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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뫼비우스 - 9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8 1,496회 0건
악의 뫼비우스 9
9. 나팔꽃 여인들

김 순미가 그들에게서 풀려나 집 앞에 내렸을 때는 밤 10시가 다 지났었다. 집을 나설 때의 옷차림 그대로였지만 옷에 가려진 몸은 엉망이었다. 밧줄에 묶인 자국은 깊게 패이고 유방은 통통 불었으며 아랫도리는 걷기도 힘들 정도로 쓰라리게 아팠다. 뒤처리도 제대로 못한 국부와 항문에서는 지금도 물기가 느껴진다. 항문 역시 뻥 뚫린 기분이 들어 내장이 쏟아질 듯 했다. 그 남자의 음침한 목소리가 귀에 아른거린다. 공포에 떠는 그녀에게
" 넌 집에 그대로 보내주겠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하도록. 저 둘은 나이트에서 헤어지고 난 후 집으로 각자 갔기 때문에 모른다고 해. 넌 행운아야. 알지? 대신 우리가 연락하면 시키는 대로 할 것. 내말 명심해!"
무서운 눈길이 떠오르자 부르르 몸이 떨린다. 자신도 모르게 축축한 아랫도리를 만진다. 남편은 유부녀가 밤늦게 다닌다고 싫은 소리를 하고 나더니 잠에 골아 떨어지고 혼자 웅크린 채 생각하기도 싫은 시간들을 떠올렸다. T시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알아주는 일류 디자이너인 자신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자신은 심하게 당하진 않은 편이다. 희란과 은영은 스스로 일어나기도 어려워 보일 정도로 다섯 놈에게 돌아가면서 당했다. 가장 처참한 모습은 등과 가슴과 얼굴, 다리 등에 보이는 붉은 매 자국이었다. 자국마다 살갗이 부어 올라 다른 것이 닿으면 "끙.... 끙....." 아픈 신음을 내곤 했다. 자신도 얼굴과 항문에 남자들 성기를 박은 채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헉헉"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녀들은 거꾸로 누워 서로의 성기를 핥으며 엉덩이를 돌리고 " 헉! 헉!" 뜨거운 숨을 내쉬며 남자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아 5명 남자들의 뿌리를 뽑으려는 듯 손으로 주무르며 입과 혀로 빨았다. 정액이 넘쳐 입가를 타고 가슴에 떨어질 정도로........ 한번씩 사정 한 후 양 발목을 잡고 누운 채 백 희란이 다리를 벌리자 건장한 남자가 도끼를 날리듯 파고들었다. 다행히 애액이 흘렀었지만 혹처럼 다마가 박힌 너무 큰 성기라 질이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처럼 벌어졌다. "퍽!" 소리를 내며 파고든 성기를 힘을 줘 찍어누르자 백 희란의 입과 눈은 금새 고통에 일그러졌다. "아아아악! 너무 아..... 아흐, 아흐..... 아.......아파요" 여자가 고통을 못 참고 다리를 오므린다. 허연 물이 반질대는 물건을 입에다 박고 펌프질한다. 끝이 아니었다. 두 손과 무릎으로 개처럼 엎드리게 하고는 풍성한 하얀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치고 귀두 끝을 항문에 향한다. 그녀는 눈치채고 "안...... 돼! 거기는" 몸을 피하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천천히 밀고 들어온 성기는 별 모양 주름살을 펴며 벌써 반쯤 파고든다. "아....... 으으으익!" 아프다고 소리치는 여자의 입에 다른 남자가 꼿꼿한 성기로 비명을 막는다. "음 .....푸....." 계속 밀고 들어온 성기가 뱃속 내장을 쑤시는 듯 했다. 식도와 직장을 건드리는 두 성기의 고통에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고 정신이 가물거렸다. 뜨거운 물줄기가 앞뒤 양 구멍에서 뿌려지자 그때서야 입과 항문이 자유로웠다. 그대로 쓰러져 두 손으로 항문을 만진다. 불붙는 듯한 엉덩이를 부여잡고 울고 있는 희란을 다시 끌어 당겨 누워있는 남자위로 들어 올린다. 위를 향해 성이 가뜩 난 성기가 말뚝처럼 놓여있었다. 그 말뚝 끝을 향해 희란의 젖은 음부를 올려놓자 굵은 성기는 음순을 가르며 질벽을 뒤튼다. 20센티 이상으로 보이는 말뚝은 자궁 속까지 뚫고 들어가 여자의 소중한 가치를 짓이기고 있었다. 아이를 낳은 고통이 이런 것일까? "헉! 헉!" 고통으로 거친 숨을 쉬는 그녀를 끌어당겨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비틀며 유방을 두 손으로 일그러뜨린다.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코를 빨며 콧구멍에 혀를 밀어 넣어 코 안을 헤집자 또 다른 역겨움이 들었다. 자궁의 아픔이 너무 커 엉덩이를 빼내려고 허리를 뒤틀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남자에게 자극을 주었나 보다. 허리를 안아서 밀착시키고는 깊숙이 박아 넣었다. 그녀는 입을 최대한 벌려 고통을 잊고 있었지만 또 다른 남자가 손으로 쓰라린 엉덩이의 구멍을 헤집자 식은땀이 나며 등줄기로 공포가 스쳤다. 자신도 모르게 "아.... 거기는......제발......하지 말아주세요. 제가.....대신..... 빨아주겠어요.....네?" 자신이 말하고도 부끄러웠지만 항문의 아픔은 견디기 어려웠다. 성기보다 작은 구멍이어서 굵은 남자의 물건이 파고들면 생살이 찢어지는 고통이었다. 칼로 엉덩이의 살을 후비는 아픔. 희란 옆에서 은영의 입을 성기처럼 유린하던 남자가 성기를 빼내자마자 그대로 남자 위에 엎드려있는 탐스러운 계곡을 두 손으로 벌리면서 아직도 정액을 흘리고 있는 작은 구멍에 쑤셔 넣는다. 몸 속에서 두 마리의 물고기가 뛰어 노는 듯 했다. 좌우 앞뒤 원을 그리며 헤집은 물고기는 끝내 흰 거품을 내고 몸에서 빠져나갔다. 정신이 가물하기에는 은영도 마찬가지였다. 꽉 채워진 입이 한 순간 빈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사내의 성기는 컸다. 입을 최대한 벌려 빨면서 깊숙이 받아들였지만 길이도 쾌 길어서 목구멍 끝이 "콕콕" 쑤실 정도였다. 침 대신 넘어가는 물컹한 액체가 그 남자의 정액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손으로 밀어낼 수 없었다. 공포감에 쌓인 몸은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입 가까이 대기만 하면 먼저 벌려주었고 밀면 그 자리에 그대로 누워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저 벌리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말도 필요 없이 남자들의 손짓에 따라 손을 올리면 엉덩이를 높이 들었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일어나서 다리를 벌려주었다. 줄 위에 매달린 인형이 바로 그녀들이었다.
"부르르" 몸을 떨며 피곤에 지친 김 순미는 점점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먼저 은영이 잠에서 벗어났다. 지하 악의 동굴에서 뿔 달린 괴물들이 자신의 몸을 할퀴고 핥고 구멍마다 쑤셔대는 고통을 견디다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꿈이었다. "아악!" 몸서리치며 눈을 뜨자 희미한 어둠이 먼저 보이고 맞은 편에 하얀 몸을 웅크리며 잠에 빠져있는 희란이 보였다. 하얀 피부에는 아직도 붉은 생채기 같은 것이 보였다. 자신도 역시 다리와 넓적다리에 맞은 자국이 보였다. "흑 -" 눈물이 쏟아져 내린 은영은 남자들에게 당한 고통보다도 집에 있는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었다. "지금 몇 시나 되었을까? 밤일까 아니면 아침일까? 아이들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데..... 남편은 내가 이런데 있는 것을 알까?" 세상이 너무 멀리 있다는 사실은 또 다른 슬픔을 은영에게 주었던지 맑은 눈물을 흘린다. 희란을 깨우려고 입을 열었지만 천 조각이 물려있어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손을 움직이려고 힘을 주었지만 손과 발이 일자 기둥에 앉은 채 묶여있었다. 놈들에게 당하고 나 기절하자 이리로 끌고 온 모양이다.
"굿 모닝. 잘 잤어요, 누님들. 아직도 자고 있으면 어떡해, 일어나야지"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멋지게 차려입은 옷차림은 지금 두 여자에게는 필요 없었다. 발가벗긴 몸은 그저 부드러운 피부면 끝이다. 귀고리와 반지, 시계, 목걸이까지 심지어 국부의 털까지 몸을 가릴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다행이라면 아직 겨드랑이와 배꼽 바로 아래의 털은 남아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을 가려주지 못했다. 다리를 동그랗게 오므리며 잠에 빠져든 희란의 젖가슴을 맨발로 똑똑 건드리며 깨우던 키큰 남자는 귀에 대고 "꽃무늬, 꽃무늬! 눈을 떠 아니면 다시 온 몸에 꽃무늬를 만들어 줄까? 응?" 풍성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때리자 "끄으응" 하며 눈을 뜨고는 화들짝 놀라는 얼굴이다. 매일 아침의 눈 익은 풍경이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창문에서 비쳐 들어온 고운 햇살 대신 천장의 희뿌연 형광등을 보고서는 아직 그대로 있다는 것을 알았던지 "흑!" 어깨를 떨며 눈물을 떨군다. 사내의 혀가 희란의 눈물을 훔치며
"여자의 눈물은 보석이라는 말이 맞아. 이 아름다운 보석들........오늘은 눈물 대신 또 다른 보석을 흘려주어야겠어. 중요한 파티가 있는 날이거든. 자 일어나서 준비들 하자고...... "
파티라는 말에 두 여자는 흠칫 했다. 아직까지도 온 몸에 남아있는 정액이다. 구멍은 구멍마다 혀와 성기로 유린하던 그들이 또 파티를 한다고? 머리 속이 순간 아득해짐을 느낀다. 집은 어떻게 하지? 아이들은? 남편은? 은영이 먼저 머리를 두 손으로 만지며 쓰러지자 희란도 역시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어깨를 안다시피 질질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의식이 가물거려 그대로 몸을 맡긴다. 따뜻한 물이 몸에 쏟아져서야 겨우 의식을 되찾은 은영은 알로에향기가 풍기는 고급스러운 욕조에 담겨있는 자신을 본다. 고통과 피로에 찌든 몸이 겨우 살았다는 듯 제 색인 분홍빛을 띈다. 결혼한 지 꽤 되었지만 아직 피부와 몸매는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은 은영이다. 분홍빛 살결을 어루만지며 잠깐 동안의 행복감을 느낀 은영은 희란의 몸을 얼핏 살펴본다. 희란은 오늘 처음 만난 여자지만 몸매가 볼륨이 있어 보였다. 얼굴도 그 나이에 어울리게 모나지 않은 부드러움이 묻어났다. 어깨와 배의 채찍 자국만 없으면 한가로이 목욕을 즐기고 있을 여자들이다.
"대강 씻었으면 이리들 나와. 좀 있다가 구멍의 찌든 찌꺼기까지 씻어낼 수 있도록 해 줄 테니까."
상스러운 말을 씹어 뱉듯 던진 남자가 둘에게 하얀 액체가 든 병을 주면서 마시라고 한다. 짠맛이 난 액체다.
"니들 똥구멍에 주사기를 꽂고 관장을 해주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그러니까 그나마 고맙게 생각하라구..... 주사기를 꽂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모른다는 표정이군. 아랫배가 더부룩하며 뒤로 똥물을 품어내는 거야. 볼 만하지....... 자, 마셔....."

"청풍! 만만의 준비를 갖춰두도록...... 오늘 손님들은 중요한 인물들이야.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부인들이지. 겉은 그럴싸하지만 속은 새까만 여자들이지만 말이야. 명단 받았지?"
"네, 준비 잘 해두었습니다. 남자들은 문신이 있어서 그렇지 훌륭한 몸들입니다. 특히 엉덩이가 좋은 놈 들이고요, 물건들 역시 말보다는 작지만 틀림없이 만족을 줄 것입니다. 다섯 명이면 되겠죠?"
남자들은 처음 김 순미를 납치해서 유린하고 그녀의 친구들까지 재미 좀 보려다가 그만 청풍에게 붙잡힌 일당들이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남자들은 훌륭한 물건과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청풍! 향기로운 물은 꼭 준비하도록....... 그 여자들은 그 물을 마시고 싶어하니까 말이야.......
또 있어. 남자들 질퍽한 정액은 따로 받아두도록........ 피부 미용에 아주 좋다고 하는 얘기들을 듣고서는 자기들도 하고 싶다고 난리야.......... 그럼...... 이만......."
휴대폰을 안주머니에 넣은 그는 욕실을 찾는다. 어제 밤 아니 새벽녘 이곳에 도착한 두 여자를 깨끗이 씻기고 있을 것이다. 향기로운 물! 강한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향기로운 물을 제공해야하는 여자들은 그 부분이 처음 태어날 때처럼 말끔하게 면도되어지고 뱃속의 더러운 찌꺼기까지 다 품어낸 후 그곳에서 맑은 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뽀얗게 김 서린 욕실의 문을 열자 부하 녀석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자신의 성기를 씻기고 있다. 몸이 풍성한 여자가 엉덩이를 보이며 비누거품을 내고 있다. 그 옆은 날씬한 갈색 피부의 여자가 다리를 벌리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어깨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마 음모를 면도하고 있나 보다. 비누거품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자칫 면도기에 연약한 살이 베어지는 경우도 있다. 봉긋한 음구가 보이는 걸 보면 벌써 음모가 거의 다 깎여진 것 같다. 아래 바닥에 거품과 함께 윤기 나는 검은 털들이 보인다. 3센티 이상의 검은 음모는 묘한 느낌을 준다. 손으로 집어 냄새를 맡아보지만 비누 향 외에는 맡아지지 않는다. 성기를 씻기던 부하가 청풍을 보자 발기한 성기를 숨길 새 없이 얼른 일어나서 인사를 한다.
"형님도 씻으시죠? 얘들 손이 아주 부드러운데요......"
"쓸데없는 짓거리 하지말고 빨리 끝내도록.......벌써 손님들 도착 시간이야........ 남자들은 준비 다 됐나? 말을 잘 듣도록 해놓았겠지? 만약 일이 어그러지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형님. 재미도 보고 목숨도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까 오히려 좋아하던데요 뭐.......... 자식들 지 무덤 파는 줄도 모르고....."
음모를 깨끗이 깎인 여자가 배를 부여잡고 화장실로 들어가자 남자들은 낄낄거리며 풍성한 몸의 여자를 욕조 턱에 앉히고 다리를 활짝 벌린다. 무성한 음모가 탐스럽다. 상처난 음부를 가리고 있던 털이 점점 깎여가자 소담스러운 음순이 들어 나고 그 사이로 붉은 질이 보인다. 전날 밤 거친 성행위로 약간 부풀은 음순이지만 지금 보니 깨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청풍은 그 여자를 데리고 욕조 바로 옆에 있는 테이블로 옮겨 반드시 눕히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애써 참은 표정이다. 원래 표정이 없는 청풍이지만 성숙한 여자의 몸이 주는 가벼운 떨림을 숨길 수는 없나 보다. 화장실로 뛰어들어간 여자가 나오자 이번에는 풍성한 몸의 여자가 들어간다. 아까 마신 물약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한 두시간은 화장실의 변기통을 가까이 해야 할 것이다. 막 나온 날씬한 여자의 몸에서 풍기는 비누향에서 또 가벼운 출렁임을 느낀다. 예쁜 얼굴이다. 소녀 이미지가 남아있는 얼굴. 문득 청풍은 얼굴이 하얗던 소녀가 떠올랐다. 소년기에 가졌던 그런 설레임을 주었던 소녀였다. 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소녀였지만 풍기는 느낌과 분위기는 금초롱의 맑은 꽃잎처럼 마음을 스쳤었다. 지금은 그 꽃잎을 떨구었지만.........
"저, 저희는 언제 집에 갈 수 있나요? 보내주세요......네.......흐으으윽!"
아래의 검은 털을 다 깎인 여자가 남자의 성기를 비누로 씻으면서 눈물을 떨어뜨린다.
"조금 있으면 보내줄 겁니다. 시키는 대로 따라만 하면....... 가족이 보고싶죠? 오늘만 지나면 집에 얌전히 보내 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근데 몸은 괜찮나 모르겠군요"

부드러운 남자의 말에 어깨를 떨며 눈물을 흘리던 여자는 붉어진 눈으로 그를 쳐다본다. 남자의 말에 안심이 되는지 욕조 안으로 벌거벗은 몸을 보이며 들어간다. 김 서린 분홍빛 몸이 아름답다. 피부에 맺힌 물방울이 그 부드러움에 스르르 미끄러진다. 겨울 아침 하얀 눈을 밟은 뽀드득 소리를 피부는 내고 있다. 은영과 희란이 욕실에 딸린 화장실을 서너 차례 드나든 후에야 겨우 아랫배의 고통을 가실 수 있었다. 배속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다. 사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남자들의 진득한 정액을 빼고는 무엇이든 먹은 적이 없는 배여서 그다지 배설할 것도 없었지만........
음부의 검은 털이 깨끗이 깎여나간 삼각지대는 크고 작은 음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꽃잎이라고 불리는 모습은 아마 이걸 보고 말한 듯 싶다. 겉의 살은 밖으로 향하고 안의 살은 조용히 숨어 있다. 그 속은 아마 깊숙한 동굴일 것이다. 사랑한 사람의 성기를 받아들일 그 통로는 이미 남자들에 의해 짓밟힌 지 오래다. 부드러운 동굴은 상처가 나있는지 물이 닿아도 욱씬거릴 정도로 아프다. 뜨거운 욕조에서 나온 두 여자는 사내가 인도한 뒤로 따라 여자들이 왁자하게 떠들고 있는 방을 지나 바로 그 옆방으로 들어간다.

"어머........ 아니.........흐으윽......."
붉은 얼굴빛으로 고개를 숙이며 울먹인다.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아이들 얼굴과 남편의 얼굴, 지친 몸을 누일 포근한 침대를 상상하게 한 남자의 말은 처음부터 거짓이었다.
"지금부터 잘 해야됩니다. 저것 보이죠? 저 위에 올라가 두 발을 벌리고 가운데에 꼭 끼세요."
여자들 눈앞에는 의자처럼 보이는 검은 색 기구가 놓여 있다. 의자와는 달리 가운데 긴 막대기 같은 것이 있다. 막대기 끝은 분홍색의 부드러운 가죽이 덮여 있어서 마치 성기처럼 보인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여자들은 쉽게 알아차리고는 비명을 지른 것이다.
"자 빨리 올라가! 화내면 어떻게 되는 지 잘 알지?"
떨리는 발로 균형을 잡으며 의자에 올라앉자 사내는 희란을 일으켜 무릎을 꿇은 채 올라타게 한다. 은영은 반드시 누운 자세로 희란은 거꾸로 엎드린 자세로 발을 활짝 벌리고 기구에 몸을 맞춘다. 사내는 은근히 풍기는 두 구멍의 향기에 취한 듯 잠시 떨어져서 꼼지락거리는 분홍살들을 음미하다가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음......음......"
흥분이 되는 사내는 바지 속에 손을 넣은 채 희란의 말끔한 구멍에 혀를 넣고는 사탕을 빨 듯 "? ?" 빤다. 하얀 엉덩이가 탐스러운 여자다. 어제 서너 번 싫증나도록 범한 엉덩이지만 오늘 이렇게 보니 또다른 욕구가 생긴 모양이다. 침을 충분히 적셔주고는 긴 막대기를 구멍에 쑤셔 넣고는 스위치를 누른다. "위-잉" 기계가 작동하자 막대기가 가운데 검은 구멍으로 쑤욱 들어가는 게 보였다. 이 기계는 밀수품이다. 미국에서 들여온 섹스머신이라는 기계다. 은영의 동그란 유방을 손바닥으로 비비다가 한 입 베어 물 듯 탄력 있는 유방을 입으로 애무한다. 은영은 문득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사내들이 거칠게 탐한 몸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극이 되었는지 전기가 통한 듯 유방이 짜르르 해진다. "헉!" 뜨거운 숨을 몰아 쉬려고 할 때 아래 부분에 차가운 물체가 느껴졌다. 딱딱한 물건이 음부를 뚫고 들어오려고 한다. 사내가 대음순을 펼쳐주자 미끄럽게 질을 벌리며 들어와 꽉 채운다. 옆에 희란은 벌써 뜨거운 숨을 몰아쉰다. "아..........., 으.....하......." 예쁜 입술을 벌리며 얼굴을 찡그린다. 은영도 금새 아래에서부터 뜨거운 불길이 솟구침을 느낀다.
" 기분이 좋은가 보지. 천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야. 바로 여기가 천국이지. 뜨겁지? 조금 있으면 남자들이 그리워질거야. 흥분이 되면 손으로 유방을 애무하라구.....내가 해줄까?"
"윙...윙....위이잉"
"허...억, 아아....음, 으으음....."
기계소리와 두 여자의 흥분소리가 방을 채운다. 은영은 발끝을 젖히다가 엉덩이를 뒤틀며 흥분을 참고 있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손으로 음부의 유방을 애무한다. 희란은 이미 얼굴을 젖히며 엉덩이를 들고 신음을 내뿜고 있다.
"어디 물이 나오나? 지금 높으신 분들이 이 물을 기다리고 있는데..... 너희들 만약 물을 흘리지 않으면 구멍에 칼을 쑤셔 박아 버린다. 몇 명 그렇게 되는 것을 보았는데 비참한 몰꼴로 죽어가더라구...... 거기서 피를 흘리며 눈을 감는데......."
사내는 작은 컵을 한 손에 들고 쑤셔대는 막대기 바로 밑에 댄다. 여자 분비물을 받으려나 보다. 여성 호르몬에서는 특유의 향기가 난다. 남자를 유혹하는 향기다. 외부의 물질이 침입했을 때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도 하는 분비물은 기구가 파고들자 금새 반응을 하고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컵에 보일 정도의 분비물을 흘리자 사내는 조바심이 난 듯 두 여자의 유방을 입술로 애무하다가 종아리와 목덜미, 입술, 겨드랑이 가리지 않고 훑는다. 흥분이 최고조에 이르도록....
"뿌......직, 뿌......직" 거친 마찰음 대신 윤활유 쳐진 소리가 들리자 사내는 조심스레 컵을 다시 내고는 거품처럼 한 방울 한 방울 담는다. 땀에 절은 여자 얼굴은 흥분이 지나쳐 고통스런 모습이다.

"형님, 여기 있습니다."
사내가 작은 컵을 내보이자 만족한 웃음을 지고 청풍은 강 수진 미래연구소 소장이 기다리는 방으로
들어선다. 방안은 쿨링을 했지만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희미한 불빛 아래 중년의 살집 있는 여자들이 손이 뒤로 묶인 건장한 남자들을 한 명씩 배 위에 올려놓고 성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 남자들은 어제 붙잡힌 놈들로 여자들 유린하는데 재미를 들린 놈들이지만 막상 탐욕스런 중년 여인들에게 마지막 정액 한 방울까지 봉사하려니까 지친 모습이다. 쉬지 않고 탐하는 중년여인들은 성기가 힘을 잃고 쳐지면 입으로 그 곳을 핥게 하는 것이다. 정액이 뒤섞인 늙고 시꺼먼 구멍을 핥기가 고통스러웠지만 동료 한 명이 항문에 딜도를 박힌 채 쓰러지는 것을 보고는 열심히 핥고 또 박고 있다.
소장은 한 쪽 의자에 앉아 있다가 청풍이 들어서자 눈짓을 하고는 여인들을 부른다. 숨을 가다듬으며 옷매무새를 가지런히 하고 모이자 작은 은색 컵을 탁자 위에 놓고는
"오래 기다리셨죠? 자, 여기 있습니다. 이것을 마시면 힘이 솟구치실 겁니다. 남자들은 녹용이다 뱀이다 하지만 여자들에게는 이게 최곱니다. 잃어버린 욕구를 되찾게 해주는 음수라고 할 수 있죠? 이것 마시고 한차례 더 하시기를 바랍니다. 청풍!"
옆에 서있는 청풍을 은밀하게 부르고는
"마실 동안 이 음수의 주인공을 보여 드리면 어떨까? 그렇게 하지........"
내키지 않은 그였지만 표정 없이 두 여자를 한쪽 큰 테이블로 데리고 온다. 눈은 가렸지만 여자들은 들리는 목소리로 같은 여자들이라는 것을 알고는 엉덩이부터 뒤로 빼면서 들어선다. 발가벗은 몸을 테이블에 엎드리게 하자 깨끗이 다듬어진 음부와 항문이 벌어지면서 향연을 벌이는 여자들에게 깊은 구멍을 보여 준다. 어깨를 들썩이는 것으로 보아 울음을 참고 있는 모양이다. 희란은 어제와 오늘, 딱 이틀간이 생애에 있어서 가장 긴 순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자, 한 잔씩 마셔요?"
음수를 레몬티에 섞으면서 소장은 먼저 한 모금 마신다. 남은 여자들도 주욱 들이킨다. 기분 탓인지 아니면 소장의 조금전 말 탓인지 여자들은 흥분을 느낀다. 숨겨 둔 욕구가 샘솟자 다시 널부러진 남자들을 일으켜 세우곤 올라타서 박아댄다. 사내들의 성기는 음수를 마실 동안 청풍의 지시에 의해 불알 위를 동여 매놔서 죽지 않고 그대로 반쯤 서있다. 청풍은 다시 옆방으로 돌아가 성능 좋은 비디오 녹화기의 스위치를 누른다. 벌써 40여분 정도 녹화된 테입에 또다시 남자와 여자가 엉크러진 모습이 보태진다.
"하-아, 학! 학!" "으으으........... 윽!"
여자들의 육욕이 방을 채우자 소장은 테이블 위의 두 여자에게 다가가 탐스러운 엉덩이를 만진다. 두 손으로 얼굴을 바치고 엎드려 있는 여자들은 따뜻한 손길이 엉덩이에 닿자 흠칫 놀란다. 집요하게 음부와 항문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자 기계에 의해 굴욕을 당한 몸이지만 다시 부르르 떨면서 애액을 조금씩 흘리기 시작한다. 탁하지 않은 맑은 애액을 흘리는 두 구멍이 마치 아침 햇살을 받으며 담장에서 피어나는 나팔꽃 같다. 활짝 벌어지며 속살을 보이는 나팔꽃. 연분홍 꽃잎을 벌리며 아침 햇살을 수줍은 듯 맞이하는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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