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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공화국 - 28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08 827회 0건
신세계공화국 28부
제 28부 이이제이
2010년 6월 하순. 라일락은 이미 꽃이 진지 오래, 그 자리를 빨간 장미가 채우고 있다. 미류나무, 플라타너스의 잎도 제법 녹색을 띠고 있다. 전쟁이 예상외로 길어지고 "신조선"의 태동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지자 어수선한 심정들이었다. 세상은 어떻게 변하든 계절은 떠났던 자리를 찾아온다. "코브라"의 지하실. 1과 담당 이 부부장의 작업실 겸 침실. 김 혜경은 멍한 눈으로 침대에 앉아있다. 눈이 풀린 듯 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모르겠다. 괜히 웃다가 찡그리다가 다리 사이로 손을 넣고는 비빈다. 입가에 약간의 침이 흐르기도 한다. 농염한 몸매를 거의 들어낸 홈웨어를 입고 있는 그녀 앞에 물 컵을 든 남자가 다가선다. 손바닥에 3알의 하얀 약이 보인다. 혜경은 허겁지겁 그 약을 입안에 삼킨다. 물을 마시라고 컵을 입에 대도 그냥 약을 깨물어 먹는다. 약 기운이 서서히 올라오자 풀린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다가 손으로 목을 끌어안는다. 남자의 입을 유방으로 끌어당기면서 날씬한 다리로 허리를 감싼다. 벌써 들뜬 얼굴이다. 호흡이 가파르다. 참지 못한 듯 남자를 재촉하자 혁대를 풀고 바지를 벗는다. 음흉한 눈빛의 남자. 자신이 저지른 혹독한 고문으로 발톱과 손톱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은 혜경을 자신의 여자로 삼은 것이다. 30대 후반의 농염한 육체는 밀도 높은 복숭아 통조림의 단물처럼 마셔도 마셔도 끝이 없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완강한 반항을 해서 강제로 욕을 보였지만 지금은 이렇게 스스로 원하는 것이다. 물론 약을 먹여야 하지만....... 이제는 약이 없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매일 탐하는 육체지만 싫증이 나지 않은 몸이다. 유방을 깨물다 그 곳을 샅샅이 핥다 하얀 발을 빨아도 끝없이 단물이 나오는 여자인 것이다. 뜸을 들이며 간질이자 여자는 허리를 꼬며 넣어달라고 한다. 입으로 그의 가슴을 핥는다. 서서히 넣어주자 여자는 뜨거운 쇠가 물에 식은 듯 그때서야 잔잔한 신음을 내며 자신 속의 물건을 즐긴다. 마른 대지에 내리는 비. 혜경은 이 남자를 단비라고 생각할 것이다. 여자에게 몸을 맡기며 이 부부장은 오전에 자기를 찾은 김 대근 과장을 떠올린다. 갑자기 김 혜경이라는 여자를 아느냐고 물었다.
"누구지? 난 모르겠는데..... 혹시 자살한 김 회장의 부인 아닙니까? 그 여자는 이미 재활센터에 넘겨지지 않았나요?" 모른 척 시치미를 땠지만 궁금했다. 여자의 몸놀림이 빨라졌다. 오르가즘에 도달한 것 같다. 살짝 성기를 빼자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허리를 바짝 당겨서 자신의 성기를 깊숙이 빨아들인다. 만족한 정사다. 여자는 눈을 감고 맛을 음미하듯 입술을 훔친다. 꼬리가 있으면 길게 느릴 정도로 엉덩이를 뒤로 빼고 윗몸을 구부린 채 옆으로 누워있는 그녀를 힐끔 쳐다본다. 여자의 두 손은 아직 가랑이 사이에 머물러있다. 옆이 떠진 연푸른 홈웨어는 농염한 나이의 여자 다리를 보이고 있다. 허리 받침이 없는 작은 의자를 손으로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겨 앉는다. 눈 위치가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 닿는다. 침대보를 적신 두 사람의 애액이 선명하다.
발을 손에 담고 발가락을 본다. 새살이 한참 돋아나고 있다. 분홍색 발톱 역시 반달 모양 생겨나고 있다. 입김으로 아픈 상처를 씻어주는 할머니처럼 "후" 불어준다. 사랑스럽다. 근데 사랑? 그는 혼란에 빠진다. 자신이 -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죽인 남자의 여자. 그 아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또 본인에게까지 고통을 가했던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아니 사랑 그 자체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이 나이에 사랑을 느낀다는 것, 사랑을 이미 느꼈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만 하다. 지난 4월부터 집에 제대로 다녀온 적이 없어서인지도 모르지 그녀의 감은 눈에 눈길을 주면서 방을 나선다.
다음 날, 김 대근 과장은 다시 부부장을 찾았다. 아무래도 김 혜경이라는 여자의 행방을 찾아야만 상민에게 낮이 설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죽었다면 그만이지만 살아있다면 어디 위안소인가 분명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상민도 몹시 숙모의 생사를 궁금해했다.

"부부장님, 부부장님은 앞으로 이 전쟁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그녀의 행방을 묻기 전에 공화국의 미래를 먼저 물어본다. 그 자신도 스파이가 되어 정보를 흘리고 있지만 그것의 결과 - 만약 공화국이 이기면 자신은 게릴라가 되거나 죽을 것이고, 저쪽이 이기면 이 지위는 물론 내각의 한자리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예측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글세?" 생각에 잠기다가 말을 잇는다.
"아무래도 이번 전쟁은 너무 성급하게 시작한 것 같다는 느낌이오. 지금은 여름철로 들어가고 있고 여름철은 전쟁을 치르기가 쉽지는 않지 않겠소? 저들도 막강한 인민군대를 가지고 있고 또, 현대전이라고 하지만 뛰어난 무기가 있다고 반드시 전쟁을 이기는 것은 아니잖소"
군 출신인 부부장의 설명은 신뢰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이면 장마철이 아니겠는가. 이 성계의 위화도 회군도 사실 여름을 핑계로 댔지만 일견 타당성은 있는 것이다. 장마철은 습기가 많아 정밀 제품의 기능이 떨어지고 레이더 역시 장마철에는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병사들이야 오직 하겠는가. 정규전도 아닌 지금은 산악전을 펼치고 있는데..... 그의 생각을 끊으며
"그러나 제일 중요한 문제는 압록강 유역에 집결하고 있는 신중국군이요. 얼마 전 보고에 의하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를 위협하고 있는 "한자련" 중에 신중국군이 보인다는 것이오.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 역시 사회주의 국가가 주로 사용하는 것들이오. 자칫 우리끼리의 통일 전쟁에 신중국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 내 생각이오. 빨리 전쟁을 끝내고 마무리해야 될텐데....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죠? 주요 도시가 점령되면 큰 일 아닙니까?" 짐짓 모르는 체 하며 묻자
"벌써 "킹"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보고했소. 킹 역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일단 모든 홍보매체를 동원 공화국의 통일이념을 심어야 하고 민족정신을 부양시켜 국민들을 반군과의 전선에 동원시키기로 했습니다. 김 과장도 적극 나서야 하오. 아시겠습니까? 지금 그 여자의 행방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거요."

2010년 6월 중순. 신중국 북경. 중국안전대 회의.
"잘 되고 있지 않소. 내가 뭐라 그랬습니까, 우리는 손에 피 묻힐 필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보세요. 자기들끼리 잘 싸우고 있지 않아요. 우리는 가만히 있다가 접수하면 끝이란 말입니다. 무기 정도야 마음껏 지원해 주세요." 허 백련 주석의 호탕한 목소리다. 이어서 안전대장.
"핫핫핫. 맞습니다. 이건 마치 한국전쟁 때 미군이 써먹던 수법이 아니가 싶습니다. 그때는 인천 상륙작전이었지만 지금은 당진상륙작전이 아니가 싶습니다. 역시 주석님은....."
"이봐, 제대로 알아. 당진상륙작전이 아니라 당나라 때의 금강공략이라고 하는 거야. 원래 반도는 그때 이후로 우리 땅이었으니까 마땅히 우리가 되찾아야 하는 거고..... 그 김 정혁이란 놈은 뭐 제주도를 넘기겠다고. 흐흐흐 가소로운 놈."
"그런데 주석님" 인민군 총사령관이다. "압록강으로의 공격은 언제 쯤...."
"기다려. 북조선 인민군이 전멸되거나 항복하면 일시에 쳐들어가라구. 그리고 김 경일이 한테 중북평화조약을 얼른 만들어 라고 해. 근데, 지금 잘 지내나. 어리석은 놈."
"예, 여자를 매일 밤 넣어주니까 좋아 라고 있습니다. 한번 주석님을 뵙겠다고 하던데......"
"전쟁 끝나면 보자고 하고, 남쪽은 어때 잘 되고 있지? 그 쪽에서 군대를 원하지 않더라도 계속 보내란 말이야. 특수훈련을 마친 병사를 계속 보내! 공군은 목표 지점을 한반도 주요 도시로 하고 훈련을 하고, 해군 역시 마찬가지야. 잘 하라구."
"예" 모두들 머리를 조아리자 안전대장을 부른다.
"당신은 말이야. 병사들 중 신세계공화국 복장을 입혀 가지고 민간인들을 보이는 대로 살상하도록 해. 그러면 그 쪽 국민들은 누가 적인지 혼란 속에 빠져 들거야. 우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거지"

한편 상민은 갑자기 찾아 온 긴 과장을 만나고 있었다. 긴장한 얼굴이다. 계속되는 전쟁 탓에 상민 역시 피로가 쌓여 있었다. 신중국의 도움으로 거진 주요 도시는 점거했지만 공화국의 반격 역시 갈수록 날카로웠다. 만약 북쪽이 마무리되면 아무래도 힘들어지지 않나 하는 걱정도 들었다.
"예상대로 빨리 주요 도시와 시설을 점거해야 할 것 같소. 북쪽 전선은 곧 끝 날 것 같은데 문제는 신중국 병력이 국경에 집결하고 있다는 것이오, 우리 공화국과 불가침 조약을 맺었지만 만약 그들이 자국 보호를 핑계 대고 쳐들어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오." 상민을 보자마자 김 과장은 말을 꺼냈다. 자신은 먼저 김 정혁을 만나고 싶었지만 미라의 말이 뇌리에 남아 젊은 상민을 만난 것이다. 미라의 슬픈 듯한 눈이 진실을 담고 있다고 순간 느꼈던 것이라. 처음에는 몸을 미끼로 남자를 사로잡으려 했지만 며칠 전 미라의 눈은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역시 그렇군요. 저도 전투를 치르면서 한가지 의혹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왜 저렇게 중국군이 목숨을 바쳐가며 우리를 도울까 하는..... 지도자 아니군요 지금은 "신조선"의 최고 사령관이지만 지도자에게 물어봐도 석연찮은 대답만 하거든요. 단순한 의리나 우정으로 이렇게 도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장님은 어떻습니까?"
"물론 나 역시 이상하다는 생각이오. 군대의 집결은 무언가 의심이 갈 만 하지" 말을 어느 샌가 내리며 그가 대답하자
"맞습니다. 중국 전략에 "이이제이"라는 것 아시죠? 변방을 다스리는 중화정책. 잠깐, 저하고 함께 가실 수 있나요? 만나 뵐 분이 계신데요." 상민이 쳐다보자 동의하는 얼굴을 준다.

"인사하시죠? 장 한진 교수님입니다. 과장님이 잘 아시는 미라의 부친이기도 합니다." 상민이 인사를 시키자 그는 얼굴이 화끈함을 느꼈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으로 보이지만 눈빛은 날카로웠다. 그 눈빛이 자신을 파고들자 미라와의 관계를 알고 있을까봐 눈을 돌렸다. 오기 전에 상민은 미리 눈치를 주었지만 그래도 막상 미라의 아버님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작년의 그 행동이 떠올라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 분은 저희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계신 김 대근 과장입니다. 인사하시죠?"
어색한 인사를 끝내자 상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제가 우려한 대로 신중국이 욕심을 들어낸 것 같습니다. 교수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공주 근처 아지트에서 벗어나 상민과 함께 1시간 이상 차를 타야되는 작은 동네에 교수는 살고 있었다. 주민들도 신분을 알고 있었지만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보아 주민들 역시 공화국 편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국민이 등을 돌리면 그 나라는 끝이다. 자신도 그래서 혁명의 대열에 동참하지 않았던가.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갑자기 그에게 묻자 당황해 하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들이 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생각을 물었지만 그는 판단을 말했다. 직업상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눈으로 교수를 살펴보는 것도 직업 탓 이런지도 모르겠다.
"두 분 말이 맞습니다. 저들은 중화라고 부르고 미국은 융화라고 부르지만 그것은 자신들이 항상 중심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오. 만주족, 여진족, 몽고족 그 어느 민족도 중국 한가운데에서는 존재하지 못했오. 다만 한족만이 그 가운데 존재하는 것이오. 즉, 한족과 한족으로 동화된 민족만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민족은 변경에 살고 있는 오랑캐로 취급하여 거들떠보지도 않았소. 그것만이 아니라 변경의 민족이 살고 있는 땅도 자기들 황제의 땅이라고 여기는 족속이오. 지금도 타민족의 땅을 정복하고는 자신들 영토라고 하지 않습니까? 티벳, 인도 다 마찬가지 아니요. 임란 때도 자신들의 영토를 침범했다고 황제의 군대를 보낸 그들이 아니었소. 물론 그 당시 조선도 문제였었지만..... 우리나라를 두고 청일조약을 맺은 그들은 결코 한반도 땅을 남의 땅이라고 여기지 않고 자신들 영토라고 취급했던 것이지. 지금도 똑같은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됩니다. 작은 땅에 세 개의 나라를 만든 이 민족도 문제지만...."
"동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둘이 동시에 입을 열자
"방법은 우리도 "이이제이"를 쓰는 것입니다. 신라가 백제를 칠 때 "이이제이"라고 했지만 당나라도 똑같이 "이이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소? 전쟁의 방법은 잘 모르지만 신중국군으로 "공화국 군대"와 싸우게 하고 우리는 국민들의 마음을 우리편으로 만들어 두는데 전력을 기울이면 되겠고, 만약 "신조선"이 승리하면 그 때 "신조선"을 인수하면 어떻겠습니까? 방법은 간단합니다. 국민들의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신조선"의 실체를 밝히면 자연스레 지도자는 설자리가 없어질 것이오."
세 사람은 민족과 조국의 미래를 위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가 져서야 나섰다.
"킹"은 갈수록 마음이 다급했다. 전선은 봉착상태로 진전이 안보였다. 여기서 끝낼까 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 정치적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고민이 되었다. TOP 7 회의를 해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오히려 킹에게 책임을 묻은 듯 했다. 총통은 요즘도 주석궁에서 나오지 않고 여인들 살내음에 젖어 살고 있다는 보고다. 정 실장 이 녀석도 호텔 방에 박혀 지낸다는 보고다. 있다면 보위부 수용소를 성공리에 해체했다는 것과 캠프21의 준비 완료라는 성 미정의 보고다. "코브라"에서도 국민들 동태를 파악하는 보고를 했지만 다 우울한 소식들이다. "신조선"이라는 임시 정부를 수립했다는 김 정혁을 생각하면 후회가 막심했다. 그 때 끝까지 파헤쳐서 재활센터에 보내야 했는데.....
"한잔 더 줘"
요즘의 낙이라고 하면 이렇게 위스키 한잔 마시는 것이다. "갤러리를 찾아본지도 꽤 지났군" 갤러리를 떠올리며 검정 가죽구두에 만들어 준 위스키를 마신다. 이번에는 갈색스타킹을 신고 있다. 피부가 갈색이라서 그런지 스타킹 속의 다리가 가을햇살을 받고 있는 떡갈나무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잔을 들어 마시고는 발을 잡아 위스키에 젖어 있는 발을 빤다. 가죽냄새, 땀냄새, 섬유냄새가 섞여난다. 위스키 향이 강한 발을 신발에 놓자 여자는 다른 발에 위스키를 붓고 다리에 생수를 다. 날씬한 다리다. 종아리가 마르지 않고 적당히 살이 있어 좋다. 짧은 스커트 사이로 하얀 속옷이 보인다. T자형 팬티 밖으로 검은 음모가 몇 올 보인다. 다리를 잘 보도록 벌려준다. 스커트 사이의 은은함이 더 자극적이다. 구두 속 위스키를 마시고는 킹사이즈 침대에 눈길을 준다. 20대와 30대, 두 여자가 다소곳이 무릎 꿇고 있다. 두 발을 모아 엉덩이에 대고 앉아 있는데 다리를 약간 벌리고 있다. 그렇지만 그림자가 져 어둑하게 보일 뿐이다. 유방이 소담스럽다. 30대 여성은 유부녀인지 조금 늘어져 보이고 젖꼭지가 검다. 무릎을 꿇어서 아랫배 주름이 두 서넛 보인다. 20대 여성은 건강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얼굴은 동그란 편이다. 귀여움을 준다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얼굴이다. 두 여자 뒤로 "성 미정 캠프 21소장"이 준 선물이 벽에 걸려 있다. 어느 여자인지는 모르지만 약간 그을린 피부와 굳은살이 없는 걸로 보아 젊은 여자가 아닐까? 저 여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피부를 빼앗기고 죽었겠지. 방안의 세 여자는 침묵의 시간이 길어지자 불안한 표정이다. 오랜 시간 무릎을 꿇어서인지 고통스러운 얼굴이다. 갈색스타킹의 여자는 혹시라도 자신의 살갗을 저렇게 벗기지나 않을까 겁이 온 몸에 넘쳐난다.
"킹"은 침대에 있는 두 여자를 손짓으로 부르자 무릎걸음으로 엉금엉금 기어 "킹" 다리 옆까지 온다. 살찐 엉덩이와 탄력있는 엉덩이 둘이 눈 아래 보이자 그 중 탄력있는 엉덩이를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손과 다리로 기어 탁자를 오르자 엉덩이를 자기 쪽으로 잡아당긴다. 20대 후반의 여자는 뒤를 완전히 노출하고 얼굴을 두 손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항문 주위가 약간 거므스레하다. 털은 보이지 않지만 대개 나이를 먹으면 항문 주위가 이렇게 검어진 것이다. 손으로 약간 벌려본 속은 분홍색이다. 코를 대고 냄새를 맡지만 깨끗이 목욕시킨 후라서 시큼한 향기가 나지 않고 바디샴푸의 향그러운 향기가 맡아진다. 항문을 따라 2센티 밑으로 길다랗게 벌어진 구멍이 보인다. 그 부분의 음모는 면도를 했는지 도톰한 살이 또렷하게 보인다. 이 살도 약간 검은 빛을 띠고 있다. 아이를 낳은 경험은 없어 보이지만 섹스를 해 본 구멍이다. 물기 어린 구멍을 혀로 쓰다듬자 "흑"하는 반응을 보인다. 입술을 커다란 엉덩이를 따라 허벅지를 지나 다리, 발에 이르자 여자는 발가락을 움직인다. "귀여운 발가락이군" 엄지발가락에는 빨간 페디큐어까지 칠해 놓아 더 자극적이다.
발가락을 빨며 손으로 다른 발과 허벅지를 만지자 여자는 짐짓 흥분하는 몸짓으로 "학! 학!" 더운 입김을 낸다. 살이 부르르 떠는 느낌이 입술에 느껴지자 나이트 가운 속의 물건이 우뚝 솟아오른다. 바닥에 무릎 꿇은 여자 - 30대 중반의 몸집이 토실한 여자의 머리를 잡아 바지 가운데로 끌자 여자는 가운을 벌리고 입을 벌린다. 반은 일어선 성기를 귀중한 물건을 다루듯 손으로 바쳐 들고 혀로 몇 번 감싸더니 따뜻한 입속으로 담는다. 뭉클한 입안의 감촉을 느낀 성기는 빳빳하게 목구멍까지 뻗친다. 숨쉬기가 곤란한 여자는 잔기침을 하지만 빼지는 않고 쪽쪽 소리가 나도록 빤다.
자신의 성기를 여자에 맡기고 남자는 대신 탁자 위 여자의 두 구멍을 혀와 입술로 핥아댄다. 시큼한 액체를 품어내는 여자. 그는 잘 빨고 있는 여자의 입에서 길쭉한 성기를 빼내 탁자 위 여자의 두 구멍을 차례대로 쑤신다. 아래 구멍을 쑤시다가 위 구멍을 박자 20대 여자는 경험이 없는 듯 "아! 아!" 소리를 내며 몸을 앞으로 빼지만 남자의 성기는 정확한 목표를 노린 독수리처럼 검게 보이는 작은 구멍을 여지없이 뚫는다. 여자가 눈을 크게 뜨고 고통을 참고 있는 것을 스타킹 신고있는 여자는 보고 있다. 얼른 갈색의 젖은 발에 위스키를 분다. 가죽 구두는 위스키에 젖어 흥건하다. 바닥에 있던 여자는 자기 입에서 성기를 빼가자 바로 눈앞에 붉은 좆이 성내며 두 구멍을 뚫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다음에는 자기 두 구멍이 저렇게 되겠지. 생각하자 아래쪽이 찔끔한다.
"뿍!" 소리가 나며 작은 구멍에서 성기가 빠져 나오자 허연 액체가 따라 나온다. 성기 끝 부분에 노리끼리한 것이 묻어있다. 입을 꽉 다물고 아픔을 참고 있던 여자는 성기가 빠져나가자 안도의 숨을 쉰다. 바닥의 여자를 일으켜 20대 여자의 가슴을 잡고 엎드리게 한 다음 서서 두 구멍을 차례차례 유린하기 시작한다. 이들 여자는 최선을 다해 만족시켜주어야만 살아날 수 있다는 귀띰을 여기 오기 전, 소장에게 들었기 때문인지 엉덩이를 돌리며 음란한 신음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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