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9부 한자련 - 반역의 새벽 >
상민은 숙부의 행방을 찾아 알만한 선배와 친구들, 숙부의 회사인 "삼진그룹"을 조심스럽게 알아 봤지만 알 수가 없어서 타는 가슴으로 다시 지하 아지트로 방금 전 들어섰다. 학교 앞이나 친구들 집은 이미 기관에서 쥐 잡듯 뒤지고 있어 "한자련" 동지인 여후배의 시골집에 땅굴을 파고 간단한 식사도구와 세면도구, 옷가지들을 싸들고 피해 있는 중이다. 시골이라지만 제1도시인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신세계공화국의 돌아가는 정세를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아지트에 들어서자 마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렸다. 지하도와 지하철 부근에서 유인물을 돌리던 여학생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여동지 둘이 또 "코브라"에 끌려갔다는 거다. 한번 끌려가면 다시는 나오지 못한다는 "코브라". 수 많은 고초는 물론이고 "공안청" 재판을 거쳐 재활센터까지 보내지면 이미 이 땅의 살아있는 목숨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곳도 위험하다. 빨리 피해야 한다. 틀림없이 고문 끝에 이 곳을 댈 것이다. 상민은 급히 컴퓨터 앞으로 갔다. 유선전화와 휴대폰은 안된다. 도청은 전국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이상한 말을 하면 바로 몇 시간 후 사라져 버린다. 2008년 이후 급속도로 발달한 인터넷은 해외의 통신망으로 들어 가 다시 국내로 들어오면 아직까지는 눈치채지 못한다. 대신 "free, sex, girl, lady, kill, meet" 같은 단어는 피해야 한다. 지극히 도덕적인 나라다. 또한, 여러 사람이 허락없이 모이면 의심을 받는다. 인터넷으로 연락을 취한다. "sweet wind of city." 이 약속은 모두 피하라는 거다. "코브라"의 검거가 시작됐으니 당분간 몸을 조심하라. 통신을 끝내고 상민은 아지트에 있는 동지들을 모았다. 남학생이 5명, 여학생이 3명이다. 아지트는 땅 속으로 여러 개를 팠다. 잠자는 방, 쉬는 방, 무기를 두는 방 등. 위성 정찰에도 잡히지 않을 만큼 깊숙이 팠다.
"한자련" 한국 자유 연맹의 약자. korea liverty union. 동지들은 그냥 "코리온"이라고 부른다. 2009년 3월 1일 "광개토"라는 이상한 정당이 갑자기 나타나 국민과 군부의 지지를 얻고 혁명에 성공하자 젊은 대학생들은 처음에는 "위대한 국가 고구려의 재현"이라는 선전에 뜨거운 열정으로 환영을 했었다. 그러나, 그 해 10월 1일부터 시작된 "제로운동"이라는 신개혁 드라이브가 국민의 저항을 받자 젊은 대학생들은 반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도덕의 재무장을 강조하면서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통제를 하자 자유를 갈망한 대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우리는 동물이 아니다"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위대한 조국보다는 위대한 개인이 좋다" 서울과 지역 한 두 곳에서 시작한 반대운동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더니 2002년부터는 "한자련"으로 세력이 모아지고 그때 상민은 "서울 제3지구 혁명단장"이 된 것이다. 자금은 주로 "제로운동" 당시 공화국 정권에 적극 동조했던 숙부에게서 나왔다. 그 결과로 상민이 찾아다닌 것이다.
2002년 1월 15일 "한자련" 출범. 연맹 총 대장은 혁명과 함께 제거대상이 되었다가 기회를 틈타, 사회주의 국가로 변신한 인민중국으로 밀항했던 "김 정혁". 대장의 가족은 지금 재활센터에 있거나 교화소에 있을 것이다. 부인과 큰 딸, 작은 딸, 막내 아들을 생각하면서 복수심에 불타오른 김 정혁은 인민중국의 도움을 받아 "신세계공화국"을 뒤엎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 계획을 위해 동지들을 규합하고 각 지역에 "코리온지부"를 두어 지금은 3천여 명의 혁명전사를 확보하고 있다. 무기 확보를 위해서 상민의 숙부를 가까이 했던 것이다. "삼진그룹"은 해외 무역이 활발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민중국등과도 무역을 했는 데 그 상선을 이용해서 무기를 반입할 계획이었다. 무장혁명세력으로의 전환. "한자련"의 모든 동지들도 기꺼이 목숨을 버리겠다고 피의 맹세를 했다.무기확보라는 최대 과제를 위해 "인민중국"과의 비밀약속까지 맺었다. 혁명이 성공하면 "제주도"를 넘겨주겠다는 약속은 아직 "한자련" 동지들은 모를 것이다.
상민은 동지들과 아지트를 나와 산 속의 "비트"로 옮겼다. "당분간 몸을 숨겨야겠군". 5월의 산 속은 평화롭기만 했다. 풀 향기, 이른 여름의 나무 향기를 폐 깊숙이 들여 쉰다. "아름다운 땅이다. 난 이땅을 억압에서 풀어내고 말겠어." 그 때 여성동지가 상민의 뒤로 다가 온다. 장 한라. 해맑은 얼굴을 가진 여대생 장 한라는 제로운동 당시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한자련"에 가담했다. 언니와 어머니를 유린한 그 남자의 얼굴을 떠올리면 죽이고 싶다. 자기 자신도 유린을 당하면서 속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웠던가. 남자의 입술이 여태까지도 허벅지 사이를 더듬고 있는 것 같다. 어머니 입에서 흐르는 그 남자의 정액, 그 날밤 어머니는 밤새 토했지만 더러움을 다 없애지는 못 했을 것이다. 언니 역시 방안에서 한 발도 움직이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예쁜 언니, 총명한 언니. 뛰어난 미모 때문에 미인대회에 나가라는 친구들 말을 들으면 심술도 났지만 그 날은 언니가 너무 슬퍼 보였다. 복수!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을 그 때 갖게 되었다.
"한라 동지. 힘들죠?"
둘이 산자락 밑의 토끼풀이 깔린 푹신한 곳에 앉자 상민이 먼저 말을 꺼낸다.
"아뇨. 힘들지는 않아요. 다만 복수의 그 날이 언제 올 것인가 하는 안타까움만 더 해요."
"글쎄요. 저번 연맹 회의에서 총대장 동지가 그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을 한 걸 보면 준비가 다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그 날이 오면 한라씨가 꼭 복수하길 빌께요"
한라는 토끼풀 꽃을 뜯어 코에 댄다. 이 꽃향기를 잊고 지낸지도 오래다. 계속되는 공작 훈련에
땀냄새만 익숙했던 것이다. 푸른 하늘을 보면서 둘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 그 날이 오면 우린 피로써 피를 씻으리
원수의 배를 갈라 원혼을 위로하리
산과 강을 피로 채워 내 손을 적시면서
조국의 영광을 노래하리.........."
노래를 부르면서 상민은 한라의 손을 잡고 꽃향기를 맡는다. 아득히 멀어진 사람들! 아 - -
상민은 숙부의 행방을 찾아 알만한 선배와 친구들, 숙부의 회사인 "삼진그룹"을 조심스럽게 알아 봤지만 알 수가 없어서 타는 가슴으로 다시 지하 아지트로 방금 전 들어섰다. 학교 앞이나 친구들 집은 이미 기관에서 쥐 잡듯 뒤지고 있어 "한자련" 동지인 여후배의 시골집에 땅굴을 파고 간단한 식사도구와 세면도구, 옷가지들을 싸들고 피해 있는 중이다. 시골이라지만 제1도시인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신세계공화국의 돌아가는 정세를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아지트에 들어서자 마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렸다. 지하도와 지하철 부근에서 유인물을 돌리던 여학생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여동지 둘이 또 "코브라"에 끌려갔다는 거다. 한번 끌려가면 다시는 나오지 못한다는 "코브라". 수 많은 고초는 물론이고 "공안청" 재판을 거쳐 재활센터까지 보내지면 이미 이 땅의 살아있는 목숨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곳도 위험하다. 빨리 피해야 한다. 틀림없이 고문 끝에 이 곳을 댈 것이다. 상민은 급히 컴퓨터 앞으로 갔다. 유선전화와 휴대폰은 안된다. 도청은 전국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이상한 말을 하면 바로 몇 시간 후 사라져 버린다. 2008년 이후 급속도로 발달한 인터넷은 해외의 통신망으로 들어 가 다시 국내로 들어오면 아직까지는 눈치채지 못한다. 대신 "free, sex, girl, lady, kill, meet" 같은 단어는 피해야 한다. 지극히 도덕적인 나라다. 또한, 여러 사람이 허락없이 모이면 의심을 받는다. 인터넷으로 연락을 취한다. "sweet wind of city." 이 약속은 모두 피하라는 거다. "코브라"의 검거가 시작됐으니 당분간 몸을 조심하라. 통신을 끝내고 상민은 아지트에 있는 동지들을 모았다. 남학생이 5명, 여학생이 3명이다. 아지트는 땅 속으로 여러 개를 팠다. 잠자는 방, 쉬는 방, 무기를 두는 방 등. 위성 정찰에도 잡히지 않을 만큼 깊숙이 팠다.
"한자련" 한국 자유 연맹의 약자. korea liverty union. 동지들은 그냥 "코리온"이라고 부른다. 2009년 3월 1일 "광개토"라는 이상한 정당이 갑자기 나타나 국민과 군부의 지지를 얻고 혁명에 성공하자 젊은 대학생들은 처음에는 "위대한 국가 고구려의 재현"이라는 선전에 뜨거운 열정으로 환영을 했었다. 그러나, 그 해 10월 1일부터 시작된 "제로운동"이라는 신개혁 드라이브가 국민의 저항을 받자 젊은 대학생들은 반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도덕의 재무장을 강조하면서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통제를 하자 자유를 갈망한 대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우리는 동물이 아니다"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위대한 조국보다는 위대한 개인이 좋다" 서울과 지역 한 두 곳에서 시작한 반대운동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더니 2002년부터는 "한자련"으로 세력이 모아지고 그때 상민은 "서울 제3지구 혁명단장"이 된 것이다. 자금은 주로 "제로운동" 당시 공화국 정권에 적극 동조했던 숙부에게서 나왔다. 그 결과로 상민이 찾아다닌 것이다.
2002년 1월 15일 "한자련" 출범. 연맹 총 대장은 혁명과 함께 제거대상이 되었다가 기회를 틈타, 사회주의 국가로 변신한 인민중국으로 밀항했던 "김 정혁". 대장의 가족은 지금 재활센터에 있거나 교화소에 있을 것이다. 부인과 큰 딸, 작은 딸, 막내 아들을 생각하면서 복수심에 불타오른 김 정혁은 인민중국의 도움을 받아 "신세계공화국"을 뒤엎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 계획을 위해 동지들을 규합하고 각 지역에 "코리온지부"를 두어 지금은 3천여 명의 혁명전사를 확보하고 있다. 무기 확보를 위해서 상민의 숙부를 가까이 했던 것이다. "삼진그룹"은 해외 무역이 활발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민중국등과도 무역을 했는 데 그 상선을 이용해서 무기를 반입할 계획이었다. 무장혁명세력으로의 전환. "한자련"의 모든 동지들도 기꺼이 목숨을 버리겠다고 피의 맹세를 했다.무기확보라는 최대 과제를 위해 "인민중국"과의 비밀약속까지 맺었다. 혁명이 성공하면 "제주도"를 넘겨주겠다는 약속은 아직 "한자련" 동지들은 모를 것이다.
상민은 동지들과 아지트를 나와 산 속의 "비트"로 옮겼다. "당분간 몸을 숨겨야겠군". 5월의 산 속은 평화롭기만 했다. 풀 향기, 이른 여름의 나무 향기를 폐 깊숙이 들여 쉰다. "아름다운 땅이다. 난 이땅을 억압에서 풀어내고 말겠어." 그 때 여성동지가 상민의 뒤로 다가 온다. 장 한라. 해맑은 얼굴을 가진 여대생 장 한라는 제로운동 당시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한자련"에 가담했다. 언니와 어머니를 유린한 그 남자의 얼굴을 떠올리면 죽이고 싶다. 자기 자신도 유린을 당하면서 속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웠던가. 남자의 입술이 여태까지도 허벅지 사이를 더듬고 있는 것 같다. 어머니 입에서 흐르는 그 남자의 정액, 그 날밤 어머니는 밤새 토했지만 더러움을 다 없애지는 못 했을 것이다. 언니 역시 방안에서 한 발도 움직이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예쁜 언니, 총명한 언니. 뛰어난 미모 때문에 미인대회에 나가라는 친구들 말을 들으면 심술도 났지만 그 날은 언니가 너무 슬퍼 보였다. 복수!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을 그 때 갖게 되었다.
"한라 동지. 힘들죠?"
둘이 산자락 밑의 토끼풀이 깔린 푹신한 곳에 앉자 상민이 먼저 말을 꺼낸다.
"아뇨. 힘들지는 않아요. 다만 복수의 그 날이 언제 올 것인가 하는 안타까움만 더 해요."
"글쎄요. 저번 연맹 회의에서 총대장 동지가 그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을 한 걸 보면 준비가 다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그 날이 오면 한라씨가 꼭 복수하길 빌께요"
한라는 토끼풀 꽃을 뜯어 코에 댄다. 이 꽃향기를 잊고 지낸지도 오래다. 계속되는 공작 훈련에
땀냄새만 익숙했던 것이다. 푸른 하늘을 보면서 둘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 그 날이 오면 우린 피로써 피를 씻으리
원수의 배를 갈라 원혼을 위로하리
산과 강을 피로 채워 내 손을 적시면서
조국의 영광을 노래하리.........."
노래를 부르면서 상민은 한라의 손을 잡고 꽃향기를 맡는다. 아득히 멀어진 사람들! 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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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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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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