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와 야설담 1부
제 1 부
2003년 3월 3일
"아 성공이다... ..."
음습한 지하의 한 창고에서 희열에 찬 사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5 년만의 연구 끝에 드디어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호르몬 7이라 이름지은 이 약은 연한 액체로 되어 있었다.
평상시에는 느낄 수 없었지만 이 약이 일단 인체에 투여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을 지배받는 것이었다.
(드디어 나는 부자가 된 것이다!)
오랜 시간을 음습한 지하의 창고에서 연구에만 몰두해 온 사내의 두 눈은
감격으로 빛나고 있었다.
실로 짐승처럼 살아 온 지난날들에 대한 회한이 문득 떠올랐다.
몇 년간 세수조차 못한 사내의 머리는 길게 늘어뜨려 있었고 수염은 덥수룩해
한 뼘이나 길게 자란 모습이 마치 괴물을 연상시킨다.
사내의 나이는 어느새 마흔을 앞두고 있었지만 먹지도 못하고 몇 년간 연구에만
몰두한 결과 겉모습만을 놓고 보면 예순도 넘어 보이는 흉한 몰골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자 이제부터 세상은 내거다... ..."
개와 원숭이를 통해 실험을 거친 사내는 대량으로 물건을 뽑아내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02년 3월 10일 (첫 실험)
지난 일주일간 자신의 연구실이 위치한 신상동의 일부지역에 은밀하게
호르몬 7을 투여한 사내는 간신히 알아 낸 여자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일단 호르몬 7이 몸에 투여되면 평상시에는 아무런 이상 없이 자신의 일을
해 나가지만 암호를 걸은 멜로디를 들으면 그 대상은 최면에 빠지는 것이다.
"여보세요... ..."
수화기를 타고 가냘픈 여자의 음성이 울려 퍼지자 광수는 준비한 카세트의
재생 버튼을 눌렀다.
탁한 금속성이 수화기를 타고 전해지며 그것을 들은 여자의 침 삼키는 소리가 생생히
느껴졌다.
"나는 너의 주인이다... ..."
"네, 네 당신은 저의 주인이십니다... ..."
뭔가 혼란스러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나왔다.
"혼자 있나?"
"네... ..."
여자의 목소리는 긴장으로 맴돌고 있었다.
"좋아, 난 지금 너의 주인으로서 너에게 명령을 내린다......"
탁한...... 그리고 어딘가 음침한 목소리였다.
"무엇을 입고 있나 지금?"
"네,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 차림입니다."
"이름은?"
"스물 아홉입니다... ..."
"좋아, 결혼은 했나?"
"네... ..."
사내는 자신의 물음에 이렇다할 거부도 없이 바로바로 반응을 나타내는 여자를
보며 이미 완벽한 자기최면에 걸려 있다는 확신을 가져 나갔다.
"얼굴의 생김새는 어떻지? 못생겼나?"
광수는 이왕이면 첫 실험의 상대자가 미인이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은연중에
들었었던 것이다.
"보... 보통입니다... ..."
광수는 나름대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그냥 보통의 이미지의 여자를 그려보았다.
"지금 옆에는 누가 있지?"
"저, 저 혼자 있습니다... ..."
뭔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하는 듯 여자의 침 삼키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전달되고
있었다.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 것도 같았다.
"넌, 뭐하고 있었지?"
"청,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
계속해서 카세트를 통해서 울려 퍼지는 멜로디는 점점 더 여자의 자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제 1 부
2003년 3월 3일
"아 성공이다... ..."
음습한 지하의 한 창고에서 희열에 찬 사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5 년만의 연구 끝에 드디어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호르몬 7이라 이름지은 이 약은 연한 액체로 되어 있었다.
평상시에는 느낄 수 없었지만 이 약이 일단 인체에 투여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을 지배받는 것이었다.
(드디어 나는 부자가 된 것이다!)
오랜 시간을 음습한 지하의 창고에서 연구에만 몰두해 온 사내의 두 눈은
감격으로 빛나고 있었다.
실로 짐승처럼 살아 온 지난날들에 대한 회한이 문득 떠올랐다.
몇 년간 세수조차 못한 사내의 머리는 길게 늘어뜨려 있었고 수염은 덥수룩해
한 뼘이나 길게 자란 모습이 마치 괴물을 연상시킨다.
사내의 나이는 어느새 마흔을 앞두고 있었지만 먹지도 못하고 몇 년간 연구에만
몰두한 결과 겉모습만을 놓고 보면 예순도 넘어 보이는 흉한 몰골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자 이제부터 세상은 내거다... ..."
개와 원숭이를 통해 실험을 거친 사내는 대량으로 물건을 뽑아내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02년 3월 10일 (첫 실험)
지난 일주일간 자신의 연구실이 위치한 신상동의 일부지역에 은밀하게
호르몬 7을 투여한 사내는 간신히 알아 낸 여자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일단 호르몬 7이 몸에 투여되면 평상시에는 아무런 이상 없이 자신의 일을
해 나가지만 암호를 걸은 멜로디를 들으면 그 대상은 최면에 빠지는 것이다.
"여보세요... ..."
수화기를 타고 가냘픈 여자의 음성이 울려 퍼지자 광수는 준비한 카세트의
재생 버튼을 눌렀다.
탁한 금속성이 수화기를 타고 전해지며 그것을 들은 여자의 침 삼키는 소리가 생생히
느껴졌다.
"나는 너의 주인이다... ..."
"네, 네 당신은 저의 주인이십니다... ..."
뭔가 혼란스러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나왔다.
"혼자 있나?"
"네... ..."
여자의 목소리는 긴장으로 맴돌고 있었다.
"좋아, 난 지금 너의 주인으로서 너에게 명령을 내린다......"
탁한...... 그리고 어딘가 음침한 목소리였다.
"무엇을 입고 있나 지금?"
"네,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 차림입니다."
"이름은?"
"스물 아홉입니다... ..."
"좋아, 결혼은 했나?"
"네... ..."
사내는 자신의 물음에 이렇다할 거부도 없이 바로바로 반응을 나타내는 여자를
보며 이미 완벽한 자기최면에 걸려 있다는 확신을 가져 나갔다.
"얼굴의 생김새는 어떻지? 못생겼나?"
광수는 이왕이면 첫 실험의 상대자가 미인이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은연중에
들었었던 것이다.
"보... 보통입니다... ..."
광수는 나름대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그냥 보통의 이미지의 여자를 그려보았다.
"지금 옆에는 누가 있지?"
"저, 저 혼자 있습니다... ..."
뭔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하는 듯 여자의 침 삼키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전달되고
있었다.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 것도 같았다.
"넌, 뭐하고 있었지?"
"청,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
계속해서 카세트를 통해서 울려 퍼지는 멜로디는 점점 더 여자의 자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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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09-24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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