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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08 601회 0건
運命 - 8부 -

- 가정을 가지고싶어 -


두식은 잠시 가슴은 뛰었지만 자신을 믿기에 이렇게 서스름없이 행동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저런 사랑스런 가족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보다가도 온화한 성격의소유자이며 많은돈은 아니지만 재산또한 남부럽지않을만큼을 가진 두식이지만

발기부전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내에게 이혼을 당하고 자신을 이해해주며 대해줄 새로운 아내를 꿈꾸며

이렇게 혼자 적적하게 살아가는 형편이기에 사실 낙없는 생활을 하고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뜻하지 않던일로 민아와 선아가 두식의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고있는것이다.

실로 오랫만에 가져보는 가정의 온화함속에서 나름대로 두식은 행복감에 젖어있는데

사르르 욕실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리면서 콩콩콩 하는발소리와함께 선아가 쪼르르 달려와 내앞에서면서

"아저씨~ 나 이뻐요?"

하며 생글생글 웃어보인다.

"아이구~~ 우리공주님이 정말 예쁘네요~~ 근데 옷부터 입어야지 이렇게 다큰아가씨가 창피하잖아~"

옷도 입지않고 발가벗고 서있는 선아였기에 나는 애써 시선을 피해가며 태연한척하였지만

갑자기 선아는 손을 턱쪽으로 가져가면서 굳은 얼굴이되며

"아저씨는~~ 내가 싫어요~~?"

그렇게 밝던 선아의 표정이 한순간에 변하면서 입술마져 실룩거림이 느껴진다.

갑자기 굳어버린 선아의 표정을보자 두식은 두손을 내 저으며

"아냐,아냐~ 이렇게 이쁜선아를 내가 왜 싫어해? 선아가 옷을 다 벗고있으니까 창피할까봐서 그랬지~~"

두식의 그런말이 떨어지자 선아는 활짝 웃으며 두식에게 달려들면서

"나~ 창피하지 않아요~ 그리구요~ 난 아저씨가 너무 좋단말이예요~~나 안아주세요~~어엉~~ 빨리요~"

사실 두식도 귀여운 선아를 선뜻 안아주고 싶은마음은 굴뚝 같았지마 13살의 어느정도 성숙해져가는

선아의 발가벗은 몸을 안아주기에는 익숙지가 않아서 망설이고 있는것이다.

두식의 어색한 마음을 눈치채었는지 민아는 선아의 팔을 끌어당기면서 한마디 건넨다.

"선아야 아저씨께 버릇없이 왜그래? 빨리 이리와~"

이제보니 민아도 속옷차림으로 두식을 더욱 당황스럽게 하는데 선아는 이런 민아의 말림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떼를 쓰듯이

"아니야~ 아저씨가~~ 내가 좋댔어~ 그치? 아저씨~~잉 빨리~ 안아주세요오~~"

어색하긴 했지만 너무나 사랑스럽기에 두식은 매달리는 선아를 뿌리치지 못하고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끼면서 어설프게 선아를 무릅위에 앉혀놓고 될수있는한 엉덩이쪽으로는 손을 대지않으려고 애를쓰고 있는데

주책없이 선아가 한마디 내뱉는말

"아저씨~~ 왜 얼굴이 빨개졌어요? 내가 싫은가봐~~?"

두식의 마음을 너무나 몰라주는 선아를보니 웃음이 나오지만 애써 참으면서

"아니야~~ 선아가 창피해할까봐 그렇지 내가이렇게 이쁜선아를 싫어할리가 있나?"

"아저씨~~ 난 안창피하다고 했잖아... 얼굴빨개지지마~~~그러니까 바보같아"

바보같다는 소리에 갑자기 민아의 얼굴이 놀라는듯 굳어지면서 선아에게 눈을 부라린다.

"선아~ 너 아저씨에게 무슨말버릇이야 혼나볼래?"

민아의 한마디에 선아역시 큰잘못을 했구나 싶은지 몸을 움찔거리며 풀이죽는다.

두식은 다급히 민아를보면서 분위기를 진정시키려고

"괜찮아 나는 이렇게 부담없는선아가 얼마나 좋은지몰라 그리구 아저씨도 자식들이

있었다면 너희같은 이쁜딸들이 있었을꺼야... 사실 아까 ~ 니들이 목욕할때 내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아마 너희들은 모를꺼야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를 배경삼아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고있는 아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말이야~.."

두식은 더이상 말을 잇지못하였지만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자 두식의 품에 엉커주춤 안겨있던 선아가

"아저씨~ 그럼 아저씨가 우리아빠 해주면 되잖아요~?"

그 말을듣자 민아가 달려오듯이 와서 선아의 팔을잡고는

"이리와~~~ 아저씨한테 버릇없이굴면 아저씨가 싫어해~ 그리고 빨리 머리를 말려야지

니 젖은 머리땜에 아저씨옷이 다 젖었잖아~~도대체~~"

선아는 두식의 옷을 보더니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어어~~정말이네~~ 아저씨옷이 다젖었네, 아저씨~~~죄송 해요~~"

하면서 민아의손에 이끌려가면서도 두식의 품에서 떠나는게 못내 아쉬웠던지 두식을 연신보았다.

한쪽에서 머리를 수건으로 닦고있는 민아의 속옷차림과 힐끗힐끗 두식을 보면서 머리를 말리고있는

선아를 보면서 두식은 왠지모르게 남같지 않다는 생각마져 들게되었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고있는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다가 힘들게 머리말리는 아이들이 안스러워

두식은 소파에서 일어나 욕실에잇는 드라이어를 가져왔다.

"내가 빨리 머리를 말려줄께, 이리와~"

하면서 드라이어를 켜고 부르니 기다렸다는듯이 선아가 쪼로로 달려와서

"아저씨~~ 나부터 말려주세요~"

하며 앞에서 머리를 들이대고 앉는
다.

흰 피부에 이제 막 솟아오른 봉긋한 젖몽오리를 그대로 들어낸채 생글생글 웃고있는 선아에게

"선아는 언제 옷입을꺼니? 아저씨가 선아 몸 다보는데"

"괜찮아요. 난 아저씨가 보는거 하나도 안창피해요 맘대로보세요"

투명한피부의 선아는 아까 차에 부딪혀 멍든 엉덩이만 빼고는 너무나 깨끗하고 사랑스런 모습이다.

선아의 머리를 말리면서 민아를보니 속옷차림의 민아가 부러운듯이 이쪽을 보고있었다.

드라이어의 거센 바람은 비단결같은 선아의 머리를 순식간에 말려버렸고 두식은 민아를 보면서

"민아도 이리와, 아저씨가 금방 머리말려줄께"

하자 민아는 미안한듯이

"괜찮아요, 아저씨가 힘들잖아요."

하며 싫지않지만 체면을차리며 거절을 해본다.

"아니야 아저씨 힘 하나도 안들어~~ 이리와 내가 빨리말려줄께"

다시한번 이야기를하자 민아는 마지못하는 표정을지으면서 살며시 다가와서 앉으며 가냘픈 어깨를 움츠린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던 두식은 주책없이 시선이 런닝위로 불룩 튀어나온 민아의 젖가슴쪽으로 쏠리는데

이러한 두식의 시선을 눈치라도 챘는양 선아가 능청스럽게 웃으면서 한마디 하는것이다.

"아저씨 우리언니 젖 크죠?키키킥~~"

아이쿠!!! 들켰구나 싶어서 순식간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올랐지만 애써 태연한척

"그런말 하면 못써 선아야"

두식은 말은 이렇게 하였지만 도둑질하다가 들킨사람처럼 어쩔줄을 몰라서 안절부절하였고

정작 수줍게 추스려야할 민아는 얼굴을돌려 미소띄운 얼굴로 두식을 한번 힐끗 쳐다보기만 하였다.

등줄기에 땀이맺힐 정도로 당황했던 두식은 민아의 머리를 어떻게 말렸는지도 모르게 끝을냈다.


선아의 깔깔거리는 웃음과 거실 가득히 은은하게 풍겨지는 샴푸향은 적막하던 두식의 집을

행복이 가득한집으로 만들어진것 같았으며

이런 가정을 항상 꿈꿔왔던 두식은 행복감에 취해서 이순간이 멈춰비리기만 바라고 있을뿐이다.


* 횟수가 거듭될수록 글쓰기가 더 겁이 나네요.
나름대로 짜내고 짜내보지만 재미가 없을것같고
외면당할것만 같은 생각만 듭니다.
아무쪼록 읽어주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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