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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09 355회 0건
- 운명 11부 -

- 새로운 생활 -


간밤에 늦게잔탓도 있겠지만 단 한번이었지만 두식에겐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한 두식은 아침이되었지만

일어날줄을 모르고 민아역시 며칠동안을 헤매고 다녔던터라 9시가 넘었지만 쉽게 깨어날줄을 모른다.

한편, 혼자자고있던 선아는 실컷잤는지 몇번을 뒤척이다가 부시시 눈을뜨고

언니쪽을 돌아보았다.그런데 옆에서 자고있어야할 언니가 보이지를 않자 아침일찍 일어나 밥을하는가 싶어

주방으로 가보았으나 보이지는 않고 사방이 조용하기만 하였다.

화장실도 열어보고 마당까지 나가보았지만 언니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질않자

선아는 혹시 혼자 남겨두고 가버린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울먹이며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 아저씨~~어헝~~ 우리언니가 없어졌어요~~흑흑~~"

깊은잠에서 어렴풋이 선아의 울먹이는 소리를들은 두식은 정신없이 옷부터 챙겨입고는 방문을 조금열며

"선미야 왜그러니?"

하면서도 아직까지 발가벗고자는 민아가 걸리는지 선듯 문을열지 못하고있다.

벌써 두눈에 닭똥같은 눈물이 고인 선아는 두식에게

"아저씨~~흑흑 우리언니가~~없~어져~~~ 어~~언니가 여기서 잤어요?"

방문사이로 민아의 자는모습을 본 선아는 반가움에 찡그려졌던 얼굴이 펴진다.

"으응~~ 어제 민아가~~ 여기와서~~ 같이자겠다고 하길래~~ 자라고했어~~"

선아는 안도감으로 밝은 표정이됐지만 두식이 언니와같이 잔것에대해서 약간의 질투심이 생겼다.

"치이~~~ 나는 같이 안데려자고 언니만 좋아하나봐~~~"

고여있던 눈물을 훔치면서 입을삐죽거렸다.


그제서야 잠에서깬 민아는 한손으로 눈을비비며 일어나

"어어~~선아 일어났네?~~어제~~ 혼자잤지?히히~ 난 아빠하고 같이잤다....헤헤~"

아빠라는 소리에 선아는 눈이휘둥그레지면서

"아 빠 라 니~~?~~~ 그게 무슨소리야?"

민아는 놀라서 어리둥절해하는 선아에게 개선장군이라도 된것처럼 뽐내면서

"어제 아저씨가 우리아빠가 되어주기로 했어...선아도 신나지?"

두식과 같이잔것에 대해 심술을 부리고 싶었던 선아지만 도저히 믿어지질 않아서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정 말 ? 아 저 씨 정 말 이예요?"

두식은 빙그레 웃으면서 아직까지 발가벗고 서있는 선아를 번쩍 들어안으며

"그래 선아야~~ 이제부터 내가 선아와 민아의 아빠가되기로 했어, 선아도 내 딸이되어줄수 있겠지?"

그렇게 바라던 일인데, 그렇게 소원했던 일이 지금 현실로 다가왔는데 어찌 마다하리요.

"당 연 하 죠~~흐흑~~ 내가 얼마나 바라던일인데흐흐흑~~ 그럼 이제 내가 아저씨 딸이되는거죠?흐흑~"

이건 서러움이 아니라 너무 기뻐서 나오는 환희의 눈물이었다.

"아저씨 딸이아니라 아빠의 딸이되는거야 후후~~"

두식은 너무나 좋아하는 선아의 볼에 자신의 뺨을대면서 가볍게 웃어보였다.

"아 빠~~~~~~~~아흐흐흑~~"

선아는 두식의목을 힘껏 끌어안자 두눈에 고여있던 눈물이 두식의 뺨을 적신다.

두식은 선아의 엉덩이를 톡톡치며

"우리이쁜 작 은 딸~~울긴 왜 울어? 아빠는 선아를 정말 사랑해~~선아도 이제부터 아빠를 사랑할꺼지?"

두식의말에 선아는 다시 입을삐죽거리며

"나두 아빠를 사랑해~~근데 어제 나는왜 안데리고 잤어? 아빠는 언니만 좋아하나봐"

심술을부리고 싶지는않지만 괜한 응석으로 선아는 두식에게 눈을 흘긴다.

"아니야~~ 선아도 데리고자고 싶었지~ 근데 선아가 너무 곤히 자고있어서 그냥 놔둔거야"

"그러엄~ 오늘은 내가 아빠옆에서 잘꺼야~~ 그 래 도 되 지?"

곁에있던 민아가 끼어들면서

"그으래~, 오늘은 선아가 아빠옆에서 자~~ 내가 양보하지뭐...아빠 그렇게해도 되죠?"

하면서 두식에게 웃어보이며 상냥스럽게 말을한다. 두식도 웃으면서

"조오치~~ 그럼 오늘은 이쁜 작은딸이랑 같이자도록 할테니까 작은공주님 이젠 화 안낼꺼죠?..."

물론 화난것이 아니란건 모두가 잘알지만 그런 응석을 부려주는것이 두식은 너무나 좋았다.


"그런데 벌써 아침이니까 너희들 옷부터입어라 다큰처녀들이 이게뭐니"

하면서 아직도 발가벗고있는 아이들을 나무라듯이 말을하니 민아는 그제서야 이불을 걷으면서

팬티와 런닝셔츠를 찾아입으며 침대에서 내려온다.

"언니!!! 어제 홀 딱벗고 잤어? 아빠랑~~"

민아는 어색한듯이 웃으며

"으응~~"

"치이~~ 그럼 나도 오늘밤에 아빠랑 잘때 홀 딱벗고 잘꺼야..."

두식도 어제와는 달리 선아의 엉뚱한 제의에

"우리작은 공주님이 홀딱벗고자면 아빠가 자다가 작은공주님의 잠지를 만질텐데, 그러면 어떡할려구?"

선아역시 그런말에 뒤지질 않는다.

"괜찮아~~~ 아빠가 내 보지만지는데 뭐~~~ 킥킥킥~~"

괜히좋아서 웃음을 참지못하는 선아였다.

" 우리 이제 옷입으러 가자"

하면서 민아는 선아를데리고 저쪽방으로 간다.

아이들은 정말 좋은지 방안에서는 웃음소리와 떠드는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방문이열리고 옷을입고나온 선아와 민아를 본 두식은 아이들의 초라한몰골에 또다시 측은함이 느껴지는지

"아침을먹고 당장 너희들옷과 필요한 것들을 좀 사야겠다.~~"

옷을사준다는말에 선아는 좋아하며

"정말 아 빠~~ 옷사줄꺼야? 그럼 우리 아침먹지말고 옷 사러가요...응~~?"

역시 선아답게 졸라댄다.하지만 두식은

"아니야~~~그래도 밥은먹어야지~~ 기다려 내가 금방 밥을해줄테니까"

하면서 주방으로 향했고 그런두식에게 민아가 가로막듯이

"아빠~ 밥은 이제부터 제가할께요...아빤 들어가서 쉬세요.."

"뭐라고!! 니가 밥을하겠다고? ? 안돼 내가 밥이나 시킬려고 내 딸을 하자는게 아니잖아."

"알아요 아 빠~~ 그렇지만 저 밥 잘해요..이제부터는 집안일을 제가 할테니까 아빤 쉬세요"

두식은 민아의말에 잔잔한 감동까지 느끼면서

"너희들은 이제까지 고생만하고 자랐으니 이제부터는 아빠가 편하게해줄꺼야

그러니까 선아랑 민아는 씻고 예쁘게만 크면돼"

"그럼 아빠랑 같이밥해요..그럼돼죠?"

끝까지 물러서지않는 민아를 더이상은 못당하는지 두식은

"알았다, 그럼 아빠랑 같이하자"

옆에서 싱글벙글하던 선아도 같이하자는 말에 괜한 질투가 생겼는지

"나두 할꺼야~~"

하며 다가오질 않는가?

고요하던 집안에 갑자기 생기가돌고 시끌벅적해지더니 간단하게 아침밥을 차렸다.


아침밥을먹은 두식은 아이들을 태우고 평창읍내에있는 가게를향해 차를 몰았고 차창밖을 내다보며

가는동안 선아와 민아의표정은 여느아이들과 같은 밝은모습으로 차창밖을 내다보며 재잘대고 있었다.

옷가게에 들린 두식은 원피스와 바지등 각각 여러벌의 옷과 속옷등 가득사고 구두와 운동화

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악세사리까지 모두사자 아이들의 입은 다물어질줄 몰랐다.

두식은 으쓱한 기분에 휴대폰까지 사서 민아와 선아에게 주었더니 선아는 아예 목에 걸어놓고

꿈인지 생시인지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다는 표정만 짓고있었다.

돌아오는 차안은 선아의 재잘거림으로 시끄러울 정도였지만 두식은 먀냥 즐겁기만 한 모양이다.

집안에 돌아와서 많은 짐을 내려놓고는 두식은 아이들에게

"자 빨리 목욕을하고 새옷으로 갈아입어봐"

둘은 욕실에 들어간지 채 10분이 되지않아 뚝뚝 떨어지는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채 나온다.

"아빠~~ 나 어제처럼 머리말려줘~~"

선아가 활달한소리로 아빠에게 다가온다.

두식은 드리이어로 선아의 머리를 말리고있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민아마져 커다란 타올로 몸만 감싼채 두식의 곁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오늘따라 아이들의몸이 이렇게 이뻐보이는것은 왜일까?

두식은 어제와는달리 선아의 발가벗은몸을 유심히 볼수가 있었다.

그러한 두식의눈빛을 눈치라도 챘는지 민아는 타올속에 가려진 젖가슴을 가볍게 감싸쥐면서

따스한미소를 두식에게 보내주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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