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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08 727회 0건
철민이의 교사생활 - 1부 -

- 등 장 인 물 -

정철민 : 초임 중학교 국어교사 29세
강연화 : 중학교교사, 영어교사 25세
윤미영 : 중3, 뒤늦게 중학교를 들어온 학생 18세
윤소영 : 중1, 미영의 동생
송혜란 : 중3,성격이 날카롭고 질투심이많다.


1982년 8월 20일

철민이 교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다.

첫 부임 발령지는 경북하고도 봉화에서 한참을 더 들어가는 춘양이라는곳에 중학교였는데

짐을꾸려 춘양중학교를 찾아갔더니 이게왠일인가?

철민의 교단은 이곳이아니고 한 40여리를 더 들어가야하는 분교인 서벽중학교란다.

대구에서 자란 철민에게 시골이라는것은 너무나 답답한 일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애써얻는 직장이고 평생을 교직에 머물러야했기에 처분대로 서벽을향해 시골버스에 몸을실었다.

비포장도로의 먼짓길은 앞만보일뿐 버스가 지나간 뒤쪽은 전혀보이질않는다.

덜컹덜컹 흔들흔들 작은 마을을 몇개지나 정신없이 느려터진 버스에 몸을실은지 40여분.

조그마한 마을이 나타나자 운전기사 아저씨가 서벽이라고 알려줘 큰보따리를 어깨에메고 차에서내렸다.

도저히 중학교라고 보기엔 너무나 작은 학교건물에 한숨만 나왔지만 일단 교무실을 찾아 들어갔다.

교무실에서는 이미 연락을 받은터라 선배선생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3학년 담임을 맡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영어교사인 강선생이 따라오라면서 앞으로 생활해야할 집을 안내해주었다.


강선생은 집을 안내해주면서

"시골이라서 불편한 점도 많을꺼예요.하지만 지내시다가보면 아늑한게 정이드는곳이기도 하죠.

근데 정선생님은 운이 좋은신가봐요? 얼마전에 이사를 간 집이있는데 꽤 괜찮거든요.마당도있고..."

하면서 안내해준 집은 독가촌이라고 해야하나, 주위에 집이없었고 깨끗한것이 맘에들었다.

"내일부터 2학기가 시작되니 마음 단단히 가지셔야 할꺼예요. 시골아이들이라고 얕잡아봤다가는 큰코다치죠."

상냥하게 대해주는 강선생이 철민은 너무나 고마웠고 더운날씨에 안내해준것에대해 대접조차 못해주는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앞으로 같은학교에서 매일봐야하기에 언젠가 보답을 해주리라 마음먹었다.

철민은 청소라도 도와주겠다는 강선생의 호의를 극구 뿌리치고 학교생활에대해

여러가지 조언만 들은뒤 친절한 강선생을 돌려보내고 집안을 정리하였다.

이곳까지 올때는 짐이커서 불편하고 힘이들었지만 끌러놓고보니 부족한것 뿐인지라 이번 일요일엔

춘양에라도 나가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사가지고 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시골의밤은 적막하리라고 생각했던 철민은 개구리울음소리와 온갖 풀벌레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첫 교단의 인삿말과 앞으로 지켜야할 사도에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밤잠을 설친가운데 출근을 하게됐다.

간단한 교무회의를 마치고 첫수업을 3학년교실로 들어가게된 철민은 옷차림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언젠가 선배들에게 첫발령때 교실의 문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기에 조심스럽게

교실의 문을열고 들어갔지만 아무일이 일어나지않자 철민은

"역시 시골이라서 아이들이 순진하구나" 라고 생각하고는 칠판에다가

- 강 철 민 -

이라고 또박또박 이름을써놓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시작하였다.

이때 한학생이

"선생님 화장실좀..."

하길래 첫시간의 너그러움으로 다녀오라고 하였더니 또다른 학생이

"저두 화장실좀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하는것이었다. 또다시 철민은 웃으면서 허락을하자

이번에는 여기저기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아이들이 우르르 교실밖을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아차 당했구나...." 라고 생각한 철민은 아이들에게 들어오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아이들은

들은척도 하지않은채 모두 밖으로 나가버렸다.

교실에는 모두다 나가고 창문쪽에 한학생만이 나가지않고 철민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머쓱하기도하고 나가지않은 학생이 기특해보이기도 해서 철민은 그학생에게 다가가면서

"넌 이름이 머이고?"

하고 물으니 그 여학생은 방긋이 웃으며

"윤미영입니다"

라고 또박또박 대답을 해주었다.

약간은 까무잡잡해 보이지만 검은얼굴은 아니었고 잘사는집 아이같지는 않은데 이목구비가 뚜렸한것이

언듯보기에도 귀엽다는 생각이들어서 철민은 앞으로 미영이를 관심있게 보기로하였다.

잠시후에 복도가 씨끌벅적해지더니 교실의 문이열리고 강선생이 아이들을 데리고오면서

"어제 시골아이들이라 얕잡아보면 큰일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암튼 이녀석들은 몽둥이가 약이죠"

하면서 들고있던 몽둥이를 전해주고 교실문을 나선다.

강선생으로부터 몽둥이를 전해받았지만 첫수업을 그렇게 보내기싫은 철민은 소개중심으로 수업을진행했다.

한시간내내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얌전한 미영이만큼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철민만을 보고있었다.

첫날이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게 끝나고 퇴근을하였다.

시골이라고 하지만 그냥 시골이아니고 완전한 산간벽지인 이곳에서는 갈곳도없었기에

철민은 바람도쐴겸 냇가에나 가볼양으로 개울쪽으로 가고있는데 저쪽에서 낯익은얼굴이 눈에들어온다.

수업시간에 눈에띌정도로 얌전했던 미영이가 동생인지 비슷한 얼굴의 중학생과 같이 걸어가고있기에

아는사람이 하나없던 철민은 반가운 마음에서

"미영아~~"

하고 큰소리로 부르자 두학생은 동시에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선생님"

하면서 수줍은듯 고개를숙였고 동생같은 아이도 따라 고개를숙여 인사를한다.

"인제 집에가나? 집은 어딘데~~가깝나?"

말동무가 없던 철민인지라 그나마 아는학생을 만난탓인지 반가운 마음에서 이것저것을 한꺼번에 묻는다.

"저희집은 금정이에요. 여기서 고개넘어 한참을 가야해요"

알리가 없는 철민은 금정이라는 말에

"아~~ 금정~~ 그럼 잘가고 내일 학교에서 보자."

하며 교사다운 어투로 말하자 둘은 "안녕히 가세요" 하면서 가던길을 계속간다.

철민이 개울가에다다르자 많지않은 물이지만 유리알보다가 더 맑은물을 보고 어찌나좋은지

얼른 양말을벗어 발을 물에담구고 흘러가는 시원한물에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리는것만 같았다.

물에들어간 철민은 얼굴을 물에넣고 "푸우~~~" 하면서 몇번을 반복하다가보니

여기오길 잘했구나라는 생각마져 들기도해 자신도모르게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 하 하 하~~~"

물밖으로 나와 물에닳아 둥글둥글해진 조그마한 바위에앉아 담배를 한대피니

군에있을때 외박나와 사귀던 진희와 연천에서 강물에빠져 옷을몽땅 적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젖어서 쫙 달라붙은 진희의 브라우스입은 가슴은 철민의마음을 몽롱하게 만들었고

그날밤 둘은 여인숙에서 밤을지새게 되는데 둘은 한방에서 같이 밤을 보내지만

진희가 쉽게 마음을 열지않아 철민의 애간장은 부글부글 끓고만있었다.

밀고 당기기를 몇시간하다가 철민은 최후의수단으로 진희가 잠잘틈을 노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새벽 세시가 넘어서야 피곤했던 진희가 잠이들었고 이참을 노린 철민은

브라우스위로 가슴을 살며시 만지기시작한다.

철민의 손끝을통해 느껴지는 진희의 가슴은 어찌나 부드럽고 폭신한지 철민은

잠시 정신을 놓을뻔하였지만 그래서는 되겠는가? 이내 철민은 스커트쪽으로 손이가길 시작한다.

철민의 손은 한겨울에 동초서는 쫄따구모양 왜이리 떨리는지 덜덜덜덜~~

한참을 스커트위 두둑을 만지던 철민은 드디어 스커트아래로 손을넣어 천천히 위로 접근을한다.

바로그순간 진희의 몸이 꿈틀거린다.

철민은 놀란듯이 얼른 손을빼고 반대쪽으로 돌아누워버린다.


[email protected]






극악서생 (2003-06-21 16:36:17)

시작 부터가 냄새가 나는데요

아무래도 사고 내겠습니다 님때문에 게임을 몬하겠어요
자꾸 소라에 오게 만드네요

게임하면서 알게된 동생들이 이사실을 알면 님 찾아서 테러할지도...

전 거기까지 책임 못져요 그러니깐 넘 기대를 하게 만들지 말란 말이에요
사고 발생시 전 책임 없으요



kw (2003-06-21 16:38:46)

어떡하죠? 몸조심해야겠네요.ㅎㅎ
암튼 감사합니다.그리고 서생님의 글 잘보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도하구요.



Lamu7066 (2003-06-21 17:21:29)

kw 님 다음편 올려줘요~



에덴을그리며 (2003-06-22 03:30:31)

오래전에 나에게 봉화 제산 출신 여자가잇엇는데 ,춘양이니 서벽이니 하는걸보면 ,,이건 실제건이라는 느낌이....흠...
무언가 한건 크게될듯한 전조.....



kw (2003-06-22 12:00:35)

제가 존경하는 에덴님께서 오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에덴님의 날카로운 예지력에 글을 이어나가기가 두렵습니다.
봉화,재산,춘양,서벽... 지명을 아시는걸봐서 혹시 에덴님의 고향이???
이제부터는 글을 올릴때마다 더욱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언제한번 한국에 나오십시요.
제가 정성껏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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