음률이 아피스 스카이라운지를 흐르고 있다. 음악은 프랑스 샹송으로 알려진 <그루미 선데이>다. 영화로도 알려져 있고 미국 <피터 울프>가 영어로도 불렀지만 연주음악이 듣기 좋았다. 음악을 음미하는 눈길에 식사 테이블 위의 작은 꽃병에 장미 2송이가 꽂혀있는 것이 보인다. 그 꽃 뒤로 아름다우면서 청순한 두 여자가 "스프를 곁들인 부드러운 닭가슴 요리"를 역시 그 고기만큼 부드러운 입술을 벌려 먹고 있다. 입안으로 사라진 고기를 자신의 물건으로 여기며 붉은 와인을 따른다. 음악은 다른 곡으로 바뀌었다. 역시 샹송이다. <술과 장미의 나날들> "음, 나를 위한 곡이군, 술이 있고 장미가 2송이 있고......흐흐흐" 빙그레 웃음을 띄며 두 여자의 향기를 마음껏 들이쉰다. 보라색 원피스에 맨다리, 토 오픈 샌들을 신은 지영과 반 팔 쟈켓에 짧은 미니스커트, 하이힐을 신은 영란은 이 시간, 이 곳에서는 최고의 미인들이었다. 들어설 때 긴 다리를 보며 힐끔힐끔 쳐다본 남자들도 있을 정도였다. 만족스러운 프로덕션 주 사장은 은근히 정 단장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피부처럼 부드러운 팬티 위를 살짝 만져 주었다. 도툼한 음구가 따뜻하게 느껴지자 빨리 이 두 여자의 깊은 계곡을 탐색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 다음, 호텔 하 사장에게 넘겨주기로 약속했다. 미리 연락을 받은 하 사장은 다시 한번 다리와 발을 촬영한 비디오를 보면서 바닥에 누워 발을 높이 들고 있는 여자에게 한차례 사정을 했다. 하 사장 역시 부르면 언제라도 발가벗고 맨 발로 자신의 성기를 애무해주는 여자는 많이 있지만 이렇게 늘씬한, 그것도 미인대회 후보의 발과 다리를 마음껏 음미한다는 것은 은근히 설레는 일이었다. 자신의 코앞에 은은한 가죽 향과 살내음을 풍기며 비디오 속의 그 여자가 서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다.

"헉! 헉! 아 - 아 -, 살살 해줘요? 부드럽게요.....음 - "
커다란 킹사이즈 침대. 두 여자가 킹사이즈 침대를 덮듯 풍만한 유방을 바닥에 누르면서 엎드려 있다. 35 이상 되는 큰 엉덩이를 천장을 향해 들고 있는데 엉덩이 뒤로 한 남자가 양손에 검정 모조 성기를 음부에 대고 비비고 있다. 검정색이 꼭 검은 말의 성기처럼 보인다. 꿈틀꿈틀 파고드는 성기를 민감한 그 곳에서 느껴지는지 두 여자는 흥분의 콧소리를 낸다. 식사를 마치고 사장이 먼저 샤워라도 하고 가자는 말에 대강 눈치채고 따라간 두 여자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정 단장이 먼저 침대 위에 올라가 치마를 걷고 팬티를 내리자 막상 당황했지만 더 당황한 것은 사장이 큰 인조성기를 정 단장 음부와 항문에 쑤셔 넣고 비비는 것이었다. 흥분하면서 분비물을 내자 얼굴을 거기에 박고는 "? -?" 빠는 것이다. 이미 각오는 했지만 처음 보는 성행위에 당혹스러웠다. 물론 자신들의 그 곳이 처녀는 아니었지만 남자가 아닌 모조성기로 쑤심을 당해보지는 않았던 것이다.
" 물을 마음껏 흘려. 너무 좋은 구멍이야. 깊고 깊은 샘 가에 서있는 것 같아. 맑은 물을 마시게 해주면....... 그때는 알고 있지? 너희들은 무조건 책임지겠어. 자, 흘리라고.... 흐흐흐, 다음은 여기야"
그가 애액을 막 흘리기 시작한 음부 위를 더듬으며 엉덩이의 작은 구멍을 손가락으로 건드리자 허리를 꼬며 싫다는 몸짓을 한다. 예쁘게 갈라진 분홍색 틈. 두 다리가 만나는 계곡에서 향기를 내며 하얀 분비물이 흐르자 그는 만족한 듯 성기를 빼내 작은 구멍에 서서히 밀어 넣는다. 조금조금 들어간 성기가 푹 박히자 다시 스위치를 켠다. "부 -우 -웅" 살아있는 물건처럼 움직이자 영란과 지영은 수치심이 들었다. 손으로 엉덩이를 가리려 하자 오히려 손으로 엉덩이 갈라진 틈을 벌리라고 하는 것이다. 더위 때문이 아닌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빨갛게 물든다. 조금 전 그곳의 흥분이 가라앉으며 애액이 말라가자 사장은 갈증나는 사람처럼 항문을 힘을 줘서 쑤신다. "아아아 -" 동시에 두 여자의 예쁜 입이 일그러지며 고통을 호소한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자 전에 느끼지 못했던 알 수 없는 또 다른 흥분이 찾아든 것인지 "허억, 허억!" 뜨거운 숨을 몰아 쉬며 엉덩이를 비비꼰다. 음부를 비비는 그녀들의 손가락에 다시 분비물이 묻어난다. 두 개의 길고 굵은 검정 모조성기가 빠져나가도 두 여자는 얼굴을 침대에 묻고 가쁜 숨을 쉰다.
"어때 좋지? 남자 물건 보다 이것이 더 좋을 꺼야? 니들 애인보다 더 크고 굵지 않아."
두 개의 인조성기에 묻어나는 분비물을 입으로 훔치며 엎드려 있는 여자들에게 한마디하고는 침대에 들어 눕는다. 영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두 손에 받치며 얼굴 위에 올려놓고 음부와 항문을 핥으며 향기롭고 맑은 성스러운 물을 마신다. 아랫도리가 부풀자 이번에는 지영의 머리를 잡아서는 우뚝 발기한 물건에 얼굴을 끌어당겨 놓는다. 지영은 발기한 성기 끝을 혀로 살살 돌리다가 축축한 입 속으로 삼킨다. 애인 것하고는 크기와 생김새가 달랐지만 입을 크게 벌리곤 짤라먹듯 빤다. 침대 머리를 잡고 엉덩이를 들썩이던 영란은 남자의 혀가 계곡 틈을 벌리고 질까지 훑고 들어오자 떨리는 흥분을 참기 어려운 듯 분비물을 토해낸다. "으으윽!" 분수처럼 품어져 나온 정액을 얼굴과 목에 뒤집어 쓴 지영의 엉덩이를 끌어당겨 얼굴에 올려놓고 또 샘물을 마신다. 이번에는 영란이 반쯤 서있는 그의 성기를 입으로 세우고는 자신의 미끌미끌한 음부를 올려놓는다. "하 -악! 하 -악!" "으음! 음!" 허억! 허억!" 방안을 가득 채운 음란의 소리에 정 단장 역시 침대 옆 의자에 앉아 두 다리를 벌리고는 중지를 넣어 분홍 음순을 애무한다.
한쪽 액자에 있는 카메라는 열심히 이 모든 환희를 담고 있었다. 장미가 그 꽃잎을 활짝 열고 남자를 받아들이는 모습들을....... 그리고, 작은 울타리를 마치 남자의 맨 몸을 휘감으며 피어나는 넝쿨장미가 그 가시로 자신들의 몸에 붉은 피를 나게 하는 운명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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