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나열하기 2
언젠가 동료교수가 비 오는 여름날 학교후문근처에서 비를 피하고있는 여학생을 측은하게 생각해서 차에 태우고 전철역까지 바래다준 것이 이상한 관계로 발전했다는 둥...음대 모 교수는 개인렛슨받는 여학생들을 여러해에걸쳐 노리게 감으로 삼았다는 둥 ...들은 이야기들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며 나는 아이의 머릿내음에 더깊이 코를 박았다.

아이도 가만있지는 않는다. 자신의 허리에 둘러있는 내손을 잡더니 아마도 점점 달아오르는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는 듯 몸을 반대쪽으로 돌리자 아이의 등이 내게로 향하게 되었고 나는 아예 손을 돌려 아이를 뒤에서 안았다. 앞으로 수그린 아이의 날렵한 ?에 두드러진 팬티라인이 내가슴께에 닿고 구부려진 무릎은 내무릎에 불편하게 겹쳐진다. 나는 이제 그때까지 그러저럭 내보이던 어색한 웃음도 지을 수 없었다. 다만 품위 있게, 아이가 실망하지 않게 서로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내무릎에 앉은 아이를 끌어안아 가슴께에 손을 올리고 내 다리를 약간 벌려 아이를 편하게 하려고 했다. 그러자 아이의 두다리도 따라 벌려지고 진작부터 직립해있던 내남근이 아이의 갈라진 엉덩이사이에 눌린다. 나는 그 자세에서 가능만 하다면 바로 삽입하고싶은 짐승 같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아이의 등에 얼굴을 대고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한편으로는 이상하게도 아직 20살의 어린 여학생에게서 모성에비슷한감정을 느꼈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마도 여자들의 가장큰 특징이자 무기인가... 조금 전까지 나의 숨소리조차 듣지못할정도로 흥분했었지만 아이의 등을 껴안고있는순간 나는 약간이나마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그것은 포기는 아니었고... 마지막을 향해 좀더 치닫기전 아이에게서 무언가 좀금더 확인을 받고싶은생각에서였다.

아...이러구있으니까...나는 편하네.. 넌 어때?
-음.......잘..모르...겠어요...
불편하지?
ㅋㅋ... 그럼 어떻게 하실려구요?

나는 아이의 상체를 돌려 무슨 확인이라도 하듯이 불과 한뼘거리안에있는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았고 이어서 우리의 혀를 빨아대는 성급한 키스가 이어졌다. 블라우스를 열고 브레지어를 올려 드러난 젖가슴을 빠는 것은 정해진 순서처럼 진행되었다.
아이도 나도 충족스러운 감정에 즐거워했고 서둘렀다. 아이의 벌어진 두무릎은 나의 겨드랑이에와 다았고 나는 아이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주물러대고 있다. 이 아이는 이미 이런 경험이있는것일까? 흰 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아이의 허벅지께로 올리고 젖은 것을 만지자 삽입 의 욕망을 주체할 수없어 나는 바지 앞을 풀어 벌겋게 달아오른 놈을 집어내었다... 이 과정을 모두 짐작으로 파악한 아이는 내가 움직이는 동안 자신의 엉덩이를 들고서 기다리고있었고 나의 것은 아이의 젖은 성기의 어딘가에 가 닿았다.
나는 좁디좁은 공간에서 ...그러나 어렵지 않게 아이의 젖은 구멍에 맞추었고 내목을 껴안은 아이가 조심스럽게 내려앉자 이내 뜨겁고 미끄러운 쾌감으로 머리가 텅빈 듯이 아...하는 소리만 조용히 내질렀다.

아이의 주저앉는 동작 역시 한번만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불완전한 삽입이었지만 그것은 개의치 않았다. 다만 나의 물건이 20살 여학생의 보지 속에 그것도 연구실의 회전의자에서 그녀의 합의 하에 미끌어져 들어갔다고 생각하자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이 몰려왔고 나는 적어도 몇 초간은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 움직이기 싫었다.
다시 아이의 드러난 젖꼭지를 입에 넣자 아이의 양손은 나를 강하게 당겨 안는다. 잠시 어색하게 움직이던 나는 동작을 멈추고 몸을 약간 뒤로제껴 결합되어있는 아랫부분을 보려했으나 아이의 청치마 와 흰 스타킹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러한 우리의 자세를 믿을 수없다는 듯이 또는 감상하듯 살펴보았다. 아이는 나의 머리를 두손으로 잡은 채 고개를 수그리고 몸을 떨면서도 나의 그러한 시도를 받아준다. 나는 그 상태에서 아이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당기고 밀며 본격적인 성행위를 시작했고 이내 아이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상황이주는 흥분 때문이었는지...10개월만의 극적인 섹스상황이주는 극도의 흥분 때문이었는지 혹은 밖으로 미끄러져 빠질 듯 결합되어있는 둘 사이의 자세 때문이었는지 사정은 다소 일찍 찾아왔다.

갈 때까지 다가고나서야 여자들의 얼굴은 오히려 밝아진다. 이 아이도 그랬다. 내가 그 자세에서 놔 주지 않자 그렇지 않아도 예쁘장한 것이 입은꼭다문채 웃음을 띄고 처음보다 더 부끄러워하며 어쩔 줄을 모른다. 어쩌면 이렇게 짧고 뜨겁게 끝나는 것이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방학이 끝나고 그 아이의 반 수업에 들어가지않게되어 나는 그 후로 그 아이를 자주 볼 수 는 없었다. 그러나 어쩌다 커피자판기 앞 혹은 계단 같은 곳에서 마주치면 그전에 볼 수 없던 화사한 눈웃음을 잠시 보여주고는 부끄러운 듯 지나간다. 그 웃음을 보면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때의 해프닝을 좋게 기억하고있다는 생각에 안심도 되었고 한편으로는 너무 아쉬운 생각에 아이의 손이라도 잡아끌고 어디론가 조용한 곳으로 데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