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메인 > 무료야설 > 미분류 야설
16-08-25 00:13 823회 0건
가을 야화 (15)
공항엔 뜻밖에 여선이 나와 있었다.

"여진이가 나올줄 알았는데..."
"아직 여진인 자기 온 줄 몰라요"
"엉?"
"좀 있다가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서울역?"
"제가 같이 여행이나 다녀오자고 말 했어요."
".........."
"둘이서 충분한 시간 가지라고요... 집에다간 저와 여행간다고 말했으니 걱정 마세요"
"........."

여선이 자기 동생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그의 마음 씀씀이를 통해 피부 깊숙히 느낄수 있었다. 내가 내 동생과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나도 여선 처럼 두사람을 배려해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여선이란 여자가 새삼 돋보여 보였다.

여선은 서울역 앞까지 데려다 주면서 집에다가 한 이틀 정도 시골에다 다녀 오겠다고 말했으니 너무 서둘러서 애 한테 충격 주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여선의 뜻은 섣불리 냉정하게 끊어내질 말고 시간을 두고 자기 동생을 설득하라는 것이었다.

서울역 대합실에 들어서니 여진이 멍하니 바쁘게 지나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뒷모습만 봐도 여진인 것을 알수 있었다. 지난 한달동안 내게 사랑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가 그 그릇을 송두리째 빼어버린 여자. 나는 여진에게 나의 변한 모습을 조금도 느끼지 않도록 한다는 것을 다짐하면서 조심스레 다가섰다.

"어 이게 누구냐. 꼬마 잖아?"
"어맛. 어- 어-"
"왜 나 보고싶다고 해서 무작정 달려 왔는데 반기지도 않고. 나 그냥 갈란다"
"아찌. 잉-"

여진은 내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만 울음을 터트렸다. 설움인지 반가움 때문인지 분간을 하기 힘들 정도로 흐느껴 우는 여진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한참을 울던 여진은 겨우 진정했는지 눈물을 닦으면서 날 히끗 쳐다보더니 "왜 이제 왔어- 잉"하면서 내 가슴을 그 갸날픈 손주먹으로 톡톡 쳐대며 미소를 보였다.

"어. 울다가 웃으면 똥꼬에 털 난다던데...어디보자 여진이 똥꼬"
"이히히. 하지마-잉"

광대뼈가 보일정도로 너무 핼쑥해 진 여진의 얼굴을 보니 가슴이 아팠지만 내색을 할 순 없었다.

"와 여진이 다이어트 심하게 했나보다. 뺄 살이 어딨다고 그렇게 살 뺐어. 앞으론 다이어트 하지마"
"다이어트...히히히"

여진은 키득키득 웃으면서 아찌가 살 쪘다고 놀렸기 때문이라며 응수했다. 다시 한달전으로 되돌아 간 듯 했다.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서 하나씩 나눠 마시며 여선(언니)가 걱정을 너무 했다며 언니 덕에 우리 둘이서 한 이틀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여진은 마냥 신나는 모양이다. 무엇보다도 둘이서만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다는 대목에선 눈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생기가 돌았다. 둘은 어디로 갈 것인지 한창 고민(서로의 고집 때문)해야 했다.

여진은 제주도에 가자고 했고 나는 그냥 한적한 시골마을로 가자고 했다. 결국 절충해서 설악산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강남의 고속터미날로 가서 차편을 물어보니 제법 여유가 있었다. 여선에게 전화해서 설악산으로 간다면서 우선 강릉까지 고속버스로 이동하니까 그동안에 설악산 호텔방 예약을 부탁했다. 여진은 구태여 전화를 바꿔달라고 하더니 "언니 고마워"하는 것이다.

고속버스가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여진은 내 어깨에 기대어 깊은 잠을 잤다. 잠자는 여진의 얼굴은 말로 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예뻤다. 그런데 피부가 많이 상해 있는 것을 보니 가슴이 저미어 온다. 앞으로 어떻게 이아이를 설득시켜야 하나.

저녁무렵에 강릉에 도착했다.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한 뒤 여선에게 전화를 했더니 예약된 호텔을 알려주면 여진을 바꿔달란다. 두 자매는 한참동안 통화를 했다. 주로 여선이 말을 했고 여진은 듣고만 있다가 가끔씩 "응" "알았어" "그렇게 할께" "알았다니까" 등 짧은 말만 하고 있어서 자리를 비켜 줬다.

담배를 두대나 연거푸 태우고 식당에 들어서니 고기를 굽고 있던 여진이 어디 갔었냐고 물었다. "둘이서 밀담을 하길래 샘나서 어디 노는 여자 없나" 물색하고 왔다니까 노는 여자 앞에두고 어디 가서 헛다리 짚고 있냐고 대꾸한다.

설악동에 들어서니 가을이 깊어선지 낙옆내음이 코를 찌른다. 심장마저 깨끗하게 씻어줄 만큰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설악산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객실엔 커다란 침대 하나만 덩그런히 놓여 있었다. 참 곤란했다.

"아찌, 여기 참 좋다. 그쵸"
"어디가. 산이 아님 방이"
"치-이 응큼하긴...언니가 밤에 아찌 조심하랬어요"
"왜?"
"밤에 엉큼한 짓 할 지 모르니 낮에만 자고 밤엔 자지 말라고 하던 걸요. 낄낄낄"

무엇이 재밌는지 그녀의 입가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여진에게 좀 씻으라고 말하곤 나는 매점으로 가서 와인 한병을 샀다. 방에 들어서니 여진은 반바지에 티셔츠로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젖은 머리카락을 새하얀 손으로 넘기면서 머리를 말리는 모습이 정말 매혹적이었다. 하지만 내 사람이 아닌 것을 어떻하나...

와인을 한잔씩 나눠 마시면서 우리는 말없이 어둠에 휩싸인 가을산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무슨 생각해?"
"아찌 생각. 아찌는?"
"나도 여진이 생각했어"
"아잉 따라하지마요"
"칫. 따라하기는 누가 따라했다 그래?"
"그럼 나 아찌랑 말 안해"
"하지마라. 나는 하나도 안 답답다"

여진은 억지로 화난 표정을 지으면서 내 눈치만 봤다. 내가 먼저 말을 걸면 용서해 주겠다는 장난섞인 투정이었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정말 감정을 어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여인을 보내야 하다니...

와인병이 금새 비워졌다. 조금 더 마실건지 물어보니 여진은 갑자기 하하하 호들갑 떨면서 내가 이겼다라고 소리친다.

"야 나이든 아찌 이겨먹으니 기본 좋아?"
"아찌가 왜 나이가 많아? 나랑 비슷한데"
"뭐야? 내 나이가 어리다는 거야 여진이가 늙었다는 거야?"
"정신적 연령이 동갑이네요. 우린..."

그녀는 나를 동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아니 의식적으로 나이의 격차를 극복하려 애쓰고 있었다. 그렇게 한달만의 해후를 했다.

낼 아침에 산에서 일출을 보자며 일찍 자자고 했더니 그녀는 갑자기 침대위로 뛰어올라가서 "여기가 내 자리"라고 외친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방문쪽은 누가 들어올까바 무섭다면서 나보고 방문쪽 자리를 내줬다.

"싫어. 나도 무서워"
"치- 아찐 남자잖아"
"무서운데 남자여자가 어딧어?"
"여지 어딨어요."

못이기는체하고 침대에 누웠다. 비행기 타고 올때 한숨도 자질 못해선지 졸음이 K아진다. 여진은 내 팔을 자기 머릿쪽으로 뻣게 하더니 팔베게 삼아서 누웠다. 나는 여진을 끌어안았다. 여진이 긴장했는지 온몸이 뻣뻣하게 느껴졌다.

살짝 이마에다 입을 마췄다. 여진은 꿀꺽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침을 삼켰다. 많이 긴장하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다시 한번 이마에다 입을 마췄다. 그리곤 귓가에다 속삭였다.

"여진이 잘 자"

얼마쯤 잤을까. 한참 꿈속을 헤메고 있었다. 꿈속에서도 여진을 만났다. 여진은 하얀 잠옷을 입고 어떤 숲길을 걷고 있다가 날 보자 마구 달렸다. 아니 날 피해 도망갔다. 나는 안간힘을 해서 그녀를 겨우 낚아챌 수 있었다. 나는 다짜고짜 그녀의 옷을 벗겼다. 벗겼다기 보다는 ?어냈다. 그녀는 심하게 거부했지만 나는 힘으로 그녈 제압했다. 브레이지도 뜯어냈다 도톰한 두개의 유방이 나타났다. 나는 미친듯 그 유방을 빨았다. 그녀는 힘껏 날 밀쳐내려 했지만 그럴수록 나는 거칠게 그녀를 다뤘다. 앙증맞게 그녀의 깊숙한 계곡을 가리고 있는 손바닥보다 작아 보이는 천조각을 한웅큼 잡았다. 툭 하면서 펜티는 헝겊조가리로 변했다.

그녀의 반항은 최고조에 이르렇고 죽일놈 나쁜놈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뿜어냈다. 나는 악마의 얼굴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야 이 화냥년아 한번 주면 어디가 덧나냐" 나도 마구 욕설을 해대며 좆을 들이밀었다. "안돼" 그녀의 날카로운 외마디에 잠에서 깨어났다.

온통 식은땀이다. 막 잠에서 깨어난 여진은 걱정스러운 듯 날 바라봤다. 꿈이다. 악몽일까 길몽일까....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좆이 불끈하고 발기해 있는 것이었다. 나는 행여 여진이 볼까봐 담배 어딨지하고 딴청을 부리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창피하다.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4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0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미분류 야설 목록
13,948 개 469 페이지

번호 컨텐츠
가을 야화 - 14부 08-25   824 최고관리자
6927 대리만족 - 3부 HOT 08-25   1356 최고관리자
6926 수술전날밤의 관계 - 상편 08-25   482 최고관리자
6925 가을 야화 - 15부 HOT 08-25   1501 최고관리자
6924 가을 야화 - 21부 HOT 08-25   1509 최고관리자
6923 대리만족 - 4부 HOT 08-25   1413 최고관리자
6922 무풍지대 - 1부 HOT 08-25   1415 최고관리자
6921 3s하숙 - 1부 08-25   657 최고관리자
6920 오랫만의 재회 - 1부 HOT 08-25   1476 최고관리자
6919 3s에 관한 에피소드 - 2부 HOT 08-25   1446 최고관리자
6918 처형은 - 2부 HOT 08-25   1349 최고관리자
6917 가을 야화 - 22부 HOT 08-25   1449 최고관리자
6916 무풍지대 - 2부 HOT 08-25   1438 최고관리자
6915 대리만족 - 5부 08-25   999 최고관리자
6914 컴섹토킹 - 1부 HOT 08-25   1165 최고관리자
황진이-19금성인놀이터는 성인컨텐츠 제공이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지의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황진이요가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국내야동 황진이리얼야동 황진이웹툰사이트 황진이조또TV 황진이씨받이야동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상황극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빠구리 황진이야동게시판 황진이김태희  황진이원정야동  황진이건국대이하나야동 황진이이혜진야동 황진이오이자위 황진이커플야동 황진이여자아이돌 황진이강민경야동 황진이한국어야동  황진이헨타이야동 황진이백지영야동 황진이도촬야동 황진이버스야동  황진이성인포털사이트 주소찾기 황진이여고생팬티 황진이몰카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마사지야동 황진이고딩야동 황진이란제리야동 황진이꿀벅지 황진이표류야동 황진이애널야동 황진이헬스장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접대야동 황진이한선민야동 황진이신음소리야동 황진이설리녀야동 황진이근친야동 황진이AV추천 황진이무료섹스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윙크tv 황진이직장야동 황진이조건만남야동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뒤치기  황진이한성주야동 황진이모아 황진이보지야동  황진이빽보지 황진이납치야동 황진이몰래카메라무료동영상사이트 황진이씹보지 황진이고딩섹스 황진이간호사야동 황진이금발야동 황진이레이싱걸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자취방야동  황진이영계야동 황진이국산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검증사이트  황진이호두코믹스 새주소  황진이수지야동  황진이무료야동  황진이페티시영상 황진이재벌가야동 황진이팬티스타킹 황진이화장실야동 황진이현아야동 황진이카사노바  황진이선생님야동 황진이노출 황진이유부녀야동  황진이섹스 황진이자위야동 황진이에일리야동 황진이에일리누드 황진이엄마강간 황진이서양 황진이섹스 황진이미스코리아 황진이JAV야동 황진이진주희야동  황진이친구여자 황진이티팬티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바나나자위 황진이윙크tv비비앙야동 황진이아마추어야동 황진이모텔야동 황진이원정녀 황진이노모야동  황진이한성주동영상 황진이링크문 황진이황진이  황진이섹스도시 황진이토렌트킹 황진이레드썬 황진이동생섹스 황진이섹스게이트  황진이근친섹스  황진이강간야동  황진이N번방유출영상 황진이세월호텐트유출영상 
Copyright ©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