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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13 1,449회 0건
가을 야화 (23)
여진은 부끄러운듯 이불을 얼굴에 덮어쓰고 가만히 있었다.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여진을 끌어안으니까 온몸을 내게 맡겨왔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다. 여진은 첫 성년식을 치루고 난 후 겨우 호흡이 골라질 때 쯤 손가락으로 내 유두를 만지작 거리면서 내가 무슨 말을 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우리 샤워하자"
"싫어요. 어떻게..."

그리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 나는 여진을 번쩍 들어서 욕실로 갔다. 여진은 입으론 발버둥치는 시늉만할 뿐 내 처사에 온몸을 의존하는 듯 했다. 샤워기를 틀어서 그녀의 몸에 조심스럽게 뿌렸다. 여진은 알몸을 보여주는게 부끄러운지 연신 손으로 가슴을 가리려했지만 나의 완강함에 조금씩 적응했다.

바닥에 앉혀서 머리를 감겨주었다. 그리고 비누로 온몸을 새하얗게 만들어주곤 내 몸에도 비누칠을 했다. 꼬옥 끌어안으니 비누의 부드러움에 여진의 몸이 빠져나가는 듯 했다.

그렇게 우리는 첫날밤을 보냈다.
둘이 누워서 잘때 나는 일부러 여진의 손을 끌어다가 내 좆을 만지게 했다. 축 늘어진 좆은 여진의 손이 닿자 조금씩 생명력을 얻어갔다. 풀죽었던 좆이 서서히 일어나자 여진은 무척 신기한 모양이었다. 자꾸 만지작 거릴 수록 좆은 엄청나게 일어나고 드디어 ?쪄構?일어나 껄덕거렸다. 여진은 그 좆을 붙잡고 잠을 잤다. 새근새근 잠든 여진을 두고 나는 화장실에서 손으로 해결했다.

아침 늦은 시간에 잠에서 깨어나니 여진은 내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뭐 보고 있었어?"
"아찌 얼굴"
"왜 뭐가 묻었어?"
"아니...보고 있으니 넘 좋아요"

여진은 잠든 내 모습을 그렇게 한참동안 지켜본 모양이다. 여진을 끌어안아주었다. 여진은 내품에서 쏘옥 들어와선 배고프다고 했다.

늦은 아침을 먹으러 가는길에 여진은 아직도 아프다고 했다. 어른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했더니 살짝 눈을 흘긴다. 우리는 온종일 호수가와 산길을 산책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방에 가면 내가 또 무리하게 여진을 요구할까봐 일부로 밖으로만 돌았다. 저녁을 먹고 카지노에 갔다.

여진에게 슬럿머신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놀라고 했더니 몇번 당기지 않아서 777 하고 작은 잭팟이 터졌다. 1,000달러짜리다. 여진은 무척 기분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다. 카지노에서 놀다가 늦은 밤이 되서야 방으로 돌아왔다.

여진은 조금 긴장했다. 나는 어제처럼 정성껏 온몸을 애무해 줬다. 여진은 흥분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두려움에 긴장하고 있었다.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켰다. 여진은 이제 내 좆을 만지는게 익숙해진 모양이었다. 흔들어주는게 제법이어서 그대로 여진의 손에 쌀 뻔했다.

여진의 몸이 충분이 달아올랐을 즈음에 삽입을 시도했다. 여전히 고통을 호소했지만 어제만큼은 아니었다. 본인도 참을만 했는지 가급적 입밖으로 신음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를 썼다. 두다리를 최대한 벌리게 하고 나는 깊숙히 박아줬다. 여진의 질은 여전히 뻑뻑했다. 내가 힘주어 박으니 귀두가 쓰라릴 정도였다.

조심스럽게 체위를 한두차례 바꿨다.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조금씩 내가 박아줄때마다 허리를 들썩여줬다. 그런 여진의 변화에 내 좆은 분출했다. 여진은 어제와 달리 만족감을 표시했다. 화장실로 달려가서 자기의 몸을 씻더니 어제 내가 해준것처럼 물수건으로 내 좆을 깔끔히 닦아주었다.

나는 다시 여진의 몸을 요구했다. 여진은 "또?"라고 하면서도 그리 싫지 않은 눈치다. 이번엔 입으로 그곳을 빨아줬다. 첨엔 안된다고 거부하더니 뜨거운 입김이 자기의 질에 내뿜어지자 몸을 내게 맡기고 즐겼다.

여진은 체액이 적게 나오는 편이었다. 빨면서 질을 살짝 벗겨보니 시뻘겋다. 내가 자기를 빨아주는 동안 여진은 내좆을 정성껏 만져줬다. 하룻새 만져주는 손길이 무척 달라졌다. 부드럽게 감싸쥐다가 위아래를 훑어주고 한참을 훑어주다가 귀두를 살짝 손끝으로 눌러대고...

삽입을 하니 여진의 허리운동이 제법 템포를 맞추면서 돌렸다. 어느 정도 섹스에 자신감을 가진 모양이다. 레이크 타호에서 3일밤을 지내는 동안 여진은 완전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LA로 돌아와선 침실을 같이 썼다. 그러나 여진의 섹스는 더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여진은 애무를 더 즐기는 편이었다.

어느덧 여진과 동거한지 한달이 지났다. 이대로 사는 것이 여진과 또 그녀의 가족들에게 너무 죄를 짓는 것 같았다.

"여진아 우리 결혼하자"
"예에?"
"결혼하자니까"
"정말요"

여진은 너무 기뻐했다. 내가 결심을 하니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서울로 가서 여진의 어머니를 만나서 그간의 사정을 말씀드리고 결혼승낙을 받았다. 봄에 결혼식을 갖기로 했다. 여선도 진심으로 우리 둘의 결합을 축하해 줬다. 그녀는 완전한 임산부였다. 아이가 무척 건강하다면서 내게도 발로 차는 아이의 움직임을 느끼게 해 줬다.

여진은 자기 친구들에게 내 자랑을 하느라고 모처럼 서울방문의 귀중한 시간들을 다 쓰고 있었다. 하루는 친구들이 꼭 보고싶어한다고 해서 모임에 끌려나갔다. 6명이나 모인 자리에서 여진은 행복감에 빠져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녀의 친구들은 처녀를 훔쳐가는 도둑님이라면서 날 놀려댔지만 어린애들 재롱처럼 느껴질 뿐이다.

LA로 돌아와서도 여진은 하루하루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행복감을 만끽했다. 그러던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오니 여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몸이 이상하다고 했다. 입맛이 없고 나른하면서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혹시 임신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갸우뚱거렸다.

다음날 산부인과에 데리고 갔는데 닥터는 임신이 아니라면서 종합검진을 받아보라고 권해 싫다는 여진을 겨우 달래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몇일후 나는 회사일이 바빠서 여진만 병원에 보내 검진 결과를 알아보라고 했는데 회사로 전화가 왔다. 담당의사가 보호자를 꼭 데려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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