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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뫼비우스 - 17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6 1,263회 0건
악의 뫼비우스 17부

17. 황 극과 뭉치파

헤드라이트 불빛마저 여름밤은 쉽게 빨아들인다. Y시 외곽을 빠져나간 노란스포츠카는 쏜살같이 여름밤을 가르며 점점 모텔에서 멀어져 간다. 운전은 도끼, 조수석에는 작두가 뒤를 보며 뭉치에게 연신 웃음을 보낸다.
"형님. 애들 어때요? 맘에 드시죠. 몸매도 죽이고 얼굴도 끝내주지 않아요. 형님과 도끼형님이 즐기시고 나면 제가......흐흐흐"
"임마. 너무 그러지마라. 애들 놀래겠다. 몇 년 씩 썩힌 네 좆을 박아봐라 어떻게 되겠나 응? 근데 작두 넌 빵에서 어떻게 풀었냐?"
"뭘 어떻게 풀어요, 다 아시면서요. 얼굴 예쁘장한 놈 하나 끼고 매일 엉덩이에 박아 줬죠. 처음에는 피가 나오고 아프다며 봐달라고 하더니만 것도 매일 박아댔더니 구멍이 점점 커지더라구요. 나중에는 대기만 해도 그냥 쑥 들어가는 것이 여자보다 더 좋더라니까요. 정말이에요? 형님들도 한번 해보세요. 기분 끝내준다니까요"
"임마. 그래 할 데가 없어 사내 똥구멍에다 박냐? 짜아식...."
운전대를 잡으며 연신 웃고만 있던 도끼가 작두의 뒤통수를 때리며 뭉치를 본다. 뭉치도 발밑에 깔린 두 여체의 뭉클한 느낌이 술집여자들과는 또 다른 상큼함이 있었다. 뒷좌석에 꾸겨진 휴지처럼 박힌 혜리와 정화는 도살장에 끌려간 소처럼 눈만 깜박이며 남자들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정화는 남자의 억센 주먹에 맞은 배를 연신 주무르며 울고 있다. 서로 반대방향으로 포개진 채 바닥에 누워있는 두 여자는 서로 얼굴을 볼 수 없지만 바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남자 - 뭉치라고 불리는 남자의 얼굴과 마주칠 때마다 공포감에 어쩔 줄 몰라한다. 덩치뿐만 아니라 얼굴에 나있는 칼자국까지 무서웠다. 혜리는 처음 당하는, 아니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폭력이다. 아쉬울 것 없는 가정에서 자란 혜리는 이런 폭력에 처음으로 노출된 것이다. 지금까지 혜리에게 있어서 남자들이란 자신을 여왕처럼 떠받든 존재들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한 남자의 발 밑에 깔려 그것도 차 뒷좌석에 쇼핑 마친 비닐 백처럼 놓여진 것이다. 색감 좋은 스커트는 말아 올려져 허벅지까지 다 보여지고 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허벅지는 하얀 은박지처럼 빛을 내고 있다. "구멍" "박아" "크크크" 하는 웃음에 묻어나는 생소한 단어들은 비수처럼 혜리의 귀를 파고든다. 그 때마다 허벅지는 작은 경련을 일으킨다. "아! 무서워...... 엄마......" 숨죽이며 눈을 감는다.

" 이 쌍년이..... 우리를 무시해. 너희들 한번 오늘밤 죽어봐라 이 개 같은 년들......난 니년들처럼 우리 같은 남자들을 멸시하는 년들은 구멍에 말뚝을 박아 죽여버리고 싶어. 아, 겁먹을 것 없어. 한번도 못해보고 죽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말뚝 박기 전에 오늘 이 아저씨들의 훌륭한 물건으로 가르침을 충분히 배풀테니까 말이야. 근데 너, 너 말이야. 눈감고 있는 년. 니 년 거기는 처음이냐? 모른다구..... 머리를 휘젖지 말고 말로 해 말로.....꽉! "
발로 뭉개려는 시늉을 하자 혜리는 얼른 흔들던 고개를 멈추고
"네, 네...아니에요. 아니, 했어요. 딱 한번이요."
"그래? 한번 정도 했다고 거기가 뭐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많이 한 년들은 거기가 거뭇거뭇해지기 시작해서 나중에 보면 징그럽더라고........ 안 그러냐 도끼"
"네, 맞습니다. 형님. 그런 년들은 칼로 도려내고 싶더라니까요. 검은 살을 도려나면 다시 분홍빛으로 새 살이 돋을 꺼 아닙니까? 형님. 오늘 이 년들도 다 도려내 버릴까요?"
"아서라. 애들 놀래겠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그러면 되겠니?"
"제발 살려주세요. 아저씨. 잘 못했어요. 흑 흑...."
정화 역시 공포에 짓눌린 채 바닥에 누워 지배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사내를 차마 보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지금은 머리까지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아! 무서워.....너무....." 깜깜한 나락에 떨어져 있는 자신을 마치 한발짝 멀리서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 자기 몸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의 몸처럼 느껴진다.
"야 이년아......너 말이야. 나시티 입은 년. 유방이 불룩한 게 맛있겠는데.....칼로 도려내 버릴까.....이 년은 죽을 때도 멋있겠는데..안 그래요 형님!"
"글쎄다. 난 아직 이런 싱싱한 년들을 껍데기를 벗겨보지 못해서 말이야. 오늘 한 번 벗겨볼까...."
"안 돼.... " 살가죽을 벗겨 내버린다는 사내들의 투박한 말은 정화나 혜리의 귀속을 동시에 파고들었다. 지금 당장 살갗이 벗겨진 것처럼 드러난 어깨와 팔 다리에서 소름이 돋았다. "아......엄마.....아빠......."

"혜리야. 여행을 꼭 가야하니? 가지 마라, 응. 요즘 밖이 어느 세상인데......불안하게"
"이번에는 꼭 가야해요. 친구들하고 약속했는데.....남자랑 가는 것도 아니고 여자들끼리 간단 말이에요. 우리가 뭐 애들인가요"
"그러니까 더 불안한 거지. 여자 애들끼리 돌아다니다가 무슨 봉변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해. 요즘 세상에........."
"아이 참 엄마도.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요"
문득 웃음 진 엄마 얼굴이 떠오른다.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느낌. 방안의 하얀 곰도, 벽에 걸린 칸딘스키 그림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흐르지만 손이 몸 아래에 깔려 있어 닦지도 못한다. 눈꼬리를 따라 흐르다 귓불을 지나 목 아래로 스민다.

"근데 형님. 아까 이 년들 친구들하고 같이 왔다고 했었지 않습니까?"
"응, 그랬지. 친구들이라면 이 년들 말고 또 있다는 거 아냐?"
"야, 너. 너 말이야. 나시 입은 년. 친구들하고 같이 왔어?"
"네.....? 같이 왔어요"
"그럼 이 년아 말을 해야지. 이걸 그냥...."
"아악! 때리지 마세요. 아...아파요"
"엄살부리지 말고, 친구들 어딨어? 빨리 말해 난 성질이 좃나게 급하거든. 형님. 그렇죠?"
"모텔에 있어요. 친구들은........어디가지 않았을 거예요"
다급하게 말하자 "도끼 차 돌려. 애들만 당하면 손해잖아." "끼이익!" 괴음을 내며 노란 스포츠카를 돌린다. 총알처럼 그 자리로 찾아간 뭉치는 도끼와 작두에게 "끌어와" 하곤 바닥에 깔린 두 여자에게 눈을 부라리며 겁을 준다.
"이 쌍년들. 몸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축축한 땅속에 들어갈 줄 알아. 숨소리도 내지마. 알간"
"................"
혜리와 정화. 거친 사내들에게서 거친 시간을 보낸 그 때 마리와 주연은 샤워를 끝내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잠자리에 들려고 했다. "똑 똑" 노크소리가 들리자 "야, 혜리가 왔나 보다. 내가 열게" 주연이 문을 열며 "혜리야. 왜 이리" 이어서 들리는 소리는 "퍽!" 그리고 "헉!"하는 풍선 빠진 소리뿐.
"주연아. 누구야? 어어......당신들 누구세요? 소리칠 거예요"
"이런 쌍년이......어디 소리질러봐. 목구멍을 뚫어버릴까 보다"
복부에 날라 온 주먹은 마리의 정신을 통째로 희미하게 만들었다. 가물가물 남자의 얼굴이 보이고 어깨에 몸이 실린 것까지만 기억에 남았다.

"도끼. 황 극 형님께로 가자. 장소 알지?"
"네 알았습니다. 형님. 근데 극 형님은 잘 계시나요. 소문에 T시로 갔다고 하던데요"
"아 그럼 잘 계시지. 지금은 아피스상사 사장으로 계신다고 하더라. 예전의 극 형님이 아냐"
조그만 스포츠카는 7명이 타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그렇지만 타는 사람은 4명이고 3명은 바닥에 깔려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도끼, 옆에 작두. 뒷좌석에는 뭉치. 옆에는 혜리. 바닥에 남은 3명이 먹다버린 껌처럼 서로 층층이 포개져 있는 것이다. 언뜻 보면 사이좋은 연인처럼 보인다.
"기분 좋지? 근데 네 이름은 뭐냐? 초면인데 이름이라도 알아야지 난 뭉치야. 넌?"
"네? 아 네......제 이름은 혜리. 유 혜리에요. 근데 저희들을 어디로 데려가나요? 무서워요. 집에 보내주세요. 저희들을 보내주시면, 흑흑....... "
"네 년은 왜 이리 눈물이 많아. 작두야, 대딩들은 다 이렇게 질질 짜냐?"
"에이 다 그러겠어요. 어떤 년들은 남자랑 씹을 할 때도 운데요. 별일이죠? 야 이년아 너도 그러냐?"
바닥에 눕혀 있는 정화를 보자 그녀는 겁먹은 얼굴로 얼굴을 도리도리 흔든다.
"보세요. 이 년은 안 운다잖아요."
"임마, 작두. 나 이 애가 맘에 든데.....어떻게 할까?"
"아니 형님 어떻게 하긴요 조지면 되죠."
혜리는 사내들의 쌍스런 말을 더 이상 듣기 힘들었다. 고개를 숙이고 귀를 막는다. 바람결에 짧은 머리가 날린다.
Y시. 윤락가. 입구에서부터 칙칙한 공기가 혜리의 얼굴에 닿는다. 취한 남자들의 고성과 여자들의 교태가 거리에 가득하다. 네온 불빛이 음란한 광장으로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환락거리는 끝이 없이 이어지다가 마지막 거리 끝에 조금은 어두운 3층 건물 앞에 선다. 방금 화려한 네온 불빛만 보았던지 세상과는 마치 동떨어진 거리처럼 보인다. 아직도 의식을 잃은 두 여자를 어깨에 메고는 도끼와 작두가 먼저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혜리와 정화의 어깨를 껴안고 뭉치가 뒤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문은 자동으로 닫혀진다. "꿍!"하며 닫힌 소리가 "지금부터는 세계와는 단절입니다." 하는 친절한 안내 같다.
3층 건물인데도 엘리베이터가 있다.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인테리어도 센스 있게 구석구석 손봐둔 것으로 보아 이곳은 환락업소는 아닌 것 같다. 3층. 엘리베이터 좌우로 각각 4개의 사무실이 보인다. 복도도 깔끔하다. 카펫트가 오히려 위압적이다. 푹신한 카펫트를 지나 오른쪽 끝 방에 이르자 문을 두드린다.
"형님, 아니 사장님. 저 뭉칩니다. 선물 가지고 왔습니다."
뭉치는 처음부터 계산을 한 것이다. 동생들과 함께 황 극 사장 밑으로 들어가 Y시의 뭉치파가 아닌 T시 나아가 전국구로 뜨고 싶었던 뭉치는 순간 여대생들을 보자마자 선물로 바치고 인사를 하려 했던 거다. 뭉치는 예전부터 황 극을 잘 알고 있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 여자는 그저 사랑의 대상이 아닌 돈벌이의 대상. 여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돈이 된다는 철학. 구멍이 3개라서 돈도 3배는 벌 수 있다는 논리. 인육을 먹게 한다면 아마 여자의 육체까지 정육점에 내다 팔 위인이었다. 지금도 변함 없는 모습이다. 화려하게 치장한 방안은 비릿비릿한 냄새로 가득하다. 가운데 긴 소파의 등받이에 기댄 황 극은 두 다리를 탁자 위에 벌려 앉아 있다. 유리로 된 탁자 아래로는 자그마한 엉덩이를 가진 10대 여자애가 한창 남자의 좆을 물고 빨고 있다.
"즈으읍......즙즙......쯔으으읍......" "음........하............!!"
황 극의 두 손은 연신 참외 씨 만한 작은 유두를 비틀다 작은 엉덩이 사이의 연분홍 항문을 부드럽게 그러나 쉬지 않고 파고든다. 손가락 첫마디가 들어갈 정도가 되자 소녀는 아픔에 엉덩이를 비튼다. 입안을 꽉 채운 거대한 좆기둥- 맞다. 이것은 기둥이라고 해야 어울린다. - 좆 기둥을 위아래로 핥다가 목구멍 깊숙이 조심스럽게 받아들인다. "꿀럭 꿀럭" 기도가 막히자 기침을 하며 기둥을 얼른 上?낸다. 엉덩이에 떨어진 손바닥. "찰싹!" 빨갛게 부어오른 엉덩이를 손으로 만지며 다시 기둥을 입 그리고 목까지 받아들인다. 검붉은 기둥은 고대 신화시대의 마법사 지팡이처럼 무한한 힘을 휘두르며 끝내 소녀의 식도에 휘뿌연 물을 뿌린다. "음......." 남은 여운을 느끼며 그때서야 일행을 본다.
"웬 일들이냐? 제들은 또 뭐야. 냄비들은 왜 끌고 왔어? 싱싱한 애들이냐?"
대답할 겨를 없이 질문이 이어가자 뭉치가 빠른 말투로 뭉린킹?대답한다.
"이 애들은 형님에게 아니 사장님에게 드리려고 끌고 온 애들이고요 먼저 사장님 되신 것 감축합니다."
"감축? 자식 문자쓰네. 그래 고맙다. 이리 데리고 와. 얼굴들 보자"

혜리 일행은 찐득한 분위기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소녀는 남자의 정액을 소리내며 받아먹은 뒤 배부른 강아지 자기 집으로 가듯 다리 사이에서 빠져 나와 한 쪽으로 가 앉아 있다. 얼굴이 어린 티를 숨기지 못한다. "헉!" 혜리는 더 놀란다. 앉아 있는 소녀 옆으로는 양팔과 발목이 묶인 채 이상하게 생긴 의자에 앉혀 있는 것이다. 잔잔한 신음을 내고 있어 미처 몰랐다. 뒤로 구부러진 다리 사이에 긴 축 같은 것이 가운데에 박혀 있는 것이다.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데 남자가 상위자세로 여자를 욕보이는 것 같다. 시간이 한참은 지난 듯 또래 나이 소녀는 지친 표정이다. 찡그린 얼굴에 고통이 묻어났다.
"아 이것 말이지. 하노이파들이 선물한 기곈데 성능 테스트 하고 있는 중이야. 예전에는 얼마나 힘들었냐? 잡아올 때마다 용써가며 애들을 교육시켰는데 시절이 좋아졌어. 기계가 알아서 교육 시켜주니 말이야. 너도 한번 해줄까? 응?"
"아.....아니에요. 아저씨........아니 사장님. 저희들은 정말 아무 잘 못도 없어요. 용서해주세요. 보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흑흑흑......"
혜리가 무릎을 꿇으며 두 손을 싹싹 빌자 친구들도 덩달아 무릎을 꿇으며 빈다. "신선한 얼굴들이구만" 황 극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넷을 내려다보며 첫 번째 상품으로 적당하다는 판단을 했다. 하노이파들을 믿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조심스러운게 상책이 아닌가. 반바지 차림의 두 년은 자기가 봐도 상품이다. 허벅지와 다리가 탄력을 느끼게 해준다. 치마 밖으로 보이는 두 년의 하체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스물 안팎의 계집들은 값도 높다.
"야 뭉치. 이 년들 나란히 세워 봐. 집으로 보내줄 것인가 말 것인가 어디 보자. 신경 거슬리게 하면 끝이라는 것도 분명히 말해줘라"
"이년들아 무사히 집에 가고 싶으냐 아니면 저 년처럼 교육 받고 싶으냐. 여기는 한번 들어오면 허락 없이 나갈 수 없는 늪이야. 사장님 손을 잡아야 늪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 알았어? 나란히 서"
혜리 일행은 엉거주춤 서로 기대며 황 극 앞에 선다. 정신을 차린 마리, 주연도 샌들을 찾아 신으며 나란히 서자 보기에도 시퍼런 날을 가진 가위를 들고 네 여자를 보며 느릿한 말투로
"과일에는 세 종류가 있지. 손 만대면 스스로 벗은 귤이나 바나나가 있고 사과나 배처럼 칼을 대야 몸을 벗는 것도 있고 모과처럼 벗겨나도 먹기 싫은 과일은 뜨거운 물을 받아야 향기를 내는.......너희는 어떤 과일이 되고 싶어? 사과가 되고 싶으면 이 가위로 껍질을 벗겨줄 꺼고 귤이 되고 싶다면 스스로 벗어. 난 모과가 싫거든. 그런 과일이 되고 싶으면 뜨거운 맛을 보여주지. 단, 사과 껍질을 벗기다 보면 실수로 아까운 속살까지 벗겨버리곤 해. 피묻은 과일은 먹을 수 없겠지? 이 년들 어려운 말을 하면 고개를 까닥거려야지 배운 년들이 왜 이래. 너, 넌 어떤 과일이야?"
반바지에 탱크 탑을 입은 마리다. 샌드 샌들을 신은 발과 다리가 미끈하다. 혜리의 표정을 힐끗 쳐다본 마리는 머뭇거리다 탱크 탑을 벗는다. 풍만한 가슴을 스포츠 브라가 가리고 있다. 혜리의 남자친구를 유혹한 가슴이다. 35 이상 되는 가슴을 보며 사내들이 침을 삼킬 정도다. 손짓하자 브라까지 벗고 반바지를 발 아래로 떨어뜨린다. 가느다란 흰 팬티다. 줄무늬 팬티를 손으로 가리키자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을 뿐 벗을 생각을 하지 않자 시퍼런 가위를 팬티 가운데 도툼한 부분을 톡톡 건드리자 그때서야 허리를 굽히며 마지막 속옷을 벗는다. 몸에 걸친 거라고는 샌드 샌들뿐이다. 뭉치의 눈은 처음부터 마리의 샌들에 보인 귀여운 발가락에 박혀 있었다. 태양과 바람에 익은, 자연의 향기가 느껴질 듯한 발가락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 차례가 아니다. 손으로 가슴과 하복부를 가린 마리를 한참 음미하다 주연에게 몸을 돌린다. 가벼운 옷차림. 작은 키에 치마와 쟈켓을 거친 주연 역시 옆으로 몸을 돌린 채 하나씩 벗는다. 샤워가 끝 난 후라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그녀는 치마를 벗자 알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작은 키에 귀여운 얼굴의 그녀는 지금은 홍시처럼 붉은 얼굴로 발가벗은 몸을 웅크리고 있을 뿐이다. 눈이 커서 겁이 많다고 놀림을 많이 받은 주연이다. 혜리는 그런 주연이 안쓰러웠지만 남의 일이 아니다. 이젠 정화와 자신이다. 정화는 나시 티에 반바지를 입고 있다. 그 시간 자기를 만나려고 뒤따라 나온 그 차림새다.
"오호. 넌 사과가 되고 싶다는 거지. 야 이 년 붙잡아. 아예 껍질을 벗겨주지."
사내들이 정화 뒤에서 양손을 꺾어 붙잡자 사장이라는 남자는 가위를 철컥거리며 정화의 나시 티를 손으로 비틀어 잡고는 어깨끈을 자른다. 그 때 혜리가 몸을 던져 정화를 껴안자 둘은 바닥에 그대로 쓰러진다. 나시티는 남자 손에 잡힌 채로 "후드득" 떨어져 나가 그녀 상체는 브라만 남았다.
"이 쌍년들이....... 이래서 대가리에 먹물 든 년들은 싫은 거야. 뭉치가 뜨거운 맛을 보여 주지 그래."
"죄송합니다. 형님"
뭉치는 혜리 대신 정화의 머리채를 끄잡고는 일으킨다. 운동으로 단련된 그녀의 상체는 보기에도 육감적이다. 갈색으로 그을린 피부가 "흑안다즙" 인지는 모르지만 물이 많을 것 같다. 스트랩 샌들을 신은 발목을 붙잡고는 샌들을 벗겨낸다. 발목을 함께 묶어서 상체와 동시에 불끈 들어 구석에 놓여 있는 밑이 없는 동그란 모양의 의자 위에 얹어 놓는다. 손목이 뒤로 묶이고 발목까지 묶인 그녀는 온몸을 비틀 뿐이다. 밑으로 보인 반바지와 팬티를 잘라낸다. 검은 음모가 갈색의 피부와 어울려 부끄러운 곳을 가리고 있다. 배꼽 아래까지 가지런히 자란 음모는 끝이 꼬불꼬불하다. 정화는 아직도 기계에 몸을 맡기고 있는 소녀의 엉망인 얼굴을 보며 두려움이 앞섰다. 아직 남자를 모르는 자기가 아닌가. 저런 기계에 자신의 소중한 곳을 더럽히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내들은 더러운 욕설을 하면서 그 기계가 아닌 가위를 들고 서 잇는 것이 아닌가. 밑이 없는 의자는 정화의 부끄러운 곳을 그 깊은 붉은 속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 쌍년. 넌 사과보다 모과가 더 어울려. 다른 년들도 눈깔 똑바로 뜨고 잘 봐. 여기는 어떤 곳이라고 했지? 늪이라고 했지. 이 년 보지는 지금부터 뜨거운 맛을 볼 꺼야. 작두가 보여줘."
"으으으......... 용서해주세요........으그그......"
"울긴 왜 울어? 이 아저씨가 귀엽게 만들어 줄텐데......."
사내 손에 들린 것은 큰 집게다. 빨래집게처럼 생겼지만 길쭉하고 끝이 날카롭다. 눌러서 벌린다. 악어입처럼 벌린 집게를 정화의 너무나도 보드라운 음순에 댄다. 차가운 감촉. "흡!" 눈을 크게 뜨고 놀란 정화의 눈은 그대로 감기면서 입에서는 긴 비명이 뿜어져 나온다. 호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 듯 비명소리는 방안을 채운다. 집게는 그녀의 둔덕, 그러니까 대음순을 물어뜯었다. 두 개째 물릴 때는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저 입만 벌리고 발버둥치고 있을 뿐이다. 의자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발로 허공을 차며 뒤틀지만 벗어 나오지 못한다. 작은 엉덩이를 가진 소녀는 한쪽 구석에서 오돌돌 떨고 있다. 집게의 힘은 셌다. 두 갈래로 갈라진 음순의 끝이 붉게 변하다가 금새 파래진다. 사내들은 웃으면서 집게를 잡아 벌린다. 그 틈으로 보이는 분홍 구멍. 고통에 움찍거리는 구멍. 뭉치는 긴 끈을 가지고 와서 발가락을 묶고 그 끝을 집게에 연결한다. 뒤로 올려진 발을 피면 집게는 대음순을 길게 잡아늘이는 것이다. 아픔을 줄이는 길은 다리를 뒤로 굽힐 수밖에 없다. 뭉치는 뒤로 돌아가 짤막한 막대기를 든다. 여족주 보다 더 즐거운 것은 하얀 발바닥을 후려치는 것이다. 아름다운 발을 혀로 핥으면 연한 피부의 감촉과 따스한 핏줄의 느낌, 거기에 은은히 풍기는 향기도 좋지만 이렇게 매끈한 발을 공중에 띄워놓고 하얀 발바닥을 막대기로 후려치는, 발바닥의 아픔이 머리를 흔들어 놓을 정도로 후려치는 재미도 즐거움을 주었다.
"오늘 네 발은 끝이다. 하얀 발바닥이 붉은 상처로 물들면 그때 풀어주겠다. 너희 세 년들도 똑바로 봐. 그래서 처음에 말했지. 쓸데없이 날뛰지 말라고......."
"아아........어엉엉........아, 아파. 살려줘요. 떨어져.... 나가요. 너무 너무 아파.......""
다리를 펴자 집게의 끈은 대음순을 길게 늘였다. 사실 닭벼슬 같은 음순은 2센티 이상 늘어져 곧 떨어져 나갈 것처럼 보였다.
"이제 시작인데........"
짤막한 막대기가 사정없이 정화의 발바닥에 떨어지자 "으으욱!" 비명을 내지르며 발을 피한다. 음순이 늘어지자 또 다른 비명을 지른다. "캬아아" 거친 숨을 내쉰 그녀는 연달아 떨어진 매질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발을 뻗어 버렸다. "띵!" 소리가 날 정도로 집게가 빠져나간 음순은 파란 멍이 든다. 얼굴을 젖히고 울고 있는 그녀에게 뭉치가 다가가 귓속말을 하자 위아래로 세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풀어줘. 이제는 말 잘 들을 꺼야. 너희 두 년 손을 목 뒤로.....다리 벌리고...... 너! 빨리 벗어!"
혜리는 부랴부랴 녹색셔츠, 스커트, 구두까지 벗어 던지고 팬티 브라마저 벗은 채 손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목 뒤로 둔 채 선다. 정말 여기는 늪이다. "시키는 대로하는 것이 살길이다" 라는 것을 안 그녀다.

네 명은 둘 씩 서로 얼굴을 대고 팔을 잡고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였다. 다리를 벌린 탓에 엉덩이 밑으로 음부를 사내들에게 보이고 있지만 숨길 수 없다. 큰 동물에 쫓긴 닭이 머리만 처박고 있는 자세다. 먼저 황 극이 우람한 기둥을 피가 베인 정화의 구멍에 먼저 쑤셔 넣었다. 뚫린 아픔보다 음순을 스치는 아픔이 더 컸다. "지걱지걱" 소리에 따르는"음음" 신음. 다음은 마리. 가슴도 컸지만 힙도 컸다. 커다란 엉덩이 밑으로 보인 분홍 구멍이 귀여운 듯 두 손으로 구릉을 가르고는 "끙끙" 거리며 냄새를 맡다 혀를 집어넣어 구멍을 맛본다. 촉촉한 구멍에 정화의 애액이 묻어난 기둥을 박아 넣자 "퍽!" 소리가 날 정도다. 몇 번 넣다 뺐다 할 것도 없이 그냥 박아 넣은 거다. 주연이 앞으로 밀릴 정도로 세게 박아 넣은 황 극은 물건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정도면 최고가로 쳐줄 것이다. 꽉 무는 듯한 구멍은 황 극에게 최고의 섹스를 주었다. 스무 번 이상 용두질을 하곤 주연의 구멍을 찾았다. 작은 구멍이다. 키가 작아서인지 구멍도 작았다. 그러나 검은 털로 쌓인 구멍은 사냥하기 좋다. 음모를 손으로 치우자 수줍은 구멍이 마주 본다. 정화와 마리의 애액으로 번들거린 기둥을 작은 구멍에 쑤셔 넣자 경험이 없는 주연은 다리를 오므리며 저항하지만 "찰싹!"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맞자 다시 다리를 벌린다. 벌린 다리 사이로 대신 찢어지는 신음을 낸다. "학! 학!" 남자가 고개를 들고 거친 숨을 쉬다가 끝내 주연의 작은 구멍에 정액을 품는다. 기둥이 빠진 국화꽃모양의 작은 구멍에서는 희뿌연 젤상태의 물질이 주연이 흘린 눈물처럼 계속 흘러나온다. 혜리는 엉덩이를 뒤로 길게 뺀 채 허리를 구부리고 있어 다른 친구들이 차례차례 뒤로 당한 것을 몰랐지만 ........다행히도 이 날만은 그 거대한 기둥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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