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향수. 프롤로그
처음으로 글 써 올려봅니다.
처음이라, 쪽팔리는 마음에, 노골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했습니다.. ;;
앞으로 더 나아지겠죠. 뭐.
그럼,
tsf적인 성향이 다분합니다. ;;
=============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이미 다 읽은 사람들도 이렇게 말할것이다.
"그런 향수는 존재하지 않아!"
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로, 내가 직접 겪은 일을 쓴것이다.
물론, 아무도 믿지 않겠지.
내 이름은 사토. 에키엘 사토.
성에서 알았겠지만, 나는 혼혈아이다. 미국인과 일본인의.
뭐, 그런건 아무 상관 없고,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자.
내가 그 향수를 처음 발견한건, 아마 5년쯤 전이었을것이다. 그 나는 학교에서 잘리고 나서 아무 생각없이 방탕하게 놀고 있을 때였다.
어느 여름날 토요일 오후, 목욕탕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공터에 버려진 붉은색 상자를 보았다. 평소같으면 아무 관심 없이 지나쳤을 나이지만, 그날은 좀 달랐다.
그 붉은색이 유난히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나는 그 조그마한 상자를 집어들었다.
그 속에는 그 상자와 같은 색깔 - 붉은색 - 의 향수병이 들어있었다. 포장도 뜯지 않았던.
마침 향수가 약간 궁하던 참이라 왠 떡이냐며 들고왔다.
모든 사건은 거기서부터 시작된것이다.
집에 와서 향수 뚜껑을 열어봤다. 매우 짙은 냄새였는데, 무슨 냄새인지 한번도 맡아본적 없는 냄새였다.
그때, 동생인 메구미가 들어왔다.
"오빠, 뭐해?"
"으응?.. 아, 아까 목욕탕에 갔다 오면서 이 향수를 주웠어"
"응? 나 줘봐"
"자."
메구미는 그 냄새를 맡았다.
"음.. 진하긴 한데, 무슨냄새인지 잘 모르겠어.."
"그래.. 굉장히 진한데, 한번도 맡아본적 없는 냄새야"
"음.. 이거, 혹시 물에 타서 쓰는게 아닐까?"
"무슨 말도 안되는..."
"아냐, 학교에서 친구에게 빌려본 패션 잡지에 그런 내용이 있었어. "독한 향수는 물에 타서 쓰는것도 좋다. 그러나 비율을 잘 맞추지 못한다면, 차라리 버려라" 라던가"
"그.. 그런 문장이 있단 말야?"
"진짜 그렇게 써 있었어.."
"뭐, 그럼, 속는셈 치고 한번-"
"비율은 대충 봐뒀으니까, 한번 해보자"
"으응"
메구미가 욕실에서 대야에 물을 받아 컵 두개와 함꼐 내 방에 들고왔다.
"자자, 재미있는 향수 요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버야"
"어 미안."
"뭐, 그정도 애교로 봐주고 귀싸대기 2방"
"에엣"
"자, 해봐. 향수"
"응! 잘 보라구.. 일단, 5:5, 4:6, 3:7을 실험해보는거야.. 물론 앞에 숫자가 향수의 양이지.."
"너무 많이 쓰면 안돼. 이런 향은 구할수 없으니까.."
"응."
메구미가 컵에 물을 조금 붓고, 비슷한 양의 향수를 물에 탔다.
"응.. 이정도일까-"
하지만, 냄새는 아직 독하다...
".. 체엣. 실패. 그럼 물을 약간 더 넣어보자.. 자자자.. 앗차!"
"왜?"
"너무 많이 넣었어.."
"다 이렇다니까.."
"뭐, 3:7부터 먼저 실험해도 괜찮을꺼야"
이번에는 아주 미세한 냄새..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해야할 정도다. 약간의 물에 양에 따라 금방금방 냄새가 변하는 이상한 향수..
"자자.. 그럼 향수를 조금 더 부으면-"
".."
4:6정도의 비율.. 은은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자! 봤지? 이런 냄새~!"
"으음.. 뭔가.. 몽롱한 분위기인데.. 아주 환상저..."
잠이 오는 듯한 느낌이 순간적으로 지나간 후, 나는 기억을 잃었다.
다시 정신을 차린건, 일요일 아침에 메구미의 방에서였다.
"으음.. 뭐야.. 벌써 아침인가?.. 으음.. 여긴.. 메구미의 방인데.. 내가 왜 여기에.."
잠결에 중얼거리며 욕실로 갔다.
"메구미 일어났니?"
엄마의 목소리다.
"아니, 사토"
".. 응?"
엄마는 아직 나랑 메구미의 발소리가 헷갈리는지 부엌에서 밥을 지으며 잘못 물어보시는때가 있다.
"우웅.. 오늘은.. 일요일인가.. 그럼, 쥰네 집에 가서 놀아볼까.."
오줌을 누려고 아랫도리을 더듬는 순간.
".. 뭐.. 뭐야? 어.. 없어?!?!"
그, 그게.. 그 커다랗던 내 똘똘이가 없어진것이다!
"뭐야 이거???"
"메구미! 왜그래??"
잠이 확 깼다. 그러자, 눈 앞에 거울에 비친 모습이 뇌속을 강하게 파고들었다.
파자마 바지를 내리고 있는 메구미!
"왜그래??"
엄마랑 아빠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신다. 하지만 화장실 문은 잠겨있는게 당연한거고, 문을 두드린다.
"메구미! 왜그래?"
"나 메구미 아냐!"
"무슨소리 하는거야?? 사토, 아직 자냐? 빨리 화장실 열쇠좀 가져와"
"으아아악"
.. 밖에서 울리는 낮선 목소리. 무.. 무슨일이야 이건??
"사토!! 왜그래??"
밖에는 발소리가 쿵쾅쿵쾅 난다. 나는, 거울에 비친 메구마와, 같이 욕실에 서있다.
확실히, 거울에 비치고 있는건 메구미의 파자마를 입고 있는 메구미이다. 그리고, 내가 입고 있는것도, 메구미의 파자마, 그리고, 내 몸도 메구미의 것이다!
이런 바보같은! 무슨일이냐 이건!
서.. 설마? 그 향수가?..
나는 바지를 다시 끌어올리고, 문을 열고 나갔다. 하지만, 보통때는 걸리지 않던 욕실 문턱에 걸리고 말았다.
우리집 욕실 문턱은 다른방 보다 조금 높게 설치되어있다. 아니, 모두 그렇던가?.. 어쨌든, 걸려서 엎어지고 만것이다!
"아아아앗!"
"메구미??"
내방에 올라가려고 계단으로 가시던 아빠가 돌아보셨다. 화장실 문 앞에 서있던 엄마가 내 몸을 잡았다.
"오늘 모두 왜 이래?"
"아앗, 큰일이란말야!"
엄마에게 소리치고, 바로 내 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역시, 내 방문은 잠겨있지만, 나만이 딸수 있는 비밀 열쇠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내가, 침대에 누워서 와들와들 떨고있다. 아니 내 몸이.
"아아아악! 뭐야? 내가 왜 거기있어??"
침대에 누워있는 내가, 소리지른다..
역시나, 그랬던걸까?
"야야. 메구미. 조용해봐!"
내가 말했다.
"으응?"
느끼한 목소리로, 메구미가, 지금은 내가 되어있는, 대답한다. 젠장
"어제 그 향수, 그것 때문인가봐"
"뭐야?"
"잘들어. 우리 지금 몸이 바뀐것 같아. 어제 그 향수 냄새를 맡아서 그런걸꺼야."
순간 밖에서,
"사토! 메구미! 왜그래? 왜 아침부터 소리지르고 난리야?"
"아니, 아무것도 아냐"
내가 소리지르고, 다시 메구미, 사토의 몸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다시 그 냄새를 맡으면 원래대로 되돌아올지도 몰라. 그러니까, 빨리 어제 그 향수 섞은 물을.."
"없어진걸.."
"뭐야? 그럼 욕실에 가서 물을 떠와야 하잖아?"
"할수 없어, 지금은"
"이런 변이.."
"그러니까, 오빠말은 지금 우리 둘이 몸이 바뀌어버렸단 말이지?"
"그래. 그래서, 다시 그 냄새를 맡으면 돌아올꺼야. 라고 설득하고 있는거잖아.."
"하지만 물이 없잖아"
"젠장"
밖에서 아빠가 계속 쿵쿵거린다.
"뭐해? 빨리 문 열어봐!"
"일단, 문 열고 밖에 나가서, 대충 이 상황은 말로 때우는게 어때?"
"좋아. 오빠가 먼저 나가"
".. 그럴까"
문을 열고 나와서, 오늘 아침의 소동을 해명하는데 무려 한시간이 걸렸다. 내가, 아니, 메구미의 몸이, 밤에 악몽을 꿨다고, 내가, 아니, 사토가 죽는 꿈을 꿔서 놀래서 그랬다면서, 메구미의 말투로 말했다. 물론 가끔씩 "보쿠"라고 말하긴 했지만..
"참, 그녀석도, 꿈도 아주 중학생답게 꾸는구나..."
아빠가 웃으면서 서재로 가버리고, 엄마도 부엌으로 가버렸다.
"일단, 사태 수습은 된건가..?"
"응. 이제 향수 만들어. 나 오줌누고 싶단 말야"
".. 오줌정도, 눠 줄수 있잖아..?"
".. ..."
".. 음.. 그렇군.."
"..."
내몸, 그러니까 사토의 몸의 얼굴이 빨개졌다. 뭐야 이런건..
"자, 일단 향수.. 4:6이었던가..?"
"응. 그럼.."
내 방, 그러니까, 사토의 방에 갔다. 메구미가 향수를 가져와서 컵에다 따라가면서 비율을 맞췄다.
"이걸로 엄마 아빠가 바뀌어버리면 안되겠지. 그러니까. 조심해서.."
"응.."
"......"
4:6으로 맞추어 은은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지만, 변화가 없다!
"뭐.. 뭐야 이건???"
"아아.. 안돼.."
메구미가 훌쩍거린다. 아니, 사토의 몸이 같이 훌쩍거린다. 젠장. 꼴보기 싫어.
"야.. 훌쩍거리지 말고, 분명히 다른 방법이.."
빨간 상자를 뒤집어 봤다. 그러자 어제 발견하지 못했던, 사용 설명서와 비슷한 종이 쪽지가 한개 발견되었다.
"이거봐.. 이거.. 그러니까, 사용상 주의 할점.."
"응?.."
"그러니까, 첫번째, 이 향수는 "트랜스퍼의 향수"라는데. 물과 섞은지 30분이 지나서도 공기에 노출되어 있으면 모두 증발해버리고, 섞기 전에는 절대로 양이 줄지 않는다.."
내용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이 향수를 뿌리고 반경 3m내의 사람과 무작위로 몸이 바뀐다.. 3명이 있으면 3명 서로, 10명이 있으면 서로서로.. 자신이 떠나온 몸은, 하루가 지날때 까지 다시 들어가지 못한다..
또, 냄새가 퍼지기 시작해서 사람의 몸이 바뀌고 난 뒤 범위내에 들어온 사람과는 몸이 바뀌지 않는다..
남자가 여자로, 여자가 남자로 바뀌는것도 가능하다..
물과의 혼합비는 4:6이다.
이런 내용이었다.
"뭐.. 뭐야.. 하루동안..?"
"어떻해... 오줌마려워.."
"체엣. 뭐야 이런 부작용은.. 그럼 오늘 오후까지 이대로 있어야 한다는거야?"
"싫어. 오줌마렵단 말이야.."
"그건, 확실히 내 몸에서 마려운걸텐데.. 아아.. 지금 나도 슬슬 배가 아파졌어.."
"... 아아.. 그런"
"응?.."
"아니. 아니. 빨리 몸이 바뀌어야해.."
"너 변비있냐?.."
"..."
"아, 미안.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라.. 배가 무지 아프단 말야.. 으읏.."
아까까지 굉장히 신경써서 그랬는지, 몰랐던 배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아.. 할수 없어.. 화장실에 가야..."
"안돼 오빠. 가지마"
"왜?"
".. 내 몸.. 보게 되잖아"
"니 몸이야 뭐, 어렸을때도 봤고, 어제 낮까지만 해도 분명 사토의 눈으로 보고 있었잖아"
".. 아니.."
"... 후웃. 걱정마. 나쁜짓 안할테니"
"...."
.. 뭐야. 내가 헨타이라도 된단 말이냐?.. 그런 걱정을 하게.
"일단, 엄마아빠 앞에서는 내가 너인척, 네가 나인척 하자. 일단 다시 바뀔때 까지만-"
"왜?"
".. 믿어 줄것 같아?"
".."
화장실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봤다. 과연 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는건가..
물론 절대 불.가.능이다. 불가능.
하지만, 지금 내가 메구미의 몸으로 응아를 하고 있지 않은가..?
...
.. 아래를 내려다봤다. 다리 사이에 까맣게 털이 나서 계곡을 살며시 덮고있다.
나쁜짓 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건 단지 어쩔수 없이 보이는것 뿐이다!
... 별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중학생 치고는 가슴도 있는 편이고, 몸도 탄력있고 날씬하다... 메구미 녀석..
하지만 아직 중학생.. 별거 없다.
"쿵쿵"
"누구?"
"오빠 나야 빨리 나와.."
".. 쉿!"
"아차.."
"다시"
"메구미, 빨리 나와라, 나 급해"
".. 응 알았어 오.. 빠.."
으읏. 이런 이상한 단어가 있었다.
뭐, 할수 없을까..
물을 내리고, 나가자 메구미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 그런데, 오줌누는 방법이나 알고 있을까?..
"... 에엣.. 이게 아닌가..?"
... 화장실 안에서 뭔가 혼잣말을 계속 하고 있는 메구미, 아니, 사토의 몸이었다.
일요일 하루를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서 보냈다. 쥰네 집에 놀러가려고 했던것도 실패했고..
엄마 아빠가 이상하다는듯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나는, 변태가 아니기때문에, 메구미의 몸을 구석구석 살펴본다던가 하는짓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구미는 내 몸이 신기한지 쿡쿡 찔러보고, 만져보고 했다.
물론 똘똘이는 건드리지 않았지만.
"슬슬 시간이 된것 같은데.."
"응. 빨리 향수"
..
4:6의 비율..
드디어 원래의 몸으로 돌아왔다. 몽롱한 기분에 잠시 엎어졌다가 정신을 차리니, 사토의 몸을 내가 가지고 있었다. 아니, 내 몸을.
메구미도 원래대로 돌아갔고, 일단, 첫번째. 약의 효능은 알아냈다.
"후우. 신기한 향수로군."
"... 몰라"
"으흣. 내 몸이 그렇게 재밌었냐?"
"...."
메구미가 얼굴이 발개져서 도망간다. 후웃. 역시, 중학생이다.
밤에, 잠자기전에, 가만히 생각해봤다.
.. 이 향수를 어디에 쓸수 있을까..?
==============
프롤로그 끝 났습니다.
마법의 향수는 프롤로그, 챕터1, 챕터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사토와 메구미가 마법의 향수를 발견하는 장면,
챕터 1에서는 사토의 이야기가,
챕터 2에서는 메구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뭐, 재밌으면 외전도 나오겠죠 @_@
올리는건, 제가 시간 날때마다 써서 올리겠습니다.
이정도.
처음으로 글 써 올려봅니다.
처음이라, 쪽팔리는 마음에, 노골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했습니다.. ;;
앞으로 더 나아지겠죠. 뭐.
그럼,
tsf적인 성향이 다분합니다. ;;
=============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이미 다 읽은 사람들도 이렇게 말할것이다.
"그런 향수는 존재하지 않아!"
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로, 내가 직접 겪은 일을 쓴것이다.
물론, 아무도 믿지 않겠지.
내 이름은 사토. 에키엘 사토.
성에서 알았겠지만, 나는 혼혈아이다. 미국인과 일본인의.
뭐, 그런건 아무 상관 없고,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자.
내가 그 향수를 처음 발견한건, 아마 5년쯤 전이었을것이다. 그 나는 학교에서 잘리고 나서 아무 생각없이 방탕하게 놀고 있을 때였다.
어느 여름날 토요일 오후, 목욕탕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공터에 버려진 붉은색 상자를 보았다. 평소같으면 아무 관심 없이 지나쳤을 나이지만, 그날은 좀 달랐다.
그 붉은색이 유난히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나는 그 조그마한 상자를 집어들었다.
그 속에는 그 상자와 같은 색깔 - 붉은색 - 의 향수병이 들어있었다. 포장도 뜯지 않았던.
마침 향수가 약간 궁하던 참이라 왠 떡이냐며 들고왔다.
모든 사건은 거기서부터 시작된것이다.
집에 와서 향수 뚜껑을 열어봤다. 매우 짙은 냄새였는데, 무슨 냄새인지 한번도 맡아본적 없는 냄새였다.
그때, 동생인 메구미가 들어왔다.
"오빠, 뭐해?"
"으응?.. 아, 아까 목욕탕에 갔다 오면서 이 향수를 주웠어"
"응? 나 줘봐"
"자."
메구미는 그 냄새를 맡았다.
"음.. 진하긴 한데, 무슨냄새인지 잘 모르겠어.."
"그래.. 굉장히 진한데, 한번도 맡아본적 없는 냄새야"
"음.. 이거, 혹시 물에 타서 쓰는게 아닐까?"
"무슨 말도 안되는..."
"아냐, 학교에서 친구에게 빌려본 패션 잡지에 그런 내용이 있었어. "독한 향수는 물에 타서 쓰는것도 좋다. 그러나 비율을 잘 맞추지 못한다면, 차라리 버려라" 라던가"
"그.. 그런 문장이 있단 말야?"
"진짜 그렇게 써 있었어.."
"뭐, 그럼, 속는셈 치고 한번-"
"비율은 대충 봐뒀으니까, 한번 해보자"
"으응"
메구미가 욕실에서 대야에 물을 받아 컵 두개와 함꼐 내 방에 들고왔다.
"자자, 재미있는 향수 요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버야"
"어 미안."
"뭐, 그정도 애교로 봐주고 귀싸대기 2방"
"에엣"
"자, 해봐. 향수"
"응! 잘 보라구.. 일단, 5:5, 4:6, 3:7을 실험해보는거야.. 물론 앞에 숫자가 향수의 양이지.."
"너무 많이 쓰면 안돼. 이런 향은 구할수 없으니까.."
"응."
메구미가 컵에 물을 조금 붓고, 비슷한 양의 향수를 물에 탔다.
"응.. 이정도일까-"
하지만, 냄새는 아직 독하다...
".. 체엣. 실패. 그럼 물을 약간 더 넣어보자.. 자자자.. 앗차!"
"왜?"
"너무 많이 넣었어.."
"다 이렇다니까.."
"뭐, 3:7부터 먼저 실험해도 괜찮을꺼야"
이번에는 아주 미세한 냄새..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해야할 정도다. 약간의 물에 양에 따라 금방금방 냄새가 변하는 이상한 향수..
"자자.. 그럼 향수를 조금 더 부으면-"
".."
4:6정도의 비율.. 은은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자! 봤지? 이런 냄새~!"
"으음.. 뭔가.. 몽롱한 분위기인데.. 아주 환상저..."
잠이 오는 듯한 느낌이 순간적으로 지나간 후, 나는 기억을 잃었다.
다시 정신을 차린건, 일요일 아침에 메구미의 방에서였다.
"으음.. 뭐야.. 벌써 아침인가?.. 으음.. 여긴.. 메구미의 방인데.. 내가 왜 여기에.."
잠결에 중얼거리며 욕실로 갔다.
"메구미 일어났니?"
엄마의 목소리다.
"아니, 사토"
".. 응?"
엄마는 아직 나랑 메구미의 발소리가 헷갈리는지 부엌에서 밥을 지으며 잘못 물어보시는때가 있다.
"우웅.. 오늘은.. 일요일인가.. 그럼, 쥰네 집에 가서 놀아볼까.."
오줌을 누려고 아랫도리을 더듬는 순간.
".. 뭐.. 뭐야? 어.. 없어?!?!"
그, 그게.. 그 커다랗던 내 똘똘이가 없어진것이다!
"뭐야 이거???"
"메구미! 왜그래??"
잠이 확 깼다. 그러자, 눈 앞에 거울에 비친 모습이 뇌속을 강하게 파고들었다.
파자마 바지를 내리고 있는 메구미!
"왜그래??"
엄마랑 아빠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신다. 하지만 화장실 문은 잠겨있는게 당연한거고, 문을 두드린다.
"메구미! 왜그래?"
"나 메구미 아냐!"
"무슨소리 하는거야?? 사토, 아직 자냐? 빨리 화장실 열쇠좀 가져와"
"으아아악"
.. 밖에서 울리는 낮선 목소리. 무.. 무슨일이야 이건??
"사토!! 왜그래??"
밖에는 발소리가 쿵쾅쿵쾅 난다. 나는, 거울에 비친 메구마와, 같이 욕실에 서있다.
확실히, 거울에 비치고 있는건 메구미의 파자마를 입고 있는 메구미이다. 그리고, 내가 입고 있는것도, 메구미의 파자마, 그리고, 내 몸도 메구미의 것이다!
이런 바보같은! 무슨일이냐 이건!
서.. 설마? 그 향수가?..
나는 바지를 다시 끌어올리고, 문을 열고 나갔다. 하지만, 보통때는 걸리지 않던 욕실 문턱에 걸리고 말았다.
우리집 욕실 문턱은 다른방 보다 조금 높게 설치되어있다. 아니, 모두 그렇던가?.. 어쨌든, 걸려서 엎어지고 만것이다!
"아아아앗!"
"메구미??"
내방에 올라가려고 계단으로 가시던 아빠가 돌아보셨다. 화장실 문 앞에 서있던 엄마가 내 몸을 잡았다.
"오늘 모두 왜 이래?"
"아앗, 큰일이란말야!"
엄마에게 소리치고, 바로 내 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역시, 내 방문은 잠겨있지만, 나만이 딸수 있는 비밀 열쇠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내가, 침대에 누워서 와들와들 떨고있다. 아니 내 몸이.
"아아아악! 뭐야? 내가 왜 거기있어??"
침대에 누워있는 내가, 소리지른다..
역시나, 그랬던걸까?
"야야. 메구미. 조용해봐!"
내가 말했다.
"으응?"
느끼한 목소리로, 메구미가, 지금은 내가 되어있는, 대답한다. 젠장
"어제 그 향수, 그것 때문인가봐"
"뭐야?"
"잘들어. 우리 지금 몸이 바뀐것 같아. 어제 그 향수 냄새를 맡아서 그런걸꺼야."
순간 밖에서,
"사토! 메구미! 왜그래? 왜 아침부터 소리지르고 난리야?"
"아니, 아무것도 아냐"
내가 소리지르고, 다시 메구미, 사토의 몸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다시 그 냄새를 맡으면 원래대로 되돌아올지도 몰라. 그러니까, 빨리 어제 그 향수 섞은 물을.."
"없어진걸.."
"뭐야? 그럼 욕실에 가서 물을 떠와야 하잖아?"
"할수 없어, 지금은"
"이런 변이.."
"그러니까, 오빠말은 지금 우리 둘이 몸이 바뀌어버렸단 말이지?"
"그래. 그래서, 다시 그 냄새를 맡으면 돌아올꺼야. 라고 설득하고 있는거잖아.."
"하지만 물이 없잖아"
"젠장"
밖에서 아빠가 계속 쿵쿵거린다.
"뭐해? 빨리 문 열어봐!"
"일단, 문 열고 밖에 나가서, 대충 이 상황은 말로 때우는게 어때?"
"좋아. 오빠가 먼저 나가"
".. 그럴까"
문을 열고 나와서, 오늘 아침의 소동을 해명하는데 무려 한시간이 걸렸다. 내가, 아니, 메구미의 몸이, 밤에 악몽을 꿨다고, 내가, 아니, 사토가 죽는 꿈을 꿔서 놀래서 그랬다면서, 메구미의 말투로 말했다. 물론 가끔씩 "보쿠"라고 말하긴 했지만..
"참, 그녀석도, 꿈도 아주 중학생답게 꾸는구나..."
아빠가 웃으면서 서재로 가버리고, 엄마도 부엌으로 가버렸다.
"일단, 사태 수습은 된건가..?"
"응. 이제 향수 만들어. 나 오줌누고 싶단 말야"
".. 오줌정도, 눠 줄수 있잖아..?"
".. ..."
".. 음.. 그렇군.."
"..."
내몸, 그러니까 사토의 몸의 얼굴이 빨개졌다. 뭐야 이런건..
"자, 일단 향수.. 4:6이었던가..?"
"응. 그럼.."
내 방, 그러니까, 사토의 방에 갔다. 메구미가 향수를 가져와서 컵에다 따라가면서 비율을 맞췄다.
"이걸로 엄마 아빠가 바뀌어버리면 안되겠지. 그러니까. 조심해서.."
"응.."
"......"
4:6으로 맞추어 은은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지만, 변화가 없다!
"뭐.. 뭐야 이건???"
"아아.. 안돼.."
메구미가 훌쩍거린다. 아니, 사토의 몸이 같이 훌쩍거린다. 젠장. 꼴보기 싫어.
"야.. 훌쩍거리지 말고, 분명히 다른 방법이.."
빨간 상자를 뒤집어 봤다. 그러자 어제 발견하지 못했던, 사용 설명서와 비슷한 종이 쪽지가 한개 발견되었다.
"이거봐.. 이거.. 그러니까, 사용상 주의 할점.."
"응?.."
"그러니까, 첫번째, 이 향수는 "트랜스퍼의 향수"라는데. 물과 섞은지 30분이 지나서도 공기에 노출되어 있으면 모두 증발해버리고, 섞기 전에는 절대로 양이 줄지 않는다.."
내용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이 향수를 뿌리고 반경 3m내의 사람과 무작위로 몸이 바뀐다.. 3명이 있으면 3명 서로, 10명이 있으면 서로서로.. 자신이 떠나온 몸은, 하루가 지날때 까지 다시 들어가지 못한다..
또, 냄새가 퍼지기 시작해서 사람의 몸이 바뀌고 난 뒤 범위내에 들어온 사람과는 몸이 바뀌지 않는다..
남자가 여자로, 여자가 남자로 바뀌는것도 가능하다..
물과의 혼합비는 4:6이다.
이런 내용이었다.
"뭐.. 뭐야.. 하루동안..?"
"어떻해... 오줌마려워.."
"체엣. 뭐야 이런 부작용은.. 그럼 오늘 오후까지 이대로 있어야 한다는거야?"
"싫어. 오줌마렵단 말이야.."
"그건, 확실히 내 몸에서 마려운걸텐데.. 아아.. 지금 나도 슬슬 배가 아파졌어.."
"... 아아.. 그런"
"응?.."
"아니. 아니. 빨리 몸이 바뀌어야해.."
"너 변비있냐?.."
"..."
"아, 미안.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니라.. 배가 무지 아프단 말야.. 으읏.."
아까까지 굉장히 신경써서 그랬는지, 몰랐던 배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아.. 할수 없어.. 화장실에 가야..."
"안돼 오빠. 가지마"
"왜?"
".. 내 몸.. 보게 되잖아"
"니 몸이야 뭐, 어렸을때도 봤고, 어제 낮까지만 해도 분명 사토의 눈으로 보고 있었잖아"
".. 아니.."
"... 후웃. 걱정마. 나쁜짓 안할테니"
"...."
.. 뭐야. 내가 헨타이라도 된단 말이냐?.. 그런 걱정을 하게.
"일단, 엄마아빠 앞에서는 내가 너인척, 네가 나인척 하자. 일단 다시 바뀔때 까지만-"
"왜?"
".. 믿어 줄것 같아?"
".."
화장실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봤다. 과연 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는건가..
물론 절대 불.가.능이다. 불가능.
하지만, 지금 내가 메구미의 몸으로 응아를 하고 있지 않은가..?
...
.. 아래를 내려다봤다. 다리 사이에 까맣게 털이 나서 계곡을 살며시 덮고있다.
나쁜짓 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건 단지 어쩔수 없이 보이는것 뿐이다!
... 별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중학생 치고는 가슴도 있는 편이고, 몸도 탄력있고 날씬하다... 메구미 녀석..
하지만 아직 중학생.. 별거 없다.
"쿵쿵"
"누구?"
"오빠 나야 빨리 나와.."
".. 쉿!"
"아차.."
"다시"
"메구미, 빨리 나와라, 나 급해"
".. 응 알았어 오.. 빠.."
으읏. 이런 이상한 단어가 있었다.
뭐, 할수 없을까..
물을 내리고, 나가자 메구미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 그런데, 오줌누는 방법이나 알고 있을까?..
"... 에엣.. 이게 아닌가..?"
... 화장실 안에서 뭔가 혼잣말을 계속 하고 있는 메구미, 아니, 사토의 몸이었다.
일요일 하루를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서 보냈다. 쥰네 집에 놀러가려고 했던것도 실패했고..
엄마 아빠가 이상하다는듯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나는, 변태가 아니기때문에, 메구미의 몸을 구석구석 살펴본다던가 하는짓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구미는 내 몸이 신기한지 쿡쿡 찔러보고, 만져보고 했다.
물론 똘똘이는 건드리지 않았지만.
"슬슬 시간이 된것 같은데.."
"응. 빨리 향수"
..
4:6의 비율..
드디어 원래의 몸으로 돌아왔다. 몽롱한 기분에 잠시 엎어졌다가 정신을 차리니, 사토의 몸을 내가 가지고 있었다. 아니, 내 몸을.
메구미도 원래대로 돌아갔고, 일단, 첫번째. 약의 효능은 알아냈다.
"후우. 신기한 향수로군."
"... 몰라"
"으흣. 내 몸이 그렇게 재밌었냐?"
"...."
메구미가 얼굴이 발개져서 도망간다. 후웃. 역시, 중학생이다.
밤에, 잠자기전에, 가만히 생각해봤다.
.. 이 향수를 어디에 쓸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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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끝 났습니다.
마법의 향수는 프롤로그, 챕터1, 챕터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사토와 메구미가 마법의 향수를 발견하는 장면,
챕터 1에서는 사토의 이야기가,
챕터 2에서는 메구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뭐, 재밌으면 외전도 나오겠죠 @_@
올리는건, 제가 시간 날때마다 써서 올리겠습니다.
이정도.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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